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견주분들 강아지 행동 좀 봐주세요.

.. 조회수 : 2,592
작성일 : 2020-09-25 00:44:19
8세 말티즈인데요. 매일 탄천 산책하는데 몇 주 전부터 행동에 변화가 있어요. 
 보시고 느낌 좀 얘기해주세요. 


1번. 
탄천으로 내려가면 산책로가 좌우로  나눠져 있어요. 
늘 오른쪽으로 갔는데  몇 주 전부터 왼쪽으로 가겠다고 갈림길에서 
딱 버티고 안 가요. 
그래서 계속 왼쪽으로 가고 있어요. 
(이렇게 한 지가 2주째예요)


2번. 
그렇게 왼쪽으로 갔고 산책에 아무 문제 없었는데요. 
이번엔 지난주 부터 이상한 행동을 해요. 

탄천 걷다보면 길에 위 도로가 있어 긴 터널이 간혹 있잖아요. 
터널 몇 개 중 한 개의 터널만 문제였는데요. 
그 터널을  처음 진입할 때는 문제 없이 걸어 들어가요. 
그런데 터널 지나서 산책하고 다시 돌아올 때 그 터널 입구에서 몸을 딱 멈추고 
진입을 안 하려고 버텨요. 안 가겠다고 계속 힘주고 버텨서 결국 얼른 안고 
지나가다가 터널 중간쯤에서 내려놓으면 잘  걷고요. 

터널에 대한 안좋은 기억도 전혀 없어요. 
낮에 가거나, 저녁이면 전등 있어 환하고요.

이런 이상행동을 터널 진입로에서만 지난주부터 해서
얘도 이제 진짜 고집이 생기나보다 하고 넘어갔어요. 



3번. 
그런데 오늘은 그 요주의 터널 주변도 아닌 다른 산책로에서 걷다가 
갑자기 멈춰서 안 가겠다고 버티는 거예요. 위 터널 앞에서처럼 똑같이요. 
산책을 하던 중이니 이번엔 지가 원하는대로 방향 바꿔서 몇 십 걸음 걷다가 
집에 가자 하면서 다시 돌아오고 하는 걸  
오늘 7~8번은 했나봐요. 
 (지가 원하는대로 그래 가자~ 하면서 돌아서 가면 바로 걷고요)


이런 행동 왜 그러는 걸까요. 설마 8세에 치매는 아니겠죠? 
집에서 행동이나 대소변, 먹는것 전혀 문제 없고요. 
추석 쇠고 심장사상충 바르러 병원 갈 건데  혹시나 이런 경험 있는 분 
계실까 싶어서요. 

아무 느낌이나 좀 적어주세요. 고집인 줄 알았다가 오늘 모습 보고 너무 걱정돼요. 
IP : 125.178.xxx.135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9.25 12:52 AM (112.214.xxx.223)

    터널에서 귀신이 보이나...?....

  • 2. 3번은
    '20.9.25 12:53 AM (125.178.xxx.135)

    터널이 아니고 그냥 길이에요.

    저도 제 아이랑 터널에 뭐가 보이나 했는데
    그것도 아니란 얘기잖아요.

  • 3. 우리
    '20.9.25 12:54 AM (180.226.xxx.59)

    말티즈도 보행에 문제있다 판단되는 곳은 절대 가지 않아요
    발이 빠지는 곳이 없나 살펴보세요

    아니면 사람은 모르지만 동물의 본능으로 가고싶지 않은 곳도 있을거예요

  • 4. ㅇㅇ
    '20.9.25 12:54 AM (59.9.xxx.18)

    치매아니에요.
    울 강아지는 늘 그래요.
    양 갈래길애거 지가 가고싶은 쪽으로 몸 힘쓰고 버티는게 일이고요.
    간식으로 꼬셔야 억지로 몸 돌리고
    어떨때는 기를쓰고 가고 싶은 길로 가야해요.

    어릴적은 무슨 트라우마가 있는지 갑자기 어두컴컴해지는 터널을 안가겠다고 늘 고집피더니 어느순간 또 아무일 없다는 듯 잘 가요.

    그냥 가분 따라 다른듯해요 ㅎ

    아 그라고 요즘은 간식으로 달래고 델고 가니
    간식 얻어먹으려고 일부러 버티기 할때가 많은 듯해요 ㅎ

  • 5. 발 빠지는 곳도
    '20.9.25 12:55 AM (125.178.xxx.135)

    전혀 없고요.
    오늘은 여기저기서 그러니 정말 가슴이 철렁하네요.

  • 6. ㅇㅇ
    '20.9.25 12:56 AM (59.9.xxx.18)

    우리 강아지도 8살 토이푸들이고요.
    8년째 내맘대로 고집 시점중입니다.

    염려 안 하셔도됩니다.

  • 7. 59님
    '20.9.25 12:56 AM (125.178.xxx.135)

    강아지가 어릴 때부터 그랬나요.
    갑자기 그랬나요.

  • 8. 기른
    '20.9.25 1:00 AM (180.226.xxx.59)

    말티즈들 다 그랬어요
    발빠지는 곳은 질색하고 돌아가요

  • 9.
    '20.9.25 1:03 AM (218.144.xxx.231) - 삭제된댓글

    사람은 모르지만
    강아지는 산책하면서 마킹냄새 맡잖아요?
    좀 위협적인 냄새 나는 곳은 안가려고 해요
    다른 강아지가 마킹했고
    무서워서 피하듯 하네요

  • 10. ㅇㅇ
    '20.9.25 1:06 AM (59.9.xxx.18)

    너무 이뻐해주고 본인이 사랑받는다 느깐 순간부터? ㅎ
    강아지들은 엄빠의 간을 봐요.
    우리가 눈치 못채도 어느순간 본인이 버티면
    안거나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리행동 하는 것 같아요.

    어떨때는 나도 모르는 습관을 강쥐를 통해 알게되는 경우도 있어요.
    내가 출근하는지 잠깐 나갔다 오는지를 내 행동을 통해 같은 시간에 나가도 기가 막히게 알아요. 출근하면 안 보채는데 잠깐 나가는 경우는
    데려가라고 안기고 난리도 아닙니다 ㅎ

  • 11. 밀땅같아요
    '20.9.25 1:10 AM (118.221.xxx.115)

    엄마가 자기 뜻대로 우쭈쭈 해주는거 알죠

  • 12. 갑자기
    '20.9.25 1:12 AM (219.250.xxx.4)

    늘 다니던 길을 안가겠다고 버티고
    방역단계 높아져서 출입금지된 학교에
    들어가겠다고 버티고
    아주 제멋대로 버팅겨요

  • 13. ㅡㅡㅡ
    '20.9.25 1:14 AM (222.109.xxx.38)

    우리 말티도 그래요. 사람은 모르는 지들 기준이나 기억이 있는거죠.

  • 14. 정말
    '20.9.25 1:25 AM (125.178.xxx.135)

    몇 주간 버티면 안고 가주고 했더니 그것 맛들여서 밀땅하는 걸까요.
    8년을 엄마말 잘 듣다가 심경의 변화가 생긴 걸까요.

    그럼 터널 앞에서만 그럼 다행인데 산책이 힘들만큼 계속해서 몇 번을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오늘처럼요.
    버티면 원하는 대로 훽 돌아서 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해야할까요. 나 이것 참^^

  • 15. 저도
    '20.9.25 1:28 AM (175.223.xxx.38)

    귀신에 한표.

    저희멍이가 어떤 다리밑을 지날때
    기겁을 하며 깜놀하고 이상행동을 한적이 있어요.

    나중에 우연히 들었는데
    거기서 귀신봤다는 동네사람들이 많더라고요.
    ㅠㅠ
    어린이 귀신.

  • 16.
    '20.9.25 1:45 AM (122.36.xxx.160)

    우리 강아지는 산책하다가 다리가 아프거나 힘들면 그러더라구요‥그냥 주저앉아서 버텨요‥안아달라는 뜻도 있고 쉬었다 가자는 뜻도 있고요.

  • 17. dd
    '20.9.25 2:51 AM (49.167.xxx.50) - 삭제된댓글

    근데 강아지가 귀신도 보나요?
    강아지가 집에서 갑자기 어느 방향으로 보면서 짖길래
    혼잣말로 귀신이라도 봤나, 왜 저러니 이런 적은 있어도 그냥 하는 말이었거든요.
    우리 강아지는 그냥 걷다가 집으로 가고 싶으면 지가 맘대로 방향을 틀어서 집으로 잡아끌어요.
    오래 산책하는 건 별로 안 좋아하심.

  • 18. 그동안
    '20.9.25 3:23 AM (125.178.xxx.135)

    얘가 너무 착해서 지 주장을 안 폈을까요.
    8년 넘게 한번도 산책 시 버티고 선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걱정했는데 다들 걱정할 일 아니라고 해주시니 좀 안심 되네요.
    견주님들 감사합니다.

    귀신.. 저희식구들 자주 얘기해요.
    강아지가 제 아이 방을 집중해서 가만히 보고 있는 적 있거든요.
    어머 쟤 귀신 보이나 봐 그래요. 애기때부터요.^^

  • 19. ... ..
    '20.9.25 7:09 AM (125.132.xxx.105)

    제가 티비에서 본 상황은 어느 날 갑자기 새로운 모습을 보인 건 아닌데요.
    그냥 강아지가 산책하면서 엄마와 다른 길로 가려고 하면 아예 전혀 다른 곳으로 방향을 바꾸라고 했어요.
    산책의 리더는 엄마이어야 하기 때문에 자기 고집으로 방향을 잡는 건 안좋은 습관이라더라고요.

  • 20. 저도
    '20.9.25 7:10 AM (122.37.xxx.188)

    탄천에서 산책해요. 만나서 예뻐하주면 안될까요^^

    저희 강아지는 안좋은 기억이 있는 곳에서 스탑하고 버텨요
    반대로 가자그러면 또 룰루랄라 가고요

    갑자기 그러는건 좀 이상하긴하네요

  • 21. ㅇㅇ
    '20.9.25 9:06 AM (121.162.xxx.130)

    저희 강아지 9살 인데 올초부터 똑같은 행동을 해요 . 보니까 눈에 핵경화 백내장이 와서
    그렇더라구요 . 눈 뿌옇게 됐나 살펴 보세요.

  • 22. 일부러 로그인
    '20.9.25 9:39 AM (220.121.xxx.126)

    우리 강아지는 차를 타고 가다가 터널 지나가기전 그렇게 터널을 싫어해요..ㅠ

    지금 두살 치와와인데 배변하는 식으로 빙글빙글 허리세우고 돌다가 앉고 뭔가 엄청나게 불안해보여서 나중엔 운전석 아빠 헤드부분에 목덜미에 가로로 앉아가더라구요..
    안아줘도 계속 차안에서 왔다갔다....보면 터널이 나와요....길을 아는 거 같고 터널 gps가 따로 없어요 ㅠ

  • 23. playy
    '20.9.25 10:34 AM (61.33.xxx.109) - 삭제된댓글

    우리도 9살 말티 인데요. 작년부터 걷다가 다리가 아프고 힘든지 잘 멈춰요. 그리고 갈림길 같은데서 가만 서 있다가 한참 어디로 갈지 고민도 하구요.
    처음엔 멈춰서면 다리 아픈줄 알고 안아줬는데, 계속 보니 생각을 하고 있는거 같더라구요. 재촉안하고 기다려 주니 다시 자기 갈길 가고. 생각이 좀 둔해진거 같기도 해요.
    예전엔 산책할때 완전 뛰어 댕겼는데, 이젠 힘듬이 느껴지니 안쓰럽고 속상하네요.

  • 24. playy
    '20.9.25 10:36 AM (61.33.xxx.109)

    우리도 9살 말티 인데요. 작년부터 걷다가 다리가 아프고 힘든지 잘 멈춰요.
    그리고 갈림길 같은데서 가만 서 있다가 한참 어디로 갈지 고민도 하구요.
    처음엔 멈춰서면 다리 아픈줄 알고 안아줬는데, 계속 보니 생각을 하고 있는거 같더라구요.
    재촉안하고 기다려 주니 다시 자기 갈길 가고. 생각이 좀 느려지고 둔해진거 같기도 해요.
    예전엔 산책할때 완전 뛰어 댕겼는데, 이젠 힘듬이 느껴지니 안쓰럽고 속상하네요

  • 25. 다행스럽게
    '20.9.25 5:16 PM (125.178.xxx.135)

    눈이나 건강 상태는 문제 없는데
    의사샘이 7세 넘으면 늘 요주의해야한다고 했으니
    행동을 잘 지켜봐야겠어요. 오늘 아직 산책 안 갔는데 저녁에 어떨지..

    답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26. 오늘은
    '20.9.25 11:24 PM (125.178.xxx.135)

    지난 주처럼 터널 지나갔다가 다시 돌아올 때
    그 앞에서만 버팅겼고 그 외 지역에선 이상무였네요.

    진짜 말을 할 수 있음 얼마나 좋을까요.
    니 뭔 맘으로 그런 거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8058 냉동 된 상추 먹을 수 있나요??? ... 07:46:42 26
1738057 환자버린 전공의 의대생 복귀 특혜반대 국민청원 3 링크 07:43:32 162
1738056 김계환 前 해병사령관 22일 구속 심사 'VIP격노' 위증 혐의.. 순직해병특검.. 07:40:16 153
1738055 요즘 대학생 딸들이랑 치맥 데이트 하는데요 ㅎㅎ 07:36:17 240
1738054 유럽 숙소 일박 고민같이해주세요 4 호텔vs아파.. 07:34:11 140
1738053 교육부장관 임명 반대합니다 9 ㅇㅇ 07:19:18 516
1738052 서커스에 감흥이 없는 사람 3 ㅇㅇ 07:13:14 343
1738051 아침에 두피에 손가락 넣었다가 빼면 냄새가 나요. 5 두피에 냄새.. 07:02:14 1,069
1738050 중학생이 1억 기부 ㅇㅇㅇ 06:59:43 946
1738049 챗지피티가 저를 칭찬해줬어요 5 .... 06:58:45 698
1738048 과거 한겨레는 엘리엇 소송하는 한동훈을 왜 그리 공격했을까요? 5 ㅇㅇ 06:55:04 489
1738047 알고리즘으로 ㅂ겸tv보았는데 구독자가 많네요 ........ 06:49:25 253
1738046 친하기 싫은 사람이 자꾸 말걸때 어찌 하세요? 5 ㅇ ㅇ 06:36:04 904
1738045 정권바뀌니 비 피해 국민들 얘기가 사라졌네요. 23 씁쓸 06:34:51 2,023
1738044 아하 !봉지욱 말 들어보니 큰 그림이 보이네요. 5 과연 공짜로.. 05:22:51 3,499
1738043 내란당이 150억 돈쉽게버는방법 2 공영주차장비.. 05:22:18 969
1738042 한국 가구당 평균자산이 6억이라는 글 보구요 8 ㅇㅇㅇ 05:16:31 2,403
1738041 사무실에서 말하고싶은말 하고 나서 7 마음불편 04:54:10 1,273
1738040 트임은 많이들 실패하는거 같아요 9 김트임 04:41:13 2,836
1738039 수의용 한복 8 크리스틴 04:28:03 1,052
1738038 가슴이 터질듯 슬프고 5 .. 04:14:17 1,779
1738037 정은경씨께 빚진 사람들 모여 9 기사남 04:11:53 2,257
1738036 잠이 안 와서 페북 보다가 류근 시인 3 ... 03:39:51 1,681
1738035 전 옛날 목욕탕이 너무 좋아요. 8 .. 03:37:42 1,887
1738034 당뇨와 신장에.........잡곡밥이 좋나요? 흰쌀밥이 좋나요?.. 2 -- 02:38:20 1,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