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차가운 엄마

구름 조회수 : 2,348
작성일 : 2020-07-02 17:39:38

한번씩 엄마한테 상처받은 딸들 글이 보여요.

이해한다는 댓글과 그래도 부모한테 잘해라고 질책하는 댓글이 달리는데요.

엄마라는 따뜻한 단어 호칭

세상에 나를 위로하고 힘이 되어주는 단어, 안식처

돈이 아니라 마음과 그것을 표현하는 표정과 말투


학대하는 나쁜 엄마를 제외하고 차갑고 지극히 개인적인 엄마를 경험해 보지 못한분들은 결코 이해못할 거예요.

힘들때 힘들다고 아플때 아프다하면 신경질적인 반응을 하는 엄마를 경험해 보면 이세상 참 서러워요

남편이 힘들게 하고 자식이 힘들게 하는 거랑 좀 달라요.


깊은 곳에서 서글픔이 올라와요. 외롭다와는 좀 달라요.

엄마가 차가운데 대신 아버지가 따뜻하면 채워질텐데 저는 아버지가 환갑지나서 바로 돌아가셨어요.


어른이 되어 힘든 사회를 헤쳐나갈 때 나를 위해 김치나 밑반찬 한번 없고 어렵게 살 때 혀를 끌끌 찰 때 그 서늘한 느낌이 근원을 흔들어요.

이것을 아니까 제 애들에게 한번씩 냉정함이 올라올 때 따뜻한 엄마가 될려고 늘 노력해요.

그래도 잘하지 못하는 자신을 질책하는 분께 그러지 말라고 이제는 나를 위해 살자라고 말하고 싶어요.



IP : 59.21.xxx.12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7.2 6:18 PM (211.246.xxx.151)

    베스트에 그분 글 지우셨네요.
    읽어보고 싶었는데, 날카로운 댓글들때문에 상처받아 지웠나봐요.
    비정한 인간들같으니ㅡㅡ

  • 2. 나이가 드니
    '20.7.2 8:01 PM (58.146.xxx.250)

    어릴 때는 너무 어려서 몰랐던 것들을 나이가 드니 알게 됩니다.
    어릴 때는 그저 엄마가 세상의 전부라 나에게 어떻게 대하는 지도 모르고 엄마니까 그냥 엄마니까
    세상 제일 소중한 존재였는데요.
    오히려 아이를 낳고, 나이가 먹어가면서 서운한 맘이 쌓여가네요.
    그래도 그 시절 엄마의 고단함을 생각하며 이해해 보려고 하지만 오히려 내 행동에 서운해 하는 부모님을
    보면 울컥하는 마음이 들어 힘이 드네요. 갱년기도 되니 어린 아이처럼 그 마음이 더 서럽고요.
    개인적으로 형제가 여럿이면 같은 엄마라고 다 같은 성정으로 아이들을 키우게 되지 않나봐요.
    나이가 들어 그래도 이만큼 키워주셨으니 최소한의 도리라도 하면서 살고 싶은데 서운해 하시는 마음에
    그러시면 내 마음의 서운함은 없을까 하는 마음이 동시에 올라와 힘드네요.
    그저 안스럽고 애틋하기만 하면 좋을텐데 그런 사랑은 받아보지 못해서일까요.
    어린 나이가 아이를 낳고 힘들었을 시집살이, 누군가 의지할 사람, 때로는 짜증도 낼 사람 필요하셨겠죠.
    초등학교시절의 사진들 속에 제 모습이 이상하게 주눅들어 있어요.
    그냥 받은 만큼은 하면서 살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주변의 말들로 더한 것들을 기대하시는 것 같아 이제
    그마저도 기꺼운 마음으로 못 하는 내가 싫기도 하고, 안스럽기도 하고 , 힘이 들었다가 화가 났다가..
    이제 내 몸도 편하지가 않은데, 누굴 돌보기에는 내 몸과 마음도 지쳤고, 육신도 건강하게 유지하고 있지 못한데 저는 늘 걱정 없이 당신보단 잘 지낼 거라 생각하시는 그 마음도 좀 서운하고요.
    이런저런 생각 없이 부모님께 잘하면 좋을텐데..
    사실 가장 걱정은 부모님도 시부모님도 이런 마음으로 있다가 혹시라도 돌아가신 후에는 또 뼈저리게 후회할까 봐요.
    그게 또 가장 두렵기도 하네요. 횡설수설입니다.

  • 3. 날뛰는 엄마
    '20.7.2 8:16 PM (211.107.xxx.182)

    안겪어보셧음 말을 마세요 하고 싶을 정도로 정서가 불안정한 엄마 너무 끔찍해요
    차라리 차가운 사람이었음 낫겠다 싶을 정도로요

  • 4. ㅇㅇ
    '20.7.2 9:58 PM (182.227.xxx.48)

    맞아요....
    도리니 천륜이니 하면서 후회할거라고 착한 멘트 날리시는 분들은 내가 어둠의 세계를 모르는구나 다행이다 여기고 입좀 다물고 있음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3761 이재명 분당집 안팔았나요? 2 팔았다고 08:20:52 76
1803760 AI로봇 노인돌봄센터 오픈 ... 08:17:08 123
1803759 안철수·박수영·조정훈, 어느 나라 사람인가?????? 트석열 08:16:49 61
1803758 집주인이 항상 대문앞에서 시동을 켜놔요 9 ㅇㅇ 08:09:12 500
1803757 오피스텔이라도 공급해줘요. 2 이상하다 08:00:41 214
1803756 홍제동 씽크대 저렴히 설치 할 수 있는곳~ 1 ** 07:59:17 78
1803755 서울은 기준 평수가 59로 거의 바뀌었네요 3 ... 07:59:12 527
1803754 출근 길 노오런 개나리 3 서울 07:52:00 284
1803753 목우촌 벽돌햄 소진방법 알려주세요. 9 .. 07:51:59 524
1803752 아들이 대학 경기도로갔는데 따라가고싶어요 40 아들 07:40:02 2,411
1803751 남편 이거 귀엽나요? 6 07:38:45 454
1803750 유방암..갈피를 못잡겠어요 12 병원 07:38:08 1,155
1803749 전기요금이 조금씩 인상이 되나요? 6 인상지 07:33:14 425
1803748 유류뷴이라는게 어디까지를 보는건가요 1 .. 07:26:42 437
1803747 "조국당에 전화하면 들려오는 충격적인말 7 .. 07:26:24 985
1803746 결혼으로 계급 나뉘겠네요. 8 Opoo 07:25:36 1,630
1803745 문통때 똥파리들 설칠때 18 .. 07:13:36 538
1803744 단시간 일자리 뭐가 나을까요 7 .. 07:09:32 858
1803743 유시민작가님이 말씀하신 자원봉사 책 관련 영상 1 유시민 07:07:57 471
1803742 어느 커플 먹방을 보다가 차라리 결혼을 하지 5 ㅇㅇ 06:54:39 2,206
1803741 삼성생명.화재, 삼성전자 지분 1조5천억어치 매각 1 ... 06:09:00 3,472
1803740 시간이 너무 빨리가요. 아쉬워하는건 욕심이겠죠? 2 ... 05:57:48 810
1803739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 마감 ㅇㅇ 05:44:18 1,116
1803738 네타냐후 "이란 핵·미사일 능력 붕괴…조기종전 가능&q.. 7 ........ 05:31:41 3,854
1803737 네이버 페이 받으세요. 3 ... 04:48:19 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