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분들 잘 도와주시나요?

남편 조회수 : 2,821
작성일 : 2020-09-26 19:56:25
제사 때문에 시댁 갔는데 놀란게 있어요.
제사 끝나고 음식 정리 하고 상도 정리하고 하잖아요.
남편은 정리도 안하고 밖에 왔다 갔다 하고 어딜 그렇게 왔다 갔다 하는지 담배 피우러 가는거겠죠?
그에 반해 도련님은 상도 정리하고 음식 같은것도 주방으로 옮기고 제사 준비 전에도 음식도 제사 상에 옮겨주고 주전자 같은것도 하나하나 끝까지 주방으로 옮겨 주고 여자들이 옮기려고 하면 자기가 다 들어서 옮겨주더라구요.
며느리들 식탁에 앉아 이야기 하는데도 서서 이야기도 듣고
그런 도련님을 보자고 있다보니 동서가 그렇게 부럽더라구요.
제가 전형적인 남자들은 부엌에 들어가는게 아니라는 그런 환경에서 자라서 그런가 도련님 같은 남자들 보면 그렇게 부러워요.
남편은 목소리만 크고 도련님은 조근조근 하고 동서가 너무 부럽더라구요.
남편은 어떤 분들인가요?
IP : 118.235.xxx.17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9.26 7:57 PM (125.186.xxx.133)

    설겆이 남편이 다해요
    시댁이든 집이든

  • 2.
    '20.9.26 7:58 PM (61.253.xxx.184)

    교육시키세요.....

  • 3. sens
    '20.9.26 7:59 PM (49.168.xxx.110)

    저희 아주버님도 장남이라 그런가 안도와주시는데 저희 남편은 차남이기도 하고 성격상 잘도와주고 자상해요
    첫째둘째 차이도 좀 있는것 같아요

  • 4.
    '20.9.26 8:01 PM (180.69.xxx.140)

    제남편이 잘 돕는데
    동서가 자기남편은 안하니
    원글처럼 그냥 부러워하는게아니고
    저를 노려보더라고요. 남자 시킨다고 ㅎㅎ

    전 무조건 시켜요. 안되면 될때까지.
    그리고 애초에 남자가 부인힘든거 안쓰러워하는.마음이 있어야해요
    시집식구중 남편만 집안인 돕지
    다른 남자들은 여자들을 자기 발등 때 취급해요
    경북시가

  • 5. ..
    '20.9.26 8:02 PM (222.237.xxx.88)

    젊을때는 시어머니, 남편, 며느리 둘 이렇게 일 했는데
    지금은 애들이 다 커서 20대, 30대가 되니
    남편이 손 하나 까딱 안해요. 애들이 아빠들 몫을 다 하죠.
    시동생은 젊을때나 나이 들어서나 절대 일 안해요.

  • 6. 원글녀
    '20.9.26 8:10 PM (118.235.xxx.177)

    교육 어떻게 시키나요? 시키면 말꼬리 잡고 늘어지니 내가 하고 말지라고 생각해요.
    남편 경상도 남자입니다.

  • 7. 모모
    '20.9.26 8:12 PM (180.68.xxx.34)

    같은형제라도 이렇게 다르네요

  • 8. ..
    '20.9.26 8:17 PM (223.38.xxx.107) - 삭제된댓글

    저희하고 완전히 반대네요 저희도 경상도예요
    저는 남편을 철저히 교육시켜 성공한 케이스예요
    어머님도 못 한 걸 제가 해냈죠
    남자 중 경상도 남자들이 다루기가 가장 쉬워요
    제일 단순하고요

  • 9.
    '20.9.26 8:17 PM (180.69.xxx.140)

    애초에 할마음이 있는것도 중요해요.
    남편도 결혼전엔 손 까딱안했대요
    그래서 동서가 놀라고.질투한거고

    집에서 구체적으로 뭐뭐하라교 시키고
    할때까지 버티고 제가 절대 미리.다하지않아요
    여자가 부족한듯 힘들어하고 도와달라해야
    남자들 좀 움직이죠.
    칭찬도하고요

  • 10. .....
    '20.9.26 8:24 PM (39.124.xxx.77)

    처음엔 안했어요..
    집에서는 하면서 시가에만 가면 안하더군요.
    더구나 명절을 큰집에서 지내는데 남자들은 손하나 까딱 안하는 분위기... 딱 싫음...
    그래서 몇해지나고 왜 본인들 조상 차례지내는데 남자들만 손하나 안움직이는지 난 이해가 안간다.. 했더니..
    그때부터 음식만들때, 설거지할때 같이 하더군요.
    근데 남편만 하지 큰집 아주버니는 여전히 안함..
    이젠 손하나 까딱안하는 남자들 북적거리는 큰집 안가니 속시원... 지긋지긋..
    큰소리만 치는 큰아버지는 완전 상또라이인데..
    양쪽집 자식들 다 결혼했는데도 늙은남자들만 신나서 계속 모이게 만들고..
    일은 죄다하면서 발언권 안가지는 시모들도 짜증나고. 암튼 늙은 남자들이 문제임.
    플러스 손하나 까닥안하는 젊은 남자들도 낯짝도 두껍고..

  • 11. ..
    '20.9.26 8:26 PM (223.38.xxx.107) - 삭제된댓글

    남자들은 시킨다고 느끼는 순간 안 합니다
    어라 나한테 명령하네? 따지네? 땍땍거리네?
    이러면 그 자리에서 상황 종료예요
    시키는 줄 모르게 시키셔야 합니다

  • 12. ㅁㅁㅁㅁ
    '20.9.26 8:34 PM (119.70.xxx.213)

    제 남편도 그래요
    아스퍼거인가보다합니다
    공감능력 빵이고 남에게 관심없고 대화도 안되고

  • 13. ..
    '20.9.26 8:35 PM (14.63.xxx.153) - 삭제된댓글

    시키는게 아니라 본인의 본가 일을 자기가 하는거에요.
    저는 신혼에 몇번 겪어보고 당신 집에 가는게 나만 동동 거리고 당신은 놀고 먹는거면 나도 우리집 간다. 했어요. 말귀는 알아듣는 사람이라 그 때부터 같이 했고요. 시숙들, 동서들, 시누들 같이 하든말든 그건 신경 안쓰지만 내 남편은 나를 챙겨야 해요. 그러니 어느 순간 큰조카도 설거지 하고, 다음 세대 남자 아이들은 움직이기 시작하더군요.

  • 14.
    '20.9.26 8:36 PM (180.69.xxx.140)

    못하겠다고 해달라고 해야해요
    쓰레기버리기
    설거지 등 쉬운데 힘든것부터.
    그리고 무조건 칭찬 지적질 금지
    내가하고말지 이 마인드는 망하는지름길

  • 15. 저도
    '20.9.26 8:45 PM (59.15.xxx.34)

    결혼 20년인데.... 알고보니 집안일을 아주버님도 남편도 아무것도 돕지 않고 살았던가봐요.
    근데 눈치없는 제가 결혼해서 아주버님 상들어주세요. 남편 상 접어주세요 하고 시킨거에요.
    처음에는 어머님이 밥상 들고 들어가도 아들들이 앉아서 받더라는.... 어쩔때는 어머니가 제가 들고 들어가길 바라셨는데 제가 그 큰 밥상을 어떻게 들어요? 들어보질 않았는데...
    그래서 남자들한테 부탁했더니 어머니가 본인이 들겠다고 하셔서 제가 그러세요 하고 방문을 열어드렷ㅇ요. 저는 정말 진심으로 제가 들수없어서 그런 거거든요. 그런 실랑이 몇번 보시더니(제가 목소리가 큰편이예요) 아주버님이 상다 차려지면 눈치껏 보셨다가 상 들러 오시더라구요. 그랬더니 그제서야 곰같은 제 남편이 형이 상을 드니 자기도 드는 모습을 보이고...
    그렇게 한번 시작하게되니 명절이나 식구들 다 모일때는 설거지가 많다보니 제 남편이든 조카들이들 남자, 여자 가리지 않고 조금씩 설거지 다 도와요. 먼저 먹은 사람이 그릇 담그면서 설거지 일부하고 비키고 그런 식으로 분업이 되고...
    제사 상 차릴때도 남자들이 멀뚱하게 서있길래 원래 남자가 차리는거라고 큰소리로 말하면서 음식은 여자들이 했으니 이제차리세요 하고 그릇이며 주니까 차리고 같이 치우는 척이라도 하더라구요.
    저희 어머님 처음에는 엄청 놀라셨어요. 아들들이 일어서서 설거지 하고 그런거에 대해서.... 막 말리셨구요.
    지금은 나이드신 큰 아들뺴고 다른 아들들이 상들고 들어오고, 설거지 같이 하고, 상을 다른 방에 옮긴다거나 그런 힘쓰는 일 하는거에 대해서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 16. 저도
    '20.9.26 8:47 PM (59.15.xxx.34)

    그런데 반전은 우리 남편은 우리집에서는 안해요. 워낙 새벽에 출근하고 밤에 퇴근해서 그런것도 있구요.
    다만 시댁가면 설거지도 하고 청소기도 밀고 나름 열심히 해요.

  • 17. 경상도 시가
    '20.9.26 8:51 P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장남인 제 남편이 님 댁 시동생처럼(남들에게 도련님이란 지칭은 좀. .결혼도 했다면 더 아니죠) 여자들과 같이 치워요. 몇해전부턴 식사를 맨 먼저 끝내고 바로 부엌으로 가서 차례상과 식사한 것 설거지를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설거지 하는 속도가 더 빠르다면서 씽크대를 선점해버리면 동서와 제가 빈 그릇 날라주고 뒷정리 해요. 차례 전날 부침개, 튀김은 10년 넘게 저와 둘이서 준비하고요.
    근데 시동생은 아무 것도 안해요. 총각땐 남편과 제가 전,튀김 준비할 때 옆에 와서 맛이 어떠네, 동그랑땡은 직접 고기 다져서 해야 맛있네 해가며 미운짓만 골라 해서 제게 여러번 지청구 들었고요. 결혼해서도 철없이 또 그러는 걸 제가 대놓고 짜증내며 동서한테 총각시절 만행을 그대로 말해버렸더니 눈치 보며 조심하는 중입니다.

    제 시가의 경우는 , 시아버지가 손 까딱 안 하는 분이셨는데 그게 힘들었던 시어머니가 아들(남편) 철들 때부터 '너희 세대는 그러지 마라, 남자도 같이 해야된다'고 수시로 교육을 시켰고 남편이 학창시절 자취하면서 혼자 요리할 기회도 있었어요. 친하게 지내던 사촌형(요리 즐기고 제사음식도 직접 준비함)의 결혼생활을 지켜보는 것도 자극이 된 것 같고요. 반면 시동생은 그런 독립 기회가 없이 결혼 때까지 계속 시가에서 차려주는 밥만 먹고 살았어요. 동서가 육아로 힘들어하니까 자기 집에서는 마지못해 조금씩은 거드나 봐요.

  • 18. 경상도 시가
    '20.9.26 8:57 P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뒤늦게라도 참여시키려면 '내가 하고 말지'를 참으셔야 할 거예요. 말로만 잔소리 하면 난 이게 최선이니까 당신이
    해보라고 시켜보기, 서투르고 못해도 잘 한 것만 갖고 우쭈쭈 하며 잘한다, 잘한다..하며 슬슬 떠넘기기 등의 신공이 필요합니다.

  • 19. ..
    '20.9.26 8:58 PM (203.226.xxx.65)

    집에선 엄청 잘도와주는데 시댁만 가면 눈치만 보고 애만 봐주던 남편이었는데 울 아들이 고등학생 되니까 시댁에서 동서랑 저랑 일하니까 밥먹고 난 뒤 아빠 뭐해 엄마힘드신데 같이 설거지하자며 시작한뒤 매해 도와줘요 울 시동생도 눈치가 보이는지 작년부턴 조금씩 거드네요 저흰 친정 시댁 다 경상도구요 울 시어머님도 첨엔 짜증 엄청 내셨는데 울 아들이 꿋꿋이 우리 엄마 힘들다고 주도하니 이제 가만히 계시더라구요

  • 20. 경상도인거랑
    '20.9.26 9:24 PM (58.231.xxx.192)

    상관있나요? 한명은 잘하고 한명은 안하는데

  • 21. ㅇㅇ
    '20.9.26 9:25 PM (1.231.xxx.2) - 삭제된댓글

    친정에서는 남녀모두 5세 이상 70세까지 남녀노소가 아무도 앉아 있지 않고 다 일을 같이 해요. 노모만 앉아 있고.

  • 22. ..
    '20.9.26 9:47 PM (182.213.xxx.217)

    물도떠먹지말고 갖다주는거 마셔야한다는
    집에서 자란남편

    지금은 시키는거 다합니다
    미리미리하는거 바라지는않구요
    시키는거 해주는것만으로도
    많이 바뀌었어요

  • 23. 경상도남자
    '20.9.26 9:48 PM (221.143.xxx.37)

    상남자셨는데 집안일을 그렇게 잘 하셨대요.
    제 남편도 똑 같아요. 결혼해서 제가 남편한테
    상들어달라 뭐 그런거 부탁하니 시어머님이
    넌 남 시켜먹는거 좋아한다고 퉁박을 주시길래
    아버님도 다 하셨다면서요? 하니까 어이없게
    그래도 난 시키지는 않았다고 큰소리치셔서
    어이없었네요. 지금은 자기 주도적으로 집안일
    잘합니다. 요리도 웬만한 셰프보다 나아요.

  • 24. ...
    '20.9.26 10:23 PM (1.231.xxx.157)

    서울토박이 남자고 완전가부장적 가정에서 자라서
    1도 안도와줬는데

    아주 비슷했던 친정 아버지가 엄마 간병하시면서
    살림꾼으로 변신!
    그거보더니 서툴지만 집안일 하려고 노력하네요
    자기도 늙어 둘만 남았다가 마누라가 아프면 밥 굶겠구나 싶었던 모양.

    계기가 있어야 변해요

  • 25. 아이고
    '20.9.27 8:31 AM (116.33.xxx.68)

    다들 잘교육하셨네요
    잘하셨어요
    살림을 잘한다고 다 해버리면 안되요
    저는 신혼초에 설겆이 청소 일주일간 안하고 버틴적있어요 그걸못견디는 사람이 지는법 남편이 마지못해 하면 완전 칭찬해주고 서서히 집안일 나누게 되죠
    시댁은 안간지 오래됬어요
    가면 무수리된기분이고 문화를 바꿀힘도 없어서 남편만 보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615 선재 업고 튀어 티빙에는 언제 올라와요? .... 21:03:08 9
1591614 [일요칼럼] 조국 부활의 힘 1 . . . .. 21:02:41 46
1591613 홈쇼핑에 자주나오는 후라이팬셋트요.. .. 20:59:28 96
1591612 요새 일본 사람들 5 ..... 20:56:15 348
1591611 위스키 잘 모르는데 어떤게 더 고급?인가요? 4 궁금이 20:53:21 147
1591610 부모가 부정적이면 애는 참 힘들 거 같아요 1 .... 20:53:20 266
1591609 해외여행 룸조인 할 때 예절 알려주세요. 1 질문 20:50:41 242
1591608 한국 프로스포츠 선수 연봉 Top 7 2 ........ 20:50:00 367
1591607 유튜버 요정엄마 아시나요 1 젊은엄마 20:49:56 326
1591606 곧 선재업고튀어 하네요. 2 ㅇㅁ 20:49:15 219
1591605 음쓰처리 냉장고가 다시 나왔네요 @@ 4 @@ 20:46:15 544
1591604 폴리에스터 이불 어떤가요? 2 ... 20:44:29 115
1591603 종교가 있으면 마음이 덜 불안한가요? 8 ㅇㅇ 20:35:41 424
1591602 성동일 딸 성빈 예쁘게 컸네요 9 .. 20:35:17 1,606
1591601 경주 혼자여행 예정인데요 2 ㅇㅇ 20:33:33 391
1591600 이래도 호구 저래도 호구 난 이 집안에 호구 10 호구 20:27:10 1,027
1591599 그알 멀쩡한 여자가 남자놈때문에 죽었네요 19 ... 20:24:11 1,753
1591598 버스탈 때 남편 자리 42 허허허 20:23:56 1,376
1591597 제가 밥차릴때 뭘 잘못한걸까요? 28 포인트 20:19:47 2,024
1591596 입짧은 햇님처럼 아주 약한 사시일경우... 13 ... 20:19:40 1,194
1591595 판젤라틴 왜 불려야해요? 2 질문 20:18:06 235
1591594 일어나야겠죠? 2 딩구리 20:14:20 299
1591593 주말에는 운동하기가 왜 어려울까요? 2 20:12:14 325
1591592 오래살고 볼일입니다 신세계 4 오래살고 20:11:21 2,577
1591591 지금도 생각나는 희한한 이혼 13 ㅁㄷㅎ 20:11:08 3,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