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진혜원검사 페북 ㅎ

페북 조회수 : 1,383
작성일 : 2020-09-26 23:27:43
[북풍공작이 안 먹히는 이유, 이솝의 예언]

이솝은 플루타코스, 헤로도토스 아리스토텔레스 등에 의해 기원전 약 600년경 그리스의 노예였다고 알려진 인물인데, 수백 편의 우화로 더욱 유명합니다.


이솝이 전설적인 존재라는 사실은, 무수한 이야기를 통해 인류의 심리를 통찰하는 지혜를 많이 남겼을 뿐만 아니라, 2,500년 후 한반도의 상황을 정확히 예언하기까지 한 것에서 잘 드러납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홀딱 벗겨먹기' 게임을 진행한 북풍과 햇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북풍과 태양이 두꺼운 옷을 여러 겹 입고 길을 떠나는 한 나그네를 발견했습니다.

장난기가 발동한 북풍이 태양에게 "누가 저 청년의 옷을 더 빨리 벗겨먹는지 내기를 해 보지 않겠나"라고 말을 걸었고, 태양이 한 번 진행해 보자고 했습니다.

북풍이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먼저 나그네를 향해 바람을 불어넣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모자가 날아가고 지팡이가 날아가고 보따리가 날아가는 등 매우 성공한 것처럼 보였지만 청년이 양 팔로 온 몸을 꽁꽁 감싸안고 버티기에 돌입하자 아무리 센 바람을 불어대도 나그네의 옷을 더 이상 벗길 수가 없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맘씨좋은 태양이 큰 웃음을 터트리면서 천천히 수소 핵을 모아 헬륨 원자로 바꾸는 뉴클리어 퓨전을 일으키는데...(물리학으로 좀 샜습니다. ㅋ) 열기가 확 오르면서 갑자기 공기가 후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땀이 비오듯 흐르게 된 나그네는 그냥 옷을 홀딱 벗고 드러누워 태닝을 시작했습니다.

결국, 태양이 이겼고, 북풍은 잠깐 반짝 했을 뿐 실패했다는 결론입니다.

얼마 전 우리나라 국민 한 분이 북한에서 사망한 사건이 있습니다.

어떠한 경로로, 왜 북한에 도착하게 됐는지, 자의로 간 것인지, 언제, 왜 사망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새로운 북풍이 시작되는 너낌이지만 이솝 선생님이 예언한 바와 같이, 북풍은 잠깐 반짝하고서는 결국 노벨평화상의 기초였던 햇볕에게 자리를 내어주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면 북풍공작의 선두주자들은, 북쪽의 혈혈단신 인간어뢰가 국내에 침투하고, 함선을 반토막내서 젊은 청년들을 비명횡사하게 만들었는데도, 깜깜이 무방비 상태였다고 자인할 정도로 안보에 무능하기 때문입니다.

북한에서 사망한 어르신의 명복과 유족들의 안위를 깊이 기원하며, 공작이 개입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망 원인이 의문 없이 밝혀지기를 희망합니다.

ㅡㅡㅡㅡ

홀딱벗겨먹기게임
너낌
ㅎ ㅎ
IP : 175.214.xxx.20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9.27 12:04 AM (106.102.xxx.35) - 삭제된댓글

    예전부터 안보에 무능한데 여전히 무능하다는 뜻?

    검사야 너나 일 열심히 해라.
    국민들이 너가 설치지 않더라도 다 판단 할줄 안단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1289 시아버지를 꼭 닮은 남편의 단점 고민고민 00:11:01 191
1781288 옛날차 운전하다가 요즘차 운전 못하겠는데 1 .. 00:10:46 199
1781287 우울증 치료기기도 나왔네요 ㅇㅇ 00:07:34 218
1781286 이번주 그알은 진짜 역대급에 역대급이네요 3 와 끔찍 00:03:25 1,069
1781285 신경성 불면증 겪으시는분 잘자기 2025/12/13 147
1781284 맛있는 카레 만드는 팁~~ 10 Qwe 2025/12/13 761
1781283 한때 핫했던 전원일기 귀신 장면 ㅋㅋ 7 다시 2025/12/13 916
1781282 우리나라 인구의 15퍼센트가 경계선지능 1 ㆍㆍ 2025/12/13 724
1781281 연세대 합격. 15 ... 2025/12/13 1,949
1781280 형편 뻔히 아는데 비싼거 휘두른다고 격이 높아지는게 아니네요 7 ㅇㅇ 2025/12/13 851
1781279 그알 파주 부사관 아내 사망사건. 2 천벌받을ㄴ 2025/12/13 2,395
1781278 지금 파주 구데기 부사관에 대해 하네요 3 2025/12/13 1,914
1781277 그알 보는데 진짜 슬프네요. 13 부부 2025/12/13 2,980
1781276 겨울이 깊어가는데 마음은 조금 조급해지네요. 2 2025/12/13 816
1781275 소기업 생산직인데 직원을 이렇게도 뽑네요. 4 ..... 2025/12/13 1,569
1781274 모범택시 다음주 장나라출연? 9 ㅇㅇ 2025/12/13 1,433
1781273 수면를 위한 투자 4 hj 2025/12/13 985
1781272 모범택시 8 드라마 2025/12/13 1,579
1781271 1월중순 결혼식에 옷은 어떻게 할까요 7 의견 2025/12/13 751
1781270 전립선비대증 문의해요 6 ㅇㅇ 2025/12/13 539
1781269 시계병이 났어요 20 엄마 2025/12/13 1,979
1781268 윤정부, 계엄직후 "경찰.군 .김용현이 책임지게&quo.. 11 그냥3333.. 2025/12/13 1,286
1781267 이거 기분 나쁠 상황인가요? 7 ... 2025/12/13 1,554
1781266 8000만원까지 성능, 연비, 유지비 고려한 자동차 7 ㅡㅡ 2025/12/13 1,280
1781265 시판 떡볶이 소스 추천해 주세요. 5 떡볶이 2025/12/13 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