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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마음이 힘들고 우울해서

여행 조회수 : 5,466
작성일 : 2020-09-21 14:43:43

어제 아침에 눈뜨자마자 집에서 나왔어요

아이는 남편한테 부탁하고

버스터미널 가서 3시간 정도 가는

영주행 티켓끊어서 무작정 버스 탔어요

다행이 버스에는 5명 저도 있었고

뒷자리에 짐풀고 앉아서

풍경보며 가고있다가 잠이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고속도로 출입구로 나가고 있더라구요

2시간 꿀잠잤어요

자영업하는데 너무 매출이 없고 그러다보니

우울이마음을 파고들고

밤엔 결제부분땜에 잠도 못자고 자도 푹 못자서

귀에  이명이 올정도로 힘들었는데

2시간 그렇게 자고났더니 피로가 어느정도 풀리더라구요

부석사 가려다가 터미널이랑 너무 멀어서

대충 점심먹고 터미널 앉아 멍때리다고 3시차 타고  다시 올라왔는데

그때도 완전 기절해서 왔어요

버스비 4만원 점심1만원 5만원정도 썼지만

오늘 너무 개운해서 전혀 아깝지가 않네요

울적하신분들 버스타고 버스여행다녀와 보세요

짬짬이 보이는 시골풍경에 힐링도 되네요

IP : 218.148.xxx.19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9.21 2:52 PM (49.164.xxx.159)

    잘 하셨어요. 토닥토닥...
    힘내세요~

  • 2. 부러워요
    '20.9.21 2:55 PM (115.66.xxx.245) - 삭제된댓글

    아이가 특례로 입시하고 있는데 5개 광탈이고 지금 한개 남았어요.
    외국 거주 중인데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슬프네요.
    한국이었으면 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아이랑 훌쩍 떠났다가 돌아오고 싶어요.
    여기는 마음 둘데도 없고 갈데도 없어요.ㅠㅠ

  • 3. 잘하셨어요
    '20.9.21 2:55 PM (119.71.xxx.251)

    팔한쪽 잃어도 버티라던 시기가 있었는데 지금이 딱 그때같아요. 누구는 금리 올라 쾌재를 부르고 누구는 평생 모아 장만한 집을 헐값에 경매로 넘겨야 했던 그 시절이 있었죠. 평생 사모님 소리만 듣던 중소기업 사장 사모님이 공방 하나 차려 돌쟁이 둘째 델고 운영할때 배우는데 쉴새없이 사장님으로 일만 하던 남편분이 짐을 옮겨주고 있더라구요. 전 그때만해도 정년보장된 곳에 다니던 20대였고 금리가 자꾸 올라 저축하는 재미가 쏠쏠 했던 시절이었죠.

    지금은 코로나 학번 아들포함 한창 공부하는애들 키우며 남편도 저도 하루하루 불안불안 버틴답니다.
    사람일은 모르는것 같아요. 오늘 하루 잘 지내시고 내일도 잘 지내시고 잊을 수 있고 힐링할 수 있는 방법 찾아 잘 살아내셔요. 누군가 그렇게 잘 버텨주는것또한 타인에게 힘이된답니다.

  • 4. ..
    '20.9.21 2:58 PM (49.165.xxx.197)

    잘하셨어요.진짜 모든건 다 지나가리라가 맞는 시기가 옵니다.

  • 5. 기분
    '20.9.21 2:59 PM (125.130.xxx.219)

    전환 즐겁게 잘 하셨으니 그 기운으로 매출 쑥쑥 오를거예요.
    화이팅하세요~

  • 6. 네에
    '20.9.21 3:01 PM (182.215.xxx.169)

    힘내세요!!!!!!!

  • 7. 잘하셨어요.
    '20.9.21 3:07 PM (124.54.xxx.2)

    누구는 호캉스 어쩌고 해도 그렇게 누가 운전하는 차에 몸을 싣고 가을 풍경 바라보면서 하루 다녀오는 맛이
    있죠. 눈을 떴을 때 노곤함과 상쾌함이 몰려오기도 하고.
    부석사 안가면 어떻습니까? 30분 거리인데 꽤 막힐 거예요. 점심은 나물정식 드셨나요? 그 동네가 1만원이면 나물 밥상이 엄청 잘 나오던데 혼밥이라 못드셨을 수도.
    어쨌든 나들이 부럽네요~

  • 8. 대미
    '20.9.21 3:09 PM (223.38.xxx.247)

    잘 하셨네요!
    이참에
    영양제 한 통 사셔도 좋을 것 같고요^^

    힘내세요, 화이팅!!

  • 9. ㅇㅇ
    '20.9.21 3:15 PM (124.50.xxx.173)

    잘하셨어요. 나에게 휴식을 주는것
    좋은 일이예요.
    힘내세요~ 내일은 오늘과 다르겠지요.

  • 10. ㅠㅠ
    '20.9.21 3:17 PM (218.148.xxx.191)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눈물이나네요ㅠㅠ
    저도 나물 정식 먹어야지 하고 갔는데 주변에 식당이 없더라구요
    터미널 2층에 택시기사분들이 가는 한식부페식당이 있었는데
    올라가보니 기사님드 5-6분 식사하고 있어서
    그냥 내려왔어요 용기가 안나더라구요
    1층에 분식집에서 김밥 라면 먹었는데
    그냥 꿀맛이였어요
    모두들 힘내세요 저도 지금 무지 버티는 중입니다
    버티다보면 좋은날 오겠죠?

  • 11. ..
    '20.9.21 3:18 PM (49.164.xxx.159)

    네 좋은 날 올거예요.

  • 12. ....
    '20.9.21 3:21 PM (110.11.xxx.8)

    너무너무 잘 하셨어요....터널은 반드시 끝이 있습니다. 조금만 더 버티세요.

  • 13. 토닥토닥
    '20.9.21 3:35 PM (182.217.xxx.166) - 삭제된댓글

    이또한 지나가리라

    힘내세요

  • 14. 좋은날
    '20.9.21 3:42 PM (119.70.xxx.204)

    힘내세요 요새 안우울한사람이 잘없는것같아요
    저도 정신과다니는데 사람이 많네요 항상

  • 15. 잘하셨어요.
    '20.9.21 3:46 PM (211.112.xxx.251)

    용기내시고 기운내세요. 슬기로운분.

  • 16. 소나무
    '20.9.21 3:52 PM (1.210.xxx.130)

    잘하셨네요. 우리 힘내보게요.

  • 17. ...
    '20.9.21 4:03 PM (211.36.xxx.124)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코로나로 인해 우울하고 힘든 사람 많아요
    잘 이겨내시길

  • 18. 잘 했어요
    '20.9.21 4:58 PM (125.184.xxx.67)

    정말로.

    이 정도 멘탈 관리할 수 있는 분은 하나도 걱정 안 됨.
    앞으로 다 헤쳐나갈 수 있어요.

  • 19. 부러워요.
    '20.9.21 5:13 PM (115.66.xxx.245)

    크지 않은 작은 나라에 있다보니
    원글님이 너무 부럽습니다.
    마음 둘 데도 없고 갈 만한 데도 없어서
    답답한 마음을 집에서만 삭이고 또 삭이고
    있어요.
    한국 가을 참 좋아요.그쵸?
    잘 이겨 나가요. 힘든거 다 지나가고
    웃으며 얘기 할 날 저도 함께 기다려봅니다.

  • 20. ^^
    '20.9.21 6:13 PM (218.148.xxx.191)

    요즘 날씨가 참 좋아요
    너무 좋은 가을하늘 보지도 못하고 일하려니 참 억울했는데
    어제 본 하늘이 큰 위안이 됐어요
    부러워요님도 기운내세요 좋은 날 올거에요

  • 21. 저도
    '20.9.21 10:10 PM (112.154.xxx.195)

    엄마랑 가본적 있어요. 부석사 멀어서 못 간 것도 똑같고 터미널 근처에서 대충 먹은 것도 똑같네요.
    잘하셨어요.

    있잖아요. 건강하기만 하면, 그리고 가족의 마음이 흩어지지만 않으면 되요. 기초가 튼튼하면 절대 무너지지 않아요. 힘 내세요. 사람일은 모르는 거예요.

  • 22. 어머
    '20.9.21 11:18 PM (125.128.xxx.85)

    우울하다는 제목이지만
    내용은 재밌고 마구 따라하고 싶어져요.
    제가 불면증이라 시골 풍경보다가 꿀잠 자는 버스에
    있고 싶어요.
    영주?경북이요? 원글님~ 따라 해보게 그대로 분식집까지
    코스 알려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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