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명절 음식준비 ~ 혼자 후딱 하는게 편하신 분 ?

깐따삐약 | 조회수 : 2,492
작성일 : 2020-09-28 13:44:51

30대초반 결혼6년차 아들둘 엄마에요 ㅎ
시댁이랑 가까이 살아서 평소에도 자주 왕래하는 편이라
딱히 명절이라고 더 힘들고 괴롭고 그런 건 없어요
친척도 없어서 어머님 아버님 형님네 우리 요렇게 그냥 추석날 모여서 차례지내고 밥 먹고 친정 가는걸로 마무리 ......

오는 손님 없으니 우리 먹고싶은 전 종류랑 나물 정도 하는 편이라 오전 두어시간 바짝 구우면 끝나는 편이에요

형님네는 차로 40분 거리 사는데
울 형님 게으르고 굼뜨고 느리고 엉덩이 무겁고 ......
있어도 별 도움 안돼고 ㅜㅜ
음식도 .....하기싫은 걸 억지로 하니..매번 전이든 두부든 제대로 익히지도않고 대강 대강 구워서 건져내고 ㅠㅠ
설거지도 하기 싫어서 밍기적 밍기적 거리다가 대충 휘휘 헹궈서 얹어놓고 ㅜㅜ
그릇엔 기름때 그대로고 ......


언제부턴가
형님도 애 둘 키우고 출산하고 임신하고 반복하면서
자연스레
제가 오전에 어머님이랑 음식 다 해놓으면 오후에 형님네 오세요
말로는 고생많았다 ~ 뭐라뭐라 이야기는 하시면서 오시는데 ㅎ
내심 본인도 그게 편하겠죠 ㅎㅎ


저는 전혀 불만은 없어요
오히려 다 끝내고 오시는 게 편해요 ..
7개월된 갓난아기랑 4살 조카 다 데리고와서
좁은 집에 북적거리면서 애들은 울고 지나다니다가 밀가루 엎고 ..
하느니......
저혼자 휘리릭 굽고~ 울 어머님은 나물 하시고 ..
그러면 금방 하거든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제 친구한테 얘기했더니~~왜 혼자 고생하냐고 하던데 ..
매일 하는 것도 아니고 ......
전 어차피 이제 애들이 3살 5살이라
신랑이 집에서 애들이랑 놀고 ~ 음식 다 하고나면 오후에 신랑이 애들 데리고 시댁와서 놀다가 가면 되거든요 ......


가족들이 먹는 건데
좀 성의있게 굽고 만들고 ..
설거지도 깨끗하게 하고 마무리하고 이러면 좀 좋나요 ㅠㅠ
다 내마음 같진 않아서 ......
차라리 이렇게 어머님이랑 둘이 하는 게 편해요 !

제가 성격이 이상한건가요?
제친구는 저더러 이상하데요 ㅎㅎㅎ

IP : 223.33.xxx.7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날날마눌
    '20.9.28 1:48 PM (118.235.xxx.184)

    친구가 이상하네요
    본인이 좋다는데 뭘~그런소리한대요
    그냥 명절하루하고 남편한테 포인트한점쌓고
    큰소리치면서 살면 되죠
    저라고 저런 동서 오면 싫을듯
    이상 외며느리였습니다^^

  • 2. 24년파
    '20.9.28 1:52 PM (116.40.xxx.49)

    제가 그리살았었는데 나중엔 시어머니가 기운없어지시니 저만 시키더라구요. 넘 만만한 며느리로 부려먹어서 지금은 거리두기하고있어요.

  • 3. 옆에서
    '20.9.28 1:55 PM (220.79.xxx.8)

    걸치적 거리며 일 못하는 사람하고 하느니
    차라리 혼자 하는 게 편하죠
    원글님 잘 하고 계신 겁니다 시부모님 남편도
    고마워 하실 거예요

  • 4. ㅎㅎ
    '20.9.28 1:55 PM (118.235.xxx.168)

    음식도 식구 별로 없으면 덜 힘들어요. 전을 하루종일 부치고 밥 한번 먹을때 상을 3개 차려서 20명 이상 먹고 그래봐요 ㅎㅎ 도와줄사림 필요합니다. 친구네는 대가족인가부죠

  • 5. 있어도
    '20.9.28 2:00 PM (203.81.xxx.46)

    도움이 안되는 사람은 차라리 없는게 나아요
    년차가 오랠수록 주방일 그까이꺼고요
    서로 니가 더힘드네 내가 더 힘드네 감정이 섞여서
    그렇지 저도 저혼자 휘리릭 뚝딱하는게 세상 편하고 좋아요
    신경전 하는게 더 싫고 속터져요

  • 6. ㅇㅇ
    '20.9.28 2:00 PM (180.230.xxx.96)

    일 잘하는 사람들은 그런거 같더라구요
    답답하죠 그런사람..
    원글님 좋으신 분 같아요 시어님도 은연중 원글님 좋아하실거 같아요

  • 7. 원글님
    '20.9.28 2:04 PM (175.223.xxx.89)

    긍정 마인드 좋아요

  • 8. ..
    '20.9.28 2:09 PM (123.214.xxx.120)

    그런 형님이면 저도 그런 생각들듯요.

  • 9. ㅎㅎㅎ
    '20.9.28 2:16 PM (112.165.xxx.120)

    전 님처럼 못하는데 ㅠㅠ 님같은 마인드가 좋은거죠^^
    그 형님이 동서 고마운 줄 알고 명절에
    스킨로션이라도 하나 사다주면 참... 좋을텐데 싶네요

  • 10. 경험상,,,,
    '20.9.28 2:23 PM (110.11.xxx.172)

    원글님처럼 생각할수도 있는데
    그렇게 하다보면 어느 순간 다 내몫이고 밥 먹으라는 소리도 못듣고
    손님이 오거나 밥 먹다 중간에 수 없이 일어나야 하고
    도우미가 되어버리는 상황이 올수도 있어요.

  • 11. ㅡㅡ;;;;
    '20.9.28 2:23 PM (110.11.xxx.8)

    편하게....는 아니고, 혼자서 양가 세 집 명절음식 준비하는 사람 여기 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동그랑땡 반죽하면서 명절준비 돌입했어요. 잠시 점심 먹으려고 궁뎅이 붙이고 앉았습니다.

    양가에서 외동이냐구요?? 아니요. 3-4남매 입니다. 어쩌다보니 저 혼자 하고 앉았네요...ㅎㅎㅎㅎㅎ

    대신 종류는 많이 안 하고, 동그랑땡, 꼬지전, 생선전, 잡채, 고기....이 정도만 해요.
    나머지는 연로하신 양가 어머니들이 준비하시죠.
    근데, 아무래도 3집 꺼라 양이 많아요...힘드러~~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편은 돈주고 사라고 몇번 닥달하더니, 시장 가서 전 쬐끔 한접시 만원씩 파는거 보고 시껍~~
    나 혼자 하는 양, 돈주고 사려면 전만 3-40만원, 잡채는 10만원은 써야 할거예요. 돈 백만원 나갈듯...-.-

  • 12. 소란
    '20.9.28 2:25 PM (175.199.xxx.125)

    그래서 수고했다는 말이라도 듣네요....

    전 동서오기 전에 신랑이랑 둘이서 후딱 해치워요....

    느지막히 오는 시동생부부.....늦게 오는게 더 속편해요

  • 13. ......
    '20.9.28 2:35 PM (211.250.xxx.45)

    저는 시어머니도 형님도 없이 오로지 혼자하고 가족끼리 지내는데요
    혼자한느게 너무 좋아요

    상상만으로도 누구랑 같이하는거 힘들어요

  • 14. 깐따삐약
    '20.9.28 2:38 PM (223.33.xxx.76)

    댓글들 잘 읽었어요~~
    다행히 저희형님 느리고 굼뜨고 살림못하는 건 맞는데 ㅎㅎ마음씨는 그래도 착하신 분이라 ... 평상시에도 저희애들 비롯 저한테도 잘 챙겨주세요~ ^^
    근데 사실 저도 만드는 음식 종류나 양이 많지않으니 가능한 것 같구요 ....친척들 막 20명 넘고 하루종일 밥도 못먹고 해야돼는 그런 집이면 또 마음이 달라질 것 같긴해요 ^^;;

    쨌든 !
    늦게 오는게 더 속 편한 건 맞아요^^ㅎㅎㅎ
    다행히 시어머님이 제가 근거리에 가까이 살면서 더 고생하는거 잘 알아주시니 그나마 다행이다 싶어요...

    이번 연휴는
    코로나때문에 모이지 않고 각자 가족끼리 보내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또 시댁 친정 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
    저마다 상황은 다 다르지만
    모쪼록 다들 평안한 명절 보내시길 바라요.♡

  • 15. 착한
    '20.9.28 5:54 PM (39.117.xxx.106)

    동서 만난 그 형님 복인데요 호의가 계속 되면 권리인줄 안다고
    고착이 되면 원글님은 만만한 사람이 되서 반드시 감정 상할 일이 생겨요.
    일 안하는 대신 과일이나 고기같은거 재워놓은거라도 사서오게 분담하세요.
    몸 고생 싫으면 돈이라도 써야지 동서가 저렇게 고생하는데 설마 염치도 없이 빈손으로 오는건 아니지요?

  • 16. 구름
    '20.9.28 7:57 PM (211.186.xxx.229)

    저요! 그냥 저 혼자하는게 편해요.
    며칠 전부터 집안대청소(저희집에서 명절 지내요)에 이불빨래하고, 명절 전전날 오시는 시어머니 입맛에 맞은 밥반찬 준비하고, 명절 음식도 혼자합니다.
    동서요? 명절 전날 오후에 와서 먹고 놀다 가요. 대개는 제가 영화티켓 예매해둬서 명절 전날 단체 관람 가거든요.
    설거지는 식기세척기가 하니, 동서는 와서 이것저것 먹고 상차림 좀 거들다 1박하고 갑니다.
    전 불만 없어요. 자주 만나는 사이도 아니고 동서네가 지방에 살다보니 얼굴 마주칠 일이 별로 없거든요.
    명절 때마다 2박3일 손님 치룬다 생각하며 제가 다 준비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44773 K-방역이 실패하길 기원하는 국민의 짐 덩어리 1 국민이 죽든.. 18:41:58 53
1244772 1인 국어사전 (김종민 의원) 2 ㅎㅎ 18:39:13 114
1244771 아침의 사소한 일 하나로 종일 불쾌해요. 2 ㅇㅇ 18:38:36 176
1244770 개발자분 계실까요. 2 궁금이 18:37:00 75
1244769 얼마전에 말이죠. 엄훠 18:36:29 49
1244768 서울시장. 벌써부터 스트레스 매국 18:34:57 136
1244767 [펌] 박선영 측 "'식용유 여배우' 아냐..억울하고 .. 1 zzz 18:34:14 668
1244766 권위적인 남편의 예는 뭐에요? 5 ... 18:31:39 129
1244765 황신혜 정말 저세상 미모였네요! 6 ........ 18:25:42 812
1244764 공황장애 라는데 의사가 너무 불친절해서 언짢아요 4 병원 18:24:55 360
1244763 법원 검찰청 앞에 웬 화환들이 그리 많아요? 결혼식같이? 7 ㅇㅇ 18:24:52 337
1244762 주변에서 말리는 결혼요.... 19 ㅁㅁㅁ 18:22:47 590
1244761 스마트폰 조금만 오래해도 눈이 침침해지는것도 노안인가요? 3 .. 18:21:03 214
1244760 2000mg면 양이 어느정도 인가요? 11 치즈 18:16:12 273
1244759 역사이래 31 구연 18:14:01 666
1244758 박주민 의원이 PPT 띄울때 순간 표정캡쳐.gif 9 명짤탄생 18:13:33 1,483
1244757 윤석열 3 ........ 18:13:01 295
1244756 윤석열 의외루 이미지 관리하면서 할말 다하는거 보니 만만치않네.. 9 ㅇㅇㅇ 18:11:25 791
1244755 혐오) 방귀냄새가 너무 지독해요. 2 ... 18:11:09 288
1244754 이재용 재판이 첫재판였어요? 4 ... 18:10:41 130
1244753 요양병원 한의사요~ 12 궁금 18:10:06 459
1244752 윤석열도 추미애도 정말 가관이네요 16 윤추 18:09:45 609
1244751 팀장님, 저는 당신의 부하가 아닙니다 2 ... 18:09:05 309
1244750 순살 간장게장 사먹을만한가요~ 3 .. 18:08:45 154
1244749 보테가베네타 조디백어때요? 2 조디포슷 18:07:09 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