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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차.

뒤늦은 소감 조회수 : 2,021
작성일 : 2020-08-20 23:30:32

이선균이 등장하는 영화네요,

알포인트에서도 참 풋풋한 페이스였는데,

파스타에서도 까칠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

화차에서도 그 도회적이면서도 순수한 동물병원원장님으로 나오는데

중간중간 너무 버럭버럭 하는 장면들이 많아서, 왜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맘도 들긴해요.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좀 이해되지 않는 무언가가 있어요,


스포일수있지만,

이미 많은 분들이 본 영화이고, 제법 오래 되었으니까 괜찮겠죠?

차경선이 역전에서 사채업자들에게 잡혀서 사창가로 넘어갈무렵의 일은

식당을 운영하던 첫번째 남편과 살기이전의 일인거겠죠??


그리고 마산의 친(한) 언니가 있다고 한건데,

이 설정은 좀 이해가 되지 않아요.

친언니가 아니고서야, 그렇게 사채업자들의 눈을 피해 도망다녀야 하는 신세의

오갈데 없는 여자를 그 누가 숨겨주고 반찬과밥을 해서 보내주고,

게다가 누구의 아이인지도 모를 아기를 대신 키워주었다고도 하는데

그후 심장기형으로 죽었다고도 했잖아요.

그런데 그런 아기를  출산하고 다음날 김민희는 입원해있었고 아기는 곧 죽어서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하는데, 그런 아기를 언제 마산의 그 친한 언니가 키워주었다는건지..

그리고, 차경선이 그 이선균의 금융권에 있는 친구가 카드발급건으로 전화했더니 바로 모습을 감춰버린게

강선영이 파산선고를 했다는 그 이유하나만으로.

그냥, 살수도 있지않을까, 이선균에게만은 그 사랑하는 마음이 진실이었는지도 궁금하고,

이선균은 혹시라도 건드릴생각이 없었던 건가요.

그러다가 갑자기 결말이 너무도 허무하게,, 시작은 장황했는데, 마무리에서 우물쭈물, 그냥 끝내버린것같아서

좀 허탈한 마음이 들기도 했네요..


IP : 121.184.xxx.1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거
    '20.8.20 11:34 PM (61.253.xxx.184)

    일본책 원작...너무 강렬해서(한국영화는 안봤어요)
    처음에 완전 충격이었는데요.

    좀 무섭기도 했고....사람들 죽이는것도 그렇고
    그여자는....어차피 남의 인생을 사는거였어서(본인이름으로 살수없으니....)
    누구를 사랑하더라도....자기 존재가 오픈된다 싶으면 잠적해버리죠...
    계속....이동해서 생활하고.....

    처음엔 이상하다...싶었는데 나중엔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이쁜여자가,,,,능력도 있는데.

    이게 그 책이 나올당시에 일본에서도 사채 때문에 엄청 사회문제가 됐던가보더라구요...그 사채가
    그다음에 우리나라에서 또 난리가 났었죠..

    하여간...상당히 충격적이면서도 이야기 구조가 사실을 기반으로 해서인지..너무나 탄탄하면서
    속도감있고 긴장감있고...대단한 책이었어요

  • 2. ...
    '20.8.21 12:05 AM (125.187.xxx.25)

    그게 일본소설 원작이라서 우리나라 실정이랑 좀 안 맞는 부분이 있어요.
    원작에서는 그 언니가 아니라 완전히 다른 도시로 가서 어떤 남자와 결혼하는데 그 남자가 그 지역의 지역유지인데 거의 준재벌급이었고 뭐 이래서 감춰지다가 나중에 그 조폭들이 찾아와서 난리가 나는 걸거에요.
    한국 영화에서도 결혼 전에 사창가 끌려간 건가 그랬을거에요. 일본에서 저 설정이 가능한 게 저 책이 나온 당시가 90년대 초중반이었는데 일본행정 특성상 본인이 직접 서류로 작성하는 건데 본인대조도 안 하고 사진도 자기가 마음대로 하고 받는 공무원도 전혀 신경을 안 쓰고요.
    원작 소설에서는 아이 유산은 안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파산선고로 도망간 건 원작에서 그녀가 완벽한 신분으로 그 모든 걸 버리고 다시 태어나고 싶어하는 욕망때문으로 기억해요.

  • 3. ...
    '20.8.21 12:31 A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첫남편 이희준과 이혼하고서 터미널에서 잡혀요. 계속 미행당하고 있었던 것. 결혼 전엔 성당 소속의 보육원인가에서 크고 성당서 이희준과 만나 결혼했고요.

  • 4. ..
    '20.8.21 12:46 AM (211.224.xxx.157)

    그 영화보고 사채업자한테 빚졌다고 저렇게 평생 쫓김 당하고 끌고 가서 사창가에 팔아먹고 저게 말이 돼나 남편까지 그냥 아내가 끌려가는거 봐야하고.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저게 일본소설 원작이라니 이해가 됐어요. 일본은 감쪽같이 사라져 다른 사람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다면서요. 윗분말대로 일본은 전산작업안하고 다 수작업 장부 작성하는 시스템이라고 하고. 향소부곡마냥 일본 사람들도 천민처럼 생각하는 그런데도 있다고 하고.

  • 5. ...
    '20.8.21 1:03 AM (121.161.xxx.197) - 삭제된댓글

    소설, 일드, 한국영화 다 봤어요.
    윗분들 말처럼 우리랑 안맞는 설정들이 있어서 한국영화가 어색한 부분이 있어요.
    일본드라마는 스페셜로 영화처럼 만들었는데 원작에 더 충실하고 한국영화보다 더 재미있었어요. 기회되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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