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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한분이 계속 신경쓰이는데요

ㅇㅇ 조회수 : 2,164
작성일 : 2020-08-22 14:36:19
몇일전에도 상태 안좋은 노숙자분 계시다고 글 올린적 있었는데요
알아보니 역 근처에 민간 노숙자지원센터가 있더라구요 시청에서 지원도 해주나봐요

구걸하는 사람 길에서 자는 사람 다양한데 다른분들은 그냥 그 생활을 즐기는듯 보이고 의사소통이나 사리분별이 되는것 같았어요
모여서 술도먹구요

그런데 제가 본 아저씨는 잘 걷지도 못하고 본인을 봐도 눈맞춤이 없고 손도 떨어요 술은 안먹는데요
노숙자들끼리 모여있어도 떨어져있어요
정신지체처럼 눈맞춤이 안되고 대화가 안되니 안껴주는것 같아요
가끔 현금으로 노점에서 호떡이나 박카스 담배같은걸 사기는 하는것 같은데 제대로 대화를 하지는 않아요

뭔가 위험한 상태인것 같아서 지원센터 박카스들고 찾아가봤거든요
그분은 이미 7년째 역 근처를 배회하고 거주는 고시원 기초수급자라고해요
가족은 없고 뇌전증이 있고 제가 본대로 다른분들보다 상태가 안좋구요 처음왔을때는 이렇지 않았다고해요
일반적인 케이스 얘기를 해주는데 본인들이 입원치료를 권해도 본인이 거부하면 강제할수가 없데요
그분을 딱 특정해서 말한건 아닌것 같고 일반적인 이야기를 하는듯해요
본인들도 순찰 나가고 몇일에 한번 씻겨주기도 하고 기초수급도 본인들이 해주는거다 119 경찰 모두 연계되어있다 라고 해서
제가 생각하는 극단적으로 방치되어 있는 상황은 아니구나 해서 그냥 나왔는데요

센터 직원 말로는 술도 안드시고 얌전하게 보이지만 본인이 원하는걸 못하게하거나 개입이 들어가면 저항한다고 하는데
저는 그게 사리분별이 되서 어떤 주장을 하는게 아니라
심신장애 행위무능력자에 가깝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런데 이럴경우 강제입원이나 시설에 보낼수는 없는건가요?
본인 의사에 반한다 하더라도 심신미약상태가 심각할경우 강제적 개입은 어려운건지..
제가 생각한것보다 최소한의 개입은 하고계셔서 네네 하고 듣고오기만 했는데
문득 본인 의사에 맡기는것도 어느정도 사리분별이 되고 건강이 따라줬을때 그래야하는거 아닌가싶어서요

제가 개인적인 후원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매일 가야하는 지하철역이고 계속 보니까 마음이 너무 안좋네요
그분들 판단에 시설수용을 안할만 하니까 그리한다 라고 맘편히 생각해야하는건지 모르겠네요
IP : 118.235.xxx.6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8.22 2:44 PM (211.36.xxx.65) - 삭제된댓글

    가족도 없고 심신미약 상태를 입증하려면 검사 등이 필요할 텐데 저항이 심하다니 그 과정까지 가기가 어려울 거고 관련 일 하는 사람들도 그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그분한테 계속 정성 쏟기도 어렵겠죠. 노숙하는 분들 보면 안타까워요. 그분들도 어릴 땐 나름 꿈과 희망이 있었을 텐데... 가난하더라도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갈 수 있을 정도의 멘탈과 여건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면 좋겠어요...

  • 2. 누구
    '20.8.22 3:01 PM (203.236.xxx.229)

    아시는 분 댓글 좀 부탁해요 저도 도움 좀 봤게요..비슷한 경우 봐서 마음이 불편해서요

  • 3. 글쎄요
    '20.8.22 3:02 PM (211.48.xxx.170)

    눈에 안 보이면 우리 마음이야 편하겠지만 강제 입원 시키거나 시설에 수용한다고 해서 그 분한테 더 나은 선택인지는 모르겠어요.
    전해 들은 대로 퇴소 의지가 강력할 경우 잡아두기 위해 감금이나 약물 투약을 해야 하고 정작 적극적인 치료에는 소홀할 수도 있구요.
    고시원에서 추위, 더위 피할 수도 있고 기본적인 돌봄은 받고 있는 것 같으니 이대로가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 4. ㅇㅇ
    '20.8.22 3:10 PM (118.235.xxx.68)

    저도 자유로운 지금 상황이 더 낫겠다는 생각은 했는데요
    의료 서비스를 못받고 있는것같아요
    치료관련해서는 병명정도만 들었어요
    제대로 못걷고 눈맞춤이 안되고 손을 떨고
    길에 매일 나와있지만 뭘 사먹기만하고 누구와도 대화를 안하는 상태요
    시청 복지과 노숙자담당 에게 전화해보니
    근처에 노숙자지원센터를 이야기하고
    이 센터는 최소한의 개입은 하고있다고 하는데
    치료는 모르겠어요 병명만 들어서..
    기초수급자라고 하니 해당 동에 소속되어 있을텐데 주민센터에 복지 담당자는 들여다볼려나요?

  • 5. ㅇㅇㅇ
    '20.8.22 4:06 PM (120.142.xxx.123)

    저도 한번 씩 지나가면서 보는 상황들이나 티비에서 보여주는 어떤 사람들을 보면 너무 오랫동안 기억이 지워지지 않아요. 20년도 넘게 여전히 생각나서 누군지도 모르고 그때 차타면서 지나가는 중 봤던 그 한장면이었지만 너무 가슴이 아픈 사람이었던지라 지금도 한번씩 생각나면 기도합니다.
    저는 그런 정도인데 원글님은 너무 좋은 분이시네요. 가서 알아보고 도와줄 방법을 찾으시고... 원글님 같은 분들로 인해 세상은 살만하고 존재하는 것 같아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배워야 하는데...

  • 6. ㅇㅇㅇ
    '20.8.22 4:13 PM (120.142.xxx.123)

    제가 봤던 아이도 20대가 넘었는지 안넘었는지 모르겠지만 허름한 옷에 정신지체 같았는데 누구에게 맞았는지 온몸이 상처 투성이에 앉아서 애기처럼 눈물을 철철 흘리면서 앙~하고 울고 있었어요. 차타고 가다가 본 그 모습이 너무 충격이었는데 저만 타고 가는 차가 아니라서 멈출 수도 없고... 노원역 백화점 근처였었는데, 그 광경이 잊혀지지 않네요. 20년도 더 지났는데... 그 분 마음 다치지 말고 좋은 일 많이 생기길 바라면서 한번씩 생각나면 기도합니다.
    한번은 정신지체의 부모를 가진 초등 3학년 정도의 아이가 다큐에 나온 적이 있었어요. 금테안경을 낀 귀여운 모습. 근데 그 나이에 안맞는 짐이 너무 큰 아이...그 눈이 참 슬퍼보였는데. 아무 생각없는 부모. 정말 그 아이가 너무 맘이 아파서 지금은 30살 쯤 되는 성인이 되었을텐데 아직도 한번씩 생각나면 기도합니다.
    세상에 너무 가슴 아픈 일이 너무 많아요.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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