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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군 전투기쪽 진로 잘 아시는분 계신가요?

아이진로 조회수 : 2,945
작성일 : 2020-09-12 21:23:49
혹시 공군 관련하여 잘 아시는분 계신가요??
아이가 파일럿 관심이 많아서요..
공군에서 공군사관학교 출신과 비사관학교 출신간 대우가 많이 다른가요? 승진이라던가 이런거에 있어서요..무조건 성적 된다면 공군사관학교 가는게 맞겠죠?
IP : 124.56.xxx.164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
    '20.9.12 9:24 PM (211.51.xxx.155)

    당연 공군사관학교죠 비행시간이서부터 차이 있고 제대 후도 다른데요..
    파일럿이 목표면 해외 항공대도 가더라구요

  • 2. ..
    '20.9.12 9:29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사관학교랑 일반 파일럿이란 차이 엄청나죠.
    파일럿은 국가 자산인데..
    군인은 어차피 사관학교 승진 차이 많이나요.

  • 3. 전투기
    '20.9.12 9:30 PM (115.143.xxx.140)

    전투기 조종사는 공군사관학교 출신이어야 합니다. 가을 10월 국군의 날 쯤에 성남 비행장에서 공군행사 합니다.
    블랙이글스 공연도 있고요.

    아이가 아마 반할거에요.

    전투기 조종사는 직업군인이 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군조종사 하다가 민간파일럿으로 가는 경우가 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없다고 들었고요.

    민간 파일럿은 따로 과정이 있어요. 외국에서 비행학교 졸업하던데 비용이 상당하고요.

    민간 파일럿과 공군 파일럿은 전혀 다른 코스입니다.

  • 4. 항공대
    '20.9.12 9:31 PM (218.145.xxx.233)

    정규4년 아니고도..파일럿 교육과정이 있던데...

  • 5.
    '20.9.12 9:33 PM (115.143.xxx.140)

    지금 50넘은 사촌동생이 일반대학 공대 나와서 파일럿 되었어요. 외국에서 따로 교육 받았고 그때 돈으로 1억 넘었다고 들었어요. KAL에 있었고 지금은 좀더 편한 곳에서 파일럿해요. 공군 파일럿은 군대생활이죠.

  • 6. 그런데
    '20.9.12 9:34 PM (211.218.xxx.245)

    조종사 되려면 신체조건부터 맞아야 하는데요.
    눈이 나빠도 안되고
    그 신체조건이 까다로워요.
    울아버지가
    공군 조종사셨거던요.

  • 7. ...
    '20.9.12 9:35 PM (121.172.xxx.112) - 삭제된댓글

    아이 꿈이 민항사 파일럿이 목표인가요?
    그렇다면 공사는 의무복무기간이 있어 좀 긴데-
    공군 출신이면 공사, 타대학 나온거 무관합니다
    오히려 공군에 계속 복무할거라면 진급에 영향을 주겠지만
    민항사 파일럿이 목표라면 공사 가는것이 크게 메리트 없어요
    해외 항공대는 요즘 항공사에서 환영하는 분위기 아닙니다
    제 아이라면 플랜 비로 일반대를 보내 조종장학생 선발을 기대해보겠어요 향후 항공업이 어떻게 될지, 불투명해서요
    그리고 공군사관학교에서 군조종사가 되는 비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아요
    민항 조종사가 목표인지, 공군 조종사가 목표인지에 따라 달라지겠네요

  • 8. 아이진로
    '20.9.12 9:37 PM (124.56.xxx.164)

    제가 이쪽은 잘 몰라서 기본적인 질문 추가로 드릴께요.
    공군 전투기 조종사가 전역하면 민간항공기 파일럿 되는거 아닌가요?? 일반 대학교에 파일럿 학과도 있나봐요..저는 무조건 전투기조정사(군인) 이었다가 전역 후 파일럿 되는줄 알았어요..
    민간 항공기 파일럿이 아이 최종 꿈이라면 일반학교 파일럿 학과를 가도 되는것이고..
    아이의 꿈이 전투기 조정사라면 rotc 이런거 보다 무조건 공군사관 학교 가야되는거죠? 공군 군인사회이서 사관학교와 비 사관학교 차이는 많은거죠?

  • 9. 공사
    '20.9.12 9:37 PM (223.39.xxx.50)

    공사나와도 다 전투기조종 되는거아니고요. .
    한기수당. . 쿼터가 거의정해져있어요. .
    그리고. .그안에서 기종선택하는 경쟁도 힘들구요
    훈련고된거야뭐. .
    옆에서보니. . 엘리트의식 가질만 하단생각이 들더라구요
    암튼. .꼭 공사아니어도. . 육군에서도 헬기랑 수송기 조종 교육생들 있는걸로 알고있어요. .아마 민간항공대에서 임관하는 케이스들이 이쪽 육군쪽일꺼고. 공군쪽은 어려울꺼에요

  • 10. ...
    '20.9.12 9:37 PM (121.172.xxx.112) - 삭제된댓글

    소령까지는 공사 출신 상관없이 조종사면 자동 진급입니다
    그리고 전투기 공사 출신만 뽑는거 아니에요
    윗님 잘못 알고 계시네요

  • 11.
    '20.9.12 9:42 PM (115.143.xxx.140) - 삭제된댓글

    1. 공군사관학교 출신이 전부다 파일럿 되는거 아닙니다. 절반도 안될걸요. 파일럿 아닌 사관학교 출신은 일반장교라고 불러요. 조종 안하고 진급합니다.

    2. 공군 전역은 만기까지 갈수도 있고 제때 진급 못하면 일찍 나오기도 합니다.

    3. 무조건 자동적으로 민간으로 가는거 아닙니다.

    4. 대학교에 그런 학과가 있다한들 그것 졸업하고 바로 조종사 못됩니다.

    공군 파일럿 한명 키워내는 돈이 어마어마합니다. 전투기 띄워서 하늘 한바퀴 도는거..그거 어마어마하게 돈들어가는 일이거든요.

    개인이 민간에서 조종사 훈련을 받으려면 돈이 얼마나 들겠어요. 지금은 수억 들어갈거에요.

    민항기 조종사가 꿈이면 사관학교가 아니라 민항기 조종사 코스를 밟으셔야할 겁니다.

  • 12. ...
    '20.9.12 9:45 PM (121.172.xxx.112) - 삭제된댓글

    전투기 조종사 전역하면 항공사 입사 가능하죠
    (그건 뭐 전투기 아니라 다른 기종이어도 가능)
    그런데 공사 출신이 의무복무기간이 길어 민항 파일럿이 목표면 다른 경로가 시간을 아낄 수 있어요
    공군사회에서 공사 출신이라 득이 되는건 소령 이후부터의 진급문제겠죠 그거 아니면 딱히 요즘은 메리트가 없어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공사 들어가서 조종사 되는 비율이 적어서요
    공사 들어가면 전투기 조종사 되는게 아니라.. 계획을 잘 세울 필요가 있어요

  • 13. ...
    '20.9.12 9:46 PM (121.172.xxx.112) - 삭제된댓글

    공사 들어가면 ‘무조건’ 전투기 조종사 되는게 아니라..
    ‘무조건’이 빠졌네요

  • 14. ...
    '20.9.12 9:50 PM (121.172.xxx.112) - 삭제된댓글

    그리고 해마다 군출신 조종사 쏟아져나옵니다
    공군에서 계속 남는 사람이 되려 소수고
    보통은 전역해서 민항사에 갑니다
    윗님 대단히 잘못된 정보를 너무 확고하게..

  • 15. 아이진로
    '20.9.12 9:56 PM (124.56.xxx.164)

    막연히 비행기를 운전하는 사람을 꿈으로 두는게 아니라
    진로를 세부적으로 두어야겠네요.
    82쿡에 여쭤보길 잘했네요..많이 배웠네요
    민항기 파일럿이 되려면 여러길이 있다.
    공군사관학교 간다고 무조건 조종사가 되는건 아니다.
    전투기 이외 다양한 기종의 조종사가 될 수있다
    공군은 소령 이후 진급에서 차이가 있지 그 전에는 크게 상관없다..많이 배웠네요 감사합니다

  • 16. ...
    '20.9.12 10:01 PM (121.172.xxx.112)

    제가 다른일 하며 덧글 다느라 오타에 추가댓글에 정신이 없었네요 요약하신 그대로입니다
    어머님 확인하셨으니 제 덧글은 지울게요
    한가지 더, 현직에 있거나 이런 진로를 가진 사람들이 가는 네이버 카페가 있어요
    도움 되기를 바랍니다

  • 17. ...
    '20.9.12 10:05 PM (121.172.xxx.112)

    에고, 또 추가 덧글

    공사가면 전투기 조종사 or 타 기종 조종사 되는게 아니라
    조종사 or 비조종사, 그런데 조종사 되는 비율이 적다
    그 중에 전투기 조종사는 더욱 적다

    입니다

  • 18. ㅇㅇ
    '20.9.12 10:10 PM (175.207.xxx.116)

    친구 남편이 공사 나오고 전투기 조종사 했다가
    20년 채우고 민항으로 갔어요
    저는 공사 나오면 무조건 전투기 조종사 되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신체조건 등이 스탠다드 해야 된다고 해요
    스탠다드 의미가 그런 건 줄 처음 알았어요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옛날에는 맹장 수술해도 안되고
    뭐도 안되고 뭐 이상이어야 되고
    아무튼 무지 까다롭고 어려운 거라고 친구가
    다른 자랑은 안했는데
    전투기 조종사 된 것은 자랑을 하더라구요

  • 19. ㅇㅇ
    '20.9.12 10:18 PM (61.99.xxx.96)

    115 님? 확실히
    아는 정보 맞으신가요? 전투기 조종사들 20년 의무 복무 후에 제대 가능하고 많은 비율로 민간항공사( 국내/해외)로 이직해요
    그리고 국내 항공사의 경우 해외에서 면장 따고 온 케이스 보다 공사 출신 전투기 조종사를 훨씬더 우대 하구요

  • 20. ㅇㅇ
    '20.9.12 10:22 PM (175.207.xxx.116)

    그러게요
    115님이 좀 잘못 알고 계시네요
    전투기 조종사들이 민항으로 이직하는 이유 중 하나가
    승진에서 누락됐을 때예요

  • 21. 민항은
    '20.9.12 10:22 PM (14.32.xxx.215)

    아시아나 처음 생길때 인원부족해서 많이들 갔고 요샌 루트가 다양해요
    일단 아드님 적성이 이쪽이면 정밀 신체검사부터 받아보세요
    거기에서 이상없으면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 22. ...
    '20.9.12 11:29 PM (114.201.xxx.69)

    공군사관학교 가더라도 조종사 되는 사람은 아주 소수에요.
    전투기 조종사는 신체 조건이 무척 까다로워요.
    나머지 대다수는 다른 특기로 가죠.

    민항기 조종사를 목표로 항공대나 한서대 조종 관련 학과 가도 되고
    요즘 외국에서 1년 정도 교육 받고 되는 경우도 많은데
    그 경우 비용이 1억 이상 드는 걸로 알아요.

    문제는 지금 코로나 때문에
    교육받고 있거나 이미 교육 끝난 수많은 조종 낭인들이 있어요.
    제 주변에만 2명이 있는데
    둘 다 취업이 안되어서 고생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한 동안은 어려울 것 같다고 해요.

    그런 것도 감안해서 잘 알아보셔요.

  • 23. ㅇㅇ
    '20.9.13 12:31 AM (223.38.xxx.110)

    친구 남편이 공사출신 전투조종사였는데
    3년전 민항기로 이직했어요
    전투조종사 20년 복무 의무 아니던데요?
    80년대생이고 십여년부터 민항기로 옮긴 동기들 있었어요
    저는 공사출신 전투조종사는 민항기는 특채로 가는줄
    알았는데 채용되기까지 교육이수기간이 거의 일년 정도였고 도중 낙오자도 생긴다고 하네요
    해외에서 비행시간 채운사람들과 교육 같이 받는건
    좀 억울할거같아요

  • 24. ㅇㅇ
    '20.9.13 12:31 AM (59.17.xxx.215) - 삭제된댓글

    공군에서 공군사관학교 출신과 비사관학교 출신간 대우가 많이 다른가요?

    정~~~~~말 많이 달라요
    공군에서 별(장군)이 한 60여명 되는데요
    http://asq.kr/3JVqzgX2hb829
    여기서 공군 장군 중에서
    공사 출신 아닌 사람 있는지 한 번 보세요

    보시면 딱 한 명 있죠?
    방공유도탄사령관
    근데 그건 왜 그러냐면
    원래 육군이였는데 공군으로 들어온 지 얼마 안돼서 그래요
    현재 높은 사람들이 다 육군출신이에요

    그냥 비사관학교면 사실상 장군은 승진할 수 없어요
    그리고 조종특기 아니면요 마찬가지에요.
    극히 일부 직렬만 준장(별1개) 가능하고 그게 끝이에요.

    그리고 무조건 성적높다고 공사 가면 절대 안됩니다
    민항기 조종사를 하려면 군대를 가면 안되죠.

    그런데 요새.. 그냥 시장이 망한 걸 넘어 없어져 버렸잖아요
    채용은 커녕 있는 사람도 짐 다 싸고 나가는 중이에요.
    무급 휴직하면서 놀아요 그냥
    더 더욱 문제가 뭐냐면요
    배출이 너무 극도 과잉공급이에요.

  • 25. ㅇㅇ
    '20.9.13 12:39 AM (59.17.xxx.215) - 삭제된댓글

    그리고 위에 댓글들에서 잘못 된 정보가 좀 있는데
    공군사관학교를 나와야 전투기 조종사가 될 수 있다.
    절대 아닙니다.

    1. 공군사관학교 조종특기
    2. 항공대 한서대 교통대 출신이면 rotc에 지원(꼭 운항학과가 아니여도 됨)
    3. 어느 대학을 나오든 상관없이 조종장학생에 지원

    추가적으로 세종대학교 항공시스템공학과와 영남대학교 인문자유전공학부는
    전원이 공군 조종장학생으로 선발됩니다.

    공군사관학교는 공군조종사가 될 수 있는 세 가지 길 중 하나일 뿐이에요.
    물론 다른 두 특기는 공군 내에서 진급이 어렵고 비주류겠지만요
    오히려 단점만 있는 건 아니에요.

    공군에서 의무복무 기간이 있는데
    공군사관학교는 15년, 나머지는 13년이에요.
    전역 하고 민항기 조종사가 되면 공군조종사와는 현실적으로 연봉 차이가 많이 나서
    진급, 군생활보다는 돈이 우선이라면 전역을 하거든요
    절반 정도는 보통 전역을 합니다.

    그러면 군조종사와 여객기 조종사 2년 연봉 차이를 계산해 보면 1억원이 넘어요.

    그래서 심지어 군조종사가 목표여도
    공군사관학교를 가는게 최선이 아닙니다.

    잘 판단하시고 진학하세요.

  • 26. ㅇㅇ
    '20.9.13 12:52 AM (205.185.xxx.225)

    요즘은 외국 항공학교 출신으로 민항 입사하려면 1억으로 안되고요
    2억 전후는 생각하셔야 해요

    그런데 베테랑 조종사 비율에 비해 젊은 조종사는 포화상태이다시피 해서 외국 항공학교 출신들 위에서 말씀하신 비행낭인 꽤 있어요

    일단 전투기 조종사가 되면야 좋지만 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아무도 몰라요
    공사 뿐 아니라 사관학교 선발시에 다 신체건강한 청년들 선발하죠 당연히
    근데 겉모습만으로 비행에 적합한지 아닌지는 절대 몰라요

    공사를 택한다면 조종사가 못될 수 있고 일반직업군인으로 살 수도 있다는 거 각오해야 하고요

    항공대나 한서대 항공운항과를 간다면 자비로 학교와 이후 과정 마쳐야 빠르게 민항기 조종사가 될 수 있어요
    이 경우 외국 항공학교만큼은 아니라도 상당금액이 들어요
    학비 지원받으려면 똑같이 일정기간 군인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경우 원했던 코스를 못 밟을 수도 있어요

  • 27. ㅇㅇ
    '20.9.13 1:32 AM (59.17.xxx.215) - 삭제된댓글

    공군에서 공군사관학교 출신과 비사관학교 출신간 대우가 많이 다른가요?

    정~~~~~말 많이 달라요
    공군에서 별(장군)이 한 60여명 되는데요

    http://asq.kr/3JVqzgX2hb829
    여기서 공군 장군 중에서
    공사 출신 아닌 사람 있는지 한 번 보세요

    보시면 딱 한 명 있죠?
    방공유도탄사령관
    근데 그건 왜 그러냐면
    원래 육군이였는데 공군으로 들어온 지 얼마 안돼서 그래요
    현재 높은 사람들이 다 육군출신이에요

    그래서 비사관학교면 사실상 장군은 승진할 수 없어요
    그리고 조종특기 아니면요 마찬가지로 어려워요
    극히 일부 직렬만 준장(별1개) 가능할 뿐이에요..

    그리고 성적 높다고 무조건 공사 가면 절대 안 됩니다
    민항기 조종사를 하려면 군대를 조종사로 가는 건 많이 손해에요.
    15년 의무복무를 마치면 마흔인데
    15년동안 민항기 조종사와 공군 조종사의 연봉 차이를 계산하면 어마어마하죠.
    민항기 조종사 초봉이 대략 1억원이 좀 안되고
    공군 조종사는 한 3천에서 4천 정도 되는데
    6천만원 이상의 차이를 한 15년간 낸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런데 요새.. 코로나 때문에 민항기 시장이 망한 걸 넘어 사실상 없어져 버렸잖아요
    채용은 커녕 있는 사람도 짐 다 싸고 나가는 중이에요.
    무급 휴직하면서 놀아요 그냥

    뭐 시장이야 코로나 끝나고 회복된다고 쳐도
    더더더더더더욱 문제가 뭐냐면요
    배출이 너무 극도 과잉공급이에요.

    통계를 한 번 보세요.
    http://www.airportal.go.kr/knowledge/statsnew/employee/license.jsp

    여기서 무엇을 봐야 하냐면요
    조종사, 그 중에서 사업용 조종사의 숫자를 보세요
    사업용 조종사가 있으면 대한민국에서 조종사가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겁니다.
    14년 15년 뭐 이정도만 하더라도
    조종사 면허만 따면 정말 개나소나 다 취업했습니다.
    배출 인원을 보세요
    2008년엔 375명 배출됐고
    2012년 돼서 598명
    2014년 15년에도 많아야 천 명이었어요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 여행을 많이 가서 조종사가 엄청나게 필요하게 되었죠?
    그래서 정말 다 취업했어요.
    이때는 인력이 많이 부족했죠.

    근데 여행 수요가 정점에 다다르고
    많이 채용을 해서 이제는 공급을 줄여야 할 필요가 있는데
    그런 것과는 반대로
    대학은 사업체라서 돈이 된다고 하면 다 만들었고
    학생들의 고액연봉 파일럿에 대한 선망이 더해져서
    무작정 항공운항학과가 만들어지고 진학하기 시작했어요

    그 결과 1688명, 앞으로도 이만큼씩 배출될 예정입니다.
    아니 무슨 몇 년 만에 네 배 다섯 배 여섯 배씩 늘어나나요? 황당하죠?
    우리나라에 아무리 비행기가 많이 떠도 조종사가 1년에 1600명씩 더 필요하겠나요?
    말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이게 다일까요? 외국에서 면허 따서 오는 학생들도 있고
    매년 100여명 씩 공군에서 전역할 베테랑,
    취업 1순위로 모셔가는 마흔살 먹은 엘리트 아저씨들도 있어요
    민항 취업은 진짜로.. 답이 안보입니다.

    현재 운항학과 졸업반 애들
    현재 취업은 뭐 애초에 불가능하고(코로나)
    지금 공기업 공무원 준비하고 있어요.
    1억 써서 대학 보내놨더니 참 안타까워요.

    지금 앞으로 몇 년 간 취업 불가능한 자원들이 쌓이고 쌓여서
    취업은 나날이 어려워질 꺼예요.

    물론 이건 공군 조종사가 아니라 민항기 조종사에 대한 정보니까요
    난 공군을 가겠다 그러면
    뭐 상관은 없어요.
    전역한 공군 조종사들이면
    올해같은 극단적 상황 아닌 이상
    취업 하는건 일도 아닙니다.
    공군 조종사들도 채용이 0이다 보니 전역을 미루고 군 복무중입니다..

    그리고 위에 댓글들에서 잘못된 정보가 좀 있는데
    공군사관학교를 나와야 전투기 조종사가 될 수 있다.
    절대 아닙니다.

    과거에는 군조종사 하다가 민간파일럿으로 가는 경우가 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없다고 들었고요.
    이것도 아니에요. 말했다시피 한 반은 뛰쳐나와요.

    1. 공군사관학교 조종특기
    2. 항공대 한서대 교통대 출신이면 rotc에 지원
    3. 어느 대학을 나오든 상관없이 조종장학생에 지원

    추가적으로 세종대학교 항공시스템공학과와 영남대학교 인문자유전공학부는
    전원이 공군 조종장학생으로 선발됩니다.

    공군사관학교는 공군조종사가 될 수 있는 세 가지 길 중 하나일 뿐이에요.
    물론 다른 두 가지 길은 공군 내에서 진급이 어렵고(소령 이후) 비주류겠지만요
    오히려 단점만 있는 건 아니에요.

    공군에서 의무복무 기간이 있는데
    공군사관학교는 15년, 나머지는 13년이에요.
    전역 하고 민항기 조종사가 되면 공군조종사와는 현실적으로 연봉 차이가 많이 나서
    진급, 군생활보다는 돈이 우선이라면 전역을 하거든요
    공군 조종사들의 절반 정도는 보통 전역을 합니다.

    그러면 군조종사와 여객기 조종사 2년 연봉 차이를 계산해 보면 1억원이 넘어요.

    그래서 심지어 군조종사가 목표여도
    공군사관학교를 가는게 최선이 아닙니다. 2년 일찍 나오는게 금전적으로 훨씬 이득이에요.

    잘 판단하시고 진학하세요.

    그리고 하나 더.
    여객기 날라다니는거 보셨죠? 전투기도 혹시 보셨나요?
    진짜 무지막지하게 빨라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5분이면 갑니다.
    그런 엄청난 비행기를 몰려면 당연히 누구보다도 몸이 훨씬 좋아야겠죠?

    그래서 위에 세 가지 공군사관학교, ROTC, 조종장학생 중 하나로 선발되더라도
    무려 절반 정도는 조종훈련에서 떨어집니다.
    그러면 뭐 어떡하죠? 조종사 말고 보통 군인 되는거에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깝깝하죠?
    뭐 자기 돈 써서 민항기 조종사가 되던지 보통 회사원이 되던지 아니면 보통 군인이 되던지
    이거 중에 하나겠지요..
    아무나 되는게 아닙니다 괜히 엘리트가 아니에요.

    요새 조종사 채용 과정 중에
    민간파일럿 학과가 아니라 일반대학 학생들을 뽑는 전형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어요
    대한항공 APP, 아시아나 PPP 같은 경우요..
    물론 보장이 되는게 아니에요.
    최악의 경우 2억 쓰고 탈락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항공대 한서대라면 민항조종사가 되려면 나오는게 최선이겠지만
    굳이 꼭 가야하는 것은 아니다.

    뭐 중요하진 않지만 해군과 해경도 극소수 조종사를 뽑는다..
    해경은 조종사 면허를 가지고 지원
    해군은 군인이 되어서 졸업 전 조종분야에 지원
    각 조직에서 그렇게까지 중요한 자원은 아니기 때문에 진급도 어렵고
    주로 전역을 목표로 하겠지요..?

    그래서 정리하자면
    1. 공군에서 높게 올라가려면 반드시 사관학교를 나와야 한다
    2. 하지만 사관학교가 반드시 정답은 아니다
    3. 군 조종사 지원자격을 얻어도 아무나 군조종사가 되는건 아니다. 반은 나가리다.
    4. 민항기 조종사는 자격만 얻었다면 돈이 문제지 몸은 웬만하면 된다.
    5. 민항조종 채용시장은 현재도 앞으로도 참담하다. 공급이 황당하리만큼 많다. 개인적으로는 말리고 싶다.

    번외로 6. 아예 외국으로 가서 !!!!영주권 따고!!!! 이후에 외국에서 조종사를 도전해보는 길도 있다.

  • 28. ㅇㅇ
    '20.9.13 1:39 AM (59.17.xxx.215) - 삭제된댓글

    공군에서 공군사관학교 출신과 비사관학교 출신간 대우가 많이 다른가요?

    정~~~~~말 많이 달라요
    공군에서 별(장군)이 한 60여명 되는데요


    http://asq.kr/3JVqzgX2hb829
    여기서 공군 장군 중에서
    공사 출신 아닌 사람 있는지 한 번 보세요

    보시면 딱 한 명 있죠?
    방공유도탄사령관
    근데 그건 왜 그러냐면
    원래 육군이였는데 공군으로 들어온 지 얼마 안돼서 그래요
    현재 높은 사람들이 다 육군출신이에요

    그래서 비사관학교면 사실상 장군은 승진할 수 없어요
    그리고 조종특기 아니면요 마찬가지로 어려워요
    극히 일부 직렬만 준장(별1개) 가능할 뿐이에요..

    그리고 성적 높다고 무조건 공사 가면 절대 안 됩니다
    민항기 조종사를 하려면 군대를 조종사로 가는 건 많이 손해에요.
    15년 의무복무를 마치면 마흔인데
    15년동안 민항기 조종사와 공군 조종사의 연봉 차이를 계산하면 어마어마하죠.
    민항기 조종사 초봉이 대략 1억원이 좀 안되고
    공군 조종사는 한 3천에서 4천 정도 되는데
    6천만원 이상의 차이를 한 15년간 낸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런데 요새.. 코로나 때문에 민항기 시장이 망한 걸 넘어 사실상 없어져 버렸잖아요
    채용은 커녕 있는 사람도 짐 다 싸고 나가는 중이에요.
    무급 휴직하면서 놀아요 그냥

    뭐 시장이야 코로나 끝나고 회복된다고 쳐도
    더더더더더더욱 문제가 뭐냐면요
    배출이 너무 극도 과잉공급이에요.

    통계를 한 번 보세요.

    http://www.airportal.go.kr/knowledge/statsnew/employee/license.jsp

    여기서 무엇을 봐야 하냐면요
    조종사, 그 중에서 사업용 조종사의 숫자를 보세요
    사업용 조종사가 있으면 대한민국에서 조종사가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겁니다.
    14년 15년 뭐 이정도만 하더라도
    조종사 면허만 따면 정말 개나소나 다 취업했습니다.
    배출 인원을 보세요
    2008년엔 375명 배출됐고
    2012년 돼서 598명
    2014년 15년에도 많아야 천 명이었어요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 여행을 많이 가서 조종사가 엄청나게 필요하게 되었죠?
    그래서 정말 다 취업했어요.
    이때는 인력이 많이 부족했죠.

    근데 여행 수요가 정점에 다다르고
    많이 채용을 해서 이제는 공급을 줄여야 할 필요가 있는데
    그런 것과는 반대로
    대학은 사업체라서 돈이 된다고 하면 다 만들었고
    학생들의 고액연봉 파일럿에 대한 선망이 더해져서
    무작정 항공운항학과가 만들어지고 진학하기 시작했어요

    그 결과 1688명, 앞으로도 이만큼씩 배출될 예정입니다.
    아니 무슨 몇 년 만에 네 배 다섯 배 여섯 배씩 늘어나나요? 황당하죠?
    우리나라에 아무리 비행기가 많이 떠도 조종사가 1년에 1600명씩 더 필요하겠나요?
    말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이게 다일까요? 외국에서 면허 따서 오는 학생들도 있고
    매년 100여명 씩 공군에서 전역할 베테랑,
    취업 1순위로 모셔가는 마흔살 먹은 엘리트 아저씨들도 있어요
    민항 취업은 진짜로.. 답이 안보입니다.

    현재 운항학과 졸업반 애들
    현재 취업은 뭐 애초에 불가능하고(코로나)
    지금 공기업 공무원 준비하고 있어요.
    1억 써서 대학 보내놨더니 참 안타까워요.

    지금 앞으로 몇 년 간 취업 불가능한 자원들이 쌓이고 쌓여서
    취업은 나날이 어려워질 꺼예요.

    물론 이건 공군 조종사가 아니라 민항기 조종사에 대한 정보니까요
    난 공군을 가겠다 그러면
    뭐 상관은 없어요.
    전역한 공군 조종사들이면
    올해같은 극단적 상황 아닌 이상
    취업 하는건 일도 아닙니다.
    공군 조종사들도 채용이 0이다 보니 전역을 미루고 군 복무중입니다..

    그리고 위에 댓글들에서 잘못된 정보가 좀 있는데
    공군사관학교를 나와야 전투기 조종사가 될 수 있다.
    절대 아닙니다.

    과거에는 군조종사 하다가 민간파일럿으로 가는 경우가 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없다고 들었고요.
    이것도 아니에요. 말했다시피 한 반은 뛰쳐나와요.

    1. 공군사관학교 조종특기
    2. 항공대 한서대 교통대 출신이면 rotc에 지원
    3. 어느 대학을 나오든 상관없이 조종장학생에 지원

    추가적으로 세종대학교 항공시스템공학과와 영남대학교 인문자유전공학부는
    전원이 공군 조종장학생으로 선발됩니다.

    공군사관학교는 공군조종사가 될 수 있는 세 가지 길 중 하나일 뿐이에요.
    물론 다른 두 가지 길은 공군 내에서 진급이 어렵고(소령 이후) 비주류겠지만요
    오히려 단점만 있는 건 아니에요.

    공군에서 의무복무 기간이 있는데
    공군사관학교는 15년, 나머지는 13년이에요.
    전역 하고 민항기 조종사가 되면 공군조종사와는 현실적으로 연봉 차이가 많이 나서
    진급, 군생활보다는 돈이 우선이라면 전역을 하거든요
    공군 조종사들의 절반 정도는 보통 전역을 합니다.

    그러면 군조종사와 여객기 조종사 2년 연봉 차이를 계산해 보면 1억원이 넘어요.

    그래서 심지어 군조종사가 목표여도
    공군사관학교를 가는게 최선이 아닙니다. 2년 일찍 나오는게 금전적으로 훨씬 이득이에요.

    잘 판단하시고 진학하세요.

    그리고 하나 더.
    여객기 날라다니는거 보셨죠? 전투기도 혹시 보셨나요?
    진짜 무지막지하게 빨라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5분이면 갑니다.
    그런 엄청난 비행기를 몰려면 당연히 누구보다도 몸이 훨씬 좋아야겠죠?

    그래서 위에 세 가지 공군사관학교, ROTC, 조종장학생 중 하나로 선발되더라도
    무려 절반 정도는 조종훈련에서 떨어집니다.
    그러면 뭐 어떡하죠? 조종사 말고 보통 군인 되는거에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깝깝하죠?
    뭐 자기 돈 써서 민항기 조종사가 되던지 보통 회사원이 되던지 아니면 보통 군인이 되던지
    이거 중에 하나겠지요..
    아무나 되는게 아닙니다 괜히 엘리트가 아니에요.

    요새 조종사 채용 과정 중에
    민간파일럿 학과가 아니라 일반대학 학생들을 뽑는 전형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어요
    대한항공 APP, 아시아나 PPP 같은 경우요..
    물론 보장이 되는게 아니에요.
    최악의 경우 2억 쓰고 탈락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항공대 한서대라면 민항조종사가 되려면 나오는게 최선이겠지만
    굳이 꼭 가야하는 것은 아니다.

    뭐 중요하진 않지만 해군과 해경도 극소수 조종사를 뽑는다..
    해경은 조종사 면허를 가지고 지원
    해군은 군인이 되어서 졸업 전 조종분야에 지원
    각 조직에서 그렇게까지 중요한 자원은 아니기 때문에 진급도 어렵고
    주로 전역을 목표로 하겠지요..?

    그래서 정리하자면
    1. 공군에서 높게 올라가려면 반드시 사관학교를 나와야 한다
    2. 하지만 사관학교가 반드시 정답은 아니다
    3. 군 조종사 지원자격을 얻어도 아무나 군조종사가 되는건 아니다. 반은 나가리다.
    4. 민항기 조종사는 자격만 얻었다면 돈이 문제지 몸은 웬만하면 된다.
    5. 민항조종 채용시장은 현재도 앞으로도 참담하다. 공급이 황당하리만큼 많다. 항공대 한서대, 대한항공 아시아나의 app, ppp 정도면 뭐 해보라고 하겠는데.. 나머지는 글쎄.. 어렵지 않을까 싶음.

    번외로 6. 아예 외국으로 가서 !!!!영주권 따고!!!! 이후에 외국에서 조종사를 도전해보는 길도 있다.

  • 29. ㅇㅇ
    '20.9.13 1:40 AM (59.17.xxx.215) - 삭제된댓글

    공군에서 공군사관학교 출신과 비사관학교 출신간 대우가 많이 다른가요?

    정~~~~~말 많이 달라요
    공군에서 별(장군)이 한 60여명 되는데요

    http://asq.kr/3JVqzgX2hb829
    여기서 공군 장군 중에서
    공사 출신 아닌 사람 있는지 한 번 보세요

    보시면 딱 한 명 있죠?
    방공유도탄사령관
    근데 그건 왜 그러냐면
    원래 육군이였는데 공군으로 들어온 지 얼마 안돼서 그래요
    현재 높은 사람들이 다 육군출신이에요

    그래서 비사관학교면 사실상 장군은 승진할 수 없어요
    그리고 조종특기 아니면요 마찬가지로 어려워요
    극히 일부 직렬만 준장(별1개) 가능할 뿐이에요..

    그리고 성적 높다고 무조건 공사 가면 절대 안 됩니다
    민항기 조종사를 하려면 군대를 조종사로 가는 건 많이 손해에요.
    15년 의무복무를 마치면 마흔인데
    15년동안 민항기 조종사와 공군 조종사의 연봉 차이를 계산하면 어마어마하죠.
    민항기 조종사 초봉이 대략 1억원이 좀 안되고
    공군 조종사는 한 3천에서 4천 정도 되는데
    6천만원 이상의 차이를 한 15년간 낸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런데 요새.. 코로나 때문에 민항기 시장이 망한 걸 넘어 사실상 없어져 버렸잖아요
    채용은 커녕 있는 사람도 짐 다 싸고 나가는 중이에요.
    무급 휴직하면서 놀아요 그냥

    뭐 시장이야 코로나 끝나고 회복된다고 쳐도
    더더더더더더욱 문제가 뭐냐면요
    배출이 너무 극도 과잉공급이에요.

    통계를 한 번 보세요.

    http://www.airportal.go.kr/knowledge/statsnew/employee/license.jsp

    여기서 무엇을 봐야 하냐면요
    조종사, 그 중에서 사업용 조종사의 숫자를 보세요
    사업용 조종사가 있으면 대한민국에서 조종사가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겁니다.
    14년 15년 뭐 이정도만 하더라도
    조종사 면허만 따면 정말 개나소나 다 취업했습니다.
    배출 인원을 보세요
    2008년엔 375명 배출됐고
    2012년 돼서 598명
    2014년 15년에도 많아야 천 명이었어요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 여행을 많이 가서 조종사가 엄청나게 필요하게 되었죠?
    그래서 정말 다 취업했어요.
    이때는 인력이 많이 부족했죠.

    근데 여행 수요가 정점에 다다르고
    많이 채용을 해서 이제는 공급을 줄여야 할 필요가 있는데
    그런 것과는 반대로
    대학은 사업체라서 돈이 된다고 하면 다 만들었고
    학생들의 고액연봉 파일럿에 대한 선망이 더해져서
    무작정 항공운항학과가 만들어지고 진학하기 시작했어요

    그 결과 1688명, 앞으로도 이만큼씩 배출될 예정입니다.
    아니 무슨 몇 년 만에 네 배 다섯 배 여섯 배씩 늘어나나요? 황당하죠?
    우리나라에 아무리 비행기가 많이 떠도 조종사가 1년에 1600명씩 더 필요하겠나요?
    말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이게 다일까요? 외국에서 면허 따서 오는 학생들도 있고
    매년 100여명 씩 공군에서 전역할 베테랑,
    취업 1순위로 모셔가는 마흔살 먹은 엘리트 아저씨들도 있어요
    민항 취업은 진짜로.. 답이 안보입니다.

    현재 운항학과 졸업반 애들
    현재 취업은 뭐 애초에 불가능하고(코로나)
    지금 공기업 공무원 준비하고 있어요.
    1억 써서 대학 보내놨더니 참 안타까워요.

    지금 앞으로 몇 년 간 취업 불가능한 자원들이 쌓이고 쌓여서
    취업은 나날이 어려워질 꺼예요.

    물론 이건 공군 조종사가 아니라 민항기 조종사에 대한 정보니까요
    난 공군을 가겠다 그러면
    뭐 상관은 없어요.
    전역한 공군 조종사들이면
    올해같은 극단적 상황 아닌 이상
    취업 하는건 일도 아닙니다.
    공군 조종사들도 채용이 0이다 보니 전역을 미루고 군 복무중입니다..

    그리고 위에 댓글들에서 잘못된 정보가 좀 있는데
    공군사관학교를 나와야 전투기 조종사가 될 수 있다.
    절대 아닙니다.

    과거에는 군조종사 하다가 민간파일럿으로 가는 경우가 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없다고 들었고요.
    이것도 아니에요. 말했다시피 한 반은 뛰쳐나와요.

    1. 공군사관학교 조종특기
    2. 항공대 한서대 교통대 출신이면 rotc에 지원
    3. 어느 대학을 나오든 상관없이 조종장학생에 지원

    추가적으로 세종대학교 항공시스템공학과와 영남대학교 인문자유전공학부는
    전원이 공군 조종장학생으로 선발됩니다.

    공군사관학교는 공군조종사가 될 수 있는 세 가지 길 중 하나일 뿐이에요.
    물론 다른 두 가지 길은 공군 내에서 진급이 어렵고(소령 이후) 비주류겠지만요
    오히려 단점만 있는 건 아니에요.

    공군에서 의무복무 기간이 있는데
    공군사관학교는 15년, 나머지는 13년이에요.
    전역 하고 민항기 조종사가 되면 공군조종사와는 현실적으로 연봉 차이가 많이 나서
    진급, 군생활보다는 돈이 우선이라면 전역을 하거든요
    공군 조종사들의 절반 정도는 보통 전역을 합니다.

    그러면 군조종사와 여객기 조종사 2년 연봉 차이를 계산해 보면 1억원이 넘어요.

    그래서 심지어 군조종사가 목표여도
    공군사관학교를 가는게 최선이 아닙니다. 2년 일찍 나오는게 금전적으로 훨씬 이득이에요.

    잘 판단하시고 진학하세요.

    그리고 하나 더.
    여객기 날라다니는거 보셨죠? 전투기도 혹시 보셨나요?
    진짜 무지막지하게 빨라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5분이면 갑니다.
    그런 엄청난 비행기를 몰려면 당연히 누구보다도 몸이 훨씬 좋아야겠죠?

    그래서 위에 세 가지 공군사관학교, ROTC, 조종장학생 중 하나로 선발되더라도
    무려 절반 정도는 조종훈련에서 떨어집니다.
    그러면 뭐 어떡하죠? 조종사 말고 보통 군인 되는거에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깝깝하죠?
    뭐 자기 돈 써서 민항기 조종사가 되던지 보통 회사원이 되던지 아니면 보통 군인이 되던지
    이거 중에 하나겠지요..
    아무나 되는게 아닙니다 괜히 엘리트가 아니에요.

    요새 조종사 채용 과정 중에
    민간파일럿 학과가 아니라 일반대학 학생들을 뽑는 전형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어요
    대한항공 APP, 아시아나 PPP 같은 경우요..
    물론 보장이 되는게 아니에요.
    최악의 경우 2억 쓰고 탈락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항공대 한서대라면 민항조종사가 되려면 나오는게 최선이겠지만
    굳이 꼭 가야하는 것은 아니다.

    뭐 중요하진 않지만 해군과 해경도 극소수 조종사를 뽑는다..
    해경은 조종사 면허를 가지고 지원
    해군은 군인이 되어서 졸업 전 조종분야에 지원
    각 조직에서 그렇게까지 중요한 자원은 아니기 때문에 진급도 어렵고
    주로 전역을 목표로 하겠지요..?

    그래서 정리하자면
    1. 공군에서 높게 올라가려면 반드시 사관학교를 나와야 한다
    2. 하지만 사관학교가 반드시 정답은 아니다
    3. 군 조종사 지원자격을 얻어도 아무나 군조종사가 되는건 아니다. 반은 나가리다.
    4. 민항기 조종사는 자격만 얻었다면 돈이 문제지 몸은 웬만하면 된다.
    5. 민항조종 채용시장은 현재도 앞으로도 참담하다. 공급이 황당하리만큼 많다. 항공대 한서대, 대한항공 아시아나의 app, ppp 정도면 뭐 해보라고 하겠는데.. 나머지는 글쎄.. 어렵지 않을까 싶음.

    번외로 6. 아예 외국으로 가서 !!!!영주권 따고!!!! 이후에 외국에서 조종사를 도전해보는 길도 있다.

  • 30. ㅇㅇ
    '20.9.13 1:43 AM (59.17.xxx.215) - 삭제된댓글

    공군에서 공군사관학교 출신과 비사관학교 출신간 대우가 많이 다른가요?

    정~~~~~말 많이 달라요
    공군에서 별(장군)이 한 60여명 되는데요

    http://asq.kr/3JVqzgX2hb829
    여기서 공군 장군 중에서
    공사 출신 아닌 사람 있는지 한 번 보세요

    보시면 딱 한 명 있죠?
    방공유도탄사령관
    근데 그건 왜 그러냐면
    원래 육군이였는데 공군으로 들어온 지 얼마 안돼서 그래요
    현재 높은 사람들이 다 육군출신이에요

    그래서 비사관학교면 사실상 장군은 승진할 수 없어요
    그리고 조종특기 아니면요 마찬가지로 어려워요
    극히 일부 직렬만 준장(별1개) 가능할 뿐이에요..

    그리고 성적 높다고 무조건 공사 가면 절대 안 됩니다
    민항기 조종사를 하려면 군대를 조종사로 가는 건 많이 손해에요.
    15년 의무복무를 마치면 마흔인데
    15년동안 민항기 조종사와 공군 조종사의 연봉 차이를 계산하면 어마어마하죠.
    민항기 조종사 초봉이 대략 1억원이 좀 안되고
    공군 조종사는 한 3천에서 4천 정도 되는데
    6천만원 이상의 차이를 한 15년간 낸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런데 요새.. 코로나 때문에 민항기 시장이 망한 걸 넘어 사실상 없어져 버렸잖아요
    채용은 커녕 있는 사람도 짐 다 싸고 나가는 중이에요.
    무급 휴직하면서 놀아요 그냥

    뭐 시장이야 코로나 끝나고 회복된다고 쳐도
    더더더더더더욱 문제가 뭐냐면요
    배출이 너무 극도 과잉공급이에요.

    통계를 한 번 보세요.

    http://www.airportal.go.kr/knowledge/statsnew/employee/license.jsp

    여기서 무엇을 봐야 하냐면요
    조종사, 그 중에서 사업용 조종사의 숫자를 보세요
    사업용 조종사가 있으면 대한민국에서 조종사가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겁니다.
    14년 15년 뭐 이정도만 하더라도
    조종사 면허만 따면 정말 개나소나 다 취업했습니다.
    배출 인원을 보세요
    2008년엔 375명 배출됐고
    2012년 돼서 598명
    2014년 15년에도 많아야 천 명이었어요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 여행을 많이 가서 조종사가 엄청나게 필요하게 되었죠?
    그래서 정말 다 취업했어요.
    이때는 인력이 많이 부족했죠.

    근데 여행 수요가 정점에 다다르고
    많이 채용을 해서 이제는 공급을 줄여야 할 필요가 있는데
    그런 것과는 반대로
    대학은 사업체라서 돈이 된다고 하면 다 만들었고
    학생들의 고액연봉 파일럿에 대한 선망이 더해져서
    무작정 항공운항학과가 만들어지고 진학하기 시작했어요

    그 결과 1688명, 앞으로도 이만큼씩 배출될 예정입니다.
    아니 무슨 몇 년 만에 네 배 다섯 배 여섯 배씩 늘어나나요? 황당하죠?
    우리나라에 아무리 비행기가 많이 떠도 조종사가 1년에 1600명씩 더 필요하겠나요?
    말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이게 다일까요? 외국에서 면허 따서 오는 학생들도 있고
    매년 100여명 씩 공군에서 전역할 베테랑,
    취업 1순위로 모셔가는 마흔살 먹은 엘리트 아저씨들도 있어요
    민항 취업은 진짜로.. 답이 안보입니다.

    현재 운항학과 졸업반 애들
    현재 취업은 뭐 애초에 불가능하고(코로나)
    지금 공기업 공무원 준비하고 있어요.
    1억 써서 대학 보내놨더니 참 안타까워요.

    지금 앞으로 몇 년 간 취업 불가능한 자원들이 쌓이고 쌓여서
    취업은 나날이 어려워질 꺼예요.

    물론 이건 공군 조종사가 아니라 민항기 조종사에 대한 정보니까요
    난 공군을 가겠다 그러면
    뭐 상관은 없어요.
    전역한 공군 조종사들이면
    올해같은 극단적 상황 아닌 이상
    취업 하는건 일도 아닙니다.
    공군 조종사들도 채용이 0이다 보니 전역을 미루고 군 복무중입니다..

    그리고 위에 댓글들에서 잘못된 정보가 좀 있는데
    공군사관학교를 나와야 전투기 조종사가 될 수 있다.
    절대 아닙니다.

    과거에는 군조종사 하다가 민간파일럿으로 가는 경우가 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없다고 들었고요.
    이것도 아니에요. 말했다시피 한 반은 뛰쳐나와요.

    1. 공군사관학교 조종특기
    2. 항공대 한서대 교통대 출신이면 rotc에 지원
    3. 어느 대학을 나오든 상관없이 조종장학생에 지원

    추가적으로 세종대학교 항공시스템공학과와 영남대학교 인문자유전공학부는
    전원이 공군 조종장학생으로 선발됩니다.

    공군사관학교는 공군조종사가 될 수 있는 세 가지 길 중 하나일 뿐이에요.
    물론 다른 두 가지 길은 공군 내에서 진급이 어렵고(소령 이후) 비주류겠지만요
    오히려 단점만 있는 건 아니에요.

    공군에서 의무복무 기간이 있는데
    공군사관학교는 15년, 나머지는 13년이에요.
    전역 하고 민항기 조종사가 되면 공군조종사와는 현실적으로 연봉 차이가 많이 나서
    진급, 군생활보다는 돈이 우선이라면 전역을 하거든요
    공군 조종사들의 절반 정도는 보통 전역을 합니다.

    그러면 군조종사와 여객기 조종사 2년 연봉 차이를 계산해 보면 1억원이 넘어요.

    그래서 심지어 군조종사가 목표여도
    공군사관학교를 가는게 최선이 아닙니다. 2년 일찍 나오는게 금전적으로 훨씬 이득이에요.

    잘 판단하시고 진학하세요.

    그리고 하나 더.
    여객기 날라다니는거 보셨죠? 전투기도 혹시 보셨나요?
    진짜 무지막지하게 빨라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5분이면 갑니다.
    그런 엄청난 비행기를 몰려면 당연히 누구보다도 몸이 훨씬 좋아야겠죠?

    그래서 위에 세 가지 공군사관학교, ROTC, 조종장학생 중 하나로 선발되더라도
    무려 절반 정도는 조종훈련에서 떨어집니다.
    그러면 뭐 어떡하죠? 조종사 말고 보통 군인 되는거에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깝깝하죠?
    뭐 자기 돈 써서 민항기 조종사가 되던지 보통 회사원이 되던지 아니면 보통 군인이 되던지
    이거 중에 하나겠지요..
    아무나 되는게 아닙니다 괜히 엘리트가 아니에요.

    요새 조종사 채용 과정 중에
    민간파일럿 학과가 아니라 일반대학 학생들을 뽑는 전형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어요
    대한항공 APP, 아시아나 PPP 같은 경우요..
    물론 보장이 되는게 아니에요.
    최악의 경우 2억 쓰고 탈락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항공대 한서대라면 민항조종사가 되려면 나오는게 최선이겠지만
    굳이 꼭 가야하는 것은 아니다.

    뭐 중요하진 않지만 해군과 해경도 극소수 조종사를 뽑는다..
    해경은 조종사 면허를 가지고 지원
    해군은 군인이 되어서 조종분야에 지원
    각 조직에서 그렇게까지 중요한 자원은 아니기 때문에 진급도 어렵고
    주로 전역을 목표로 하겠지요..?

    그래서 정리하자면
    1. 공군에서 높게 올라가려면 반드시 사관학교를 나와야 한다
    2. 하지만 사관학교가 반드시 정답은 아니다
    3. 군 조종사 지원자격을 얻어도 아무나 군조종사가 되는건 아니다. 반은 나가리다.
    4. 민항기 조종사는 자격만 얻었다면 돈이 문제지 몸은 웬만하면 된다.
    5. 민항조종 채용시장은 현재도 앞으로도 참담하다. 공급이 황당하리만큼 많다. 항공대 한서대, 대한항공 아시아나의 app, ppp 정도면 뭐 해보라고 하겠는데.. 나머지는 글쎄.. 어렵지 않을까 싶음.

    번외로 6. 아예 외국으로 가서 !!!!영주권 따고!!!! 이후에 외국에서 조종사를 도전해보는 길도 있다.

  • 31. ㅇㅇ
    '20.9.13 2:24 AM (59.17.xxx.215) - 삭제된댓글

    공군에서 공군사관학교 출신과 비사관학교 출신간 대우가 많이 다른가요?

    정~~~~~말 많이 달라요
    공군에서 별(장군)이 한 60여명 되는데요
    http://asq.kr/3JVqzgX2hb829
    여기서 공군 장군 중에서
    공사 출신 아닌 사람 있는지 한 번 보세요
    보시면 딱 한 명 있죠?
    방공유도탄사령관
    근데 그건 왜 그러냐면
    원래 육군이였는데 공군으로 바꼈어요.
    높은 사람들이 애초에 육군 출신인거에요.

    그래서 비사관학교면 사실상 장군은 승진할 수 없어요
    그리고 조종특기 아니면요 마찬가지로 어려워요
    저런 극히 일부의 직렬만 가능할 뿐이에요..

    그리고 성적 높다고 무조건 공사 가면 절대 안 됩니다
    민항기 조종사를 하려면 군대를 조종사로 가는 건 많이 손해에요.
    15년 의무복무를 마치면 마흔인데
    15년동안 민항기 조종사와 공군 조종사의 연봉 차이를 계산하면 어마어마하죠.
    민항기 조종사 초봉이 대략 1억원이 좀 안되고
    공군 조종사는 한 3천에서 4천 정도 되는데
    6천만원 이상의 차이를 한 15년간 낸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런데 요새.. 코로나 때문에 민항기 시장이 망한 걸 넘어 사실상 없어져 버렸잖아요
    채용은 커녕 있는 사람도 짐 다 싸고 나가는 중이에요.
    무급 휴직하면서 놀아요 그냥

    뭐 시장이야 코로나 끝나고 회복된다고 쳐도
    더더더더더더욱 문제가 뭐냐면요
    배출이 너무 극도 과잉공급이에요.
    통계를 한 번 보세요.
    http://www.airportal.go.kr/knowledge/statsnew/employee/license.jsp
    여기서 무엇을 봐야 하냐면요
    조종사, 그 중에서 사업용 조종사의 숫자를 보세요
    사업용 조종사가 있으면 대한민국에서 조종사가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겁니다.
    14년 15년 뭐 이정도만 하더라도
    조종사 면허만 따면 정말 개나소나 다 취업했습니다.
    배출 인원을 보세요
    2008년엔 375명 배출됐고
    2012년 돼서 598명
    2014년 15년에도 많아야 천 명이었어요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
    조종사가 엄청나게 필요하게 되었죠?
    그래서 정말 다 취업했어요.
    이때는 인력이 많이 부족했죠.

    근데 여행 수요가 정점에 다다르고
    많이 채용을 해서 이제는 공급을 줄여야 할 필요가 있는데
    그런 것과는 반대로
    대학은 사업체라서 돈이 된다고 하면 다 만들었고
    학생들의 고액연봉 파일럿에 대한 선망이 더해져서
    무작정 항공운항학과가 만들어지고 진학하기 시작했어요
    그 결과 1688명, 앞으로도 이만큼씩 배출될 예정입니다.
    아니 무슨 몇 년 만에 네 배 다섯 배 여섯 배씩 늘어나나요? 황당하죠?
    우리나라에 아무리 비행기가 많이 떠도 조종사가 1년에 1600명씩 더 필요하겠나요?
    말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이게 다일까요? 외국에서 면허 따서 오는 학생들도 있고
    매년 100여명 씩 모셔가는, 공군에서 전역할 베테랑 아저씨들도 있어요
    이런 사람들을 뚫고 민항 취업은 진짜로.. 답이 안보입니다.

    현재 운항학과 졸업반 애들
    현재 취업은 뭐 애초에 불가능하고(코로나)
    지금 공기업 공무원 준비하고 있어요.
    1억 써서 대학 보내놨더니 참 안타까워요.

    지금 앞으로 몇 년 간 취업 불가능한 자원들이 쌓이고 쌓여서
    취업은 나날이 어려워질 꺼예요.

    물론 이건 공군 조종사가 아니라 민항기 조종사에 대한 정보니까요
    난 공군을 가겠다 그러면
    뭐 상관은 없어요.
    전역한 공군 조종사들이면
    올해같은 극단적 상황 아닌 이상
    취업 하는건 일도 아닙니다.
    공군 조종사들도 채용이 0이다 보니 전역을 미루고 군 복무중입니다..

    그리고 위에 댓글들에서 잘못된 정보가 좀 있는데
    공군사관학교를 나와야 전투기 조종사가 될 수 있다.
    절대 아닙니다.
    과거에는 군조종사 하다가 민간파일럿으로 가는 경우가 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없다고 들었고요.
    이것도 아니에요. 한 반 정도는 뛰쳐나와요.

    공군 조종사가 되려면
    1. 공군사관학교 조종특기
    2. 항공대 한서대 교통대 출신이면 rotc에 지원
    3. 어느 대학을 나오든 상관없이 조종장학생에 지원

    추가적으로 세종대학교 항공시스템공학과와 영남대학교 인문자유전공학부는
    전원이 공군 조종장학생으로 선발됩니다.

    공군사관학교는 공군조종사가 될 수 있는 세 가지 길 중 하나일 뿐이에요.
    물론 다른 두 가지 길은 공군 내에서 진급이 어렵고(소령 이후) 비주류겠지만요
    오히려 단점만 있는 건 아니에요.

    공군에서 의무복무 기간이 있는데
    공군사관학교는 15년, 나머지는 13년이에요.
    전역 하고 민항기 조종사가 되면 공군조종사와는 현실적으로 연봉 차이가 많이 나서
    진급, 군생활보다는 돈이 우선이라면 전역을 하거든요
    공군 조종사들의 절반 정도는 보통 전역을 합니다.

    그러면 군조종사와 여객기 조종사 2년 연봉 차이를 계산해 보면 1억원이 넘어요.

    그래서 심지어 군조종사가 목표여도
    공군사관학교를 가는게 최선이 아닙니다. 2년 일찍 나오는게 금전적으로 훨씬 이득이에요.

    잘 판단하시고 진학하세요.

    그리고 하나 더.
    여객기 날라다니는거 보셨죠? 전투기도 혹시 보셨나요?
    전투기는 여객기에 비해 진짜 무지막지하게 빨라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5분이면 갑니다.
    그런 엄청난 비행기를 몰려면 당연히 누구보다도 몸이 훨씬 좋아야겠죠?

    그래서 위에 세 가지 공군사관학교, ROTC, 조종장학생 중 하나로 선발되더라도
    무려 절반 정도는 조종훈련에서 떨어집니다.
    (다만 통상적으로는 ROTC 학생들이 수료율이 그나마 높아요
    아무래도 학생 때 조종을 많이 해본 학생들이라 그렇겠죠.)

    그러면 뭐 어떡하죠? 조종사 말고 보통 군인 되는거에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깝깝하죠?
    뭐 자기 돈 써서 민항기 조종사가 되던지 보통 회사원이 되던지 아니면 보통 군인이 되던지
    이거 중에 하나겠지요..
    아무나 되는게 아닙니다 괜히 엘리트가 아니에요.

    요새 조종사 채용 과정 중에
    민간파일럿 학과가 아니라 일반대학 학생들을 뽑는 전형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어요
    대한항공 APP, 아시아나 PPP 같은 경우요..
    물론 보장이 되는게 아니에요. 예전같은 경우엔 죄다 취업했지만
    요새는 아예 불가능(코로나)이고.. 그래도 항공사에서 최대한 많이 채용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안타깝지만 2억 쏟고 떨어지는 경우도 물론 있지요)
    아무튼 그래서, 민항조종사가 되려면 항공 한서대 나오는게 최선이겠지만
    굳이 꼭 가야하는 것은 아니다.

    뭐 중요하진 않지만 해군과 해경도 극소수 조종사를 뽑는다..
    해경은 조종사 면허를 가지고 지원
    해군은 군인이 되어서 조종분야에 지원
    각 조직에서 그렇게까지 중요한 자원은 아니기 때문에 진급도 어렵고
    주로 전역을 목표로 하겠지요..?

    그래서 정리하자면
    1. 공군에서 높게 올라가려면 반드시 사관학교를 나와야 한다
    2. 하지만 사관학교가 반드시 정답은 아니다
    3. 군 조종사 지원자격을 얻어도 아무나 군조종사가 되는건 아니다. 반은 나가리다.
    4. 민항기 조종사는 자격만 얻었다면 돈이 문제지 몸은 웬만하면 된다.
    5. 민항조종 채용시장은 현재도 앞으로도 참담하다. 공급이 황당하리만큼 많다. 항공대 한서대, 대한항공 아시아나의 app, ppp 정도면 뭐 해보라고 하겠는데.. 나머지는 글쎄.. 어렵지 않을까 싶음.

    번외로 6. 아예 외국으로 가서 !!!!영주권 따고!!!! 이후에 외국에서 조종사를 도전해보는 길도 있다.

  • 32. ㅇㅇ
    '20.9.13 2:27 AM (59.17.xxx.215) - 삭제된댓글

    공군에서 공군사관학교 출신과 비사관학교 출신간 대우가 많이 다른가요?

    정~~~~~말 많이 달라요
    공군에서 별(장군)이 한 60여명 되는데요

    http://asq.kr/3JVqzgX2hb829
    여기서 공군 장군 중에서
    공사 출신 아닌 사람 있는지 한 번 보세요
    보시면 딱 한 명 있죠?
    방공유도탄사령관
    근데 그건 왜 그러냐면
    원래 육군이였는데 공군으로 바꼈어요.
    높은 사람들이 애초에 육군 출신인거에요.

    그래서 비사관학교면 사실상 장군은 승진할 수 없어요
    그리고 조종특기 아니면요 마찬가지로 어려워요
    저런 극히 일부의 직렬만 가능할 뿐이에요..

    그리고 성적 높다고 무조건 공사 가면 절대 안 됩니다
    민항기 조종사를 하려면 군대를 조종사로 가는 건 많이 손해에요.
    15년 의무복무를 마치면 마흔인데
    15년동안 민항기 조종사와 공군 조종사의 연봉 차이를 계산하면 어마어마하죠.
    민항기 조종사 초봉이 대략 1억원이 좀 안되고
    공군 조종사는 한 3천에서 4천 정도 되는데
    6천만원 이상의 차이를 한 15년간 낸다고 생각해보세요.
    (물론 돈이 없으면 군대를 가야겠지요. 군대 가면 사실상 공짜)

    그런데 요새.. 코로나 때문에 민항기 시장이 망한 걸 넘어 사실상 없어져 버렸잖아요
    채용은 커녕 있는 사람도 짐 다 싸고 나가는 중이에요.
    무급 휴직하면서 놀아요 그냥

    뭐 시장이야 코로나 끝나고 회복된다고 쳐도
    더더더더더더욱 문제가 뭐냐면요
    배출이 너무 극도로 과잉공급이에요.
    통계를 한 번 보세요.

    http://www.airportal.go.kr/knowledge/statsnew/employee/license.jsp
    여기서 무엇을 봐야 하냐면요
    조종사, 그 중에서 사업용 조종사의 숫자를 보세요
    사업용 조종사가 있으면 대한민국에서 조종사가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겁니다.
    14년 15년 뭐 이정도만 하더라도
    조종사 면허만 따면 정말 개나소나 다 취업했습니다.
    배출 인원을 보세요
    2008년엔 375명 배출됐고
    2012년 돼서 598명
    2014년 15년에도 많아야 천 명이었어요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
    조종사가 엄청나게 필요하게 되었죠?
    그래서 정말 다 취업했어요.
    이때는 인력이 많이 부족했죠.

    근데 여행 수요가 정점에 다다르고
    많이 채용을 해서 이제는 공급을 줄여야 할 필요가 있는데
    그런 것과는 반대로
    대학은 사업체라서 돈이 된다고 하면 다 만들었고
    학생들의 고액연봉 파일럿에 대한 선망이 더해져서
    무작정 항공운항학과가 만들어지고 진학하기 시작했어요
    그 결과 1688명, 앞으로도 이만큼씩 배출될 예정입니다.
    아니 무슨 몇 년 만에 네 배 다섯 배 여섯 배씩 늘어나나요? 황당하죠?
    우리나라에 아무리 비행기가 많이 떠도 조종사가 1년에 1600명씩 더 필요하겠나요?
    말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이게 다일까요? 외국에서 면허 따서 오는 학생들도 있고
    매년 100여명 씩 모셔가는, 공군에서 전역할 베테랑 아저씨들도 있어요
    이런 사람들을 뚫고 민항 취업은 진짜로.. 답이 안보입니다.

    현재 운항학과 졸업반 애들
    현재 취업은 뭐 애초에 불가능하고(코로나)
    지금 공기업 공무원 준비하고 있어요.
    1억 써서 대학 보내놨더니 참 안타까워요.

    지금 앞으로 몇 년 간 취업 불가능한 자원들이 쌓이고 쌓여서
    취업은 나날이 어려워질 꺼예요.

    물론 이건 공군 조종사가 아니라 민항기 조종사에 대한 정보니까요
    난 공군을 가겠다 그러면
    뭐 상관은 없어요.
    전역한 공군 조종사들이면
    올해같은 극단적 상황 아닌 이상
    취업 하는건 일도 아닙니다.
    공군 조종사들도 채용이 0이다 보니 전역을 미루고 군 복무중입니다..

    그리고 위에 댓글들에서 잘못된 정보가 좀 있는데
    공군사관학교를 나와야 전투기 조종사가 될 수 있다.
    절대 아닙니다.
    과거에는 군조종사 하다가 민간파일럿으로 가는 경우가 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없다고 들었고요.
    이것도 아니에요. 한 반 정도는 뛰쳐나와요.

    공군 조종사가 되려면
    1. 공군사관학교 조종특기
    2. 항공대 한서대 교통대 출신이면 rotc에 지원
    3. 어느 대학을 나오든 상관없이 조종장학생에 지원

    추가적으로 세종대학교 항공시스템공학과와 영남대학교 인문자유전공학부는
    전원이 공군 조종장학생으로 선발됩니다.

    공군사관학교는 공군조종사가 될 수 있는 세 가지 길 중 하나일 뿐이에요.
    물론 다른 두 가지 길은 공군 내에서 진급이 어렵고(소령 이후) 비주류겠지만요
    오히려 단점만 있는 건 아니에요.

    공군에서 의무복무 기간이 있는데
    공군사관학교는 15년, 나머지는 13년이에요.
    전역 하고 민항기 조종사가 되면 공군조종사와는 현실적으로 연봉 차이가 많이 나서
    진급, 군생활보다는 돈이 우선이라면 전역을 하거든요
    공군 조종사들의 절반 정도는 보통 전역을 합니다.

    그러면 군조종사와 여객기 조종사 2년 연봉 차이를 계산해 보면 1억원이 넘어요.

    그래서 심지어 군조종사가 목표여도
    공군사관학교를 가는게 최선이 아닙니다. 2년 일찍 나오는게 금전적으로 훨씬 이득이에요.

    잘 판단하시고 진학하세요.

    그리고 하나 더.
    여객기 날라다니는거 보셨죠? 전투기도 혹시 보셨나요?
    전투기는 여객기에 비해 진짜 무지막지하게 빨라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5분이면 갑니다.
    그런 엄청난 비행기를 몰려면 당연히 누구보다도 몸이 훨씬 좋아야겠죠?

    그래서 위에 세 가지 공군사관학교, ROTC, 조종장학생 중 하나로 선발되더라도
    무려 절반 정도는 조종훈련에서 떨어집니다.
    (다만 통상적으로는 ROTC 학생들이 수료율이 그나마 높아요
    아무래도 학생 때 조종을 많이 해본 학생들이라 그렇겠죠.)

    그러면 뭐 어떡하죠? 조종사 말고 보통 군인 되는거에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깝깝하죠?
    뭐 자기 돈 써서 민항기 조종사가 되던지 보통 회사원이 되던지 아니면 보통 군인이 되던지
    이거 중에 하나겠지요..
    아무나 되는게 아닙니다 괜히 엘리트가 아니에요.

    요새 조종사 채용 과정 중에
    민간파일럿 학과가 아니라 일반대학 학생들을 뽑는 전형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어요
    대한항공 APP, 아시아나 PPP 같은 경우요..
    물론 보장이 되는게 아니에요. 예전같은 경우엔 죄다 취업했지만
    요새는 아예 불가능(코로나)이고.. 그래도 항공사에서 최대한 많이 채용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안타깝지만 2억 쏟고 떨어지는 경우도 물론 있지요)
    아무튼 그래서, 민항조종사가 되려면 항공 한서대 나오는게 최선이겠지만
    굳이 꼭 가야하는 것은 아니다.

    뭐 중요하진 않지만 해군과 해경도 극소수 조종사를 뽑는다..
    해경은 조종사 면허를 가지고 지원
    해군은 군인이 되어서 조종직렬에 지원
    조직에서 그렇게까지 중요한 자원은 아니기 때문에 진급도 어렵고
    주로 전역을 목표로 하겠지요..?

    그래서 정리하자면
    1. 공군에서 높게 올라가려면 반드시 사관학교를 나와야 한다
    2. 하지만 사관학교가 반드시 정답은 아니다
    3. 군 조종사 지원자격을 얻어도 아무나 군조종사가 되는건 아니다. 반은 나가리다.
    4. 민항기 조종사는 자격만 얻었다면 돈이 문제지 몸은 웬만하면 된다.
    5. 민항조종 채용시장은 현재도 앞으로도 참담하다. 공급이 황당하리만큼 많다. 항공대 한서대, 대한항공 아시아나의 app, ppp 정도면 뭐 해보라고 하겠는데.. 나머지는 글쎄.. 어렵지 않을까 싶음.

    번외로 6. 아예 외국으로 가서 !!!!영주권 따고!!!! 이후에 외국에서 조종사를 도전해보는 길도 있다.

  • 33. ㅇㅇ
    '20.9.13 2:32 AM (59.17.xxx.215) - 삭제된댓글

    공군에서 공군사관학교 출신과 비사관학교 출신간 대우가 많이 다른가요?

    정~~~~~말 많이 달라요
    공군에서 별(장군)이 한 60여명 되는데요

    http://asq.kr/3JVqzgX2hb829
    여기서 공군 장군 중에서
    공사 출신 아닌 사람 있는지 한 번 보세요
    보시면 딱 한 명 있죠?
    방공유도탄사령관
    근데 그건 왜 그러냐면
    원래 육군이였는데 공군으로 바꼈어요.
    높은 사람들이 애초에 육군 출신인거에요.

    그래서 비사관학교면 사실상 장군은 승진할 수 없어요
    그리고 조종특기 아니면요 마찬가지로 어려워요
    저런 극히 일부의 직렬만 가능할 뿐이에요..

    그리고 성적 높다고 무조건 공사 가면 절대 안 됩니다
    민항기 조종사를 하려면 군대를 조종사로 가는 건 많이 손해에요.
    15년 의무복무를 마치면 마흔인데
    15년동안 민항기 조종사와 공군 조종사의 연봉 차이를 계산하면 어마어마하죠.
    민항기 조종사 초봉이 대략 1억원이 좀 안되고
    공군 조종사는 한 3천에서 4천 정도 되는데
    6천만원 이상의 차이를 한 15년간 낸다고 생각해보세요.
    (물론 돈이 없으면 군대를 가야겠지요.)

    그런데 요새.. 코로나 때문에 민항기 시장이 망한 걸 넘어 사실상 없어져 버렸잖아요
    채용은 커녕 있는 사람도 짐 다 싸고 나가는 중이에요.
    무급 휴직하면서 놀아요 그냥

    뭐 시장이야 코로나 끝나고 회복된다고 쳐도
    더더더더더더욱 문제가 뭐냐면요
    배출이 너무 극도로 과잉공급이에요.
    통계를 한 번 보세요.
    http://www.airportal.go.kr/knowledge/statsnew/employee/license.jsp
    여기서 무엇을 봐야 하냐면요
    조종사, 그 중에서 사업용 조종사의 숫자를 보세요
    사업용 조종사가 있으면 대한민국에서 조종사가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겁니다.
    14년 15년 뭐 이정도만 하더라도
    조종사 면허만 따면 정말 개나소나 다 취업했습니다.
    배출 인원을 보세요
    2008년엔 375명 배출됐고
    2012년 돼서 598명
    2014년 15년에도 많아야 천 명이었어요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
    조종사가 엄청나게 필요하게 되었죠?
    그래서 정말 다 취업했어요.
    이때는 인력이 많이 부족했죠.

    근데 여행 수요가 정점에 다다르고
    많이 채용을 해서 이제는 공급을 줄여야 할 필요가 있는데
    그런 것과는 반대로
    대학은 사업체라서 돈이 된다고 하면 다 만들었고
    학생들의 고액연봉 파일럿에 대한 선망이 더해져서
    무작정 항공운항학과가 만들어지고 진학하기 시작했어요
    그 결과 1688명, 앞으로도 이만큼씩 배출될 예정입니다.
    아니 무슨 몇 년 만에 네 배 다섯 배 여섯 배씩 늘어나나요? 황당하죠?
    우리나라에 아무리 비행기가 많이 떠도 조종사가 1년에 1600명씩 더 필요하겠나요?
    말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이게 다일까요? 외국에서 면허 따서 오는 학생들도 있고
    매년 100여명 씩 모셔가는, 공군에서 전역할 베테랑 아저씨들도 있어요
    이런 사람들을 뚫고 민항 취업은 진짜로.. 답이 안보입니다.

    현재 운항학과 졸업반 애들
    현재 취업은 뭐 애초에 불가능하고(코로나)
    지금 공기업 공무원 준비하고 있어요.
    1억 써서 대학 보내놨더니 참 안타까워요.

    지금 앞으로 몇 년 간 취업 불가능한 자원들이 쌓이고 쌓여서
    취업은 나날이 어려워질 꺼예요.

    물론 이건 공군 조종사가 아니라 민항기 조종사에 대한 정보니까요
    난 공군을 가겠다 그러면
    뭐 상관은 없어요.
    전역한 공군 조종사들이면
    올해같은 극단적 상황 아닌 이상
    취업 하는건 일도 아닙니다.
    공군 조종사들도 채용이 0이다 보니 전역을 미루고 군 복무중입니다..

    그리고 위에 댓글들에서 잘못된 정보가 좀 있는데
    공군사관학교를 나와야 전투기 조종사가 될 수 있다.
    절대 아닙니다.
    과거에는 군조종사 하다가 민간파일럿으로 가는 경우가 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없다고 들었고요.
    이것도 아니에요. 한 반 정도는 뛰쳐나와요.

    공군 조종사가 되려면
    1. 공군사관학교 조종특기
    2. 항공대 한서대 교통대 운항학과 출신이면 rotc에 지원
    3. 어느 대학을 나오든 상관없이 조종장학생에 지원

    추가적으로 세종대학교 항공시스템공학과와 영남대학교 인문자유전공학부는
    전원이 공군 조종장학생으로 선발됩니다.

    그러니 일단 공사, 항공대 한서대 교통대 세종대 영남대 (저 위에 학과들)로 진학하면
    공군 조종사가 될 수 있는 조건은 갖추게 되는거예요.

    공군사관학교는 공군조종사가 될 수 있는 세 가지 길 중 하나일 뿐이에요.
    물론 다른 두 가지 길은 공군 내에서 진급이 어렵고(소령 이후) 비주류겠지만요
    오히려 단점만 있는 건 아니에요.

    공군에서 의무복무 기간이 있는데
    공군사관학교는 15년, 나머지는 13년이에요.
    전역 하고 민항기 조종사가 되면 공군조종사와는 현실적으로 연봉 차이가 많이 나서
    진급, 군생활보다는 돈이 우선이라면 전역을 하거든요
    공군 조종사들의 절반 정도는 보통 전역을 합니다.

    그러면 군조종사와 여객기 조종사 2년 연봉 차이를 계산해 보면 1억원이 넘어요.

    그래서 심지어 군조종사가 목표여도
    공군사관학교를 가는게 최선이 아닙니다. 2년 일찍 나오는게 금전적으로 훨씬 이득이에요.

    잘 판단하시고 진학하세요.

    그리고 하나 더.
    여객기 날라다니는거 보셨죠? 전투기도 혹시 보셨나요?
    전투기는 여객기에 비해 진짜 무지막지하게 빨라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5분이면 갑니다.
    그런 엄청난 비행기를 몰려면 당연히 누구보다도 몸이 훨씬 좋아야겠죠?

    그래서 위에 세 가지 공군사관학교, ROTC, 조종장학생 중 하나로 선발되더라도
    무려 절반 정도는 조종훈련에서 떨어집니다.
    (다만 통상적으로는 항공, 한서, 교통대 나온 ROTC 학생들이 수료율이 그나마 높아요
    아무래도 학생 때 조종을 많이 해본 학생들이라 그렇겠죠.)

    그러면 뭐 어떡하죠? 조종사 말고 보통 군인 되는거에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깝깝하죠?
    뭐 자기 돈 써서 민항기 조종사가 되던지 보통 회사원이 되던지 아니면 보통 군인이 되던지
    이거 중에 하나겠지요..
    아무나 되는게 아닙니다 괜히 엘리트가 아니에요.

    요새 조종사 채용 과정 중에
    민간파일럿 학과가 아니라 일반대학 학생들을 뽑는 전형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어요
    대한항공 APP, 아시아나 PPP 같은 경우요..
    물론 보장이 되는게 아니에요. 예전같은 경우엔 죄다 취업했지만
    요새는 아예 불가능(코로나)이고.. 그래도 항공사에서 최대한 많이 채용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안타깝지만 2억 쏟고 떨어지는 경우도 물론 있지요)
    아무튼 그래서, 민항조종사가 되려면 항공 한서대 나오는게 최선이겠지만
    굳이 꼭 가야하는 것은 아니다.

    뭐 중요하진 않지만 해군과 해경도 극소수 조종사를 뽑는다..
    해경은 조종사 면허를 가지고 지원
    해군은 군인이 되어서 조종직렬에 지원
    조직에서 그렇게까지 중요한 자원은 아니기 때문에 진급도 어렵고
    주로 전역을 목표로 하겠지요..?

    그래서 정리하자면
    1. 공군에서 높게 올라가려면 반드시 사관학교를 나와야 한다
    2. 하지만 사관학교가 반드시 정답은 아니다
    3. 군 조종사 지원자격을 얻어도 아무나 군조종사가 되는건 아니다. 반은 나가리다.
    4. 민항기 조종사는 자격만 얻었다면 돈이 문제지 몸은 웬만하면 된다.
    5. 민항조종 채용시장은 현재도 앞으로도 참담하다. 공급이 황당하리만큼 많다. 항공대 한서대, 대한항공 아시아나의 app, ppp 정도면 뭐 해보라고 하겠는데.. 나머지는 글쎄.. 어렵지 않을까 싶음.

    번외로 6. 아예 외국으로 가서 !!!!영주권 따고!!!! 이후에 외국에서 조종사를 도전해보는 길도 있다.

  • 34. ㅇㅇ
    '20.9.13 2:41 AM (59.17.xxx.215)

    공군에서 공군사관학교 출신과 비사관학교 출신간 대우가 많이 다른가요?

    정~~~~~말 많이 달라요
    공군에서 별(장군)이 한 60여명 되는데요

    http://asq.kr/3JVqzgX2hb829
    여기서 공군 장군 중에서
    공사 출신 아닌 사람 있는지 한 번 보세요
    보시면 딱 한 명 있죠?
    방공유도탄사령관
    근데 그건 왜 그러냐면
    원래 육군이였는데 공군으로 바꼈어요.
    높은 사람들이 애초에 육군 출신인거에요.

    그래서 비사관학교면 사실상 장군은 승진할 수 없어요
    그리고 조종특기 아니면요 마찬가지로 어려워요
    저런 극히 일부의 직렬만 가능할 뿐이에요..

    그리고 성적 높다고 무조건 공사 가면 절대 안 됩니다
    민항기 조종사를 하려면 군대를 조종사로 가는 건 많이 손해에요.
    15년 의무복무를 마치면 마흔인데
    15년동안 민항기 조종사와 공군 조종사의 연봉 차이를 계산하면 어마어마하죠.
    민항기 조종사 초봉이 대략 1억원이 좀 안되고
    공군 조종사는 한 3천에서 4천 정도 되는데
    6천만원 이상의 차이를 한 15년간 낸다고 생각해보세요.
    (물론 돈이 없으면 군대를 가야겠지요.)

    그런데 요새.. 코로나 때문에 민항기 시장이 망한 걸 넘어 사실상 없어져 버렸잖아요
    채용은 커녕 있는 사람도 짐 다 싸고 나가는 중이에요.
    무급 휴직하면서 놀아요 그냥

    뭐 시장이야 코로나 끝나고 회복된다고 쳐도
    더더더더더더욱 문제가 뭐냐면요
    배출이 너무 극도로 과잉공급이에요.
    통계를 한 번 보세요.

    http://www.airportal.go.kr/knowledge/statsnew/employee/license.jsp
    여기서 무엇을 봐야 하냐면요
    조종사, 그 중에서 사업용 조종사의 숫자를 보세요
    사업용 조종사가 있으면 대한민국에서 조종사가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겁니다.
    14년 15년 뭐 이정도만 하더라도
    조종사 면허만 따면 정말 개나소나 다 취업했습니다.
    배출 인원을 보세요
    2008년엔 375명 배출됐고
    2012년 돼서 598명
    2014년 15년에도 많아야 천 명이었어요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
    조종사가 엄청나게 필요하게 되었죠?
    그래서 정말 다 취업했어요.
    이때는 인력이 많이 부족했죠.

    근데 여행 수요가 정점에 다다르고
    많이 채용을 해서 이제는 공급을 줄여야 할 필요가 있는데
    그런 것과는 반대로
    대학은 사업체라서 돈이 된다고 하면 다 만들었고
    학생들의 고액연봉 파일럿에 대한 선망이 더해져서
    무작정 항공운항학과가 만들어지고 진학하기 시작했어요
    그 결과 1688명, 앞으로도 이만큼씩 배출될 예정입니다.
    아니 무슨 몇 년 만에 네 배 다섯 배 여섯 배씩 늘어나나요? 황당하죠?
    우리나라에 아무리 비행기가 많이 떠도 조종사가 1년에 1600명씩 더 필요하겠나요?
    말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이게 다일까요? 외국에서 면허 따서 오는 학생들도 있고
    매년 100여명 씩 모셔가는, 공군에서 전역할 베테랑 아저씨들도 있어요
    이런 사람들을 뚫고 민항 취업은 진짜로.. 답이 안보입니다.

    현재 운항학과 졸업반 애들
    현재 취업은 뭐 애초에 불가능하고(코로나)
    지금 공기업 공무원 준비하고 있어요.
    1억 써서 대학 보내놨더니 참 안타까워요.

    지금 앞으로 몇 년 간 취업 불가능한 자원들이 쌓이고 쌓여서
    취업은 나날이 어려워질 꺼예요.

    물론 이건 공군 조종사가 아니라 민항기 조종사에 대한 정보니까요
    난 공군을 가겠다 그러면
    뭐 상관은 없어요.
    전역한 공군 조종사들이면
    올해같은 극단적 상황 아닌 이상
    취업 하는건 일도 아닙니다.
    공군 조종사들도 채용이 0이다 보니 전역을 미루고 군 복무중입니다..

    그리고 위에 댓글들에서 잘못된 정보가 좀 있는데
    공군사관학교를 나와야 전투기 조종사가 될 수 있다.
    절대 아닙니다.
    과거에는 군조종사 하다가 민간파일럿으로 가는 경우가 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없다고 들었고요.
    이것도 아니에요. 한 반 정도는 뛰쳐나와요.

    공군 조종사가 되려면
    1. 공군사관학교 조종특기
    2. 항공대 한서대 교통대 운항학과 출신이면 rotc에 지원
    3. 어느 대학을 나오든 상관없이 조종장학생에 지원

    추가적으로 세종대학교 항공시스템공학과와 영남대학교 인문자유전공학부는
    전원이 공군 조종장학생으로 선발됩니다.

    그러니 일단 공사, 항공대 한서대 교통대 세종대 영남대 (저 위에 학과들)로 진학하면
    공군 조종사가 될 수 있는 조건은 갖추게 되는거예요.

    공군사관학교는 공군조종사가 될 수 있는 세 가지 길 중 하나일 뿐이에요.
    물론 다른 두 가지 길은 공군 내에서 진급이 어렵고(소령 이후) 비주류겠지만요
    오히려 단점만 있는 건 아니에요.

    공군에서 의무복무 기간이 있는데
    공군사관학교는 15년, 나머지는 13년이에요.
    전역 하고 민항기 조종사가 되면 공군조종사와는 현실적으로 연봉 차이가 많이 나서
    진급, 군생활보다는 돈이 우선이라면 전역을 하거든요
    공군 조종사들의 절반 정도는 보통 전역을 합니다.

    그러면 군조종사와 여객기 조종사 2년 연봉 차이를 계산해 보면 1억원이 넘어요.

    그래서 심지어 군조종사가 목표여도
    공군사관학교를 가는게 최선이 아닙니다. 2년 일찍 나오는게 금전적으로 훨씬 이득이에요.

    잘 판단하시고 진학하세요.

    그리고 하나 더.
    여객기 날라다니는거 보셨죠? 전투기도 혹시 보셨나요?
    전투기는 여객기에 비해 진짜 무지막지하게 빨라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5분이면 갑니다.
    그런 엄청난 비행기를 몰려면 당연히 누구보다도 몸이 훨씬 좋아야겠죠?

    그래서 위에 세 가지 공군사관학교, ROTC, 조종장학생 중 하나로 선발되더라도
    무려 절반 정도는 조종훈련에서 떨어집니다.
    (다만 통상적으로는 항공, 한서, 교통대 나온 ROTC 학생들이 수료율이 그나마 높아요
    아무래도 학생 때 조종을 많이 해본 학생들이라 그렇겠죠.)

    그러면 뭐 어떡하죠? 조종사 말고 보통 군인 되는거에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깝깝하죠?
    뭐 자기 돈 써서 민항기 조종사가 되던지 보통 회사원이 되던지 아니면 보통 군인이 되던지
    이거 중에 하나겠지요..
    아무나 되는게 아닙니다 괜히 엘리트가 아니에요.

    요새 조종사 채용 과정 중에
    민간파일럿 학과가 아니라 일반대학 학생들을 뽑는 전형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어요
    대한항공 APP, 아시아나 PPP 같은 경우요..
    물론 보장이 되는게 아니에요. 예전같은 경우엔 죄다 취업했지만
    요새는 아예 불가능(코로나)이고.. 그래도 항공사에서 최대한 많이 채용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안타깝지만 2억 쏟고 떨어지는 경우도 물론 있지요)
    아무튼 그래서, 민항조종사가 되려면 항공 한서대 나오는게 최선이겠지만
    굳이 꼭 가야하는 것은 아니다.

    뭐 중요하진 않지만 해군과 해경도 극소수 조종사를 뽑는다..
    해경은 조종사 면허를 가지고 지원
    해군은 군인이 되어서 조종직렬에 지원
    조직에서 그렇게까지 중요한 자원은 아니기 때문에 진급도 어렵고
    주로 전역을 목표로 하겠지요..?

    그래서 정리하자면
    1. 공군에서 높게 올라가려면 반드시 사관학교를 나와야 한다
    2. 하지만 사관학교가 반드시 정답은 아니다
    3. 군 조종사 지원자격을 얻어도 아무나 군조종사가 되는건 아니다. 반은 나가리다.
    4. 민항기 조종사는 신체검사만 통과하면 돈이 문제지 추가적으로 탈락할 여지는 별로 없다.
    5. 민항조종 채용시장은 현재도 앞으로도 참담하다. 공급이 황당하리만큼 많다. 항공대 한서대, 대한항공 아시아나의 app, ppp 정도면 뭐 해보라고 하겠는데.. 나머지는 글쎄.. 어렵지 않을까 싶음.

    번외로 6. 아예 외국으로 가서 !!!!영주권 따고!!!! 이후에 외국에서 조종사를 도전해보는 길도 있다.

  • 35. 헐...댓 보소.
    '20.9.13 4:14 AM (188.149.xxx.254)

    대체 82에서 모르는 곳은 어디일까염...대단...

  • 36. oo
    '20.9.13 6:04 AM (118.37.xxx.219)

    공사 안나와도 공군 가서 파일럿 할 수 있고

    공군 전역 후 항공사 들어가는데 요즘은 해외 항공사도 많이 가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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