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어렸을때가 그리워요

조회수 : 12,385
작성일 : 2020-07-27 00:03:48
방금 나갔다 어떤 애기엄마아빠가
애셋을 처네에 메고 큰애는 손을 잡고 걷다
애가 넘어져 우니까..
아빠가 손잡앗으니 괜찮아~~

하는데 옛날 생각이 나네요 ㅠㅠ
언제 키우나...싶으면서도
그시간이 그립고.. 그래요
아기아기한 모습들.다시 보고싶고
다신 안오는 시간이죠.가장 행복했던 시간
IP : 124.49.xxx.61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7.27 12:07 AM (180.70.xxx.42)

    맞아요
    이제 3년만 있음 성인되는 딸아이 보면 아직도 서너살때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요, 별로 좋아하지 않던 아기들이 요즘 너무 이뻐보이고..
    이젠 손자손녀 보기만을 바라고 있어요ㅎㅎ

  • 2. . . .
    '20.7.27 12:08 AM (125.177.xxx.217)

    맞아요

    다시는 돌아올수 없는시간

    사랑만 주면 다해결됐던 아이들

    넘나 젊었던 우리남편

    애낳고 늙었다 투덜거렸던 젤 이뻤던 그시절의 나

    그땐 몰랐죠

    지금도 먼훗날 그리워할 시간들이겠죠?

  • 3. 맞아요
    '20.7.27 12:11 AM (175.193.xxx.206)

    세살때 엄마따라 어디든 나가고 싶어했던 그 모습 아른거리고 그리워요. 그땐 너무 힘들었는데 딱 하루만 그때로 돌아가면 정말 여유있게 잘해주고 싶네요.

  • 4. 오렌지1
    '20.7.27 12:13 AM (1.249.xxx.237)

    사랑 더 주고 키울껄 ...얼마나 잘키울라고 엄하게 키웠으까.
    너무후회되요

  • 5. Dd
    '20.7.27 12:18 AM (121.139.xxx.72)

    저 올초부터 아이들 어릴때를 얼마나 그리워했던지
    몇번이나 꿈을 꿨어요.
    꿈깨고 나니 그 아기들이 없어서 얼마나 보고싶던지
    아침에 한참을 울고 일어난적도 있어요.

    그 따뜻하고 엄마밖에 모르고 엄마가 최고였던 그 시절에
    난 너무나 몸과 마음이 약해서 충분히 안아주고 사랑주지
    못해서 너무나 아쉽고...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절이었는데
    하루하루가 힘들어서 행복을 충분히 느껴보지 못하고
    아이들은 훌쩍 다 자라버렸네요.

    엄마 껌딱지가 그땐 왜 그렇게 버거웠는지...

    정말 그때 그 아기들이 너무나도 보고 싶네요.

  • 6. 그죠
    '20.7.27 12:20 AM (112.166.xxx.65)

    참 그때는.힘들었는데


    그.반짝반짝 하던 아이들과 나.
    그리워요

  • 7. ㅂㅈㄷ
    '20.7.27 12:21 AM (119.71.xxx.186) - 삭제된댓글

    저 돌아기
    키우는데
    이글 읽으니
    눈물나요 ㅠㅠ
    지금이 좋은 줄 모르고 있는데
    만끽할게요.. 우리아기 자는데 뽀뽀해주고싶네요.

  • 8. ..
    '20.7.27 12:22 AM (39.109.xxx.13) - 삭제된댓글

    저도요...
    그냥 사랑 많이 주고 행복하게 키울걸.
    놀이터 나가서 더 많이 신나게 놀아줄걸... 사춘기 되니 후회가 돼요.

  • 9. 그래서
    '20.7.27 12:22 AM (175.193.xxx.206)

    어른들이 손주가 그리 이쁜거라네요. 울엄마가 그랬어요. 너무 이쁘다고 내려놓으라 해도 계속 업고 있으면서 너네 키울땐 누가 업어도 손탄다고 내려놓으라 했다고.. 돌아서면 일거리가 태산이었다고,,

  • 10. 두살터울동생
    '20.7.27 12:28 AM (124.49.xxx.61)

    유모차 태우느라 큰애 걸려서 멀리 걸어갔다 오면서
    공사하느라 파헤친 땅들도 있고 그랬는데
    애를 걸려서 다녀오고
    바보같이
    쌍둥이 유모차 사서 둘다 태우는건데...
    애가 매일 동생 유모차 옆에 붙잡고 걸어다녔어요.ㅠㅠ
    그래서 그런지 애 다리가 엄청 튼튼 ㅋㅋ
    힘들단 말도 안하고 보채지도 않고 점잖은 아가였는데...ㅎㅎㅎ
    정말 그애도 애긴데 엄하게 왜 키웠는지..

  • 11. Dd
    '20.7.27 12:35 AM (121.139.xxx.72)

    동생 유모차 붙잡고 걸었다는 말씀에 눈물샘 폭발이네요 ㅠㅠㅠ
    저도 아이들이 두살 터울이거든요.
    큰아이도 아기였는데 ㅠㅠ

  • 12. 그래요
    '20.7.27 12:42 AM (125.185.xxx.252)

    아...걸어야하는줄 알고 걸었던 큰아기라니....

    저도 그때 그아기가 사무치게 그리워요
    어리석은 엄마도 제엄마라고 그 화풀이를 다 받던 그 때 아이 눈빛이 잊혀지지 않아요

  • 13. 이상하게
    '20.7.27 12:45 AM (124.49.xxx.61)

    큰애 한테 잘못한게 가슴에 맺히네요..ㅠㅠ
    점잖은 애가 등돌리고 서서 무슨 생각을 했을지.엄마가 미안하다...

  • 14. ....
    '20.7.27 12:49 AM (116.127.xxx.74)

    저도 그때가 너무 그립고, 육아가 힘들어 더 웃어주지 못했던게 너무 아쉽고 미안해요. 그래서 생각날때마다 아이에게 어릴적 얘기하면서 그립다, 그때 더 웃어주지 못해 미안했다, 고맙다 얘기해요..

  • 15. mmm
    '20.7.27 12:49 AM (70.106.xxx.240)

    그래도
    여자들은 이렇게 자아성찰이라도 하고 그리워하고
    평생을 미안해하는데
    남자들은 참 편하게 아빠되지요
    엄마로 사는게 평생 돌덩이 가슴에 올리고 사는 기분이에요

  • 16. 아기때 그립다
    '20.7.27 12:55 AM (220.80.xxx.72)

    잘키워야 한다는 압박감에 왜그리 힘들게 키웠는지 몰라요.그냥 이뻐만 하고 키울걸
    주말부부인데다 친정도 못와주시니 혼자서
    큰애도 아기인데 저도 유모차 옆에 걸리고
    다녔어요. 동네 마트까지 6백미터 정도 거리도 뭐그리 멀었던지
    작은애가 바다 보고프다고 해서 바다갔다
    거기서 예전 찍은 사진을 찾아보다 너가 4살때였지 했는데 날짜가 돌 조금지났어요.
    2살임 세상에나ㅠ 그애가 축구공을 차고다니다니
    그때도 부모님들이 이뻐만 하시던데
    지금도 좋을때야 이러면서 이뻐만 하고픈데
    현실은 게임 그만하고 요놈아 공부안해 이러고 있네요.

    현재의 지금도 훗날 그리울려나요? 선배님들

  • 17. ...
    '20.7.27 1:50 AM (61.79.xxx.23)

    저도 요즘 이런 생각 많이해요
    그때 더 많이 이뻐해줄껄...
    짜증만 내고 혼내고 ㅠㅠ
    성인된 애들한테 엄마가 미안했다고 하니
    왜 그래 엄마? 치매유? 합디다

  • 18. 저도요
    '20.7.27 1:51 AM (211.176.xxx.111)

    이 늦은 밤에, 월요일 출근해야 하는데, 갑자기 감상에 젖게 되네요. 큰애가 서른이 다되가는데요. 중하교때인가 갑자기 제가 어린아이처럼 안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거에요. 왜그랳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는데, 그때 아이가 다 커버렸구나. 내가 안을 수 있는 시간이 지나버렸구나 느꼈어요. 시간을 돌리고 싶은 심정이 많이 들기도 하는데, 그런 심정을 잘 간직하고 살아야겠다 싶기도 하네요.
    시간은 흐르는 것이고 결국 모든 것이 그리움으로 남겠지요. 지금 이순간도요.

  • 19. ㅠㅜ
    '20.7.27 2:09 AM (125.132.xxx.156)

    큰애는 세살때부터 형아였는데
    동생은 지금 고딩인데도 아기대접이네요
    막 준비하고 아기업고 다같이 나가려는데 응아마렵다던 네살짜리 큰애한테 화낸게 지금도 후회돼요

  • 20. 그쵸
    '20.7.27 2:13 AM (39.118.xxx.160)

    저는 아파트단지안에 있는 유치원앞에서 어린 아이들을 보다가 갑자기 예전 우리 아이어렸을때 혼내던 게 생각나서 울컥했어요. 그 조그만걸...뭘그리 잘못했다고 혼을 냈을까싶어서요...

  • 21. 지금
    '20.7.27 3:35 AM (106.101.xxx.219)

    6세랑 3세 키우는데
    짜증과 화 참고 웃고 즐기고 키울게요ㅠ
    아름다운 글 감사해요

  • 22. 예쁜
    '20.7.27 9:09 AM (119.198.xxx.247)

    저 쌍둥이라 쌍둥이유모차 일렬짜리 끌었는데 돌넘고 못끌고다녔어요 너무무거워서 둘싣고 유모차가 전진을 할수없었어요 ㅠ
    쌍둥이유모차도 해결책은 아니예요
    그때 나도 참 불쌍했어요 나다니지도 못하고

  • 23. 다 공감
    '20.7.27 9:29 AM (14.34.xxx.79) - 삭제된댓글

    비슷한 경험.우리들은 초보 엄마라서 너무 서툴러서 그랬던것 같아요.
    큰애는 4살에 형이 되어서 혼자 자고,길을 걸을때도 형아라고 혼자 걷고,
    형 노릇하느라 의젓하게 행동할려고 애를 썼고,다 큰애 취급을 했었고,
    잘하는건 당연하고,못하면 야단을 쳐서 잘하게 제대로하게끔 했었는데
    나도 모르게 그게 당연할줄 알고 그렇게 교육을 시켰고..
    작은애는 고3인데도 아직 엄마 아빠 형에게 아기 대접을 받는데
    가끔 문득문득 큰애 어릴때 사진을 보면 마음이 아파요.
    이렇게 아기였는데..중딩때까지 몸 약했던 동생때문에 항상 엄마곁은 동생 차지.
    그래도 엄마 좋다고 애정 표현하고 지금도 자꾸 안길려고 하는 큰애.
    가끔은 제가 좋아요? 동생이 좋아요? 묻고 칭찬받을려고 사랑 받을려고 항상 노략하느라
    힘 들었을 큰 애..
    그 시절로 돌아갈수 있다면 큰애에게 뭐든지 괜찮아 하면서 안아주고 사랑해주고 잘해주고 싶어요.

  • 24. 아아
    '20.7.27 9:59 AM (59.12.xxx.119)

    아...눈물이...
    지금 8개월짜리 어깨에 걸쳐 재우면서 글읽어요.
    여섯살 첫째 아빠편에 유치원 보냈는데...
    배아프다고 꾀병 부리는 걸,
    엄마 오늘 주말 내 어질러진 집도 치워야하고
    동생이랑 병원도 가야하니까 하고 보냈는데..
    보내지말걸
    동생 안고 재울 때 꼭 응아 마렵다는 거
    혼내지말걸
    나랑은 누가 놀아주지? 할때 혼자놀면 되잖아 네가 아기니 하고
    면박주지말걸

    이맘때 애 예쁜거 모르고 키웠네 이렇게 예쁜걸
    하시던 동네 어르신 말씀이 뭔지 알것같아요..

    반성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25. 저두요
    '20.7.27 10:27 AM (175.119.xxx.134)

    그시절이 가장 행복했어요
    남편도 아이도 저도 그시절을 무척 그리워한답니다
    젊은 아기 엄마들 힘들다고만 하지 마시고 다시 돌아오지 않는 아이 성장하는 모습 즐기세요

  • 26. 앙~
    '20.7.27 11:13 AM (121.191.xxx.118)

    4살 애 키우는 늙은 엄마 .... 눈물 닦고 갑니다 ㅠㅠㅠ 아우~

  • 27. 시간의모래
    '20.7.27 1:15 PM (110.70.xxx.124) - 삭제된댓글

    큰애는 지금 기숙사에 있어 1주일에 한번 보는데. ..그순한애가 점점 말도 딱딱 끊고 차가워져
    내가 뿌린대로 거두는구나...싶어요.돌려받는구나..
    많이 사랑해주세요.이뻐해주고..

  • 28. 마른여자
    '20.7.27 6:27 PM (125.191.xxx.105)

    저도요엄마가좋다고
    저만쫓아다녔는데
    지금은 친구들만쫓아다니네요
    딸도아들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495 맛만 보는게 제일 중요해요 다이어트는 27 .... 16:03:56 2,466
1591494 연로하신 엄마가 많이 편찮으신데 4 Oo 16:03:16 1,514
1591493 니키리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인가요? 10 .. 15:59:48 2,260
1591492 뉴스킨 다이어트 해보신 분 계세요 2 .. 15:58:54 425
1591491 장아찌 간장 만들건데 봐주세요~~~ 21 처음 15:58:44 878
1591490 내일 또 기분나쁜 동료 보는거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6 15:55:59 1,295
1591489 참치에 소맥냠냠 1 혼낮술 15:55:47 477
1591488 돈 다 쓰고 죽으려구요 50 플랙스 15:53:01 6,671
1591487 어제는 스카, 오늘은 스벅인데 16 ........ 15:52:25 2,702
1591486 중학 수학 디딤돌 개념기본 난이도 어떤가요? 2 궁금 15:45:58 324
1591485 병아리콩으로 두유만들어보셨나요? 5 ... 15:42:30 1,170
1591484 그 법무법인 어디죠, 3 소설 15:37:43 1,444
1591483 유선청소기 흡입력 3 왤까요 15:34:49 497
1591482 최강희는 생활지능이 좀 떨어지는것같아요 50 .. 15:32:36 10,669
1591481 서브웨이 소스대신에 소금넣는분 계신가요 7 15:31:26 1,035
1591480 맨 입술이 무슨 색이세요? 7 .... 15:28:46 1,112
1591479 날씬한 친구 바나나 먹는거 보고 놀랬어요 22 ... 15:28:27 6,512
1591478 이 단어 들어봤나요 13 사랑꾼 15:25:58 1,077
1591477 허리 잘 보는 병원 어디일까요? 6 걱정 15:25:23 481
1591476 꽈배기집이요 현금인가요 떡집마냥 12 꽈배기 15:25:14 1,648
1591475 영국 사우스 햄튼 우리나라 6학년 2학기(미국7학년) 학교는 어.. 3 잠깐 15:22:42 644
1591474 실제로 입시는 21학번부터 편해졌다고 하네요 24 입시 15:18:24 3,557
1591473 이유없이 멍드는거요 4 걱정 15:12:22 1,233
1591472 시판 고추장 추천해주세요 5 시판 15:09:05 866
1591471 부부동반으로 여행다니는 분들 많은가요? 18 trneit.. 15:06:40 2,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