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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코로나 육아 너무 힘들어요...

... 조회수 : 4,650
작성일 : 2020-07-07 01:11:27
전 다음 생애에는 비혼 이나 딩크하겠다는 사람이에요.
아이낳아 그래도 4~5살까지는 잘못해도 다 귀엽고 혼낼일이 없었어요... 애니까 그려려니...
유치원 들어가면서 부터는 친구들과 놀다가 투닥투닥...
밥은 어릴 때부터 깨작거리고 먹고...
저는 맞벌이라 정말 발 동동 굴러 퇴근해서 그래도 친구 만들어 줄려고, 그래도 잘먹여야 건강하다고 노력하는데 그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면 몸도 힘든데 짜증과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구요.
남편은 1도 도움을 안주는 스타일입니다. 기본적으로 일도 바쁘지만 자기 취미생활할 거 다해요.. 만날 사람 다 만나요.. 문제는 본인은 할만큼 한다고 생각하는 젊은 꼰대...

일단 이런 상황에서 아이가 점점 클수록(초2) 그나마 잘듣던 말도 안듣고, 개구짐은 갈수록 도를 넘어가고 눈치도 없이 까불대면 머리를 한대 쥐어박고 싶을 때가 하루에도 한두번씩 있어요. 참는게 너무 힘듭니다...
남편은 남자애들은 다 그렇지.. 제가 애한테 화내면 옆에서 혀차면서 듣기싫다고 짜증을 부립니다.
전 하루종일 참다가 어쩌다 한번 화내는건데, 저보고 그것도 못참는다는 식이니 그것에 더 화가나요.
초1부터 휴직중인데 차라리 회사가 편해요... 대화 통하는 어른 사람이랑 말하고 싶고... 회사다니면서 육아독박하는게 힘든거지...

요즘은 어디 저혼자 3일만 쳐박혀 있고 싶네요...
IP : 1.241.xxx.22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7.7 1:12 AM (1.241.xxx.220)

    사실 전 애 하나에 휴직중이고 저보다 더 힘든분들 많은 거 알아요...
    그냥 제 그릇은 제 몸뚱이 하나용 인가봐요..

  • 2. ..
    '20.7.7 1:14 A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너무 애쓰지 마요.
    그렇게 엄마 혼자 애면글면 키워봤자 아빠를 더 좋아할 겁니다.
    아들은 아빠가 개차반이 아닌 이상 거의 그렇거든요.

  • 3. ,,
    '20.7.7 1:22 AM (70.187.xxx.9)

    애가 말을 안 들을 수 밖에요. 부모가 혼낼때는 부모 모두 같은 편이어야 해요. 남편이 문제의 원흉.

  • 4. ㅡㅡㅡ
    '20.7.7 1:24 AM (70.106.xxx.240)

    무자식 상팔자에요
    낳은이상 평생 맘고생하고 신경쓰이는게 자식이죠

  • 5. ...
    '20.7.7 1:30 AM (1.241.xxx.220)

    제가 체력도 약하고, 기질적으로 짜증도 많은건 맞아요..
    애한테 별거 아닌 걸로 자꾸 화내게 되는데..
    애가 한번에 말들으면 애냐... 그러는데...

    얼마전에도 밖에 나가서 30분만 놀아라 했더니, 친구까지 불러내고 멋대로 시간늘리고... 문제는 사전에 허락을 받는게 아니라 다 저질러놓고 후허락...
    전 근데 이게 애가 집에서 출발하기 전부터도 왠지 그럴거같았거든요.. 저야 맨날 보니까 패턴 뻔하니... 그래서 아니나다를까 예상대로 그러니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밥먹을 때도 너무 느려서 한시간씩 먹으니... 하루가 다 가고요... 이건 정말 별짓을 다해도 안고쳐지는데... 먹어라 말그만하고 먹어. 멍때리지말고 먹어. 이걸 한끼에 10번씩은 말하니까...
    코로나로 삼시세끼 그 꼴을 보니 돌아버리겠어요...

  • 6. ...
    '20.7.7 1:32 AM (1.241.xxx.220)

    정말 아래 글보니까 정신과라도 갈까 싶어요...
    남편은 저보고 운동하라는데
    본인은 축구하고 골프하면서 저보곤 집에서 홈트하라니... 참...

  • 7. ...
    '20.7.7 1:34 AM (1.241.xxx.220)

    본인 일정, 애 돌보는데 문제없는 새벽에 등산가라고 하거나... 기가찹니다... 저 새벽에 운동다녀오면 오후 5시면 체력방전일거에요..

  • 8. ,,
    '20.7.7 1:39 AM (70.187.xxx.9)

    초2 아들이면 10살인데 남편 새벽 등산에 같이 보내세요. 그럼 힘들어서 밥 먹기도 편해질 것 같은데요.
    남편이 아빠 노릇 안 하면 정기적으로 같이 하는 거 하나 만들어야 하는데 딱 좋네요.

  • 9. ...
    '20.7.7 1:46 AM (223.62.xxx.138) - 삭제된댓글

    그러다가 정떨어져서 이혼했어요

  • 10. ..
    '20.7.7 1:46 AM (39.118.xxx.86)

    울아들 7살인데 똑같네요 ㅋ 밥먹일때마다 얼마나 열불이 나는지 ㅡㅡ 일단 밥만 잘 먹어도 육아가 쉬울거같아요

  • 11. --
    '20.7.7 1:48 AM (108.82.xxx.161)

    애 운동 하나 시키세요. 아빠 일 안하는 날로 골라서
    라이드 하고, 운동기다렸다가 데리고 오는거 아빠 시켜요. 친구들 문제는 때리거나 맞는것만 없게 주의하심 되구요. 고만할때 애들 다 투닥거려요
    엄마만 발동동 거리는거, 저도 그러고 있지만. 억울한거죠

  • 12. ...
    '20.7.7 5:08 AM (218.49.xxx.88) - 삭제된댓글

    저도 남편 갖다버리고 싶어요.
    이혼이 꿈이 될줄이야.

  • 13. .....
    '20.7.7 6:17 AM (61.255.xxx.223) - 삭제된댓글

    애초부터 원글님 편한 만큼만 하세요
    억지로 힘든데 퇴근해서 애한테 이거저거 해주다 화내지마시고

    육아는 백가지 잘해주는 것보다
    안해야 되는 한 가지 안하는 게 훨씬 중해요
    그 첫번째나 화내고 성질내기

  • 14. ...
    '20.7.7 7:17 AM (112.170.xxx.237)

    놀이터 30분은 아이입장에선 너무 짧아요. 최소한시간은놀게 해주셔야 되지 않을까요? 밥은 초2니까 상황 설명하고 30분이나 40분 시간 정해서 지나면 그냥 치우고요... 양치 목욕 예의범절 숙제 이런것 빼고는 아이 성향에 좀 맞춰주셔야지 엄마 일정이랑 기준에 맞추면 점점 힘든 것 같아요.

  • 15. 아이
    '20.7.7 7:29 AM (180.229.xxx.17)

    애기들이 어린이집가죠 그거 놀러가는거 아니고 배우러가는거 아니예요 직장생활하러가는거예요 님 남편을 진작에 잡았어야죠

  • 16. ..
    '20.7.7 7:44 AM (122.45.xxx.132)

    금쪽같은내새끼 라는 프로에 밥 늦게 먹는 아이 나왔던거 같은데..한번 보시고 참고해 보세요.
    힘내시구요..

  • 17. 밥 깨작깨작
    '20.7.7 8:37 AM (61.79.xxx.99)

    밥 늦게 먹고 잘 안먹는건 아마 초4이후 정도되면 고쳐질거예요. 초4이후엔 애들이 식욕도 좀 생기고 성장기라서 아주 안먹는 녀석도 밥 한그릇은 금방 먹더라구요. 남자아이같은데 초2면 아직 사람이 아니예요. 그냥 말하는 원숭이라고 생각하심이 좋아요. 그게 힘들거든 우울증 약 약하게(생리전증후군에 먹는 약) 드셔보세요. 효과 좋아요. 내가 짜증이 안나고 여유가 생기니 아이에게도 너그러워지고 사이도 좋아져요. 아이를 키울땐 내 자신의 마음이 여유로워져야 아이도 더 이쁘고 수월해지더군요. 이상 아들 둘 엄마였습니다. 화이팅!!

  • 18. 그나마
    '20.7.7 9:48 AM (117.111.xxx.247)

    애 하난게 얼마나 다행인가요
    애 둘임 이혼했겠어요
    애둘은 지옥이던데~

  • 19. 초2 남아
    '20.7.7 10:14 AM (124.199.xxx.247)

    온라인 수업 중이면 일주일에 하루 학교 가나요?
    그럼 하루 종일 엄마랑 있으니 엄마도 힘들고 아이도 힘들거에요.

    엄마가 덜 지쳐야 아이한테 짜증도 덜 내게 되는거 같아요.저도 그러거든요.
    반찬 가끔 배달하든 시켜 먹든 하고
    집안일도 눈 질끈 감고 대충 대충하고
    좀 쉬어가세요.

    저도 초2 남아 밥 잘 안 먹는 아이 데리고 있는데
    30분 알람 설정하고 밥 먹어 버릇하고 있어요.
    물론 30분내로 다 먹는 경우는 잘 없지만요
    그래도 30분 내로 먹으면 엄청 칭찬해주고 본인도 으쓱해 해요.

  • 20. 요즘
    '20.7.7 10:25 AM (211.214.xxx.62)

    젤 불쌍한게 대학 졸업하는 취준생과
    어린애기들 키우는 엄마들 같아요.
    힘내세요.

  • 21. 프렌치수
    '20.7.7 10:35 AM (110.70.xxx.38)

    말하는 원숭이 ㅋㅋㅋ
    저도 애둘키우느라 넘 힘드네요 ㅠㅠ 힘내세요 흘흑

  • 22. ...
    '20.7.7 12:19 PM (1.241.xxx.220)

    위로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너가 뭐가 힘드냐 그런 소리 들을 줄 알았는데... 애도 하난데 왜이러나 싶거든요.
    마흔앓이인지 운동을 못가서 그런지 체력은 바닥에, 사람들도 못만나는데, 남편이랑은 하루 15분 대화 이어가기도 힘들고...
    코로나 초반에는 그래도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아이랑 이렇게 붙어있나 싶어서 정성껏 돌봤어요. 그런데 6개월 가까이 이러니...
    그래도 덧글보고 힘이납니다... 감사해요.

  • 23. 셜록왓슨
    '20.7.7 1:30 PM (1.247.xxx.29) - 삭제된댓글

    고생 많으시네요. ㅠ 저도 혼자 한 일주일만 어디 있다 오고싶어요.
    제 남편이랑 비슷하네요. 자기는 할만큼 했다는 젊은 꼰대22
    일하는게 직장에 있는게 훨씬 편해요222

    저도 진짜 화가 치밀어올라 성격 이상해지는거 같아요.
    제 남편은요. 결혼 후 맨날 아프답니다. 저는 애 낳고 밤에 몇번씩 일어나서 모유수유하고 안고있고 씻기고 등등 손목 관절에 목디스크까지 있는데 이래도 쉴수도 없어요. 남편이 자기는 아파서 못한다고 하거든요 ㅎ 퇴근하면 방에 들어가 스마트폰하며 볼거 다 보고 애가 가까이오면 엄마한테 가라고 해요.
    저보고는 운동도 애 재우고 해라 마트나 은행도 애 재우고 가라 하면서 자기는 저녁시간 애 자기전에 하고싶은 다 하고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하고 ㅎㅎ

    정말 너무 이기적이에요. 같은 직장다녀서 직장에서 남 배려하고 양보하고 도와주는 모습으로 성격 판단했는데 알고보니 찐 이기주의자였음. ㅋㅋ 근데 자기는 대한민국 상위 0.1%의 남편이자 아빠라고 알고있는거. 대화해도 소용없음. 저의 불만을 이해할수 없다고 하니 뭐 벽이랑 이야기하는 기분. 포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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