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에게 마음 터놓고 힘든 얘기 다 하시나요?

조회수 : 2,759
작성일 : 2020-09-22 20:09:03
그런 얘기 주고 받을 수 있는 상대 한명이라도 있으신 분은
삶이 그렇게 외롭진 않으실거 같아요.
IP : 223.62.xxx.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9.22 8:12 PM (175.209.xxx.216) - 삭제된댓글

    저는 그럴 사람이 없어요
    너무 너무 고독하죠
    엄마에겐 다 얘기 못해요
    연세도 많은데..마음이라도 편하라고...

  • 2. ㅁㅁㅁㅁ
    '20.9.22 8:14 PM (119.70.xxx.213)

    안해요
    엄마만 나한테 온갖 푸념 다해요
    저는 정말 힘들었던건 말못했어요

  • 3. 못하죠
    '20.9.22 8:23 PM (118.235.xxx.59)

    어릴때는 푸념했는데 결혼하고 애들 키우고 나서는 점점
    안하게 되다가 엄마건강도 안좋으시고 아버지도
    돌아가시니 못하겠어요

  • 4. 아뇨
    '20.9.22 8:24 PM (183.98.xxx.95) - 삭제된댓글

    혼자 집에서 기도해요
    욕도 하고.

  • 5. sens
    '20.9.22 8:46 PM (49.168.xxx.110)

    그런 얘기는 처지 비슷한 친구에게 하고
    친정엄마에게는 좋은 얘기만 해요
    나 아픈 얘기도 걱정 하실까봐 안해요
    친정아버지 위암 수술한거도 숨기시고 다하고 나서
    했다하고 얘기하시더라구요

  • 6. 저희
    '20.9.22 8:51 PM (112.164.xxx.246)

    친정엄마는 이미 연로해서 일상적인 얘기조차도
    제 몸에서 사리나올 지경이고요.

    저는 남편이나 아들한테 해요.
    남편한테는 거친말까지 섞어가면서 쏟아내고

    아들한테는 살짝 건조하게 3자적 느낌으로 상황전달을 해요.
    객관적 조언자 역할을 가끔 아들이 잘 해줘서요.

    그 전에 시시콜콜 진짜 별 얘기 다 하던 직장 언니 있었는데..
    제가 직장에서 곤란한 일 겪자 마자 세상 차갑고 모르는 사람으로 변했어요.

  • 7. hap
    '20.9.22 9:03 PM (115.161.xxx.137)

    안하는 게 보통 아닐지?
    힘든 거 엄마가 아신들
    같이 속상하기만 하지
    다 해결되면 나중에 그랬었다
    하긴 해요.
    그럼 푸념조로 몇마디 하고 끝

    근데 엄마 아니라도 굳이 힘든 일
    왜 남한테 털어놓나 이해 안가요.
    듣는 상대 부담되고 해결도 안날걸
    성인이니까 그냥 혼자 해결하고
    삭히고 그러고 사는 거 아닌지...

  • 8. 힘드거
    '20.9.22 9:18 PM (202.166.xxx.154)

    힘든거 하소연 하는 것도 습관이고 말로 푸는 게 도움이 되겠지만 듣는 사람 힘들어질수도 있구요.
    그냥 속으로 객관적으로 생각하다보면 세상 이해 안 되는 일도 없고 그러다 보면 왠만한 일에도 담담하게 넘어갈 담력도 생기고 그래요

  • 9. ..
    '20.9.22 9:26 PM (116.39.xxx.129)

    엄마한텐 어릴 때 빼곤 그런 얘기 안했어요. 공감 안하시고 훈계모드로 가는 타입이라..
    주위 다정하고 말 잘 통하는 모녀사이 보면 넘 부러웠는데.. 그런 복은 내게 없는거로..생각하고 나니 맘 편하네요.
    엄마는 가끔 일 있으면 제게 시시콜콜 얘기하셔요.

    저는 상담쌤에게 여러 속내를 얘기해요.
    엄한 동네친구들 붙들고 얘기하는 것보다 훨씬 훨씬 나아요.
    어설픈 위로도 아닌, 엉뚱한데 소문나는거 아닌..
    내게 힘을 주고, 내 안의 힘을 찾아주고, 공감해주는 쌤이 젤 적당한 내 속내풀이 상대네요.

  • 10. 했엇는데
    '20.9.22 9:45 PM (125.143.xxx.50)

    후회합니다

  • 11. 저는
    '20.9.22 10:17 PM (49.143.xxx.67)

    나이 49인데 이제까지 엄마에게 힘든 일 말한 적
    한 번도 없습니다. 조근조근 대화한 적도 한 번도 없어요.
    엄마랑 항상 데면데면합니다.
    엄마는 먹고 살기 힘들어 정없이 키웠다고 합니다.
    이해가 가면서도 이미 그런 시간들로 채워져서
    서로 다정하긴 힘든거 같아요.

  • 12. ..
    '20.9.22 10:21 PM (222.236.xxx.7) - 삭제된댓글

    아무리 좋은 엄마라고 해도 다 못해요 .. 지금은 돌아가신 저희 엄마는 정말 걱정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ㅠㅠ안하게 되더라구요 .. 엄마 속상할까봐 그냥 좋은것만 이야기 했던것 같아요 ..

  • 13. ..
    '20.9.22 10:22 PM (222.236.xxx.7)

    아무리 좋은 엄마라고 해도 다 못해요 .. 지금은 돌아가신 저희 엄마는 정말 걱정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ㅠㅠ안하게 되더라구요 .. 엄마 속상할까봐 그냥 좋은것만 이야기 했던것 같아요 ..
    그래도 엄마 생각하면 정말 저한테는 최고의 엄마였다고 기억해요 .

  • 14. ......
    '20.9.22 10:32 PM (211.178.xxx.33)

    엄마한테 하면안될걸요
    엄마들 걱정시작하면 그거 대응하는게
    더힘들어요

  • 15. 엄마
    '20.9.22 10:48 PM (116.32.xxx.53)

    한테 미주알고주알 얘기하고 엄마랑 친구같은 사람들이 젤 부러워요 . 엄마가 날 이해해 준다는 거잖아요 .

    하나부터 열까지 엄마랑 생각도 다르고 엄마는 저어릴때나 지금 제가 40대인데도 저한테 아빠 욕을해요 . 아빠랑 못살겠다 시리즈 .. 아빠도 마찬가지고요 .. 정말 너무너무 지겨워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혼안할꺼면 터치 안하고 살았음 좋겠어요 .
    전 제고민 1도 얘기한적 없어요.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그래서 외롭나봐요 .. 친구도 의지 안되고 사람은 정말 고독하고 외로운 존재인듯

  • 16. 날날마눌
    '20.9.23 12:37 AM (118.235.xxx.85)

    저 수술하는 얘기 힘들까봐 말안했는데
    뒤늦게 말했더니
    걱정하나도 안하고 시집에 사위한테 떠넘기면 돼서 딸이 좋다고 아들만 있는 전 그 심정 모를꺼라고 신나있어서
    왜 신난건지는 모르겠는데 요리하는 뒷모습이 춤추는거 같았어요
    너무 속상해서 엄마생각하던 맘싹거두고 전화도 안하고 안찾아가고 기쁜일 안나눕니다
    딱 원하는대로 남처럼

    여러 에피소드 중 하나인데 제 친구들도 안믿긴다고
    평소 저 엄마한테 끔찍했거든요

  • 17. 날날마눌
    '20.9.23 12:38 AM (118.235.xxx.85)

    다들좋은 엄마있는거같아 눈물나게 부럽네요
    걱정이라니 ㅠ 내 걱정해줄사람이 하나없는것같은 이기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7456 은근 82에서 많은 직업군들 1 21:56:28 94
1737455 정청래 박지원은 빙구됐네요? 3 ㅇㅇ 21:54:49 291
1737454 직장 다니는게 좋네요 2 ㅇㅇ 21:48:13 374
1737453 구치소에서 모스탄에게 편지 쓴 윤석렬 5 받아쓰기 21:47:29 431
1737452 면접보러가려고 하는데요. 복장 좀 봐주세요. 3 ..... 21:42:05 200
1737451 유퀴즈 대장암 박규주 교수님 2 21:41:31 699
1737450 매일매일 사과에 땅콩버터 올려먹고 있는데.. 6 123 21:38:35 1,031
1737449 며느리가 전업하면 못마땅 10 ..... 21:37:56 826
1737448 반도체공장 근처사는거요 5 .. 21:36:18 480
1737447 진정성 도리타령 1 ㅁㅈ 21:34:59 193
1737446 다이슨 에어랩 7 현소 21:32:09 408
1737445 왜 퇴근시간에만 비가... 1 초록 21:32:04 319
1737444 “강선우 ‘취업 방해’ 직접 봤다”…청문회 위증 논란 13 라테향기 21:30:23 890
1737443 장기임대 8년기한 못채우면 2 임대사업자 21:28:43 496
1737442 민보협의 충격적인 과거 13 오호라 21:25:38 779
1737441 9살 아들친구 놀게해도 될까요? 3 거짓과 허풍.. 21:21:03 492
1737440 3박5일 푸켓 갈까요 oo 21:20:52 197
1737439 비오는 날은 도로 먼지 안 들어와요? 3 창을 열고 21:14:43 377
1737438 플리츠 재질의 옷 2 플리츠 21:14:29 760
1737437 지방은 인프라 떨어져 불편해서 어찌사나요 24 .. 21:13:33 1,652
1737436 집에서 입을 얇은 브래지어 있을까요? 5 잘될꺼야 21:07:14 1,015
1737435 사과브리치즈 샌드위치 해드셔보세요 6 .. 21:05:53 1,047
1737434 각정용 제모기는 어떤 게 좋나요? .. 21:05:49 75
1737433 엄마가 필요합니다 7 21:02:48 1,151
1737432 지금 뉴욕인데. 두가지 놀란점 15 저는 21:02:40 3,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