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랑 좀 할께요.
사실 지난번에 살짝 자랑한 적 있어요. 입방정 떨까봐 여기다가만 살짝 자랑하고 친정이며 시댁에 말 안했거든요. 참느라 힘들었어요. ㅎㅎ
그러다 지난주 친정엄마 생신이라 친정식구 다 만난 자리에서 남편이 갑자기 공개해버려서 다들 알게됐구요.
80 가까운 노모가 케잌 초 끄면서 소원 빌때 딸래미 노래 잘되게 해달라고 하시는데 눈물날뻔 했어요. 제가 조만간 나이 50 찍는 인생 반 넘게 산 여자인데 엄마가 너무 기뻐하시면서 나는 너 잘될줄 알았다고 하시는데 뭐랄까 뒤늦게 효도 한 기분이네요.
균형 맞춘답시고 남편이 시부모님께도 말씀드렸는데 시아버지 반응은 엥?? 모라고??? 였구요. (그럴만도 한게 음대 나온것도 아니고. 집에서 애 셋 키우는 전업주부 며느리가 노래어쩌구 하니 자다가 봉창 두드린다 하셨겠죠)
시어머님은 남편이 들려준 제 노래 들으시고는 노래 좋다고 막 흥분하셔서는 니네는 이제 좋은일만 가득할꺼라고 덕담해주셨대요.
요새는 하루하루가 감사해요. 진짜 너무 우연하게 넘어간 내 노래를 듣고 그곡을 선택해준 기획사 대표님이 제 인생 귀인이 아닌가 싶고.
그 덕에 국민코러스 김현아 씨도 만나서 생전첨 코러스 녹음하는 것도 남편이랑 눈앞에서 구경도 하고. (유재석 트로트 할때 방송에도 나온 사람이라 울 남편은 완죤 흥분해서 김현아씨랑 같이 사진도 찍었어요)
오늘 뮤비 티저 나온거 보고는 흥분해서 잠이 안와요. 사랑에 빠진 십대마냥 얼굴이 발그레해서는 혼자 키득키득거리고 있네요.
이글 쓰기전에 잠시 신차 구경 막 했어요. 저작권 들어오면 차 바꿔야겠다며 ㅋㅋㅋ. 미쳤나봐요. 제네시스 suv 보다가 까짓것 나도 별 좀 달고다니자라며 벤츠 보고 있었네요.
내일 고딩 딸래미가 머리감아야 한다고 새벽 6시에 깨워달랬는데 잠을 못자고 이러고 있네요.
1. ..
'20.8.18 12:48 AM (211.55.xxx.212)축하드립니다
좋으시겠어요
재주 있는 분은 정말 좋겠어요
잘 하는 게 하나도 없어 많이 힘든데요.2. yje1
'20.8.18 12:49 AM (223.62.xxx.115)축하드려요
3. 그뤠잇!
'20.8.18 12:49 AM (116.33.xxx.90)축하드려요!!!
자랑하셔도 됩니다!!4. ///
'20.8.18 12:51 AM (58.238.xxx.43)크아~~너무 부럽고 너무 멋져요
저도 노래 만들어 보고 싶네요5. 우와
'20.8.18 12:53 AM (175.223.xxx.54)넘 멋져요!!!! 원글님이 이 경단녀 아줌마에게도 희망을 주심 ㅠㅠ
좋은 소식에 덩달아 기분 좋아지네요!6. ,,,,,,,,,,,
'20.8.18 12:53 AM (39.116.xxx.27)와~~~~~신기하네요!!!
대박나세요7. 오~~
'20.8.18 12:54 AM (221.146.xxx.90) - 삭제된댓글장르가 트롯인가요? 궁금하네요
발매 시작되면 게시판에 힌트좀 주세요
들어보고 싶다~~8. 와~~정말
'20.8.18 12:54 AM (106.101.xxx.142)너무 대박이네요.축하드려요.저도 잠 못자도 너무 좋을거 같아요.
9. 남편이
'20.8.18 12:55 A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설레발 치지말고 자래요. ㅎㅎ
그러면서 자기가 벤츠 차 보고 있네요. 부부가 이밤에 둘이서 김치국 시원하게 들이키는 중입니다.
저작권이 백원이 들어오든 십만원이 들어오든 진심으로 감사한 맘 가지고 착하게 살겠습니다!!!!10. 아
'20.8.18 12:57 AM (118.235.xxx.209)부럽네요 저작권으로 돈들어오는게 제 소원이에요 ㅎ ㅊㅋㅊㅋ~
11. 와...축하해요~
'20.8.18 12:59 AM (211.109.xxx.233)무슨 프로그램으로 만드셨나요??
12. ...
'20.8.18 1:11 A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장르는 댄스트로트.
울 애들 디지털피아노 치면서 혼자 부른 노래구요.
46년지기 베프가 편곡자예요. 심심해서 들려줬더니 노래 좋네 이러면서 바로 편곡해줬구요. 가이드도 제가 불렀고.
그게 6년 전 일이예요. 그러는 사이에 혼자 삘받은 저는 설거지 하면서. 청소기 돌리면서 100곡 정도 만들었구요. 신내림 받은 것마냥 머릿속에서 멜로디랑 가사가 막 쏟아졌어요. 저 음대 안나왔구요. 잡지사 기자 일 했어서 가사 쓰는건 그나마 했던 일과 유사하다고도 할 수 있지만 작곡까지 할 줄은 저도 몰랐어요.
가족들 들려주고. 친구들 들려주고 저 혼자 신나했는데 이게 뭔일인지 몰겠어요.
피아노는 어릴때 전공할까 말까 고민하는 단계까지 치긴 했지만 전공자들에 비하면 형편없구요.
빨리 자야 하는데 이놈의 심장이 너무 나대네요.13. 하이에나
'20.8.18 1:30 AM (124.50.xxx.87)와, 글읽는데 기분이 막막 좋아져요
하루종일 우울했는데, 좋은일만 생길겁니당14. 동이마미
'20.8.18 2:01 AM (182.212.xxx.17)우왕~~
뮤비나오면 유툽 동영상 링크 꼭 올려주세요~~
좋아요 꾹 !15. 보헤미안
'20.8.18 2:50 AM (49.173.xxx.68)귀엽 >.
16. 보헤미안
'20.8.18 2:50 AM (49.173.xxx.68)흥하세요. 응원하겠습니다 ㅋㅋ
17. 오오오
'20.8.18 3:27 AM (109.38.xxx.98) - 삭제된댓글김현아씨?? 여행스케치!!!!!
노래 나오면 얼렁 들어보고 싶어요!!! 이런건 여기저기 자랑 많이 하셔야죠!!!18. 와~
'20.8.18 4:18 AM (125.178.xxx.135)가수가 김현아 인 거예요?
제목도 알려주세요. 꼭 들어볼게요.
흥하시길!! ^^19. ㅇㅇ
'20.8.18 4:24 AM (175.207.xxx.116)이런 글 접하는 게 신기하고 재밌어요
축하해요 대박나시길~~20. 오와
'20.8.18 6:37 AM (175.127.xxx.122)정말 부럽습니다ㅠ
전 소싯적에 작사를 하고싶었는데 아직 꿈을 못버렸거든요 어떤 경로로 시작해야할지 막막하긴한데 이런글을 보니 기분도 좋고 힘이 나네요 정말 축하드려요21. 폴링인82
'20.8.18 10:24 AM (115.22.xxx.239)축하해요~~~짝짝짝
저도 사후 70년까지 저작권 보호받고 돈 들어오는 거라
친구랑 하자고 했는데 농담으로 듣더라구요.
생각만 진지해서요
신사동 호랭이 뭐 그런사람들 입지적 스토리처럼
풀어주세요~~눼?
그나저나 프로그램은 뭐 쓰시는지
영감은 주로 어떤 걸 받았는지
신곡 만들어 데모테입은 기획사로 보낸 건지
썰 좀 풀어줘봐요
디테일하게
혹시 또 아나요?
82쿡이
작사 작곡자들 요람이 될 지
여기 82쿡 아줌마들 재능 많은데
길을 모르는 사람들 많으니까요
그들을 위해서
혹여 한 명이라도 수하 만들면 좋지 않겠어요?
노래를 만든다는 것이 세상에 자신의 생각과 영혼을 드러내는 것인데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려 세세토록 울려 퍼지는 좋은 노래 계속계속 만들어 원글님은 부자되고 만인은 행복해지는 날이 지속되기를 바라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