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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 게 힘들어요

저녁 조회수 : 5,304
작성일 : 2020-09-23 19:31:04
살아있다는 거
앞으로 계속 살아야 한다는 거
자연사할 때까지 살아야 한다는 거
힘들어요.
반복되는 생활, 하루
같은 음식
같은 루틴
머리도 감아야 되고
샤워도 해야 되고
음식도 먹어야 되고
아침이면 일어나고
밤에는 자고
오후에는 졸고

사는 게 힘드네요.
아주 많이 힘듭니다.
하루 하루 늙어가고 있고
주름도 생기고
이렇게 노인이 되어가고
청춘은 잠깐이었고
아이를 키우던 시절도 잠깐이었고
이제는 남편이 가정적이 되어 편안하게 해주는데
사는 게 힘듭니다.
이제 날이 저물어 다시 밤이 되고
자고
내일 또 반복되는 하루가 되겠죠.

IP : 110.11.xxx.6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9.23 7:35 PM (1.218.xxx.179)

    솔직히 사는게 재미없죠.
    친구 만나도 좋은 사람 몇 없고..
    못잡아 먹어 안달.
    그냥 일이나 열심히 하며 살려구요.

  • 2.
    '20.9.23 7:36 PM (61.254.xxx.151)

    원글님 그러다가 몸이 아프게 되면 지금 건강하게 살아있음에 감사하게 되더군요 제경우보니까

  • 3. ㄱㄱ
    '20.9.23 7:36 PM (106.101.xxx.86) - 삭제된댓글

    인생은 고행

  • 4. ㅇㅇ
    '20.9.23 7:43 PM (49.142.xxx.36)

    오늘 낮 오래 투병하던 환자분이 하늘로 가셨어요.
    제가 병원에서 일하다 보니 이런일은 일상다반사처럼 아주 자주 봐요.
    하루에 두분도 보내고 세분도 보내고 그러는데..... 그래서 익숙한데, 그래도 익숙하지 않은 환자가 있습니다.
    정말 살려고 노력한분, 오랫동안, 어떻게든 살고 싶어 했던 분들... 그냥 편하게 오랫동안 의식 없다가 돌아가신 분은 그렇게 기억에 안남는데, 그래도 의식이 돌아올때마다 어떻게든지 살고자 했던 분들은
    익숙해지지 않네요.

    전 늘 살아있음을 감사합니다.

  • 5. ㅁㅁ
    '20.9.23 7:48 P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

    배부르고 팔자가 늘어져 하는 고민뿐으로 보임

  • 6. ..
    '20.9.23 8:07 PM (39.120.xxx.25) - 삭제된댓글

    태어난김에 사는 거죠
    살면서 겪는 일상인데 그게 힘드시면...
    나만 그런게 아니고 다 그래요
    그거에 위로 받으세요. 님만 그런게 아니라는거 것에요.
    일상이 무료하게 느껴지시나 봅니다.
    바깥 공기 좋을때 운동 하세요
    무언가에 심취해 보시던가요

  • 7. 몸도
    '20.9.23 8:10 PM (110.12.xxx.4)

    아파요
    혹시 내일은 좋은 일이 있으려나
    기대감에 견뎌요^^
    오늘의 즐거움을 돈을 써서라도 사세요!

  • 8. 원글
    '20.9.23 8:17 PM (110.11.xxx.61)

    ..님^ ^ 태어난 김에 산다라는 말에 허헛 웃었네요

  • 9. 에효
    '20.9.23 8:36 PM (1.237.xxx.47)

    구구절절 동감이요
    고행길 얼마나
    더 살아야 하나요
    징글징글 해요

  • 10. 내일
    '20.9.23 8:38 PM (222.110.xxx.248)

    맛있는 거 또 먹을 생각하면
    나는 내일이 오면 좋겠다 싶고 좋은데 ...

  • 11.
    '20.9.23 8:42 PM (115.23.xxx.156)

    진짜공감 사는게 나이들수록 힘드네요

  • 12. rntmf
    '20.9.23 8:44 PM (183.103.xxx.118)

    우리 모두 다 그렇게 살아갑니다
    동전의 양면처럼 마음을 바꿔서 생각해 보시고 힘내세요

  • 13. ㅇㅇ
    '20.9.23 9:03 PM (125.182.xxx.27)

    맛있는거에 건강한것까지 먹어야하니 거기다 살안찌는거‥삶은고행

  • 14. 미소
    '20.9.23 9:43 PM (211.223.xxx.137)

    공감합니다 .
    저도 경제적으로는 걱정없는데, 사는게 지루하다는걸 많이 느낍니다.
    저는 건강히 살아서 애들한테 힘이 되어주어야지
    이런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우리 힘내서 살아봅시다

  • 15. ...
    '20.9.23 10:26 PM (175.121.xxx.111) - 삭제된댓글

    일상이 무료하고 지루하다 느껴질때가 지나고보면 사실 제일 걱정없고 행복했던 때인것 같아요. 큰고민이 생기면 지루하다 했던 날이 그리워지죠.

  • 16. 여행
    '20.9.23 10:27 PM (106.206.xxx.71)

    쫌만 참아요! 코로나 잠잠해지면 여행이나 떠나게요!

  • 17. ...
    '20.9.23 10:27 PM (175.121.xxx.111)

    사실 지나고보면 그럴때가 가장 걱정없고 행복했던 때인것 같아요. 큰고민이 생기면 지루한 일상들이 그리워지죠.

  • 18. 저도 살아있는게
    '20.9.23 10:58 PM (58.236.xxx.195) - 삭제된댓글

    감사하다는 마음, 가져봤으면 좋겠네요.
    안태어났으면 좋았을걸 생각할 때가 많아요

  • 19.
    '20.9.24 10:47 AM (218.50.xxx.154)

    인생이 너무 편한가보네요. 머리감고 샤워하는게 힘들다니.

  • 20. 그냥
    '20.9.24 10:53 AM (112.164.xxx.7) - 삭제된댓글

    이런분 옆에 사는 ㅡ사람들이 힘들겁니다.
    본인 힘든건 둘째치고 주변인들 진을 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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