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초3 등교하는 아들 배웅하니 참 좋네요

엄마 조회수 : 1,286
작성일 : 2020-09-28 09:15:04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하게 됐고, 오늘은 이모님도 오시지 말라 했어요.


노트북으로 출근창 열어 업무준비 해놓고 일주일에 한번 학교 가는 아이를 현관 앞까지 배웅했네요.


또래보다 키도 덩치도 크지만 아직 어린이라고, 대충 입은 옷 매무새 만져주고 가방 어깨에 걸어주며 보니 학교 못가는 일년 동안에도 아이는 훌쩍 커버렸네요. 게다가 뉘 집 아들인지 참 잘생겼어요 ㅎㅎ 일년에 한두번 휴가 낸 날을 제외하고는 아이 등교길을 배웅해 준 적이 없어, 아침에 이렇게 말간 얼굴로 씩씩하게 학교 가는 모습을 제대로 본 적이 없었네요. 최근 몇 주간 재택하는 동안에도 아이 등교는 늘 이모님 몫이였거든요. 


아직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이런 시국에 재택이 가능한 것도 감사하지만, 집앞 학교까지 따라갔다 올 만큼의 여유는 없는, 주말에도 일에 치여야 돌아가는 회사 시스템이라, 현관 앞에서만 아이 배웅하고도 기분이 좋으면서도 가슴이 살짝 아려요. 이따 학교에서 돌아오면 맛있는 거 해주고, 연휴 동안에는 정말 많이 이뻐해 줄래요.

IP : 1.225.xxx.12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검
    '20.9.28 9:29 AM (211.108.xxx.118)

    ^^ 아이들 배웅할때 학교가는 뒷모습이 참 사랑스럽고 애잔하기도하고그래요. 저두 아침에 학교가는 아이 배웅하고 집에왔는데..
    다른 아이가 또있네요. ㅡㅡ 짝수홀수반 이렇게 가기때문에 ..
    진정한 자유는 언제 오려나요

  • 2. 어린내새끼가
    '20.9.28 9:59 AM (110.70.xxx.191)

    세상에 나가는 느낌.. 덩말 애잖하죠
    하지만 그것이 인생

  • 3. 웬지 애뜻 하네요
    '20.9.28 10:58 AM (58.127.xxx.162)

    저도 큰아이가 3학년이예요...지금까지 항상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고 했는데 지난주부터 혼자 가겠다고 해서 오늘로 두번째 혼자 보냈어요

    무거운 가방매고 뛰어 가는데 아직 아기구나 싶어요
    가다말고 뒤 돌아서 머리위로 양손을 흔들길래 같이 흔들어 줬어요...이따 다녀오면 예쁘다 예쁘다 안아주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6577 요즘 구글 올라가는거보면요 진짜 절대강자 없네요 주식 02:46:46 150
1776576 푸바오 한국 오는 건가요? 4 푸바오 02:27:11 411
1776575 남편의 이런점 다른남편들도 이러나요? 1 남편 02:23:53 169
1776574 학생 허벅지 만진 동국대 교수…"반성하지만 수업 왜 빼.. 3 ㅇㅇ 02:10:38 448
1776573 메니에르병 걸렸는데 외근직 공무원입니다. 6 고민 01:18:38 832
1776572 아니 알베르토가 미쳤나 13 김상연 01:15:38 2,132
1776571 한국에서 태어난 것은 금수저 국가에서 태어난 것이다 8 01:00:41 1,226
1776570 백신 맞았는데 독감환자 14배 급증? 1 00:56:18 1,110
1776569 23년 기사) 이재명 '대의원-권리당원 비중 1대 1로 가야' 7 투데이 기사.. 00:54:28 262
1776568 생강청 이젠 사먹으려구요 5 나는나 00:48:00 1,397
1776567 24살아들 취업으로 부산역주변 오피스텔이나 원룸추천 2 언제나긍정 00:47:39 422
1776566 침팬지도 10년 전쟁... 흥미로운 기사 2 ㅇㅇ 00:29:14 777
1776565 자식한테 부양원하는 부모는 10 언제나 00:28:20 1,254
1776564 턱관절 치료 해보신 분 2 ㅇㅇ 00:28:05 322
1776563 어렵지 않고 편하게 읽혀지는 책 추천해주세요. 책추천요망 00:22:37 140
1776562 명언 - 미래의 자신 ♧♧♧ 00:18:37 376
1776561 이젠 자식이 있나없나 노후는 다 요양원 8 .. 00:17:27 1,783
1776560 신포국제시장 가려고요 4 비닐봉투 00:13:27 351
1776559 상생페이백 지급 받아 보신분~ 2 궁금 00:07:25 889
1776558 운동화 샀어요 ........ 00:01:54 392
1776557 세무점퍼 손세탁가능한지 9 궁금 2025/11/25 296
1776556 “~해유 ~했쥬” 이런 말투 싫은 분 계세요? 28 이상 2025/11/25 1,519
1776555 남편이 동호회 미혼 여성회원 챙기는 거 26 동호히 2025/11/25 2,350
1776554 요즘개념없는 애들 많은건 405060 세대 14 2025/11/25 2,092
1776553 롯데 아울렛 반품되나요? 4 질문 2025/11/25 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