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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들 저녁때 퇴근후 시간 어떻게 보내나요?

중년부부 조회수 : 4,907
작성일 : 2020-07-08 22:45:53
40대에서50대 남편들 퇴근해서 집에 오면 잘때까지 뭐하나요?

저희 남편은 50살인데 퇴근후 8시쯤 오면 씻고 소파에 앉아서

커피한잔 들고 잠깐 앉아있다 자기방에 들어가 게임하고

영화보고 유튜브 보다가 12시에 자러 들어가요.

요즘은 사춘기와 입시생 남자아이들 공부하는데 너무 게임을

많이 하길래 뭐라 했더니 소파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넷플릭스만

12시까지 봐요.

일하고 와서 쉬고 싶은건 알지만 가족들과 말도 안하고 전혀

소통도 없이 스마트폰만 보는 모습이 너무 답답해요.

저는 타지에 온지 얼마 안되기에 만날 친구도 없고 종일

대화할 상대없이 말안듣는 사춘기 아들에 스트레스 만땅으로

살짝 건들기만해도 폭발하는 고2아들 뒤치닥거리(등하교 학원라이드
에 세끼 해먹이고 어디 하소연 할곳도 없이지내다

저녁에 집앞 호수로 걷기할겸 바람쐬러 나가요.

나가서 보면 부부들 다정하게 같이 산책하는 모습 보면 눈물나게 부

러워요. 저는 평일도 주말도 항상 걸으러 나가는데

남편은 같이 한 번을 안나가고 주말 내내 집에서게임하고 영화보고

그러네요.

남편이 귀에 이어폰 꽂고 있으니 저도 폰만 보고 있으니 옆에 가기도

말걸기도 힘들어 힘들어 말안하고 산지도 한참이에요.

남편에게 집에오면 컴이나 폰좀 적당히 하고 가족들과 대화좀 하랬더

니 자기가 얼마나 본다고 그러냐고 그럼 집에와서 가만히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있냐 묻네요.

밤에 매일은 아니어도 선선할때 같이 산책도 하고 주말엔 집앞 커피

숍가서 가끔 차한잔 마시는게 그렇게 힘든일 일까요?

더 나이들어 아이들도 없으면 저 혼자 이렇게 쓸쓸히 지낼

생각하면 너무 외로워요.

다른 중년 남자들은 집에서 어떻게 지내시는지 얘기듣고 참고하겠습

니다.




IP : 182.219.xxx.3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7.8 10:49 PM (110.70.xxx.175) - 삭제된댓글

    근데요
    너무 힘들어서 스위치 다운 하는 거에요
    집에서도 그럴 여유가 없어요
    전 이해됩니다 그댁 남편

  • 2. ..
    '20.7.8 10:52 PM (1.234.xxx.17)

    앗 퇴근하고 .제모습이에요 너무 힘들어서 못움직이겠어요 ㅠㅠ 산책이고 뭐고

  • 3. 쉬는건
    '20.7.8 10:54 PM (182.219.xxx.35)

    뭐라 안하는데 가족들과 전혀 말을 안하고
    소통없는 것이 답답해요.
    아이들 게임하고 싶어해도 못하고 참고 공부하는데
    아빠는 계속 게임하고 있는것도 아이들 보기 좀 그렇구요.
    쉬더라도 가끔 집안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식구들하고 한ㅇ사디씩 대화라도 좀 하는것도 어려운지...
    아니면 다른 가족들 얘기할때라도 같이 하던가요.

  • 4. ㅇㅇ
    '20.7.8 10:55 PM (110.70.xxx.175) - 삭제된댓글

    아빠는 공부할 시기에 공부했고
    쉬는 거죠
    애들하고 달라요

  • 5. 어휴
    '20.7.8 10:59 PM (211.179.xxx.239)

    말하는거 자체가 에너지가 소모되는거에요..남편분 쉬게 좀 냅둬요
    원래 다들 그러고 사는거 아닌가요?

  • 6. 그렇군요.
    '20.7.8 11:03 PM (182.219.xxx.35)

    대화를 길게 하라는 말이 아닌데...답답하네요. 쉬지말라는 말이 아닌데
    그럼 다른집 남편들도 집에 오면 가족들과 한마디도 안하고
    혼자 놀다 자는건가요?다른집 저녁 풍경이 궁금합니다.

  • 7. ...
    '20.7.8 11:06 PM (114.200.xxx.116)

    코로나때문에 헬스장을 못가니 집에 운동기구 잔뜩 들여놓고 1시간쯤 운동하고 저녁 먹고나면 침대와 한몸이 되어 유튜브만 보네요
    아니면 술 마시러가구요
    아이랑은 밥 먹을때 빼고는 5분도 대화 없어요
    그냥 포기했습니다.

  • 8. 50대초반
    '20.7.8 11:12 PM (118.218.xxx.188)

    퇴근후 집에와서 저녁 먹기전 야구보다 졸구
    다먹구 또 야구보다 졸다 하다 9회를 못보구 잠이 와서
    들어가 잡니다ㅠㅠ 일 자체가 육체적으로 힘든일이라
    저희도 평일에는 둘다 직장일루 힘들어 산책은 꿈도 못꾸네요
    대신 코로나전에는 금욜날은 맥주 한잔씩 하러 나갔구요
    주말에는 애들이랑 자전거 타러 나갑니다

  • 9.
    '20.7.8 11:24 PM (223.39.xxx.115)

    저도 포기했어요
    그러고 ㅅㅅ는 하려해서
    아예 관계를 끊어버리려고요
    대화도 없고, 누군지도 모르겠는 사람이랑
    ㅅㅅ가 뭡니까...
    퇴근하고 와도 내다도 안 봐요
    젊을 때는 남편과 냉전되면 힘들었는데
    이젠 편하네요
    원글님도 그냥 본인 삶 사세요
    애들도 컸고 지들 삶 살고, 남편은 그 수준이니 그 수준으로 살게 냅두세요

  • 10. 0 0
    '20.7.8 11:30 PM (175.119.xxx.134)

    일하고 오면 하고싶은것 하며 좀 쉬어야 충전이되죠
    원글님은 낮에 쉬시니 산책할 에너지가 있으신거구요
    제가 일할때는 퇴근후 남편 모습과 비슷해요
    요즘 몇개월 일쉬고 있는데 남편과 한강주변 한시간씩 걷다와요
    체력이 되어야 운동도 할수 있는겁니다

  • 11. 포기해야할까요
    '20.7.8 11:34 PM (182.219.xxx.35)

    애들 어릴땐 그래도 주말에 자전거도 타고 축구도
    같이하고 그러더니 갈수록 컴과 폰에 중독돼서 말도
    안하니 그냥 포기해야 할까요ㅜㅜ
    저도 같이 말안하고 있다가도 울컥울컥 가슴에서 뜨거운게
    올라와요. 너무 외롭고요...그냥 제살길을 찾아봐야 할까봐요. 죽을때까지 남편 저런모습 보고 어찌 살아야하나요.
    요즘 우울증약 먹으면서 마음 다스리는데
    남편은 하숙생처럼 살고있으니 약효과도 없네요.

  • 12. ㅡㅡ
    '20.7.8 11:47 PM (223.39.xxx.115)

    문제의 핵심은 미디어중독이네요
    이것도 중독으로 주변 피폐하게 만드는거죠ㅜㅜ

  • 13. ...
    '20.7.9 12:11 AM (58.232.xxx.240)

    밥먹고 설겆이하고 게임방 들어가서 잘때까지 게임하다가 잘 시간 되면 침실 와서 자요
    저도 집에 오면 TV 보고 스마트폰으로 게임하고 82쿡하고 그러다 자요.
    직장생활 하는데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거 몹시 피곤해요. 남편도 아이들도 다 다른 사람이긴 하잖아요.
    원글님이 친구들을 만드세요.

  • 14. 재택근무자
    '20.7.9 12:19 AM (112.154.xxx.59)

    재택근무 외로워요. 근데 남편은 퇴근해서 피곤하니 야구보고 게임하며 쉬고싶어해요. 외로움은 나의 몫이더라구요. 걷기로 조금이나마 우울감을 떨치려고 해요. 원글님 혼자 잘 노는 법 터득해서 남편한테 복수? 하세요 ㅠㅠ

  • 15. 차라리
    '20.7.9 12:38 AM (58.232.xxx.240)

    안방 들어가 혼자 tv보고 혼자 게임하면 좋겠습니다.
    거실 쇼파에 누워 tv켜놓고 게임하며 학원다녀오는 애 맞이하면 애는 밥먹자마자 게임하는 아빠옆으로 가요.
    남편한테 차라리 혼자 방에 가서 하라 했는데 남편은..공부는 자기방에 가서 하면 되는데 왜 자기를 거실에 못 있게 하냐네요.
    내가 이상한 건지. 아이 배려안하는 남편이 이상한건지 모르겠어요.

  • 16. ...
    '20.7.9 12:40 AM (58.232.xxx.240)

    윗분. 그 집 만드는데는 남편이 힘들게 벌어온 돈이 많을텐데 남편이 거실 차지하는게 무엇이 이상한가요. 아이가 자기방에서 공부하는게 맞는거죠. 저는 58.232 님이 이상한것 같아요.

  • 17. ..
    '20.7.9 1:24 AM (61.254.xxx.115)

    우리집은 제가 오히려 폰중독이라 일하고온 남편은 같이 놀고싶어하는데 전 맨날 정치얘기라 싫어하거든요 미디어싫어하던 남편이 제가 상대를 안해주니 밥먹고 유투브보다가 강아지산책할때 같이 저녁에 걷습니다 술먹고 피곤해도 따라나와요 워낙 가만히 퍼져있는걸 싫어하고 운동좋아하고 날씬한 남편이라 소파에.가만 있질못해요 저도살빼라고 계속스트레스주고요

  • 18. YJS
    '20.7.9 6:53 AM (211.201.xxx.10)

    저희 남편도 똑같애요,ㅡ.ㅡ
    그냥 냅둬요,예전엔 불만이어서 글도 쓰고 그랬는데
    지금은 말시키는게 더 짜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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