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설거지와 의식의 흐름

ㅋㅋ 조회수 : 2,292
작성일 : 2020-09-22 13:00:16
설거지 하다보면 시집 일 남편 일 화나고 막 지난일 떠오르고 해서
기분나쁘다는 얘기를 본 적 있는데요

어제 집에 들어오니 남편이 설거지를 하고 있더라구요 남편 40대 후반.
제가 노느라 바빠서 ㅎㅎ아침 먹은 걸 설거지 못하고 나갔거든요.

그런데 저녁 먹고 난 다음에 저한테 오더니
-요즘엔 설거지 하면 화 안나?
묻더라구요.
언제부터인지 설거지는 설거지고 이제 저는 무념무상의 경지로 간 것 같아서
-그러네 요즘은 설거지 해도 별 생각이 없네 
햇더니
자기 아까 설거지 하는데 직장에서 상사 생각나서 막 화났다고 ㅋㅋ
내 마음을 알 것 같다고 ㅎ

설거지하는 그 물 소리가 기억을 이리저리로 끌고 간다는데 정말 그런 걸까요? 


IP : 211.226.xxx.5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9.22 1:01 PM (119.67.xxx.194)

    그래서 전 이어폰 끼고 팟빵 같은 거 들어요.
    헛생각 안 하게

  • 2.
    '20.9.22 1:02 PM (1.230.xxx.106)

    오만잡생각이 다 떠올라 조금이라도 설거지 시간 줄일려고 식기세척기 샀네요
    내가 메뉴정하고 내가 장보고 내가 음식하고 내가 설거지하고 아 너무너무 지겹다 하기싫다
    이 생각이 설거지 하는 내내 꼬리를 물고 빙빙 맴돌아요

  • 3. 설거지가
    '20.9.22 1:03 PM (125.184.xxx.67)

    창의력에 도움 된대요. 기계적인 육체활동을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

  • 4. 남편은
    '20.9.22 1:10 PM (211.184.xxx.28) - 삭제된댓글

    라디오 틀거나 동영상 보거나 꼭 뭐 틀어놓고 해요
    전 설거지할때 거의 무념무상이라 뭐 틀어도 잘 안들려요
    오직 깨끗한 설거지에만 집중 ㅋㅋ

  • 5. ㅋㅋㅋㅋ
    '20.9.22 1:15 PM (112.165.xxx.120)

    저는 원래 집안일 중에 설거지를 최고로 싫어하는데...
    싫어해서 그런지 할수록 짜증나고 시어머니 지나가듯 한마디 한거 곱씹고 ㅋㅋㅋ
    저녁먹고 바로 안치우고 쉬다가 치우고.. 어쩔땐 그냥 두고 담날 치우고
    했더니 남편이 말은 안해도 싫었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기세척기 주문해줌..... 넘 좋네요ㅠㅠㅠㅠㅠㅠ

  • 6. ㅇㅇ
    '20.9.22 1:24 PM (1.240.xxx.117)

    그러고보니 설거지랑 샤워할 때 곱씹는 편인데 물이랑 무슨 관련있으려나요?ㅎ

  • 7. ㅁㅁㅁㅁ
    '20.9.22 1:43 PM (119.70.xxx.213)

    단순노동이라 그런거같아요
    몸만움직이지 머리쓰는일이 아니니..

  • 8. 저는 아닌데요.
    '20.9.22 1:57 PM (125.15.xxx.187)

    설거지를 할 때
    접시는 뒤면을 두번 문지르고
    앞면으로 돌려서 두번 하고
    물에 헹굴 때는 행주를 쓰면서 하면 물절약이 되는데
    뒷면 먼저 그리고 앞면 다시 뒷면 다시 앞면
    완벽!
    때가 조금 묻어 있으며 치약으로 해결
    좀더 효율적인 방법은?
    예전에 옛날에 설거지를 이렇게 했었는데
    그 때가 무공해 시대였지
    등등
    설거지 연구를 하네요.

  • 9. 설거지
    '20.9.22 2:27 PM (211.226.xxx.54)

    식기세척기 쓰다가 짐칸이 되어버려 없앴거든요 ㅎ
    또 손으로 해야할 것들도 은근 있고요.
    불만스런 상황이 쏟아지면 이런 내가 설거지까지 해야 해? 뭐 이런 게 아닐까... 단순 노동이라 그럴 수도 있고..

  • 10. ....
    '20.9.22 2:44 PM (175.223.xxx.176)

    전 걷기운동할때
    잊고지낸 화가 떠올라서
    너무 힘들었어요

  • 11.
    '20.9.22 4:07 PM (82.132.xxx.38)

    부엌만 들어가면 클래식음악을 틀어요. 무의식적으로..ㅎㅎㅎ 일하면서도 느긋한 마음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3611 티빙웨이브 합친 요금제 괜찮나요? ㅁㅁ 07:04:35 37
1733610 동남아 가족여행 제일 좋았던 곳 추천해주세요 여행 06:59:33 70
1733609 눈건강 1 결막염 재발.. 06:52:20 164
1733608 애플사이다비니거 뭐 드세요? 1 애사비 06:35:04 330
1733607 군대 신검 받고 몇 년 안에 입대해야 되나요? 진주 06:23:40 104
1733606 검찰 특활비 부활을 보고 느낀점 7 Hs 06:16:47 955
1733605 스위스 그린데발트 한국촌이예요. 9 05:38:00 2,500
1733604 핸드폰 약정할인..장기고객 아니어도 1 ?? 05:11:32 469
1733603 미국에서 사갈만한 선물 뭐있나요? 11 04:59:52 891
1733602 방통위원장 이진숙 8 ㄱㄴㄷ 04:54:29 2,135
1733601 오징어게임3, 그래도 일주일째 올킬이네요 2 오겜 04:43:31 1,068
1733600 신점요. 맞던가요? 1 ..... 04:37:49 509
1733599 4시18분 넘었어요 3 지진 04:19:11 1,778
1733598 한 오년만에 분쇄 커피 사봤어요 6 ㅇㅇㅇ 03:45:03 1,052
1733597 트럼프 “일본은 매우 버릇없는 나라” ㅋㅋ 참나 8 ..... 03:36:16 2,535
1733596 눈치없는 아이 대화법 가르쳐야하나요 10 눈치 02:41:59 1,180
1733595 20대때 히로뽕 10 마약 02:29:51 1,900
1733594 오늘 국회 예결위에서 실제 일어난 일 7 실제상황 02:26:44 2,161
1733593 집에 혼자서 밤되니 괜히 센치해진다 3 초원 01:19:04 982
1733592 백만년만에 대학로에 갔는데..깜놀 19 ㄴ ㄴ 01:18:44 5,226
1733591 왜 늘 손절 당하는지 궁금해하는 친구 7 ㅇㅇ 01:18:34 3,023
1733590 유심칩교체 연락받았는데 안갔어요 2 중2 01:17:24 1,108
1733589 더위와 추위중 어느것이 더 힘드세요 27 ?? 01:15:17 2,042
1733588 2018년 여름 기억나시죠. 올해가 그렇거나 3 날씨 00:53:16 2,028
1733587 요즘 넋이 나간 국힘당 조정훈의원 7 세비반납해 00:52:17 2,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