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 친하고 한것보다 나쁜 감정 안갖는게 나은가봐요

ㅇㅇ 조회수 : 2,627
작성일 : 2020-07-04 15:44:18
제가 대학때 이모가 일 좀 도와달라해서
편도 2시간반? 거리를 지하철 타고 다니며 두달 가까이 도왔었어요. 최저시급 받구요. 그리고 그 조카 중 둘째가 좀 저한테 언니언니하는 스타일이라서 엄마가 집에도 초대하고 제가 데리고 놀러다니고. 약간 버릇없는?되바라지게 말하는 스타일이긴 해도 저는 그냥저냥 받아주고...근데 그 이후로 저 결혼하고 애낳고도 자기멋대로 굴고 좀 저를 만만히 보는것 같아서....저도 상처받아서 뭐라한건 아니고 제가 연락왔을때 좀 냉랭하게 대해서 그 이후로 연락 뚝 끊겼거든요.
그리고나서 뭐 만난적도 없다가...
첫째조카 결혼식이라 2시간거리 차 타고 온가족 다 갔다왔는데
이모도 그렇고 그 둘째조카도 ㅋ 딱 인사만 하고 끝. 것도 다 제가 먼저 인사함. 멀리 코로나 뚫고 갔는데 참 무안하더라구요.
오히려 세상 무뚝뚝한 저희 오빠한테만 고맙다 웃으면서 말걸고 먼저 인사하고 그런거보니 사람은 친해지거나 뭔 감정교류를 깊게 하고 사는것보다 그냥 나쁜감정없이 지내는게 편한거구나 싶기도 하고
왜냐면 저도 그런 별 감정교류없던 첫째 조카하고는 오히려 편했고 축하해줄 마음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언제나 멋대로 굴고 징징대도 자기는 다 이해받아야한다고 생각하는 그 둘째조카도 참 왜 자기친언니한텐 안그러고
엄한 사촌인 내게 그랬는지 그것도 참 이해불가에요..



IP : 223.33.xxx.22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0.7.4 3:48 PM (116.37.xxx.94)

    열번 잘해도 한번 잘못하면 그것만 기억하는게 인간인듯요
    원글님이 잘못했다는게 아니라
    마지막 그것만 기억하는거죠

  • 2. ....
    '20.7.4 3:48 PM (221.157.xxx.127)

    친하게지내던 사람이 원수되고 그래요 ㅜ

  • 3. 공감
    '20.7.4 3:48 PM (59.22.xxx.89)

    저는 요새 회사생활에서 그걸 깨달았어요~ 인간관계는 친밀한 사람을 만드는것보다는 적을 만들지 않는게 좋은것같아요

  • 4. 맞아요
    '20.7.4 3:49 PM (115.21.xxx.164)

    사람 만만히 보고 부리려고 들고 함부로 말하고 개지랄 떨던 인가들이 하는 말이 받아줄수 있었잖아 넌 해줄수있었잖아 지들이 못할건 남도 못하는 거죠. 오히려 아무 상관없는 사람은 반갑게 인사할수 있다는 거 맞는 말이에요

  • 5. ㅇㅇ
    '20.7.4 3:53 PM (223.33.xxx.229)

    근데 제가 크게 잘못한게 아니라
    그동생에 상처받아서 속앓이하다가 저도 비슷하게 대꾸?해준게 다거든요. 그동생은 자기는 그래도 되고 아마 저한테 상처받았다고 이모한테 말했겠죠.
    그럼 언제까지 속앓이하며 아무렇지않은척 받아줬어야 했는지.....참 그것도 저 자신한테 미안한 일 같고
    처음부터 첫째조카처럼 데면데면 지냈음 좋았을걸 싶기도 하고 그래요.

  • 6. 별동산
    '20.7.4 4:10 PM (49.179.xxx.164)

    저도 동감해요

  • 7. ㅇㅇ
    '20.7.4 4:18 PM (223.33.xxx.229)

    저희 오빠로 말할거 같으면
    무뚝뚝함 끝판왕, 말걸면 대꾸도 잘 안하고 단답식인 스타일인데 진짜 친척모임에 오기만 해도
    다들 고마워하고 어려워하고
    조심스럽지만 친해지고 싶어하고 그러더라구요.
    쓰고보니 제가 만만한 스타일이었구나 싶고 그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808 급)패딩은 빨래방건조기에서 봄이다 15:11:41 37
1591807 채상병 특검법 이유로 환노위 보이콧 불참. 국힘 황당한 태도를 .. 민중의소리펌.. 15:10:31 66
1591806 세 모자 사건 때 여기도 믿는 사람 많았나요? ... 15:10:25 55
1591805 잡채 얼려도 될까요 6 sstt 15:05:28 205
1591804 어버이날 시부 뭐해드려야 하나요 5 15:05:03 220
1591803 Sns에 나경원 딸 성적 ㄱㅂㄴ 15:03:54 405
1591802 유방암 어디가 나을까요 3 .. 14:56:59 411
1591801 몇억 혹은 몇십억짜리 팔아놓고 as는 없는데 어째야 .. 2 층간소음 14:56:36 424
1591800 바퀴벌레 발자국 소리를 들었어요 8 숨멎음 14:54:51 487
1591799 아버님이 손발이 많이저리시대요 1 50대 14:51:42 313
1591798 점제거 가격 얼마인가요? ... 14:49:43 94
1591797 위대한 가이드 멕시코 대박 2 진짜 14:49:40 555
1591796 이런 결혼생활이 꿈인데 가능할까요~? 5 멋진노부부 14:45:12 602
1591795 대통령실, 日 '라인야후' 압박에 “네이버 지원이 최우선” 7 ... 14:36:54 928
1591794 오늘 결혼 41주년이에요 13 14:31:11 1,434
1591793 70대 엄마 폐렴이 안 낫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5 조언절실 14:30:38 456
1591792 2024년 미수(88세 생신) 맞이하시는 분들은 몇년생이신가요?.. 4 만나이 한국.. 14:29:40 372
1591791 수험생 한약이나 보약 먹이시는 분 5 uf 14:20:41 246
1591790 치아바타 냉동보관해도 괜찮나요? 5 // 14:18:46 380
1591789 어버이날 남편 한테 정 떨어졌어요 32 14:16:58 2,635
1591788 전세집 에어컨 캐리어 괜찮을까요? 4 ㅇㅇ 14:15:59 326
1591787 남녀간에 이런질문 자주 하는 거 6 .. 14:15:26 661
1591786 삶은감자가 많은데 무슨요리할까요 7 감자 14:14:12 430
1591785 오지랍 부리고 집에 가는 길 5 ㅡㅡ 14:14:11 712
1591784 퇴직후 스타트업 기업 재능 기부 봄비 14:11:11 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