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밀회' 정주행 하고 가슴이 너무 먹먹해요

먹먹 조회수 : 3,338
작성일 : 2020-07-06 10:04:28


저는 왜이렇게 선재가 이해되죠?


혜원을 맘껏 대놓고 사랑하지 못하는 구구절절함 너무 마음아파요.

연애세포는 다 죽었다고 생각한 30대 후반 노처녀 인데 어쩜 그리 마음을 후벼파는 대사가 많은건지...

불륜을 해본건 아니지만 선재의 마음은 너무 몰입되네요.

마음아픈 사랑도 해보고.  진한 짝사랑도 해봐서 그런건지...


선재가 오혜원이랑 1박2일 여행갔다가

집에와서 막귀형한테... " 신혼여행 갔다가 다른놈방에 떨구온 기분이야.." 라고 할때

소리내서 엉엉 울었어요.


선재가 속마음을 너무 속시원하면서도. 천박하지 않게 얘기 하는것도 너무 부럽던데요..

오혜원이 선재가 여친이랑 집에서 나오는걸 보고와서 소리지르며 피아노 쪽으로 밀치고 화내니까..

" 질투 하시는거 알았다고요. 그래서 좋다고요.." 말할때도.


나는 왜 저렇게 내마음에 솔직한 사랑을 못했을까?

늘 내 말에 반응할 상대방 눈치보고 계산하며.. 그런 사랑만 했을까?

그런생각도 들고요..


시도때도 없이 키스를 퍼붇는

20대 들끓는 선재도 너무 이해되고 좋네요..


감히 제 인생 드라마라고 꼽아 봅니다.


선재의 여운이 가시지를 않아요



IP : 119.196.xxx.13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7.6 10:05 AM (223.32.xxx.94)

    두 배우 연기 참 좋았어요
    서로의 삶에 계기를 준 만남이었죠

  • 2. ᆞᆞ
    '20.7.6 10:08 AM (223.33.xxx.235)

    명작이에요

  • 3. ..
    '20.7.6 10:08 AM (203.234.xxx.20) - 삭제된댓글

    어후 말도 마요 ㅠㅠㅠㅠ 제 인생 드라마예요.
    영어도 못하고 독일어도 못하지만 똑똑한 선재, 가난하지만 청결한 선재, 사랑 앞에서 순수한 선재 때문에 얼마나 울었는지 맨 마지막에 '다녀올게요'하고 독일로 떠나는 선재 보면서 또 엉엉 울고 음악은 또 얼마나 좋은지 넘 맘 아플까봐 다시보기도 무서워서 못하고 있을 정도예요. 유아인 연기는 선재 그 자체구요 ㅠㅠ

  • 4.
    '20.7.6 10:10 AM (114.204.xxx.68)

    인생드라마에요
    남들은 기껏해야 그냥 불륜드라마일뿐이다 하지만..
    유아인은 선재 그자체였어요
    저도 정주행 몇번했는데 볼때마다 울었어요
    원글님 유튜브에 2~3분짜리 짤도 한번봐보세요
    정주행할땐 그냥 지나쳤던 장면들이 더 섬세하게
    다가와요 자기전 몇개씩 보는게 요즘 힐링이라는^^

  • 5. ..
    '20.7.6 10:15 AM (203.234.xxx.20) - 삭제된댓글

    선재가 혜원이 앉히려고 후다닥 바닥을 걸레질 하잖아요. 그게 사랑이구나 싶어 얼마나 울었는지 ㅠㅠ 혜원이가 차 안에서 친구한테 선재 보고 싶다고 엉엉 울때도 같이 통곡하고요. 로맨스 뿐 아니라 온갖 인간의 욕망과 욕심도 잘 그려냈죠. 밀회 진짜 내 인생의 드라마 ㅠㅠ

  • 6. ㅜㅜ
    '20.7.6 10:27 AM (114.203.xxx.20)

    저도 인생드라마
    열정적이고 또래에 비해 성숙하고
    책임감 있고...
    그냥 선재라는 캐릭터에 빠져살았는데
    기억 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거 같아요
    유아인을 내려놓을 수 없는 이유가 선재예요ㅜ

  • 7. 저도
    '20.7.6 10:31 AM (121.178.xxx.7)

    윗분들 감정처럼 푹 빠져들었었어요.
    불 꺼놓고 혼자서 밀회에 이입되어 있을때
    물마시러 나온 조카가 냉장고 문 닫으면서
    TV를 빤히 보더니..
    "아! 이거 유아인이 할머니랑 사귄다는 그드라마?"
    라고 했어요.
    그 말 들은후 몰입안되어 그만 봤네요ㅠㅠ

  • 8. 흐헉
    '20.7.6 10:33 AM (119.196.xxx.130)

    맞아요.
    저 헐떡이며 걸레질 할때도 울었어요. 신발 돌려놓을때도..

    그마음 아세요?
    저도 20대때는 어떻게 비춰질지 생각안하고 열렬하게 헌신했던 사랑이 있었는데...
    그때의 제가 생각나서 더 울었나봐요

  • 9. 윗님
    '20.7.6 10:35 AM (122.62.xxx.110)

    빅웃음 주셨어요, 유아인이랑 할머니 ㅎㅎㅎㅎㅎ

    위에 댓글 다셨던분들도 다들 잠에서 깨어날듯, 저는 그때 외국에 있어서 본방을 못봐서 위에 유투브로 2-3분씩
    올라오는것도 좋다는그말처럼 조각조각 이어서 봤어요....
    다른 어떤 드라마도 그렇게는 못볼듯한데 밀회 라서 그게 가능하더군요, 시간날때 이제 정주행한번 해봐야겠어요.

  • 10. ....
    '20.7.6 10:40 AM (219.88.xxx.177)

    할머니..ㅎㅎ
    딱 맞아요. 할머니.
    저는 김희애가 장혁 이민정나온 마이더스
    이후로는 멜로물에서는 더 이상 안 어울린다입니다
    이번에 부부의 세계에서도 그냥 시어머니. 친정엄마 느낌

  • 11. 그렇죠
    '20.7.6 11:17 AM (123.111.xxx.174)

    감성에 공감하고 유아인이란 배우에 대해 처음 호감 갖았던 드라마.
    근데 할머니..에서 정신이 번쩍. ㅎ

  • 12. ...
    '20.7.6 11:23 AM (221.161.xxx.3)

    아직 안봤는데...
    명작인가요?

  • 13. ...
    '20.7.6 2:38 PM (58.234.xxx.21)

    김희애 밀회때는 정말 이뻣어요. 부세때랑은 달랐어요.

  • 14. 꽃보다생등심
    '20.7.6 8:26 PM (223.62.xxx.101)

    윗댓글 조카님. 우리 모두 할아버지 할머니가 됩니다
    시간은 참 공평해요 ㅎㅎㅎ

  • 15. 너무
    '20.8.17 6:47 PM (116.41.xxx.151)

    슬펐어요저도
    인생작입니다
    선재는유아인그자체였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7071 '맛도리'란 표현 신조어 07:34:40 64
1597070 썰어 둔 스팸 얼려도 될까요? 4 냉동 07:19:36 253
1597069 필핀 가사도우미도 200 줄거면 굳이 왜 수입해요? 12 최저임금 07:13:47 678
1597068 강남에 아파트 한채라면 11 세금 06:59:41 978
1597067 애어른처럼살다보니 그다음 관계중독이나 일중독 4 심리 06:29:31 852
1597066 하이브는 민희진 배려를 많이 했네요 17 05:53:37 2,384
1597065 킹덤 후속작 언제 나오나요? 05:40:47 303
1597064 구질한인생 2 7 명이맘 04:43:47 2,402
1597063 해외etf나 주식으로 배당받으면 배당 03:59:08 493
1597062 9월부터 일하는 필리핀 ‘이모’ 월 206만원 17 ㅇㅇ 03:48:40 3,473
1597061 저 아트테크 시작했어요. 24 나는나 03:46:19 2,964
1597060 요리천재 소년 보고 가세요. 4 요리천재 03:43:45 1,358
1597059 버거킹 대체육 버거는 없어진거죠? 2 버거왕 03:31:30 671
1597058 채상병의 죽음은 직권남용의 명령과 현장에서 장비없이 실종자 수색.. 5 .. 03:13:44 825
1597057 간병인.요양보호시 자격증 다른가요? 5 90 03:09:47 906
1597056 육군 훈련병 ‘얼차려’ 받다 쓰러져…이틀만에 사망 4 ㅇㅇ 03:00:56 2,399
1597055 산밑에서 흡연(등산초입) 2 산밑에서흡연.. 02:25:48 566
1597054 고1 서울 전학은 어떨까요? 5 고민중 02:00:34 899
1597053 회사가기가 점점 부담돼요. 18 01:58:55 3,718
1597052 아이스크림 바가지에 분노하는 소녀 4 ..... 01:49:17 1,885
1597051 오래살까 걱정했는데 암이 찾아왔어요 16 살다 01:45:09 5,404
1597050 채상병 당시 녹취음성 및 진술서 3 01:36:32 1,360
1597049 콜레스테롤이요.. 1 .. 01:29:15 669
1597048 아들 둘 8 01:23:31 1,497
1597047 한국 9월 날씨 어떤가요? 너무 오랜만이라 정보 부탁드립니다. 9 교포 01:20:41 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