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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원 그만두자 했더니 밥도 안먹고 엉엉웁니다.ㅠㅠ

... 조회수 : 7,827
작성일 : 2020-08-03 10:35:10
소심하고 내성적인 초6남자 아이입니다. 
더구나 작년초에 전학 와서 친구 사귀기를 힘들어 했는데, 다행히 수학학원에 같은 학교 아이가 2명 있어서 
그 아이들이랑은 잘 지내더군요. 

올해 들어 코로나 때문에 학교를 못 가니, 친구는 그 아이들 밖에 없습니다. 
그 아이들하고 온라인으로 게임도 하고, 학원 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뭐 사먹기도 하고 하면서 
지내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만

문제는...아무래도 아이가 수업을 못 따라간다 싶어서 다른 학원에 테스트를 봐보니 
그냥 전기세만 내주러 다녔네요 ㅠㅠ 
학교 단원 평가 수준의 문제인데도 70점, 선행으로 나간 중등 부분은 반타작...ㅠㅠ 
도저히 안될것 같아서 학원을 끊고 과외로 돌리려고 합니다만

아이가....자기 그 학원도 안 다니면 같이 놀 친구가 하나도 없다면서 
밥도 안먹고 엉엉 울어요 ㅠㅠ

이걸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편은...그냥 학원에는 친구들이랑 놀라고 보내면서, 과외를 따로 시키라 합니다. 
남자 애들은 같이 게임하고, 운동하고 놀 친구가 필요하다면서요. 

근데, 그렇게 하면 초6에 수학 비용만 60만원 이상 ㅠㅠ

아...힘드네요. 
어째야 할까요? 

IP : 175.116.xxx.96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8.3 10:37 AM (182.215.xxx.155)

    그냥 학원보내고 엄마가 집에서 더봐주시면 안되나요
    친구없이 혼자 과외하면 넘 아이가 안쓰러울것 같아요.
    그만두지않는 대신 학원공부 보충하는식으로 엄마랑 공부더하자 해보세요

  • 2. ㅇㅇ
    '20.8.3 10:39 A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애한테 얘기해서 학원에 좀 더 충실하게 하는 것도 방법인듯해요
    이러저러한 것 때문에 옮기려는 건데 그럼 니가 그 학원에 돈내고 다니는 값어치를 해라~
    학원 수업에 더 충실하고 집에와서도 충분히 자습해서 어느정도 성적 유지가 되면
    학원 계속 다녀도 좋다~~~ 학원이 그러려고 다니는게 1차적인 이유인데 그게 안되면 어떡하냐~
    애가 울정도로 간절한거면 조금이라도 더 노력하지 않을까요
    수업 방식 자체가 아이한테 안맞는 등 외부적인 요인이 문제 일수도 있겠지만
    단원평가 수준의 문제가 안되는거면 애가 노력하면 어느정도 끌어올릴 수 있어요~~
    더구나 학교 수업이 정상적이지 않다보니 더 그럴수있고요
    일단 노력해보고 안되면 그땐 엄마 뜻 따라야한다~ 해보세요

  • 3. ...
    '20.8.3 10:39 AM (116.127.xxx.74)

    저도 학원은 그냥 보내고 집에서 엄마가 봐주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 4. 스텔라
    '20.8.3 10:39 AM (223.62.xxx.169)

    아이를 다 키워본 경험자로서 공부 안 하는 아이 학원 보내는 건 학원만 도와주는 꼴이라는 걸 잘 알지만 아이의 마음도 헤아려 주시는 게 좋을듯 해요 학원에 계속 보내주는 대신에 목표를 정해 두고 달성을 해야 보내 줄 수 있다 하세요 대신 실현 가능한 목표로요 ㅎㅎ 숙제도 잘 해서 가는지 꼼꼼히 체크해 주시는 것도 필요하고요 너무 학원만 믿지 마시고 집에서도 신경을 써 주셔야 해요~

  • 5. ..
    '20.8.3 10:43 AM (223.62.xxx.125)

    학원에 다니는 애들 절반은 대부분 그런 상황일거예요
    코로나땜에 애들 만나기가 쉽지않으니 학원은 계속 보내시고 대신 집에서 인강으로 복습시키면서 엄마가 봐주세요

  • 6. 그런
    '20.8.3 10:43 AM (220.124.xxx.36)

    아들 둔 엄마인데요. 그냥 보내주세요. 안 그러면 아이가 너무 외로와요. 지나고 보면 돈 아까운 쇼핑이나 주식실패(-_-;;;)로 제법 날리잖아요. 윗님들 조언대로 사춘기초입 남자애 심리 흔들지 말고 그냥 학원에 보내고 학원에 상담해서 좀 더 관리 되게 해봐 주세요. 집에서도 문제집 하나 더 봐준다든가. 학원에 부탁해서 숙제를 엄청 가져가게 비밀 상담하시든가 하면 현재 문제 해결될듯한데요...

  • 7. 코로나땜에
    '20.8.3 10:44 AM (118.235.xxx.210)

    학교도 제대로 못가는데 전학까지 시켜놓고 그냥 학원 막 그만두게하는건 넘 잔인하지않나요? 학원에 얘기도 하고 엄마도 같이 봐주면서 그냥 보내시길

  • 8. 학원
    '20.8.3 10:45 AM (115.21.xxx.11)

    친구있어야 되요
    저희아들 몇년전 초4때 전학와서
    못어울리고 혼자 매미잡으러 다녔더라구요
    전 직장다니느냐 몰랐구요
    학교상담 갔더니 애가 그렇게 쉬는시간에도
    책을 읽는다고 말씀하셔서
    절대 그럴애가 아니라고 말씀드렸더니
    담임선생님께서 쉬는시간에 애들사이에
    끼워주셔서 그다음부터 친구들 사이에
    끼고 적극적으로 바뀌더라구요
    지금 코로나로 학교도 못가고
    친구 사귈곳이 전혀 없잖아요
    그러다 애 외톨이되요
    애 몇달이라도 과외해서 성적올려놓으시고
    그만두시는것도 방법이에요
    학원숙제 복습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받으시고
    보내세요
    지인분 자식이 너무 착한데
    친구를 못사겨서 20살에 상담다니더라구요
    그분이 공부보다 친구라고 했어요
    인간관계 자체가 안된다고
    우시더라구요

  • 9. ㅡㅡㅡ
    '20.8.3 10:51 AM (110.70.xxx.211) - 삭제된댓글

    학원에 아이 수준에 맞는 수업 없나요?
    학원선생님이랑 상의해 보시고
    그 학원 계속 다니려면 공부 열심히 해서 성적
    올리기로 협의를 해 보심이.

  • 10. 학원은
    '20.8.3 10:58 AM (222.234.xxx.215)

    보내시고 수학 쎈문제집 사서
    매일 일정량 풀게 하고 엄마가 채점해주고 체크해보세요
    수학실력 확 올라갑니다.
    풀이할때 공책에 정확하게 풀이과정 쓰는 과정도
    꼼꼼히 엄마가 살펴주세요.
    엄마가 번거로울것 같아도 이 정도는 해주세요
    구멍많은 꼼꼼하지 못한 남자애들은
    집에서 이 정도 관리해줘야 학원진도도 잘 따라가요

  • 11. 과외를
    '20.8.3 11:05 AM (122.38.xxx.224)

    따로 시키세요..애가 우는데ㅜㅜ

  • 12. 저라면
    '20.8.3 11:05 AM (116.126.xxx.128)

    그냥 보낼 것 같아요.
    학원친구들도 나름의 커뮤니티가 있더라구요.
    대신 다음 시험 결과보고 계속 점수가 안 좋으면
    엄마가 학원 옮기는 것 다시 생각 해 보겠다고 말씀하시구요.

  • 13. ㅎㅎ
    '20.8.3 11:11 AM (211.221.xxx.234)

    ㅎㅎ 귀엽네요.
    저두 현실가능한 목표주고 몇점이상 안되면 끊겠다가
    좋은것같아요. 나름 커뮤니티도 있을텐데
    아쉬우면 공부하겠죠

  • 14. 본래
    '20.8.3 11:18 AM (122.38.xxx.224)

    학원은 친구들과 애착관계가 강해질수록 학습효과는 약해지죠. 그렇다고 무조건 끊으시면 안되죠..과외를 따로 더 시키세요..아직 초등생인데..

  • 15. 남편
    '20.8.3 11:19 AM (61.253.xxx.184)

    말대로 하세요
    학원 다니고, 과외를 더 하든지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원운영에 도움만 되죠....

  • 16. 대학생쌤
    '20.8.3 11:23 AM (175.117.xxx.127)

    추가로 구해 숙제 도와주게끔 해보세요~~ 그래도 친구가 있어 너 다행이네요

  • 17. 000
    '20.8.3 11:24 AM (121.170.xxx.205)

    그 어려운 선행을 반타작했으면 잘했네요
    학원 보내고 집에서 더 신경 써주셨으면 합니다
    학원 친구라보 있어서 다행인데요

  • 18. ..
    '20.8.3 11:26 AM (39.7.xxx.75)

    남편 말대로 하세요

  • 19.
    '20.8.3 11:39 AM (61.77.xxx.195)

    학원보내세요
    그런 성격의 아이는 공부보다 친구가 중요해요
    친구관계가 중요한 시기에 아이가 울정도로
    마음 쓰는거라면 공부는 손 놓으세요

  • 20. ..
    '20.8.3 11:41 AM (211.221.xxx.145)

    학원다니면서 과외백업하는경우 많아요
    그런데 응용정도는 엄마가 도와주셔도 되세요
    책 똑같은거 사셔서 오답만 다시 풀어보라고 하세요..풀이과정까지요.몇번 돌려도 모르는건 답안지보구요.아님 선생님께 질문요
    아이랑 딜을 하세요.테스트에 몇점 이상 나오면 학원 안옮기겠다고

  • 21. ...
    '20.8.3 11:43 AM (175.116.xxx.96)

    도움 말씀들 감사 드립니다.
    남편 회사 때문에 안그래도 소심한 아이가 전학 와서 힘들어했는데, 학원까지 끊으면 안될것 같네요
    예전에,학원에 전기세만 내주러 다니는 애들 부모들을 한심하게 생각했는데, 참..제가 건방 졌네요ㅠㅠ
    아이 키우다 보면 참 겸손해 지는 순간이 옵니다.

    제가 봐주면 좋겠지만, 저랑 공부하다가 사이 나빠져서 학원 보낸 거였거든요.
    그냥, 대학생 과외라도 알아봐서 학원 숙제봐주고, 6학년 1학기 쎈부터 다시 봐달라 해야할까 봅니다.
    남편이..돈은 이럴떄 쓰려고 버는 거랍니다. ㅠㅠ

    도움 말씀들 너무 감사 드립니다.

  • 22. 좋은 남편
    '20.8.3 11:48 AM (122.38.xxx.224)

    좋은 아빠시네요. 많은 아빠들 학원비 쓰는거 엄청 아까워해요. 거기다가 과외까지..난리나죠..

  • 23. 외로워하면
    '20.8.3 12:36 PM (211.36.xxx.58)

    보내야죠. ㅠ ㅠ

  • 24. 진짜
    '20.8.3 12:39 PM (118.235.xxx.210)

    아빠가 학원 과외 다하라는 집 첨본것같아요..아이 친구문제 때문에 돈쓰라는 것보니 좋은 아빠시네요

  • 25. 푸훗
    '20.8.3 12:44 PM (1.235.xxx.140)

    비용부담되시면 학원에 아마 숙제반 있을거에요 그거 추가해보세요

  • 26. 아...
    '20.8.3 12:54 PM (175.223.xxx.124)

    마음이 쨘....해요.
    남편이 좋은 의견 내셨네요. 좋은 아빠예요~||

  • 27. ....
    '20.8.3 1:12 PM (1.230.xxx.166)

    와 아버님 멋지시네요 돈은 이럴때 쓰는거라니ㅠㅠ
    어머님도 아이 마음과 객관적인 현실판단 사이 깊게 고민하시고 좋은 엄마 아빠 둬서 아이가 참 잘 자랄거 같아요

  • 28. happ
    '20.8.3 3:20 PM (115.161.xxx.24)

    학원비가 아니라
    아이 정서안정에 드는
    비용이라 생각하세요.
    윗댓글처럼 다 커서 친구없다고
    병원상담 다니면 그돈 다 들고
    새삼 어디서 친구 사겨요?
    아이입장 고려해서 판단해야죠.

  • 29. 우왕
    '20.8.3 5:58 PM (39.7.xxx.165)

    아빠 멋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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