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 못하는 나..
시어머니가 길거리에서 우연히 친정엄마를 만났는데 손을 잡고 너무 고맙다고.. 잘키워서 주셔서 감사한다고..
타향에서 애 둘 낳고도 남편에게 쓰레기심부름 한번 시킨적없이 육아하며
퇴근해 면종류 한번 끊인적없이 새밥에 새반찬해서 살았어요
돈아끼고 그런건 말할것도 없었죠
화장품한번 사본적없이 시댁가서 얻어오고 그랬으니.
그러나 남편은 대기업에 다니고 항상 업무스트레스에 집에서 힘들어하고 짜증내고 그랬어요
그래도 그저 그러려니했어요..
그리고 사실
둘째 낳고 13년동안 각방썼어요
전 그게 나쁜건지 이상한건지 크게 신경도 안썼어요
저가 거부하고 그런거는 1도 없었고 그냥 남편은 저 곁에 오지않았어요
참고로 전 160에 48키로 20살이후로 유지예요..
8년전쯤 새집으로 이사가서 2달정도 합방했지만 답답하다고 거실로 나가잔다했고 다시 혼자있는 저가 있는 큰방으로 들어오지 않더군요
그냥 혼자자는 습관이 생겨 불편하다 생각했죠..
그러다 4년전쯤 판도라의상자를 열었어요..
아주 우연히 남편이 무슨 마사지샵같은데 다녔더라고요..(유흥업소있는곳에)
한번가서 3시간있다 나오더군요..
무슨 바에도 다녔고..
정말 그 날 미친듯이 울고 이혼하자고..
이혼서류가 인터넷으로 출력되는거 처음 알았네요..
남편이 잘못했다고 빌었고
어린 아이가 울며 싸우지말라고..
친정엄마도 참으라고..
정말 몇개월은 남편이 너무나 미친듯 밉고
몇개월은 속아서 그렇게 헌신하고 산 내자신이 바보병신같고
그때부터 남편은 그냥 동거인이되었어요
내마음속에 남편을 버렸어요..
1년에 2~3번씩 힘들고 생각나면 이혼이야기를 꺼내고
결국 남편도 작년에는 못참겠는지 이혼 생각해보겠다고..
이혼 하고 싶어요
직장도 있고 애도 내가 키울수있어요
근데 큰아이가 중2인데 알아요
엄마 아빠사이가 화목하지않는거..
그러나 이혼하면 자기 집 나가거래요..
작은애는 아무것도 몰라요
겉으로 여행도 다니고 돈도 같이 모으고 평범히 사는데
계기가 생기면 너무 화가나고 슬퍼요
몇달전 아는 동생이 이혼했어요
그 애나 저나 둘다 더럽게 남편한테 사랑 못받고 살았거든요
그 애는 딸 한명인데 아빠맡기고 이혼한다고
근데 전 그렇게 못하니 또 화가 나는거죠
겉으로 티는 못내고 차안에서 또 울다가..
알아요
나만 다 잊으면 새출발할수있다는거
근데 그렇게 하면 내가 또 속을거같고
내가 왜 또 바보처럼 살아야하나 미친듯 화가 나고
결혼해서 사랑이라고 받아본적도 없이 그저 아끼고 애들,남편,시댁만 다 맞추고 살았는데 ..
어느 정도였나면 주말에 돌쟁이 둘째태우고 차사고가 난적있었는데 안와보는 남편이였어요..
그냥 보험회사 부르라고
폐차되었고 나중에 그정도 인지 몰랐다. 끝..
내인생 찾아가자고 애 눈에 눈물 흘리게 할수없잖아요..
내인생이 곧 아이인생인데..
자식이 내 맘대로 안클거라는거 사춘기되니 알겠고 훗날 또 후회할지 모르는데.. 일단 자식 눈에 눈물 나게 못하겠어요
1. ...
'20.8.23 2:35 PM (27.100.xxx.88)이혼안한다는 것이 애한테 좋다는 보장은 없어요
2. ㅠㅠ
'20.8.23 2:36 PM (125.177.xxx.82)뭐 저런 놈이 다 있나요ㅠㅠ
복에 겨워 오강에 똥싸 뭉개고 있네요.3. ,ㅇㅇ
'20.8.23 2:37 PM (182.211.xxx.221)남편이고 자식이고 넘 헌신할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러브마이셀프예요 자기를 소중히 아껴야 남도 그렇게 해주는것 같네요
4. ...
'20.8.23 2:37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그런 집에 자식도 불행해요
5. ,,
'20.8.23 2:39 PM (70.187.xxx.9)이혼 안 해도 별거는 가능하잖아요. 스트레스로 암 걸리거나 늙는 거 보다는 따로 사는 것도 한 방법.
님도 희생만 하지 말고 인생 즐겨요. 어차피 남편 외도는 그대로니까요. 성병 조심하구요.6. ....
'20.8.23 2:41 PM (182.209.xxx.180)인정욕구 있으세요?
왜 그렇게 잘하신건가요?
남편이 그렇게 해달랬어요?
그래도 힘들면 거부하기도 하고
해줄땐 해주기도 하는게 평범한거예요.
비정상으로 보여요.
이혼하고 싶은지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싶은지부터 깊게 생각해보세요.7. . .
'20.8.23 2:44 PM (203.170.xxx.178)애들 말도 다 못믿어요
부모 이혼하면 죽는다더니 나중에 커서는 자식핑계로 이혼 못했다 하지 말라고. .8. ㅇㅇㅇ
'20.8.23 2:44 PM (175.223.xxx.87)너무 헌신하셔서 헌신짝이 된거 같은 인상이네요..
이혼을 위한다면 아이를 설득시키고 이해시켜야죠..
말씀하세요 너도 한창 사춘기에 민감할때인데 너에게 미안하다고.
가족이 깨지는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니 마음도 이해하지만..
엄마가 너무 불행하고, 같이 살다간 좋은 모습 보일 자신이 도저히 없다고요. 우리끼리 같이 의지하면서 잘 이겨내고 살자고..
그럼 안될까요?9. ...
'20.8.23 2:44 PM (125.181.xxx.240)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판도라의 상자를 여시고 얼마나 하늘이 무너지는 절망감을 느끼셨을지 감히 상상도 안됩니다.
끔찍한 지옥의 시간을 견디셔야 했을 원글님께
작지만 위로의 말씀전합니다.
정말 힘드셨겠어요 ㅠㅠ
최종 결정은 원글님이 하시겠지만
종이에 한 번 써보시길 바랄게요.
지금이혼해서 생기는 득과 실
아이들이 성년이 되서 이혼하면 생기는 득과 실
이혼하지 않고 계속 살게 되면 생기는 득과 실
지금 이혼했을 때 아이들이 나중에 남편이 아닌 나를 원망하면 그때 나의 대처는?
지금 이혼하면 아이들과 남편과의 만남은?
집을 나가겠다고 하는 큰 아이의 이유는? 그에 대한 나의 대처는? 등등을
써보시면
마음이 좀 더 빨리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음아프신데 더 힘들게 해드린 건 아닌지 걱정스럽네요.
마음 잘 추스리시고 좋은 결정 내리시길...10. 비슷
'20.8.23 2:48 PM (125.182.xxx.47) - 삭제된댓글저도 비슷해요.
아이가 이혼하지 말라해서 안했는데 후회중이에요.
아들이라 그런지
타고난 성향이 비슷해서인지
아빠에게 허용적이더라구요.
아들이면 크게 마음두지 마시고 마음가는대로 결정하세요.
아들이 아빠랑 비슷하면
공들여 키워도 자기 앞만 생각해요.
사실 그게 애 입장에서는 나쁜 건 아니지요.
하지만!!!
님은 철저히 혼자입니다.
차라리 이혼하고 아빠에게 양육권주고
아이에게 용돈 듬뿍 주며 사는 것이 나을 수 있어요.
그런 성향의 아이는
자기 생활 망가지는 것이 싫은 아이라
용돈 많이 주거나
나중에 도움주는 사람을 따라갈 경우가 많아요.
참고로 제 아들은 자기가 이혼하지 말라고 한 사실자체를 기억 못해요.
지금 고3인데 제 나이 50
기대가 없어요.11. ᆢ
'20.8.23 2:51 PM (121.167.xxx.120)원글님 지금이라도 재혼 생각 있으시면 이혼 하세요
그냥 애둘 키우면서 혼자 살고싶다 하면 이혼하지 마시고 애둘 대학 간 다음에 생각해 보세요
큰 아이가 화목하지 못한거 알면서도 이혼하면 가출 하겠다 하는것 보면 아빠도 아이들에게 잘하나 봐요12. ..
'20.8.23 2:54 PM (1.240.xxx.19)그게 좋은 가정인줄알았어요..
큰아이를 몇번 유산하고 얻어서 그저 행복하게 살고 싶었어요
남편도 아이들에게는 잘해요
그리고 그 일 있은후부터 좀 변하기도 했고요
근데 지내다가 문득문득 미칠듯 분노가 드는거죠..
잊을수만 있다면..13. ㅡㅡ
'20.8.23 2:56 PM (223.38.xxx.19)살면서 듣는 많은 사연 중 여자의 헌신처럼 미련하고 억울한게 없는듯요~
나를 위해 사는게 맞는 것 같아요.
아이땜 이혼 못 하는 집 많죠 저도 그렇고.
아이땜 억지로라도 엮어서 사는데
저도 고민예요 과연 부부사이 이런 냉랭한 관계를 아이들에게 노출이키는게 괜찮은걸까
저는 돈만 지금처럼 주는거 유지해준다면 남편 내보내고 싶어요 본인도 혼자 살고싶어하는 것 같고.
누가 먼저 얘기를 꺼내느냐 눈치게임 하는 중인듯요...
님 남편도 님에게 애정 없고, 사람에게 사랑 줄 그릇도 못 되는 것 같네요.. 앞으로 살 날을 빈껍데기랑 살 순 없잖아요. 애들 잘 설득해보세요 내 인생은 내가 가꿔야죠14. 원글님
'20.8.23 2:58 PM (223.62.xxx.111)그런마음이면 이혼해도 지금보다 낫다는 보장이 없어요
지금은 남편하나만 견디면 되지만
이혼하면 어떨지 상상해보세요
아이들 아빠 돈벌어주는 사람
그렇게만 생각하고 살아도 이혼해서 애둘
감당하고 사는것보다는 나을수있어요
자식 혹독한 사춘기 겪어보니 호된시집살이도
결혼전보다 더 큰 괴로움과 외로움을 주던
남편과의 힘든 관계도 아무것도 아니더군요
진짜 눈물밖에 안나고 답도 없고 그 막막함과 답답함이란...
엄마가 멘탈 제대로 붙잡고 있어야 자식그러는걸
받아주고 바른길로 인도하기까지 세월을 견뎌낼수있는데
엄마본인도 멘탈 못 잡고 살면 진짜로 답이 없어요
남편과 부부클리닉이라도 다녀보던지 한번 노력이라도
해보고 이후에 결정하시는건 어떨지...15. ... ..
'20.8.23 3:11 PM (125.132.xxx.105)성실하고 믿었고 열심히 살아온 님이 무슨 잘못했다고 이렇게 힘들어하나요.
이혼하지 마세요. 그냥 살아온대로 사세요. 그냥 남편을 향한 사랑만 버리세요. 마음에서 버리세요.
우리 엄마 말씀이 어떤 진수성찬 귀한 음식이라도 상하면 버려야 한답니다.
쉽지 않겠죠. 문득문득 화가 치밀어 병이 날 수도 있어요.
독해지세요. 때때로 울고, 화내고 징징 거리면서 약하고 미약한 사람되지 마세요.
님은 엄마입니다. 세상에 데려온 아이들은 무슨 죄인가요.
남편 때문에 님이 힘든 것만도 억울한 데 아이들까지 힘들어야 할 이유 없다고 생각해요.
자기 연민에서 벗어나세요.남편 돈 팍팍 쓰면서 아이들 잘 키워 대학 졸업시키고, 유학도 막 보내세요.
그리고 그동안 님은 더 멋지고 더 강한 분이 되셔서 그때 남편 법적으로도 버리세요.16. 비슷
'20.8.23 3:16 PM (125.182.xxx.47) - 삭제된댓글저도 2번 유산하고
엄청난 의료사고 겪고 얻은 아이 였어요.
그리고 나 혼자 상담받은적도 있고
(상담사가 이혼해야할 경우라고 함)
가ㆍ폭 이후
부부 단체 상담도 진행했는데
우리 부부때문에
다른 부부들 다 회복되고
(그만큼 내 남편 케이스가 독특ㅡ우리가 전문직 부부임돠)
내 남편은 전혀 바뀌질 않음
가정유지하는 방법은
내가 엄마처럼 마더링...해야 유지 됨
남편은 안바뀜.(상대가 맞추는 것이 나음. 왜?-뭐가 문제인지 아는 사람은 바뀔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쪽은 아무것도 안됨...이런 논리임)
상담받으라는 윗글에 대한 제 답변입니다.
상담받으면 변할 거라는 기대는 하면 안돼요.
깨닫고 변할 사람 같으면
애초에 이 지경까지 방치 안해요.
그냥 이렇게 해도 되는 사람이구나
해서 그렇게 한거고
애초에 사람을 그렇게 대해도 된다는 사고구조를 가진 사람이라
안바뀔 가능성이 많아요.
내가 변해야 해요
나 위주로 살기 로요.
안그러면 님이 갱년기때 죽을 듯이 힘들거에요.
아이 사춘기는 암껏도 아닐 정도로
진짜 죽을 수도 있어요.17. ..
'20.8.23 3:17 PM (116.41.xxx.165)이혼 준비하세요
그렇지만 지금은 아니예요
아이가 성인되면 이혼하세요
차근차근 준비하시구요
부부의 세계 교훈이
부모가 싸우면 아이가 망가진다는거잖아요
사춘기 아이 문제 일으키면
남편문제는 아무것도 아니예요
엄마만 중심 잡으면 아이는 잘 커요
지금 몇년간만 참으면 될껄
감정조절 못하고 이혼하면
그 뒷감당 수십년 할수도 있어요
세상에서 내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경제적으로
지원할 남자는 남편밖에 없어요
법륜스님이 말씀하잖아요
돈 물고 오는 제비라 생각해라
그래도 최대주주는 부인이다
남자는 개 아니면 애다
저도 비슷한 경험했고
주위에서도 그런일 알게 모르게 참
많이 일어나요
유투브 외도심리포럼 추천해요
그거보면 생각 많이 정리되실꺼예요18. 애가
'20.8.23 3:17 PM (223.62.xxx.232) - 삭제된댓글남푠은 말할것도 없고요..
애도 이기적이네 이혼하면 집나갈거라고 엄마 협박하나요?
집 나가라고 하세요
난 이혼하면 너 안키울거라고19. 어휴
'20.8.23 3:22 PM (223.62.xxx.232)남편이 님은 가까이 오지도 못하게 하고
밖에나가서 딴년들이랑 물고빨고 얼마나 좋아했을지
생각해봐요
애도 이기적이지 엄마 인생 희생한건 생각도 안하고
집나갈거라고 협박이나하고
저라면 이혼하고 애들 다 아빠한테 주고
혼자살듯요20. 비슷
'20.8.23 3:23 PM (125.182.xxx.47) - 삭제된댓글님이 아직 남편에 기대하는 것이 있어서
마음이 괴로울 수 있어요.
전 이제 제가 1순위로 바뀌어서
얼굴도 편해지고
호구짓 안하고 제 앞가림 하려고 노력해요.
충격으로 건강놓쳐서 일을 못했는데
일도 다시 시작했구요.
아직 서류상 이혼은 못했지만
제 마음은 이미 이혼했어요.
(누가 해준 조언이 큰 힘이 되었어요.
남편이 죽었다. 생각하고 살아보래요.
남편없이 경제활동ㆍ아이케어 해보라는 거죠.)
진짜 그 마음으로 하니 다 됐어요.
단...여자로서 삶은 안되더라구요.
잘 생각해보세요21. ...
'20.8.23 3:33 PM (175.223.xxx.113)아들이면 크게 마음두지 마시고 마음가는대로 결정하세요.
아들이 아빠랑 비슷하면
공들여 키워도 자기 앞만 생각해요.
사실 그게 애 입장에서는 나쁜 건 아니지요.
하지만!!!
님은 철저히 혼자입니다.
차라리 이혼하고 아빠에게 양육권주고
아이에게 용돈 듬뿍 주며 사는 것이 나을 수 있어요.
그런 성향의 아이는
자기 생활 망가지는 것이 싫은 아이라
용돈 많이 주거나
나중에 도움주는 사람을 따라갈 경우가 많아요. 222222222. ㅡㅡ
'20.8.23 3:33 PM (211.202.xxx.183)위에 223.62님 말씀에 동조하네요
23. .,
'20.8.23 3:41 PM (180.69.xxx.53) - 삭제된댓글자식은 엄마가 헌신한다 해서 그 백만분의 일이라도 보답하지 않아요. 특히 아들이라면 헌신할수록 엄마를 우습게 천시해요. 이건 알아두세요. 아내 무시하는 저 유전자 어디 안 가요. 사십대 중반은 됐을 것 같은데 남편은 볼 거 없고 자식에게라도 대접받고 싶으면 '잘난 여자'가 되는 법을 모색해야 함.
남편 돈 팍팍 쓰고 애들 맘껏 유학보내라는 댓글은 넌씨눈인가 그럴 환경이면 저렇게 아끼고 불쌍하게 살았을까.24. ㅡㅡ
'20.8.23 3:43 PM (211.202.xxx.183)223.62원글님님 글이요
25. 와
'20.8.23 3:50 PM (125.130.xxx.219)남편 나쁜넘이네요.
다른건 다 차치하고, 아내와 갓난쟁이가 차 사고 당했는데
와보지도 않았다는거에서 이건 아니지 했어요.
글 처음에는 너무 잘해주고 완전 을로만 사신 원글님 탓을 했는데
남편넘이 근본적으로 결혼하면 안되는 남자인거였어요.
사춘기 아들이 한창 예민하고 남 시선도 의식하는 등
부모의 이혼을 순순히 못 받아들이는건 이해하지만
저런 아빠 밑에서 그릇된 남성관이나 남편역할 못하는거 알게 모르게 배워서
나중에 아들이 며느리와의 부부생활에도 지장이 생길 수도 있는거
간과하지 마시길요.
자식들한테도 저런 아빠는 차라리 양육비나 받고 한달에 두어번만 만나는게 더 좋을거예요.
너무 속상해하지 말고 마음 단단히 먹으시고, 원글님이 원하는대로 일이 잘 해결되길 빕니다!26. 그러게요
'20.8.23 3:50 PM (175.194.xxx.16) - 삭제된댓글애들아빠도 애들한테 잘한다면서 그냥 맡기고 이혼하지
왜 짧은인생 그렇게 구박을 받고 사는지..
제가 항상 하는말인데 내가 없어도 세상은 돌아간다
결과에 집착말고 과정을 소중히 살자..
이혼을 하건 안하건 내가 행복한게 우선이고
내가 행복한게 애들에게도 도움이 되니까 힘내시길....27. 애를
'20.8.23 4:03 PM (223.39.xxx.170)저런 애비한테 주라니
애들은 무슨 죄예요
남얘기라고 다들 너무 쉽게 말하네요
그래서 애들이 아동학대당하면 또
그애비욕 새엄마욕만하면 그만이겠죠28. 흠
'20.8.23 4:04 PM (218.48.xxx.98)원글님...마누라 근처에도 안오는놈...다 성욕이 없어서라고 82에선 그러죠..
근데 대부분 밖에서 다 딴짓해요.
길거이고 어디고 남자들이 성을 풀수있는곳은 너무 넘쳐나요..
그런곳에 다들 내 남편은 안다닐거라 생각하죠.
원글님처럼 지극정성으로 잘한분은 더 배신감이 크고 억울하고..
글쎄요..지금이혼한다고 ...원글님이 막 행복할수있을까 싶어요..29. ...
'20.8.23 4:07 PM (122.34.xxx.203)그런데 그렇게 버티고 사는게
누구에게 좋은걸까요
그렇게 버틴다고 아이는 좋을까요
이혼을 하고안하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이혼 하든 안하든 서로 부족한 내면에 대한 인간적인 이해..가 있어야하고..
그런다음에는 이혼을 해도 안해도
아이는 힘들어하다가도 이것또한 인생이구나..
하며 더 강건하게 유연하게 자기인생 헤쳐나갈 힘이
생겨나게됩니다30. ㅇㅇ
'20.8.23 4:17 PM (110.12.xxx.167) - 삭제된댓글40대 후반에 사별한 언니가 있는데
지금 진짜 행복하게 살아요
친구들과 여기저기 여행다니고 성당활동 열심히하고
결혼한 자녀들 자주 만나고 손주도 봐주고
자유롭게요
나이들어서 매인데없이 자유롭게 사는거 좋아보여요
남편있어서 좋은점도 있지만 나이든 남편 솔직히
귀찮고 힘들때도 많지요
그래도 꾹참고 사는건 몇십년 동지로 살아온 세월이
있어서 신뢰하고 편하기 때문이죠
가끔 의지도되고요
그런데
님처럼 신뢰도없고 증오하는 남편과 노후를 보내는건
의미도 없고 형벌일거 같아요
앞으로 수십년 더 살아야하는데 왜 잘못한거없잉
벌받으면서 사실려고 하세요
자유를 찾으세요 남편 속박에서 벗어나시고
기회되면 연애도 하고요31. 에효
'20.8.23 4:43 PM (221.140.xxx.245)좋은 분인 것 같은데
왜 저런 놈이랑 결혼을 하셨는지 ㅠㅠㅠ
뭐 결혼할 때는 아니었다가 변했겠지요....
한 가정 꾸리고 부부로 사는 것도 괴로우시겠지만
그래도 애들한테는 잘하고 같이 돈을 모으신다고 하니
님만 마음 먹으시면 되겠는데 신뢰를 다 잃고 억울한 마음이 드니(마음의 병이 생긴거죠) 문득문득 화가 치밀고 괴로우시겠죠.
그래서 결단 내리셔야해요.
애들 때문에 이혼 못한다면 죽고살기로 님이 변하셔야 하고요, 나도 남편이랑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이혼하고 다른 남자 찾아야 해요.
그런데 아이들 있는데 다른 남자 만나 사랑하며 알콩달콩 살아지겠어요? 불가능하다 보이고요...
어차피 이혼해도 아이들은 엄마 원망할거고 이혼녀로 애들 키우며 사는 것도 힘들거에요.
님이 행복하시려면
마음 단단히 먹고 변하세요.
나쁜놈이지만 남편이랑 잘 살아보시든지
그게 정말 안되면 남편은 그냥 돈 벌어오는 남이고 애들 크고 이혼할 준비...제2의 인생 살 준비 슬슬 하시는거라고 생각하세요.
그저 님 마음 먹기 따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