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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검'은 언론 관행 속에 숨어 있다

.... 조회수 : 668
작성일 : 2020-07-04 15:46:40
한겨레
https://news.v.daum.net/v/20200704102806649

현직 법조기자 18명 심층 인터뷰… 피의사실 공개하지 않는 데 모두 동의하지만,
공론화 통해 가치규범 일거에 바꾸지 않는 한 잔인한 ‘눈치 게임’은 계속돼


기자들은 ‘친검’이 아니라 하는데 대중이 ‘친검’으로 받아들이는 뉴스가 생산되는 모순의 해답은 왜곡된 관행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기자들에게 법조는 단독 기사 경쟁이 유난히 치열한 출입처다. 여론에 큰 영향을 미치는 뉴스가 쏟아지는 곳이기에 매일 언론사 간에 자존심을 건 승부가 벌어진다. 과도한 경쟁과 특종을 향한 집념은 기형적인 보도 관행을 양산한다. 압수수색, 소환조사, 영장 청구 등 수사 과정을 단계별로 생중계하는 보도, 피의자의 인권을 훼손하는 무분별한 피의사실 보도는 모두 극심한 단독 경쟁의 산물이다.

하지만,법원 공판 기사에 대한 무관심이다. 언론사가 검찰 수사와 관련된 단독 기사를 요구하는 이유는 돈벌이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 보도는 포털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대형 수사가 벌어질 때 ‘단독’ 말머리를 붙인 기사는 클릭을 유도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검찰수사중계 기사는 검찰이 ‘거악’을 때려잡는 선명한 내러티브의 수사 중계이다.
하지만 법원 공판은 대개 양쪽이 법리를 다투는 입체적이고 심층적인 구도다. 따라서 지루하거나 난해하다. 클릭도 없고 댓글도 없으니, 언론사들이 기사를 만들어낼 동기가 없다. 근래 를 비롯한 몇몇 언론사가 사법농단 재판을 꾸준히 추적 보도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해왔지만, 들인 공에 비해 반응은 미지근하다.


“공판 중심으로 가야 한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이 재판 기사를 잘 안 봐요. 다들 조국 기사만 보고, 검찰 기사만 보고. 이런 상황에서 기자들보고 너네 공판 중심으로 왜 안 하냐 이런 얘기가 과연 현장 기자들을 얼마나 설득할 수 있느냐.”(12년차 기자, 인터넷언론)



이거 어떻게 해결하나요?
공판만 기사를 써야할까요?



IP : 175.119.xxx.15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
    '20.7.4 3:48 PM (116.125.xxx.199)

    검찰은 없는죄도 기소하고
    있는죄는 기소안하잖이요
    기소권도 없어버리고 기소청을 따로 분리하고
    검찰 권력을 부로 격하 시켜야 해요

  • 2. .....
    '20.7.4 3:58 PM (175.119.xxx.151)

    작정하고 쓰지 않는 한,마감시간에 밀려 크로스체크도 못하고 선정적인 뉴스를 생산하게 되는 건..

    검찰 수사부터 자극적이고 사실 파악없이 진행되기 때문이 아닐까요?뭐든 검찰이 그런 상태로 계속 있지 않게 제동을 걸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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