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넌전 단수 기억
000 조회수 : 1,168
작성일 : 2020-09-14 21:52:02
제가 20년전 젊은 새색시였을때 재개발 예정지에 살았어요
어느날은 단수가 된다고 수돗물을 미리 받아두라고 해서 살림살이중큰 통을 찾아봤어요
지은지 오래된 재개발예정지의 초라한 반지하빌라 화장실은 욕조도 없었고 결혼1년도 되지않은 신접살림은 소꿉놀이같아서 큰 통이래봤자 플라스틱 바께쓰, 냄비, 찜통, 대접 이런거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있는거 죄다 찾이서 물을 가득 채워놓고서는 나름 안심하고뿌듯하게 있었는데
막상 단수가 되어 물이 나오지않게된후 내가 받아둔 물들은 화장실 변기 5,6번 사용하고는 끝이었어요
그때가 좀 충격이었어요, 내 상황에서 노력한다고 했는데 알고보니절대적으로 부족했었다는 거
지금도 가끔 회사에서 일하다가 이정도면 다 했어 할때나, 공부할때이정도면 얼추 다봤겠지 하다가 그때의 두려움이 생각이 나요
어쩌면 나는 그때처럼 작은통 몇개에 물을 받아두고 착각에 빠져 있을지 몰라,,,
물론 그렇다고 제가 강박관념에 빠져 피도, 눈물도 없이 철저하게 저를 들들볶아 성공의 가도를 달리는 사람은 절대로 아닙니다
IP : 14.40.xxx.7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0.9.14 10:13 PM (1.225.xxx.75)아주 예전엔 우리가 그렇게 살았기도 했죠
그래도 그걸로 원글님은 단단해지셨네요
예전 생각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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