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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처녀인데 이제 솔찍히 남자 만나러 다니기 좀 지쳐요

조회수 : 13,452
작성일 : 2020-08-22 23:38:12




연애 안해본것도 아니고 1년반 전까지만해도 연애중이였고



헛짓하며 산것도 아니고 열심히 나름 살아왔고



나름 가꾸며 살고 운동을 친구삼아..



같이 운동하는 동호회에선 제가 여자 중 나이가 젤 많고



남자들도 15살~5살정도 어린 친구들이 대부분인데 체력 떨어지지 않게 잘 섞여서 같이 운동하고 사진찍고 그래요



어딜 가서 나중에 나이 얘기하면 동안이네요 소리도 종종 듣고



동갑인 남사친들이 너는 아직 괜찮다 얼굴 아직 이쁘니까 얼른 시집가라는 얘기도 하고



최근 썸탔던 남자 사진을 동갑 남사친에게 보여줬더니 제가 아깝다는 얘기도 듣고 했는데요



그래서 한편으로 외모가 망가진건 아니구나 안심도 하는데



솔찍히 제가 진짜 이뻤으면 남사친인 지들이 작업했겠죠



그러니 엄청난 미인은 아닌거죠



구냥 외모 신경쓰고 아줌마티는 안나는 예쁘장한 정도이지 않을까 생각 하고 있어요


올 초에 저는 39살이라는 압박으로 작년 크리스마스 즈음 부터 주변에 엄청나게 소개시켜달라고 해서 조건 보지도 묻지도 않고 그냥 다 받아버려서 소개팅도 좀 하고

동호회에서도 작업거는 남자 일단 다 만나 봤어요

예전같으면 만나지도 않을 정도의 남자도 일단 제게 만나자 하면 만나봤어요

근데 진짜 제 나이쯤의 두루두루 괜찮은 남자는 없구요 괜찮은 남자는 제가 눈에 들어오지 않겠죠
눈도 많이 내려놔서 성격 괜찮고 맘에 들면 만나볼려 했는데
다른점도 이상하지만 대체로 성격도 별로더라구요

그러다 코로나 터지고

그와중에 그래도 여기저기 남자 만날수 있는 기회 있음 갔는데

다들 몸 사리다보니 그런 자리가 많이 없어요

여럿 만나보다 다 별볼일 없는 사람들이라



별볼일 없더라도 스파크가 튀었다면 시작이라도 했을텐데 그런 사람이 없어서 이젠 지쳐버렸고

장마도 길어지면서 7월부턴 주말엔 집에만 있는데
이게 젤 편하네요
이젠 나가기가 귀찮아졌어요

머리로는 이제 30대가 몇달남지 않았어 최선을 다해야할때야 알면서도 이제 진짜 지쳤나봐요 나가기가 싫고 집에 널부러져있는게 최고 편해요
여자친구들도 만나기 귀찮고 그냥 주말동안 집콕..

이번주말엔 제가 취미로 하던 운동의 대회가 있어 1박2일 숙박하며 여러사람들과 어울리며 놀려던 계획이였는데 코로나때문에 다 취소되었고

다름주는 지리산종주 하기로 되어있었는데 그것도 취소되고

그 담주는 설악산 가고 1박2일로 강릉까지 펜션잡아 바닷가에서 놀기로 되어있었는데 취소될각이고



아 이젠 저도 의지가 없어지고 있어요
솔로인 상태로 40살 되면 진짜 현타 올것 같은데 될대로 되라...



뭐 혼자선 못살겠냐... 요즘 워낙 나이먹은 싱글들 많아서 놀려치면 놀곳은 많으니까



깊은 연대감은 없겠지만



이러다 인연 있음 만나겠지 싶고


하지만 한편으론 진짜 불안한데


아...모르겠어요 귀찮아요 ㅠㅜ 될려면 길가다가도 되더만요


제가 여기저기 안나가서 안생기는것 같진 않거든요


82에 저랑 비슷한 상황인분들 많은것 같아 그냥 이바구 좀 털어봅니다요


IP : 58.148.xxx.5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8.22 11:41 PM (112.166.xxx.65)

    좀만 기다리세여~~
    코로나 종식되고 나면
    집에서 있느라 근질근질했던
    총각들 확 쏟아져나올거에여~~~#

    그ㄸ를 노려 확~~~!!

  • 2.
    '20.8.22 11:42 PM (1.238.xxx.39)

    너무 외모에 나이에 집착하시는것 같아요.
    그게 경쟁력이고 현실이긴 하지만요.
    마음을 좀 느긋하게 아님 혼자 살지 뭐!! 정도로 맘 편하게~
    혹 조바심에 실수하실까 걱정됩니다.

  • 3.
    '20.8.22 11:42 PM (180.69.xxx.53) - 삭제된댓글

    진짜 에너지 장난 아니게 사시네요

  • 4. ..
    '20.8.22 11:43 PM (1.251.xxx.130)

    결혼 생각이 있음 결혼정보회사라도 갑하세요
    올해 얼마 안남았고. 지금만나 결혼한다해도
    1년 2년 걸릴텐데. 여자는 출산 나이가 있어서

  • 5. ㅇㅇ
    '20.8.22 11:45 PM (221.158.xxx.82)

    진지하게 결혼 생각 있으시면 결혼정보회사 가세요
    그거 말곤 마음에 비슷하게라도 들 조건 못만나요

  • 6. ..
    '20.8.22 11:46 PM (74.133.xxx.178)

    원래 30넘으면서 한해한해 만날수 있는 남자의 양과 질 모두 떨어져요.
    눈낮추라는 말이야 쉽지 여자는 나이먹으면 아예 수준에 맞는 남자 만나는 자체가 어렵죠.
    소개받거나 다가오는 남자들 보면..내가 이런 남자 만나려고 이제까지 미혼인가라는 자괴감 들죠.
    결국 결혼 안하고 혼자살든가 키, 외모, 학벌 뭐 하나는 포기하고 결혼하던가 해야 한다는...

  • 7. ...
    '20.8.22 11:46 PM (124.5.xxx.57)

    님 글보니 코로나 시국이 아닌것 같아요

  • 8. 서두르시는게
    '20.8.22 11:46 PM (221.158.xxx.82)

    남자들도 약아져서 애 못낳을거면 결혼 안하려고해요

  • 9. ㅡㅡㅡㅡ
    '20.8.22 11:48 PM (70.106.xxx.240)

    더이상 미모로 승부할 나이가 아니라서 그래요.

    맞벌이 여부나 모아놓은 돈 등등 나이들면 다 따져요

  • 10.
    '20.8.22 11:56 PM (221.149.xxx.219)

    님이 조급해 하는 이유는 반드시 애를 낳아야 한다, 남자가 초혼이어야 한다..이 두가지가 전제이기 때문이죠
    이 두가지를 버리면 너무 조급해 하지 않아도 돼요
    급하게 서두르다가 아무나하고 엮여지면 그땐 싱글인 지금보다 못한 상황이 되는데 비극의 시작이죠
    사네 마네 하는 여기 게시판의 수많은 사연들 보세요
    인연이 다 있으니 지금처럼 자기관리하고 꾸준히 활동하다보면 마음에 맞는 분 만날껍니다.

  • 11. ㆍㆍㆍ
    '20.8.22 11:57 PM (220.121.xxx.235)

    예쁘실거 같은데 나이가 많이 아쉽네요. 현실세계에서는여자나이 30만 넘어도 상대 남자들 급이 확 떨어지지요. 사실 진짜 괜찮은 남자는 대학시절 여자들이 다 채간다는ㅠㅠ 올해 39이면 곧 40인데 남자의 조건중 뭔가(외모 키 머리숱 빵빵한 경제력 잘사는 시댁 괜찮은 직장 등)를 포기하셔야 만남이 이루어질거에요. 돌싱도 고려해야할지도...현실이 그래요. 글 읽어봐서는 괜찮은 외모에 에너지도 있으시고 아깝긴 하네요. 결혼 안할거면 모를까 괜찮은 남자랑 할거면좀더 일찍 서둘렀어야 했어요. 두루두루 갖춘 남자가 여자에 비해 잘 없거든요.

  • 12. 네..
    '20.8.22 11:58 PM (58.148.xxx.5) - 삭제된댓글

    당연히 일하고 있고 모아놓은 돈이 없지 않아요. 땅으로 재태크중인데 서울에 재개발 바라보고 샀던 10평땅이 꽤 올랐고 지방에 1500평 땅도 있어서 땅은 오르면 단위가 달라지더라구요. 넘tmi였나요..

    근데 그러니 더 어려워요. 적어도 2~3억은 갖고있었음 했는데 이제까지 결혼못한 사람은 그정도도 잘 없는것 같아요 1억정도 있음 많이 모았더라구요
    돈은 크게 신경 안쓰는데 그래도 넘 없음 별로잖아요. 돈 없는 남자도 만나서 사랑했었는데 돈이 없음 왜 없는지 이유가 명확하기땜에 그 단점을 무시하며 살아갈수 없었어요..

  • 13. 남자들에게
    '20.8.23 12:01 AM (125.186.xxx.155)

    에프터 못 받든 이유는 님이 이리 쟤고 저리 쟨다는 것을 느꼈다는 겁니다
    님 글에서 잔뜩 묻어납니다

  • 14. ㅇㅇ
    '20.8.23 12:02 AM (223.39.xxx.140)

    저도 올해가 이렇게 가버리는게 아쉬워 미치겠어요.
    그렇다고 목숨걸고 동호회 다닐 수도 없구요 ㅠㅠ
    어쩜 이렇게 안도와주나요.. 벌써 날이 선선해지고 있어요..

  • 15. 히유
    '20.8.23 12:05 AM (58.148.xxx.5)

    아이도 포기한다는 생각도 해봤어요. 진짜 그 생각을 하니 좀 많이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아이야 안생기면 어쩔수 없고.. 남자도 현실 생각해서 아이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남자도 꽤 있었어요. 그런 사람 만나서 같이 취미활동하며 평생 친구처럼 의지하며 사는 방법도 있으니까

    근데 아직 돌싱은 못받아들이는것 같아요. 진짜 마음에 드는 사람이라면 그런거 안보이겠지만..아직은 돌싱이랑 만나기 싫다는 편견이 있어요
    그래서 모임도 돌싱 없는 모임만 나가요

    근데 현실적으로 나이가 많다보니 결혼 못하면 못하는데로 살지 그런생각도 하구요
    이상한놈 만나서 이상한 집안 만나서 스트레스 받느니 외로워도 혼자가 나으니까...

    그냥 이제 누굴 만나러 나가는 에너지도 점점 사그러들고.. 인연이 있음 만나겠지 하며 마음은 반포기 상태여요

  • 16. 정보회사
    '20.8.23 12:33 AM (202.166.xxx.154)

    결혼정보회사 가세요. 결혼할려는 사람들만 오니 거기가 좀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저 아는 남자동생들도 여기저기 인연 못 만나면 거기서 만나더라구요

  • 17. ..
    '20.8.23 12:34 AM (106.102.xxx.70)

    티비 보다가 채리나 이지현
    둘다 돈이라면 엄청 많이 있을텐데도
    불임땜에 울고 난임 병원 계속 다니던데
    돈이 많아도 아이에대한 바램은 있던데요
    그런거 생각하면 40에는 가세요.

  • 18. ㅡㅡ
    '20.8.23 1:08 AM (58.176.xxx.60)

    저랑 나이 비슷하신데 저라도 귀찮을거 같아요...
    이젠 슬슬 내몸하나 건사하기도 귀찮아지기 시작하는데
    누굴 만나고 연애하고 결혼하고 애낳고..
    와..정말 보통 부지런하거나 에너지 넘치지 않으면 불가능할듯요
    30대 중반까진 그래도 남들 하는거 해야지 싶지만 40 가까워지면 남 눈도 신경안쓰이고..
    남자들도 40대되면 이렇게 되더라구요..그러니 만남 성사가 안되는듯

  • 19. ...
    '20.8.23 2:46 AM (39.124.xxx.77)

    그러게요..
    점점 만날 이성은 없어지는데 나이드니 내몸건사도 귀찮지는 나이가 되고 서로 그러니 정말 성사되기가 더 힘들어지나봐요.

  • 20. ...
    '20.8.23 3:32 AM (154.5.xxx.178) - 삭제된댓글

    결혼 정보회사 보다 동호회, 직장, 친구들 인맥 잘 활용하세요.
    회원비 받고 정해진 회수만큼 소개 해주는거라 자존감 바닥치기 십상이에요.

  • 21. 마루
    '20.8.23 3:40 AM (118.37.xxx.219)

    나이들수록 확실한건 ... 여자는 외모 남자는 돈

  • 22. ...
    '20.8.23 5:53 AM (58.148.xxx.122)

    동갑인 남사친이 아무도 대시도 안하고 소개도 안 시켜주고
    말로만 예쁘다 시집가라고...흠..

  • 23. ...
    '20.8.23 8:43 AM (61.72.xxx.45)

    일단 여름에 뭔 연애에요??
    원글님 진짜 초보네요

    지금은 살빼고 시술받고 가꾸세요
    찬바람 솔솔나고 바바리 자락 휘날리는 계절이 오면
    늑대들이 본성을 숨길 수가 없게되요

    여자들이 봄바람에 마음이 설레듯
    남자는 가을이 되면 호르몬이 왕성해져요

    여름엔 쉬세요
    곧 가을이 옵니다
    그 때 낚아채는 거에요

  • 24. Fi
    '20.8.23 8:50 AM (39.7.xxx.81)

    직업이 혹시 안정적이지 못하세요?
    그 나이에 직업 탄탄하고
    외모되면 잘가요.

    불안정한 직업이면 힘들고요.

  • 25. ㄷㄴ
    '20.8.23 9:37 AM (112.214.xxx.36)

    저는 34에 느꼈는데..

  • 26. ,,
    '20.8.23 11:33 AM (70.187.xxx.9)

    남들 하고싶은 거 다 해야겠다고 여기니 불안한거죠. 애 낳을 욕심만 버려도 인생 스트레스 확 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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