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공부를 시작했어요
내년에 중학생이 되는데 아무것도 안하는 아이를 보고있자니 속상했지만 내색 안하고 지금 실컷 놀으라고 했지요..
며칠전 갑자기 저한테와서 공부를 해야겠대요..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을 나와야 할수있는 일이 많아지고 지금은 하고싶은게 많아도 학생신분이라 제약이 많다면서 어른이 되어서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살고싶다는거에요..
그럴려면 현재로서 할수 있는 일은 공부밖에 없다면서 학원을 안다니니까 모르는건 인터넷강의 듣겠다고 어제 12시까지 공부하다가 자더라구요..
거의 8개월정도 놀았어요..진짜 공부 하나도 안하고 핸드폰만 끼고요..
언제까지 그럴지 모르겠지만..중학생되어서 사춘기가 오면 또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기쁘네요~^^
1. 짝짝짝
'20.9.17 9:32 AM (218.39.xxx.153)기다려준 보람이 있네요
잘하셨어요
속 터지는거 잘 참으신거 ㅋ2. ...
'20.9.17 9:32 AM (223.38.xxx.74)주욱 계속 그렇게 하길 진심으로 바래요.
아이야, 좋은 성과 내자.3. ㅠㅠ
'20.9.17 9:37 AM (1.225.xxx.38)마냥 부럽네요 마냥...
4. 아줌마
'20.9.17 9:39 AM (121.145.xxx.156)우리애랑 나이가 같네요. 펑펑 놀고 있는데...부러울뿐입니다
5. ㅇㅇ
'20.9.17 9:42 AM (222.114.xxx.110)기특하네요.
6. 계속
'20.9.17 9:44 AM (1.229.xxx.169) - 삭제된댓글시기가 일찍 왔네요. 사실 사춘기 중2때 짧고 굵게겪고 중3여름이나 가을 정신차리고 3년 달려주면 스카이가거든요. 제가 그랬는데 애들도 닮는 지, 큰애는 계속 잘 하다 중23날리고고1부터 해서 스카이경영가서 이번에 회계사 초시유예합했고 둘째는 몸 약해 공부 안시키고 중등땐 게임 하루 10시간씩 하더니 고등가서 이번 전교2등, 오늘 모의고사 보러갔는데 수학,과학경시 상 두 개 다 탔다고 문자왔네요. 골이 깊으면 도약도 크게합니다. 저희집은 아빠 역할이 아주 컸어요. 항상 한결같고 모범인데 자식들한테 일절 부담 안 주고 얘기 잘 들어주고. 특히 둘째는 조용한 adhd에 강박이 있어서 힘들었는 데 아빠가 전국 방방곡곡 애랑 둘이서 여행다녔어요. 저 큰애 입시할 때. 아이가 작은 성과라도 내면 칭찬 많이 해주시고 실패할때도 한결같이 응원해주세요. 둘째는 중등졸업할때 인서울 끝자락이 목표였는데 지금은 의치한으로 높아졌어요.
7. 아고
'20.9.17 9:55 AM (122.32.xxx.117)이쁘네요~~ ^^
8. 많은
'20.9.17 10:02 AM (119.64.xxx.211)많은 아이들이 요맘때부터 놀거든요. 근데 원글님 아이처럼 요맘때 공부 시작하면 기초공부 하기 좋은 때예요.
암기력도 좋을 때이고, 책도 엄청 빨리 잘 읽을 수 있구요.
수학도 쑥쑥 문제 풀이 할 수도 있구요.9. 앙
'20.9.17 10:10 AM (116.120.xxx.158)댓글 감사합니다^^
속으로는 끙끙 앓았지만 잔소리안하고 맛있는거 먹여가며 기다려준 보람이 있는거 같아서 기쁘고 지금이라도 정신차려준 아이가 고맙네요..
또 고비가 찾아오겠지만 그때도 지금처럼 잘 이겨낼수 있겠다는 희망도 보이고 그래요..
저같은 학부모님들 모두 힘내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