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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경우

애용이 조회수 : 847
작성일 : 2020-06-14 14:54:57
몇 년 전에
친하게 지내는 동네언니의 집에 식구들이 오백원.백원.천원.오천원
틈날때마다 저금한 커다란 골드돼지저금통이 도둑을 맞은거에요.
부엌 아일랜드 테이블 안쪽에 넣어둔게 감쪽같이 없어져 처음엔
아이들을 추궁하다가 너무 이상하다싶어서 경비실 cctv를 확인해보니
범인은...
자주 그 집을 드나들던 6학년 큰아들 친구.
그 애가 비밀번호를 외우고 집 식구들이 없는시간에
들어와서 가져간거에요.
언니네 딸이 자꾸 그 오빠가 집으로 자주 전화했었다고 하는걸보니
식구들이 없는 시간을 파악하느라 그랬던거죠.
같은단지에 살지 않은아이가 친구네 집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모습
조금뒤에 내려오는 엘리베이터안에서는 끙끙대며 가슴팍에 무언가를 들고 내려오는 모습이
cctv에 찍힌거에요.
꽤 오랫동안 모아놓은거라 돼지가 엄청 무거웠대요.
그 아이 엄마에게 연락해서 얘기를 했더니 아이가 쓰고남은 돈만 가져다주며
아이아빠나 할아버지가 알면 난리난다고 아이감싸기에 급급하고
가려오라는 돼지는 동생과 뒷공원 땅에다 묻었다가 꺼내와서 흙이 잔뜩 묻어있었대요.
저는 그 당시 경찰에 신고하라고 했는데 마음 약한 언니부부는 그냥 일을 마무리했어요.
그 아이가 저희 아이와 같은 중학교를 갔는데 그 반에 종종 분실사고가 있었다고 얘기가
들려오더군요.
저는 그 엄마의 처신이 정말 잘못된거라 지금도 생각해요.
아들을 위한다면 손잡고 경찰서는 못가더라도
저는 훔친돼지의 몇배를 물어줘야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해요.
더욱더 그아이가 무서운건 증거인멸을 위해 돼지를 땅 속에 묻어버린거요.
교실에서 충동적으로 남의 물건을 훔치는거랑은 다르게
남의집에 겁도 없이 번호키를 따고 들어간다는게 보통아이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후덜덜~



IP : 180.69.xxx.14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6.14 3:01 PM (70.187.xxx.9)

    엄마 닮았겠죠. 집안 내력이에요.

  • 2. 어휴
    '20.6.14 4:44 PM (125.181.xxx.232)

    바늘도둑이 소도둑 되겠네요. 그 나이에 그런 대담한 절도라니 ㅠㅠ 그 엄마 때문에 아이는 평생 범죄자로 살아갈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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