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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사별하신 님들

어떻게 극복 하셨나요? 조회수 : 8,810
작성일 : 2020-09-18 22:57:28
배우자 사별하신 82님들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잘 견딘다 생각했는데....
오늘 무너져...눈물이 멈춰지지가 않아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극복이 될까요?
IP : 125.191.xxx.4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9.18 10:59 PM (123.254.xxx.48)

    배우자는 아니지만 전 부모님인데 괜찮다가도 고비인 시기가 한번씩 꼭 오더라구요 살아서 모하나 나만 혼자인 느낌. 그러다가 괜찮아 지고 또 우울증 같은거 비슷하게 오고요..긴 세월 살아질까 헛헛해요 끔찍하고

  • 2. 힘내세요..
    '20.9.18 11:01 PM (134.155.xxx.58)

    제 아는 남자 선배가 얼마전 아내분을 하늘나라 보냈어요.
    워낙 치료가 힘든 병이고, 투병기간이 길어서 각오는 하고 있었는데...ㅠㅠ
    잘 지내는 것 같다가도 순간순간 힘들대요.

    아이가 아직 어리기때문에
    다 잊고서 괜찮은 사람 만나야겠다 싶다가도...
    아주 사소한 기억이 사람 눈물나게 만들고, 이렇게는 못 살겠다 싶기도 한대요.
    그래도 떠나보냈을때에 비하면 많이 괜찮아졌어요.
    밥 잘 챙겨드시고 무언가 몰두할 일을 만드시길 바라요...

  • 3. cookeree
    '20.9.18 11:01 PM (175.172.xxx.163) - 삭제된댓글

    쉽지는 않겠지만, 슬픔을 잘 극복한다면 정상적인 생활을 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별 탈 없이 잘 살아간다고 해서 마치 그것이 사별한 사람을 배신하거나 잊어버리는 것인 양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습니다. 사실 당신은 사랑했던 사람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어떤 때는 사별한 사람에 대한 기억이 물밀듯이 되살아날 때도 있겠지만 그러한 고통스러운 증상은 점차적으로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 4. MM
    '20.9.18 11:23 PM (188.218.xxx.192) - 삭제된댓글

    어리석었지만 누구보다 아름다웠던 사람
    너는 이제 안식을 찾았는가
    내가 살아있는 이상 너도 역시 죽은 것이 아니니
    오로지 깊은 잠에 묻혀 쉬고 있을 따름
    쉬어라 편안히
    편히 쉬며 안식하라

    김수현 소설 상처에 나오는 글귀입니다.

    아주 오래전, 정말 사랑하는 친구가 황망히 떠났습니다.
    정말 눈부시게 예뻤던 내 친구는 그때 겨우 스물셋이었습니다.
    처음 겪어보는 사랑하는 이의 죽음이었죠.
    길을 걷다가도 아무데서나 눈물이 줄줄 흐르던 그 때,
    이 글귀를 되뇌이며 견뎠습니다.

    내가 살아있는 이상 너 역시 죽은 것이 아니라고.
    내가 너를 기억하는 한 너도 살아있는 거라고

    기운내세요 원글님

  • 5. MM
    '20.9.18 11:25 PM (188.218.xxx.192)

    어리석었지만 누구보다 아름다웠던 사람
    너는 이제 안식을 찾았는가
    내가 살아있는 이상 너도 역시 죽은 것이 아니니
    오로지 깊은 잠에 묻혀 쉬고 있을 따름
    쉬어라 편안히
    편히 쉬며 안식하라

    김수현 소설 상처에 나오는 글귀입니다.

    아주 오래전, 정말 사랑하는 친구가 황망히 떠났습니다.
    정말 눈부시게 예뻤던 내 친구는 그때 겨우 스물셋이었습니다.
    처음 겪어보는 사랑하는 이의 죽음이었죠.
    길을 걷다가도 아무데서나 눈물이 줄줄 흐르던 그 때,
    이 글귀를 되뇌이며 견뎠습니다.

    내가 살아있는 이상 너 역시 죽은 것이 아니라고.
    내가 너를 기억하는 한 너도 살아있는 거라고

    저 짧은 글귀가 혹시 위안이 될까해서 적어봅니다
    기운내세요 원글님

  • 6. 진짜
    '20.9.18 11:29 PM (221.143.xxx.37)

    토닥 토닥 해드리고 싶네요.
    기운내시고 어떻게 해야하나 싶지만
    시간밖에는 없는것 같더라구요.
    조금씩 버틸수있는 힘이 생기는게

  • 7. ㅇ ㅇ
    '20.9.18 11:38 PM (211.177.xxx.248)

    두달전 보낸 내 사랑 때문에 아직도 힘들어요.
    너무나 착하고 날 사랑해주던 이 사람
    떠나면서도 금전적인 것으로 힘들게 해놓고 갔지만
    아직도 가슴 아쁘고 울면서 자네요.
    너무 너무 보고 싶네요.

  • 8. ......
    '20.9.18 11:39 PM (180.224.xxx.137)

    상처의 글귀 좋으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 9. ...
    '20.9.18 11:49 PM (219.240.xxx.2) - 삭제된댓글

    힘내세요. 어떤 말로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눈물이 나면 나는대로 아니면 아닌대로 하고 싶은대로 다 하세요. 꼭 안아드리고 싶네요. 신의 위로와 가호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 10. .....
    '20.9.18 11:50 PM (27.117.xxx.242)

    8년전 남편 사별.
    교우들과 친구 형제자매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수시로 안부전화며 식사를 함께.
    지금은 제가 그런식으로
    도움을 많이 해주고 있습니다.

  • 11. 그저..
    '20.9.19 12:08 AM (222.102.xxx.75)

    그저 한번 안아드려요..
    제가 겪은 일이 아니라
    어떤 위로도 공허할거 같아서
    뭐라 말로 도와드리진 못하고..

    그저.. 다른 식구들
    아이들이 있다면 그 아이들을
    부모님이 계시면 연로하실 부모님들을
    그리고 별 도움은 못돼도 늘 살펴보는 친구들을
    이런 숨결들을 떠올리며 조금이나마 살아갈 힘 얻으시기를
    내일은 좀 덜 아프시기를.. 바랄게요

  • 12.
    '20.9.19 12:59 AM (121.143.xxx.176) - 삭제된댓글

    사별의 슬픔은 /극복/하는 게 아녀요.
    안고 살아가는 거.
    책이 눈에 전혀 안들어올 수도 있겠지만,
    책을 추천합니다.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합니다.

  • 13.
    '20.9.19 1:09 AM (121.143.xxx.176) - 삭제된댓글

    사별의 슬픔은 /극복/ 하는 게 아녀요. 문제가 아니거든요.
    그냥 안고 살아가는 거.
    기운 낼 수 없을 때는 내지 않아도 됩니다.
    사실 지금 살아가는 거 자체가 엄청 기운내고 있는 거잖아요.
    더 낼 기운이 어딨어요.
    책을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 있겠지만
    /슬픔의 위로/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이 책은 사별의 슬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런저런 거 추천하지 말라지만ᆢ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합니다.

  • 14. ..
    '20.9.19 1:42 AM (119.206.xxx.97)

    언제 다시 볼줄 몰라 매일 서럽게 울던 시간이
    벌써 14년전이네요 ㅠ
    지금도 보고싶어요
    다정했던 목소리 ..녹음 하나 해두지 않았는데
    이름 불러줄때 높낮이까지 그리워요
    그런데 눈물나면 울고
    뭐라도 하늘에 대고 이야기하면 풀리기도 하더라구요
    그러다 시간이 조금씩 가고 그래요 ㅠ
    혼자 지내지마시고
    누구든 만나시고 즐겁고 열심히 사시면 좋겠어요
    건강 챙기시구요

  • 15. 안수연
    '20.9.19 2:00 AM (223.38.xxx.133)

    지나칠수가 없어서 로긴했어요.
    너무진부한 얘기라 쓰기가 망설여지는데요,
    시간이 지나야 세월이 지나야 내맘이 좀 유해져요,
    보고싶음도 처음예전보다는 점점 잊혀져가고
    하루하루 잘 살다보면 힘듦이 조금은 나아지니까...
    조금만 견뎌보셔요,
    저는 곁에 가족들이 있어서 그나마 잘 견딜수 있었는데
    아직도 순간순간 눈물이 나는건 어쩔 수 없네요.

  • 16. 써니
    '20.9.19 7:25 AM (125.176.xxx.76)

    어리석었지만 누구보다 아름다웠던 사람
    너는 이제 안식을 찾았는가
    내가 살아있는 이상 너도 역시 죽은 것이 아니니
    오로지 깊은 잠에 묻혀 쉬고 있을 따름
    쉬어라 편안히
    편히 쉬며 안식하라

    김수현 소설 상처에 나오는 글귀입니다.

  • 17. ㆍㆍ
    '20.9.19 2:33 PM (223.33.xxx.14)

    남편 떠난지10년도 넘었지만 엊그제같네요 에휴ㅡㅡ살다보면 희미해 집니나만 자식들이 내맘을 아프게할때 내남편이 옆에든든하게 있어준다면 얼마나좋을까 나이가먹을수록 자식들이나이먹을수록 남편의자리가 넘커보이네요 힘내시길요ㅠ

  • 18. ..
    '21.3.7 2:42 PM (175.223.xxx.92)

    7년 되었어요..
    이렇게 지내다보니 또 살아집니다.
    너무 흔하지만 시간이 약이라는 말 꼭해드리고싶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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