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품에 안겨서 울었어요..

.... 조회수 : 5,038
작성일 : 2020-10-01 01:31:03

오늘 아이 품에 안겨서 울었어요.

9살 딸이에요.
옆에 같이 누워서 자려는데,
너무 예뻐서 볼에 뽀뽀를 해줬더니
아이도 제 볼에 뽀뽀를 막 해주면서
말없이 저에게 팔 베개를 해주고
제 머리를 아이 가슴에 묻고 토닥토닥 해주는거에요.

그런 아이가 너무 사랑스럽고 고맙고
무엇보다 너무 따뜻해서,,
조용히 울었어요...

티 안내려 했는데,
거의 완벽하게 우는 모습은 안 보였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마지막 조금 남은 눈물을 그 작은 손가락으로 닦아주는거 있죠..

엄마 우네~? 이래서,,
너무 피곤해서 하품하니 눈물이 났다고 했어요.

하루하루 웃으며 보내긴 하지만

사는게 그냥 재미 없고
제 미래가 불안하기도 하고
외롭네요..

딸이 없었으면 지금 이렇게 살고있지도 않았을거 같아요.

9살 아이 품에 안겨
눈물이나 짜는 엄마라니,,,


IP : 58.121.xxx.13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0.1 1:34 AM (125.191.xxx.148)

    무슨일이있으셨는지 모르지만.
    저도 한때 그런적이 있어서요 ㅎㅎ
    힘내세요!^^
    좋은일 전에 잠깐 슬플 뿐이라고요~

  • 2. ..
    '20.10.1 1:35 AM (211.36.xxx.144)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요 글쓴님도 어여 주무세요.
    따님과 앞날에 꽃길만 있기를!

  • 3. 저도
    '20.10.1 1:39 AM (61.101.xxx.201) - 삭제된댓글

    가끔 고등아이 품에 안기면 그 품이 얼마나 따뜻하고 좋은지 모르겠어요. 남편품이 그랬다면 좋았을텐데...

  • 4. 명절인데
    '20.10.1 2:48 AM (175.113.xxx.17)

    푹 자고 일어나서 아이에게 즐거움으로 보답 하셔야 겠네요.
    생각지도 않은 곳, 시간 중에 눈물이 나오기도 해요. 그럴 때 등을 두드려주고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과 함께 했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사랑하는 따님과 함께한 뜨거운 눈물의 그 여운을 간직하시길~
    다 잘 될거예요.

  • 5. ㅁㄴㅁㅁ
    '20.10.1 1:08 PM (223.39.xxx.41)

    그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보니까 저도 눈물이 날 것 같아요
    어떻게 그런 예쁜 딸을 키워내셨어요
    원글님도 아이에게 참 좋은 엄마이실 것 같아요
    저도 뱃속에 딸이 있는데 그런 날이 오면 좋겠어요

  • 6.
    '20.10.1 1:10 PM (115.21.xxx.142)

    사랑스러운아이네요 그런아이가 옆에 있다니 님도 넘 행복한 사람이네요
    보기 좋습니다.

  • 7. ...
    '20.10.1 3:40 PM (49.1.xxx.141)

    너무 예쁜 딸이 있어서 부럽네요.
    좋으시겠다.
    전 다른건 그렇다치고 저런 딸이 없어서 슬프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6169 강선우 배우자 ‘은마아파트’ 상속 받고 3년간 무주택 공제 혜택.. 절대적신앙 16:48:03 91
1736168 효도가 십계명에도 있는거 보면 ㅎㄹㅇㅇ 16:47:44 24
1736167 명시니가 이런식으로 꼬시니까 좋다고 넘어간거겠죠 1 ㅇㅇㅇ 16:43:29 224
1736166 천인공노할 문화일보 기레기 수준 4 o o 16:42:06 242
1736165 저만 그런지 오늘 이상하게 다른날보다 16:41:20 227
1736164 소주전쟁 꼭 보세요 4 .. 16:36:39 480
1736163 리박스쿨 손효숙 발언 못 보신 분들 3 .. 16:36:12 174
1736162 남자 키 170이 많이 작은 건가요? 11 16:36:05 357
1736161 내가 나를 들볶고 있네요 4 ... 16:32:37 400
1736160 사주 인성과다인 분 부동산 운 있으신가요? 3 사주 16:24:29 289
1736159 여름의 맛 1 ........ 16:23:25 230
1736158 대형 프랜 커피숍에 음료 안 시키고 앉아 있어도 되나요? 12 ........ 16:21:23 1,023
1736157 결혼식 가보니... 10 ........ 16:11:36 1,447
1736156 제가 갱년기 증상이 없는 이유가... 18 50중반 15:55:09 2,806
1736155 부동산은 내린다 안내린다 의견이 달라요 8 반반씩 15:54:12 624
1736154 박정훈대령의 무죄 확정에 감사하며 군인권센터에 후원.. 5 후원해요 15:53:48 618
1736153 환경 때문에 에어컨 신경 쓰는 것 보다 옷 하나 덜 사는 것을 .. 9 음.. 15:49:57 889
1736152 오래 안사람 진면목을 뒤늦게 7 ㅁㄵㅎㅈ 15:49:18 1,007
1736151 결혼! 조건 만ㅡ 소개하면 어느 쪽이 싫어할까요??? 26 궁금 15:46:14 1,209
1736150 군대간아들이 꿈에 보였다고 9 123 15:43:17 925
1736149 공부 유전자는 X 염색체에... 12 공부 15:41:58 1,623
1736148 당대표선거로 갈등을 부추기는 7 링크 15:38:37 348
1736147 윤통부부 마약 얘기 보니 박근혜 시즌2 시작이네요 18 ㅁㅇㅁㅇ 15:35:29 1,750
1736146 남미새라는 말이... 5 ㅇㅇ 15:29:14 1,525
1736145 나솔 재밌는 기수 추천해주세요 3 15:28:06 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