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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분에 물 줄 때마다 시할머님 얘기가 생각나요.

... 조회수 : 4,264
작성일 : 2020-07-15 18:08:45

저희집 다니러 오셨다가 화분이 말라있는걸 보시고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저 화초가 땅에 있었으면 하나님이 키우셨을텐데

인간이 보기좋자고 화분에 옮겨 집안에 들여놓았으면 들인 사람이 하나님인데 잘 키워야지


하나님으로서 찜통같은 베란다에서 구출해 거실 여기저기 들여놓았다가 오늘 물주고 선선한 바람 맞으라고 베란다로 다 옮겼어요.

올해 사들인 자잘한 화분들 중엔 호야가 단연코 예쁘네요.

종류가 많던데 한번 빠져볼까 싶습니다.

이것들아 고마운줄 알어 아줌마  아니 하나님 허리아픈데 말야 응 계속 옮겨주고 응?


IP : 122.38.xxx.11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7.15 6:10 PM (223.39.xxx.130)

    오늘 잠시 하나님이 되셨군요. ㅎㅎㅎ
    시할머님 생각이 깊은신 분이네요.

  • 2. ㅇㅇ
    '20.7.15 6:18 PM (121.152.xxx.195)

    맞아요
    식물에게 동물에게
    우리 손길이 필요한 연약한 것들에게
    분명 우리가 하나님이 될수 있죠

  • 3. ....
    '20.7.15 6:21 PM (112.144.xxx.107)

    호야 오래오래 잘 키우시면 달달한 향이 나는 분홍색 별모양 꽃을 보실 수 있어요.

  • 4. ^^
    '20.7.15 6:22 PM (121.144.xxx.35)

    최근에 재미들린 하나님으로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할머님 말씀 명심해야겠네요
    호야 꽃도 아주 아름다워요

  • 5.
    '20.7.15 6:34 PM (211.219.xxx.81)

    귀한 말씀, 무릎을 치게 하는 말씀이세요

  • 6. 나비
    '20.7.15 6:39 PM (210.117.xxx.178)

    잠시 든 생각,
    그런거라면 길에서 태어나 길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이
    학대받고 처참히 죽어가는 것도 하나님의 뜻인가요?

  • 7.
    '20.7.15 6:45 PM (172.56.xxx.60)

    이런 글에도 트집을 잡는 사람은
    대체 어떤 사람일까
    절대 알고지내고 싶지 않네요 진짜

  • 8. 삼산댁
    '20.7.15 6:51 PM (61.254.xxx.151)

    오늘 부터 우리강쥐와 화초들에게는 내가 하나님~~^^열심히 돌보꺼임

  • 9. ᆢᆞ
    '20.7.15 7:00 PM (115.137.xxx.43)

    이런 글에도 트집을 잡는 사람은
    대체 어떤 사람일까2222

    원글님 잘 읽었습니다. 수필한권 읽은 것처럼 여운이 남네요^^

  • 10. ,,
    '20.7.15 7:14 PM (219.250.xxx.4)

    그러게요.
    길 고양이 힘들게 만든 그 하나님이 트집잡는 사람 만들었나봐요

  • 11. 동화 같은
    '20.7.15 8:13 PM (221.162.xxx.169) - 삭제된댓글

    아름다운 이야기네요
    작가님하세요^^

  • 12. ..
    '20.7.15 8:31 PM (49.166.xxx.56)

    할머님말씀 감동입니다

  • 13. 아...
    '20.7.15 8:37 PM (116.39.xxx.29)

    너무 현명하고 아름다운 말씀이시네요.
    식물에 영 관심 없어서 남편에게만 맡겼는데 하나님 출근하면 잠시 직무대리 해얄까봐요.

  • 14. ♡♡♡
    '20.7.15 9:06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할머님도 원글님도
    정말 사랑스러우십니다

  • 15.
    '20.7.16 3:22 AM (73.83.xxx.104)

    본문은 참 지혜로운 말씀이고 좋은 글이긴 하지만
    나비님 댓글이 트집이라 생각되진 않아요.
    항상 궁금하고 고민되고 괴로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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