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이 등장하는 영화네요,
알포인트에서도 참 풋풋한 페이스였는데,
파스타에서도 까칠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
화차에서도 그 도회적이면서도 순수한 동물병원원장님으로 나오는데
중간중간 너무 버럭버럭 하는 장면들이 많아서, 왜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맘도 들긴해요.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좀 이해되지 않는 무언가가 있어요,
스포일수있지만,
이미 많은 분들이 본 영화이고, 제법 오래 되었으니까 괜찮겠죠?
차경선이 역전에서 사채업자들에게 잡혀서 사창가로 넘어갈무렵의 일은
식당을 운영하던 첫번째 남편과 살기이전의 일인거겠죠??
그리고 마산의 친(한) 언니가 있다고 한건데,
이 설정은 좀 이해가 되지 않아요.
친언니가 아니고서야, 그렇게 사채업자들의 눈을 피해 도망다녀야 하는 신세의
오갈데 없는 여자를 그 누가 숨겨주고 반찬과밥을 해서 보내주고,
게다가 누구의 아이인지도 모를 아기를 대신 키워주었다고도 하는데
그후 심장기형으로 죽었다고도 했잖아요.
그런데 그런 아기를 출산하고 다음날 김민희는 입원해있었고 아기는 곧 죽어서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하는데, 그런 아기를 언제 마산의 그 친한 언니가 키워주었다는건지..
그리고, 차경선이 그 이선균의 금융권에 있는 친구가 카드발급건으로 전화했더니 바로 모습을 감춰버린게
강선영이 파산선고를 했다는 그 이유하나만으로.
그냥, 살수도 있지않을까, 이선균에게만은 그 사랑하는 마음이 진실이었는지도 궁금하고,
이선균은 혹시라도 건드릴생각이 없었던 건가요.
그러다가 갑자기 결말이 너무도 허무하게,, 시작은 장황했는데, 마무리에서 우물쭈물, 그냥 끝내버린것같아서
좀 허탈한 마음이 들기도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