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행정실 근무 8개월차 일이 걱정입니다

[..]

초등학교 행정실 근무 8개월차입니다

원래 돈 버는게 이정도 스트레스 받는게 당연한가 싶기도 하고

교육행정은 편할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와서 그런가 아직도 여기서 계속 다닐 수 있을까 싶습니다

몇가지 고충이 있는데

첫번째는 급여 인사 등을 비롯한 노무 업무과 세금 관리 등의 업무를 잘 하고 있는건지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는 겁니다

전문직 수준의 일도 아니고 행정실 경리 업무인데 얼마나 어렵겠냐 생각했는데요

우선 저는 여기가 첫 직장이라 노무나 세무 관련 용어가 낯설고 돌아가는 체계가 잘 이해가 안됐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행정실 계장님이 급여 업무를 알고 계셔서 중간중간 물어보고 있는데요

요즘은 지쳐서 따로 공부를 많이 못하고 있는데

연초에는 공무직 급여 매뉴얼 지침 등을 집에서도 보면서 공부했었습니다

세금 같은 경우에는 교행 카페에서 검색해서 세금별로 세율 같은거 찾아보고 있는데요

일을 혼자 찾고 주먹구구식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은데 돈관련 된 업무를 이렇게 해도 되나.. 자신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성격이 모르는 일이 생기면 동기나 다른 교육청에 물어보는게 껄끄럽습니다

그나마 행정실 계장님은 얼굴 보며 이야기 할 수 있으니 자주 물어보는데 나중에 제가 차석으로 발령 받으면 어쩌나 싶네요

이번에도 8월말 퇴직자 연차와 퇴직금 계산을 하는 중인데 이게 내가 맞게 하고 있는건지 확신도 안서고 복잡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연말정산도 해야하는데 말이죠..

계약 예산 같은 업무들은 더 어렵다고 하던데 저 혼자 끙끙대며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행정실의 규모가 커서 주위에 도움을 청할 동료가 많다면 좋을 거 같은데

저같이 소심한 사람은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도움 청하기가 선뜻 안되더라구요

일을 잘 하려면 인맥이 중요하구나를 매번 느끼는 중입니다

9급이고 여기 일도 이렇게 어렵고 부담이 되는데

좀 더 쉽고 단순한 일을 하는 곳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드네요

두번째로 학교내 인간관계 문제가 있지만 사실 지금은 내가 여기 일을 잘 버티면서 잘 해낼 수 있을까가 더 걱정이네요

서른이 다 돼가는 나이인데 계속 징징거리게 되네요..

쉬운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

물어보는걸 부끄러워 하지 마세요
그 정도 난이도의 일도 안하고
사무실에서 돈 번다는건
현대사회에서 있을 수 없어요.

[첨부터]

첨부터 잘하는 사람어딨어요
부끄러워말고 자꾸물어보세요
좀더단순하고 쉬운일은 집에서 인형눈알
붙이는일이죠
그또한 쉬워보이지만 어깨아프고
지루하고 지금잘하고있어요
힘내세요
나오면 그만한데가 없었다고
또후회할거예요

[일의]

업무가 중요하고 걱정된다면 질문불사 해야죠.
9급 합격이면 평균지능인데
다들 적응하는 업무를 글쓴님만 못하라는 법 없어요.
초임엔 어떤 직업이든 문의가 많습니다.

[쉬운일은 없어요]

인맥찾기전에 지침서나 메뉴얼 찾으세요
나를위해 가르쳐주고 확인해줄 사람 없어요
지역이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요즘 연수원이나 교육청에서 자료제작,메뉴얼제작 엄청하고 있습니다, 관련법 다 찾아 읽으시고요

[..]

부끄러워 마시고 물어보세요~
제가 20대 너무 내성적이라 사회생활이 힘들었어요..현재 젤 잘나가는 금융회사인데..
물어보는게 넘 부끄럽고
내가 하는게 맞나 싶고..
퇴직할때까지 사회생활이 넘 힘들었다는.

지금 생각하면 왜 그리 겁 먹었나 싶네요

[음]

이번 저희지역 교육청 무기공무직 교무행정 2명 뽑는데 100명넘는 지원자가 몰렸던데 공무직도 이정도인데 원글님은 9급공무원 이잖아요 신입일때 열심히 물어보세요

[ㅇㅇㅇ]

첨엔 당연히 어렵죠
근데 그런 교육 다 시켜줘야하는거 아녀요?
현장가서 배우라고 그냥 보내버리나요?

[ㅇㅇㅇ]

익숙해지면 반복되는 일이래요.장기적으로 보고
배우면서 참으셔도 괜찮을 자리죠.

[에구]

넘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비정규직 퇴직금 계산인가요??
지침이나 관련공문에 서식있을테니 그거보고 그대로 하세요
저도 정말 내성적인데 1월에 신규실장 발령받아서 결산하는데 미치는 줄..
롤케이크 들고 주변 학교 가서 배웠는데 그 실장님 이름은 잊혀지지 않네요
바로 옆학교는 오지말라고..
그냥 미친척 물어봐야돼요
그게 신규의 특권입니다 모르는 게 당연한 거에요
제가 온갖 고민하며 일할때 고민하며 일하는 게 대견하다고 하셨는데,
원글님 잘하실거에요!!

[저도]

초등 행정실에서 대체직으로 1년째 근무중입니다.
오랜동안 집에만 있다가 우연히 근처 초등학교에서
일하게 되었는데요. 저도 같은 업무에요.
계장님 실장님께 늘 물어보고 두 분도 애매하게 모르면
본청 지원청 담당자에게 물어보고
다른 학교 얼굴 모르는 선생님께 챗 걸어서 물어보고
처리합니다.
혹시 같은 지역이시면 챗으로 서로 알려주고 도움받고 그러면 좋을텐데요.
저도 이번에 전보 기다리는 공무직 3명 퇴직금 보내줄거
8월까지 내부결재 받고 적립하고 계약종료되는
원어민교사 퇴직금등도 처리해야 하고 이번달은 14일이
급여일이라 공무직꺼 계산할 것도 많고 그래요.

[죽자사자]

물어 바야 해요.
혼자서 알아서 맞는 것인가 하면서 일처리했다가 나중에
그것 실수가 생기면 더 골치 아픕니다.

더 열심히 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무조건 물어 보면서 일을 하시길 바랍니다.
1년 지나고 3년 지나면 그 때는 물어 보고 할 것도 없어요.

[뉴ㄹ]

님의 배우려는 그 자세 하나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16년차인데 애키우기 최고의 직장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내 하기에 따라 보람도 큽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화이팅

[mm]

어느 교육청인지 모르겠지만 행정업무 보시는 분들 커뮤니티도 있고 교육청에서 만든 행정업무지원사이트도 있습니다. 베테랑이 되도록 공부하셔야 해요~

[지금]

초보일때 물어보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