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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고2아들 어젯밤에 내쫓았어요.

... | 조회수 : 7,440
작성일 : 2020-09-22 17:40:35
아빠를 발로 차서 사과하랬더니 안 한다기에 나가라 했네요.
가방에 옷 챙겨 나갔는데 친구집에 갔을 것 같아요.

남편은 제게 전화해서 오라 하라는데 그렇게 안 하려고요.
사춘기도 길어 5년도 넘게 생지랄 떨더니 내쫓으니 솔작히 시원해요.
그만큼 키워줬으니 됐다고 생각해요.
ㅇ같은 집구석에서 살기 싫대서 나가라 하니 바로 뛰쳐나가서
혼자서도 잘 살 수 있으니 그랬겠지 하며 걱정도 내려놓았어요.

어른이 되는 길에 정답은 없으니 스스로 헤쳐나가는 것도 나쁘진 않을 테니까요.


IP : 175.192.xxx.2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9.22 5:45 PM (114.203.xxx.20)

    실수도 아니고
    발로 찬 거예요?
    무섭네요 그냥 넘어가긴 힘든 일 같아요
    82는 무조건 자식 감싸라하지만...
    그게 능사는 아닌 거 같아요

  • 2. ..
    '20.9.22 5:50 PM (175.192.xxx.24)

    지가 궁금한 거 말 안 해준다고 소파에 누워있으면서 아빠를 발로 찼어요.
    반전은 남편이 제가 자식 잘못가르쳤다고 저한테 난리.
    둘 다 나가라고 했어요.
    남편한테도요. 당신은 지금 누굴 야단치냐고요.

  • 3. ㅇㅇ
    '20.9.22 5:56 PM (49.142.xxx.36)

    에효.. 말씀은 그리 하시지만 걱정도 되고 마음 편치 않으실듯 한데..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저도 어지간하면 애들 편 드는 사람인데..애 아빠랑 애랑 서로 그렇다니 참..
    고생이 많으시네요. 그래도 딸이 아니라 아들이니 너무 걱정은 마세요... 여자애가 저러면 더 걱정임 ㅠㅠ

  • 4. 에고
    '20.9.22 5:58 PM (223.62.xxx.121)

    맘고생이 많으시겠어요.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아들과 아빠가 트러블이 생기면
    엄마가 더 힘들어요ㅠㅠ
    하루이틀 생각하고 들어올거에요.
    집나가면 개고생이니 독하게 맘먹고 좀 기다려보세요.
    돌아오면 아빠에게 사과하고 잘 다독이시고요

  • 5. 중심잡고
    '20.9.22 6:13 PM (1.237.xxx.100)

    잘 하셨네요.

  • 6. ..
    '20.9.22 6:15 PM (116.41.xxx.30)

    얼마나 속상하실까...
    아빠를 발로 차는 아이도 문제지만
    남편은 더 문제네요.

  • 7. 님..
    '20.9.22 6:20 PM (211.37.xxx.57)

    많이 속상하시고 이런 시기에 낮이라도 아이가 나가있으니 많이 걱정되시죠?
    내려놓는다고 내려놓아지는게 아니더라고요
    그리고 아무리 5년 길다지만 아이마다 다르고요 부모가 완전히 내려놓지 않으면 자기마음을
    알아주지않아 더 오래갈거고요 그렇지만 고2라면 아직 어리고 어립니다
    몸만 컸지요 발로 찬거에 촛점 두시지 말고요 뛰쳐나갔을때 아이 마음이 얼마나 외로왔을지
    아마 사춘기니까 이세상에 자기만 혼자라고 생각하고 뛰쳐나갔을 거예요
    연락은 엄마가 해주세요 문자든 톡이든 어여 들어와서 밥먹으라고요
    그래야 들어오는 발걸음이 그나마 가볍게 들어옵니다 오면 사춘기 아들 안아주세요 내일 또 난리 나더라도요 어느 순간 언제그랬냐는듯이 사춘기 지나가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두 아이 겪었어요 힘내시고 얼른 연락해보세요~~~

  • 8. .,.
    '20.9.22 6:32 PM (119.64.xxx.178)

    에휴 ㅠㅠ그래도 들어오면
    따뜻한 밥지어주시던가
    좋아하는 음식 시켜주세요
    제가 탈선청소년이어서 가출도 하고 남자랑 살기도 하고
    그랬는데 다 떠나고 만신창이되어 집으로 짐싸들고 들어오니
    아빠가 아무말없이 밥먹어라 하셔서 가니
    김이모락모락 나는 밥이 얼마나목이 메이던지 그뒤로
    저 정신차렸는데
    요새 아이들은다르겠죠? ㅠㅠ

  • 9. ....
    '20.9.22 7:01 PM (125.186.xxx.159)

    그자식 나중에 나이 더먹으면 후회할거에요.
    사춘기자식들 대하는건 끊임없이 나를 뛰어넘는 과정인것 같아요.
    나중을 생각해서 그자식에게 퇴로는 열어주세요.
    어디 아버지를 발로차!!!
    불러서 맛있는것 사먹이면서 알아듣게 얘기하세요.

    내아들이 아버지를 발로차다니 너무 놀랐다고 ..... 살살 비위 맞춰가며.....
    화나도 꾹꾹 누르고 그렇게 하세요.
    본인도 죄책김 들거에요.
    사춘기 미쳐돌이가는 자식들에게는 그것밖에 방법이 없어요.
    엄마잖아요.

  • 10.
    '20.9.22 7:17 PM (210.99.xxx.244)

    잘하셨어요 자기가 잘나 크고 지금 편히 사는줄 아는거같은데 밖에 나가 생고생해봐야해요. 친구집이면 눈치밥좀 먹어야하구요. 저도 버릇없이 굴어 내쫓은적있었어요. 조금은 나아져요

  • 11. ㅇㅇ
    '20.9.22 7:42 PM (97.70.xxx.21)

    잘하셨어요.지잘난줄 알고 안하무인이면 나가서 고생좀 해봐야죠.

  • 12. 잘하셨어요 33
    '20.9.22 7:54 PM (119.198.xxx.60)

    ㅇ 같은 집구석에서 살기 싫다니 잘됐네요
    입도 하나덜고
    보기 싫은 놈 안봐도 되고

    와도 받아주지 마세요.
    하실만큼 하셨어요


    저도 사춘기때
    새엄마년도 들어오고 여차저차 집이 참 싫었는데 아빠의 한 마디에 가출 절대 안했어요.
    ㅡ 나가면 그걸로 끝이다. 절대 안찾는다 !
    ㄴ그래서 안나갔어요.
    왜 집 나가나요? 누구 좋으라고?
    공짜로 잠재워주고 밥주고 학교 보내주는데
    나가면 뭐 뾰족한 수가 있는것도 아니고 누가 반겨준대요?

  • 13. 원글님이 안하시면
    '20.9.22 7:55 PM (124.111.xxx.165)

    애 아빠가 아들에게 전화하겠죠.
    원글님은 그때 모른척 받아주시면 될꺼같은데 아닌가요?

  • 14. ..
    '20.9.22 8:20 PM (112.150.xxx.220)

    냅두세요
    곧 엄마도 발로 찰거예요.
    싹싹 빌기 전까지 쉽게 받아주면 안돼요.
    빌고 들어온 후에도 엄하게 하시구요.

  • 15. .ㅈ.
    '20.9.22 8:23 PM (112.150.xxx.220)

    맛있는 거 사주고 회유한다고 반성할 놈이면 애초에 아버지를 발로 차지 않습니다.
    지금 유야무야 하면, 더 큰 근심거리가 되어 돌아올거예요.

  • 16. 저 위에
    '20.9.22 9:14 PM (223.38.xxx.145)

    답 있네요.....지 하구 싶은거 다 하고 결국 집으로 기어들어오면 어쩌나요.......참, 뭐라 위로를...

  • 17. ...
    '20.9.22 10:26 PM (175.192.xxx.178)

    모두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까 전화왔어요.
    저더러 언제 집에 오냐고 얘기 좀 하자고 하더군요.
    나간 놈이 저보다 먼저 집에 와서 한 시간 정도 기다리고 있었고
    저는 후에 퇴근하고 와서 만났습니다.
    나갈 때는 죽어도 안 들어올 듯 찬바람 날리고 나가더니 하룻밤 친구 집에서 자고 들어온 거예요.
    친구는 학교 앞에서 자취하는 애가 있어서 자주 가서 자곤했던 친구고요.

    저한테 국어책읽듯 영혼없는 사과를 했지만 사과한 것도 제 딴에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을 녀석이라 용서해줬어요.
    그런데 남편은 먼저 집에 와 있었기에 아빠한테 사과했냐고 물었더니 안 했다고 하더군요.
    남편은 옆에서 미리 했다고 거짓말 ㅠ(기가 차서 말도 안 나옴 ㅠ)
    그래서 아빠한테도 사과하라고 했어요.
    역시 영혼없는 사과했고 재발 방지 다짐 받았어요.
    아무리 화가 나도 부모한테 그런 짓을 하는 사람은 이 집에 살 수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알겠다는 대답은 받았습니다.

    저는 아이를 많이 존중해 주는 사람이에요.
    부모에게 아주 기본적인 예의와 상식만 요구하는 거니 그건 따르라고 하니
    싫은 표정이었지만 받아들였어요.
    존중 받고 싶다면 존중하라고
    내년이면 성인이고 어른이 된다는 것은 권리만 있는 게 아니라 의무도 있는 거라고요.
    어릴 때처럼 무작정 드러누워 울면서 장난감 사달라고 떼쓰는 걸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 많다고
    이젠 그렇게 해결하려고 하면 네 손해니 잘 선택하라고 했네요.

    잘못을 할 수는 있지만 그 뒤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긍정적인 발전으로 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그 선택은 너의 몫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1일 천하로 끝난 가출은 이렇게 마감되었습니다.
    공감해 주시고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
    그래서 보고드려요. 감사합니다.

  • 18. 와우
    '20.9.22 10:36 PM (58.234.xxx.38)

    원글님!
    현몀하시고 슬기로운 대처에
    박수보냅니다.~^^
    구구절절
    버릴 게 없는 훈육입니다.

  • 19. ..
    '20.9.22 11:36 PM (116.41.xxx.30)

    엄마는 현명하게 잘 하셨는데
    아빠는 끝까지 어른답지 못 하네쇼.
    그제 비위 맞춰주는게 좋은 부모가 아닌데...

  • 20.
    '20.9.23 2:24 AM (222.234.xxx.156)

    현자시네. 저도 아이에게 그렇게 똑 부러지게 가르치고 싶어요.

  • 21. 아빠의
    '20.9.23 5:14 AM (211.206.xxx.180)

    우유부단과 달리 엄나는 합리적 강단이 있네요.
    부모의 첫번째 자질이 합리적 강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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