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값 떨어질 때 어땠나요?

[.....]

물론 상황이 우리나라랑 전혀 다르겠지만
비교하려는건 아니고요
하도 일본 폭락 얘기가 나와서요

그때 5억 정도 하던 집이 3억정도로 떨어졌었나요?
제가 그 시절에 관심이 없었어서 궁금해서요
그 당시에 일본에 계셨었거나 잘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궁금합니다

[음]

일단 땅값부터 심하게 거품투성이였다 꺼진 걸로 알아요.

도쿄 가장 핫한 동네는 90년대 초반에 평당 10억-평당 1억이 아니라 10억- 이래서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
그 때는 계속 쭉 올라갈 줄 알았겠지만 이십여년 지난 지금 같은 땅이 반값 이하래요.

중간에 경제위기도 있었고 국가 자체가 내리막길 걷고 있고 인구절벽도 크게 작용했다죠.

[...]

반토막도 아니고 10억하던게 2~ 3억...수준으로 떨어졌어요
6분의 1토막으로 떨어진 곳도 있어요

[ㅇㅇ]

2층 단독 5억주고 90년대에. 지금은 1억에 놔둬도 팔릴까. 1충 가게햐ㅛ던 길가 집임데 그 주변 노인들 다 돌아가시니 빈집들 많아요. 대체로 빈집 허물고 땅만 있고 주차장이 된.상속세도 나올텐데 고민입니다. 엄마 몸만 빼서 한국에 모셔오려고요. 앙본도 새집 선호햐서 새집은 여전히 만들어요. 인프라 잘 갖춰진 곳 아님 상권있던곳도 이렇게 되는거죠. 물론 중소도시 이야기입니다

[ㅇㅇ]

그때 5억이라고 부자티좀 냈던 엄마. 지금 한국집값 물가 잘사는거보면서 인정 못해요. 그럴리 없다고..엄마 친구 한강보이는 아파트 2억인가에 샀던가 그랬을터이니..마국사은 엄마 친구분도 여전히 한국 못사는 나라로 인식 .둘이 일본부심 마국부심 부리면 웃김

[...]

오모테산도 단독 짓고 사는 사는 친척이 있는데 거긴 안 떨어졌어요.

[도쿄는]

임대로 사는 아파트는 임대료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하나도 안 떨어졌어요.
매매를 할 때는 몇 퍼센트로 집값이 떨어집니다.
새 아파트를 사서 일년 살다가 팔아도 올라가는 건 거의 없다고 봐야 지요.

자기가 가족하고 살고 있는 아파트가 있는데 한 채 더 산사람이 있어요.
그 아파트 값이 떨어져서 팔고 싶지만 지금 팔면 대출한 돈도 다 못 갚으니 아파트는 팔아버려도 은행 빚은 남는 거지요.
안 팔아도 월세 받는 것에다가 내 돈을 넣어서 은행대출금을 내야 하고 ...
그렇게 대출금 다 갚을 때 까지 고생을 해야 하는 겁니다.

[그냥]

집갖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
은행하고 같이 건물 올린 경우가 망했죠
지금 지방에 집 비는건 고령화와 늙어도 중심부가 최고인거 알고 나가서 그래요
집한채 얌전히 깔고앉은 경우는 거의 해당사항 없어요
몇십년 론 이런건 좀 맘 아플거구요

[ㅇㅇ]

일본은 한창 때 도쿄 중심부가 1평당 10억 이었어요.
지금 우리는 강남이 1평당 5천 넘었나요?
일본처럼 될거라고 하기엔
우리나라는 그만큼의 초절정 거품이 꼈던 적이 없어요.

또 하나 다른 게
우리는 신도시에 있어서도
마곡이나 판교, 과천 같이 자족도시도 많이 만든 반면
일본 쪽은 그야말로 다 베드타운이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몰락이 더 심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