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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이후 제 마인드가 이상하게 변했어요.

원더 조회수 : 7,040
작성일 : 2020-06-05 15:21:19

아이 없는 부부예요.

이번 주에 남편은 긴 프로젝트가 끝나고 휴가를 받았어요. 
화요일부터 오늘까지요.(토,일은 당연히 쉬는거구요)
반면 저는 수요일에 중요한 업무 때문에 월, 화는 긴장 모드였고
수요일에는 점심도 못먹고 일을 했어요. 

지난 일요일에 남편의 월요일 점심은 챙겨놨는데 
월요일부터 너무 바뻐서 저녁에 쓰러져 자느라 
저녁에 남편 점심을 챙겨놓질 못했어요.

남편은 월요일 이후로 점심을 내내 굶는 것 같아요
(저녁에 집에 가면 배가 홀쭉하고, 허겁지겁 저녁을 먹어요)
어제도 저녁을 해먹고 업무 고민할 게 있어 11시까지 책상에 있다가
잠이 들었거든요. 
아침에 출근하며 생각해보니 남편 점심을 안 챙겨놓고 왔고 갑자기 미안한 마음이 드는거예요.
내가 안챙겨 이번 주 내내 점심을 못먹었구나 하고...

근데 생각해 보면 너무 웃긴거예요. 
냉장고에 냄비에 바로 넣어 끓여먹으며 되는 닭볶음탕도 있고
오리고기, 누룽지, 김치, 멸치, 김,  계란, 참치, 스팸, 냉동해 둔 밥 다 있거든요. 
그걸 스스로 챙겨 먹지 못하고 내내 굶는 남편이 철닥서니 없는 거지 
제가 미안한 마음을 느낄 일은 아니지 않나요?

남편이 뭐라고 하는 건 아니예요.
결혼 이후 , 뭔가 시중드는 여종의 마인드처럼
"내가 챙기지 못해서" 남편이 굶었다고 '미안'한 마음, 혹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찝찝한 마음을 느낀다는 게
참 싫고, 진짜 자괴감을 느끼게 하는 것 같아요.
제가 독립된 주체에서 '여종'으로 변한 것 같아요. 
남편은 이번 주 내내 집에 있으면서도 파김치가 된 저한테 밥을 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1도 안하던데 말이예요. 
남편은 결혼 전과 다름 없는 마인드로 사는거죠. 

다 커서 스스로를 책임져야 하는 성인 두 사람이 만난 건데
제가 이런 마인드로 변한 것이 싫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넋두리하듯 적어봤어요.
(집값 40%는 제가 해왔고 맞벌이니 경제적 혜택을 입었으면 네가 남편을 받들어야 한다는 말씀은 미리 반사할게요)


IP : 128.134.xxx.12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6.5 3:22 PM (112.170.xxx.23)

    혼자 살게하면 굶어죽는지 궁금하네요

  • 2. ..
    '20.6.5 3:32 PM (118.235.xxx.150)

    공감해요

    저도 그랬어요

    오래된 사회적 관습에 정말 뿌리깊게 세뇌됐구나
    싶더군요

    논리적으로 따지면 전혀 느낄 필요없는
    자책감..책임감 인데....

    그걸 먼저느끼고
    나중에 왜 내가 그래야하지? 하는 반발...

    어쨌든 논리적인게 맞는 거니까..

    죄책감 갖지 마시고 버리세요.

  • 3.
    '20.6.5 3:34 PM (106.244.xxx.197)

    저도 처음엔 여종 마인드라고 생각했어요
    내가 왜 이리 시시한 여자가 되었나
    친구들은 절더러 한 세기 후에 태어나야 할 여자라고 했는데
    결혼하니 한 세기 전의 삶을 사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이제 조금 생각이 달라졌어요
    이게 여종 마인드가 아니라 가족애라는거구나
    우리 엄마도 나에게 이런 마음이었겠구나

  • 4. 뭡니까?
    '20.6.5 3:35 PM (110.70.xxx.234)

    굶던지 말던지 할만큼만 하세요 결혼 안했음 굶어 죽었겠네요..ㅜㅜ 누구든 독립된 개체로 살아남아야지 마누라가 밥차리는 식모랍니까??

  • 5. 원더
    '20.6.5 3:36 PM (128.134.xxx.12)

    106.244님/ 그 가족애를 왜 여자들만 가져야 하나요?

  • 6. 원더
    '20.6.5 3:37 PM (128.134.xxx.12)

    돌봄이 필요한 아이한테는 책임감, 죄책감을 가질 수 있다고 봐요.
    하지만 남편은 다 자란 성인이잖아요.
    그게 이상하다는 거예요

  • 7. 더불어
    '20.6.5 3:40 PM (106.244.xxx.197)

    손발 멀쩡한 남편 밥을 왜 차려주며
    자식 뒤치닥거리 왜 하느냐고
    배울만큼 배우고 벌 만큼 벌어서는
    그런 일 하고 있는 저를 한심하게 보는 친구들
    이제 그이들이 더 한심해보여요
    물론 원치 않는 걸 강요하는 건 착취죠
    그러나 나의 의지로 기꺼이 하는 일이라면
    가족을 위해 봉사하는 일 만큼
    가치있는 일도 없다고 생각해요

  • 8. ..
    '20.6.5 3:43 PM (112.170.xxx.23)

    평생 밥셔틀 해야하는건가요; 끔찍

  • 9. 원더
    '20.6.5 3:45 PM (128.134.xxx.12)

    106.244님/ 님이 세뇌되었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나요?

  • 10. ㅇㅇ
    '20.6.5 3:49 PM (223.62.xxx.90) - 삭제된댓글

    암것도 못하면 배달이라도 시켜 먹음 되죠. 기싸움 하는거 같아요. 밥안먹고 기다리며 떼쓰는 아이처럼요.

  • 11. 글쎄요
    '20.6.5 3:52 PM (106.244.xxx.197)

    서로 더 잘하는 수단으로 부양의 책임을 지고
    가족을 보살피는게 낫지 않을까요
    남편도 분명 원글님이 하지 못 하는 부분을
    채우고 있는 것이 있을텐데요
    50대 50을 생각하고 결혼하신 거라면
    비지니스를 하셨어야죠 mou나 mba요
    결혼은 그런 차원이 아니예요
    오히려 사랑과 의지를 가지고 뛰어드는
    평생의 봉사활동에 가까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원글이가 남자였더라도
    같은 댓글을 달았을거예요

  • 12. 00
    '20.6.5 3:57 PM (223.39.xxx.62) - 삭제된댓글

    그건 결혼에 대한 106님 마인드죠. 밥 안차려 준다고 봉사와 사랑이 부족한건 아니죠. 강요할건 아닙니다.

  • 13. menopause
    '20.6.5 3:57 PM (112.214.xxx.67)

    날카로와져서 생각만 앞서가지 마시고 그냥 님이 먼저 편견에서 벗어나 자유로와지세요. 남들 신경쓰지 마시고 둘 만의 관계를 새로 만들어 나가세요. 남편도 다시 생각하고 적응하고 변화할 시간을 주시구요. 말도 안되는 죄책감은 버리시고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마음이 나는 만큼 서로 위하면서 사세요. 둘이 마음 맞춰 함께 살면 서로 보완되고 도움되고 좋잖아요.~

  • 14.
    '20.6.5 3:59 PM (223.38.xxx.28) - 삭제된댓글

    아이없는 부부라 이야기 합니다.
    다큰 성인이 자기 밥도 못차려먹으면 병신입니다.

    결혼 5년차 맞벌이 알아서 챙겨먹어요 여유있는 경우 배려로 만들어 줄수 있지만 의무라 생각안합니다.

  • 15. ..
    '20.6.5 4:00 PM (61.253.xxx.240)

    애초에 다 큰 어른 점심을 왜 챙겨두는거죠?

    버릇을 그렇게 들였으니 안챙겨주면 안먹고 기다리는거죠.

    와이프 일하느라 늦으면 저녁을 해놓고 기다려도 모자라겠네요.

    남편분이 결혼 전에는 굶고 살았던 것도 아닐텐데요.

  • 16.
    '20.6.5 4:00 PM (223.38.xxx.28) - 삭제된댓글

    아이없는 부부라 이야기 합니다.
    다 큰 성인이 자기 밥도 못차려 먹으면 병신입니다.

    먹고 샆으면 반찬가게 사먹을수도 있고요.

    결혼 5년차 맞벌이 알아서 챙겨먹어요 여유있는 경우 배려로 만들어 줄수 있지만 의무라 생각안합니다.
    저도 반반 결혼했습니다.

  • 17. 남편한테
    '20.6.5 4:00 PM (220.123.xxx.111)

    차려먹으라고 말하세요.

    점심은 알아서 차려먹어~
    라고 말하고 나오면 간단히 끝!

  • 18. ㅌㅋ
    '20.6.5 4:02 PM (125.132.xxx.115)

    해결해드릴게요 남편 휴가가 오늘까지라고 하셨죠?
    지금 문자 넣어서 밥좀 해두라고 하세요 아셨죠?
    집에 들어가서 남편이 해준 밥 드시고 나 너무 피곤해 이번주에 힘들었어 설겆이고 부탁해~ 하고 소파에 드러누우세요
    아셨죠??

  • 19.
    '20.6.5 4:02 PM (223.38.xxx.28)

    아이없는 부부라 이야기 합니다.
    다 큰 성인이 자기 밥도 못차려 먹으면 병!신!입니다.

    먹고 샆으면 반찬가게 사먹을 수도 있고요.
    돈 뒀다 뭐하나요.성인이 그정도 판단력도 없는것도 아닐테로.

    결혼 5년차 맞벌이 알아서 챙겨먹어요 여유있는 경우 배려로 만들어 줄수 있지만 의무라 생각안합니다.
    저도 반반 결혼했습니다.

  • 20. 평생
    '20.6.5 4:04 PM (211.221.xxx.173)

    그러고 산 아버지 엄마 암걸려 병원가니 자식들이 아버지 밥까지 챙기느라 ..ㅜㅜ 그지경이 되어도 누가 챙겨야 한다는게 어이 없더라구요..코로나 초기에 사람도 못쓰고 진짜 너무 힘들었네요. .ㅜㅜ 남편들 혼자 해먹을줄 알아야 합니다 가족애고 뭐고 유사시에 서로 힘들지 않게 해야지요

  • 21. ㅇㅇ
    '20.6.5 4:05 PM (59.27.xxx.224) - 삭제된댓글

    님 마음과 이성이 따로 논다는 얘기잖아요.
    남편이 강요하는것도 아닌데, 님이 신경쓰인다는거,,,
    사랑하니까 신경이 쓰이는거겠지요.
    남들도 대부분 그래요.

    나이많은 부부도 아닌것같은데
    알아서 식사 해결하게 냅두세요.

  • 22. 남녀다
    '20.6.5 4:07 PM (223.39.xxx.47)

    그래요. 여자는 밥 대신 집값50%도 아닌 40%에도 당당하고 남잔 40% 내면 겨우? 소리 듣고요. 여잔 살림 남잔 경제적 무게가 님보다 더 클거고요

  • 23. ㅡㅡㅡ
    '20.6.5 4:09 PM (118.235.xxx.157)

    맞아요. 억울하고 화나지만 화낸다고 상황이나아지진 않죠.
    나도일하니 당신이 챙겨먹어라 까지만하고 안먹으면 본인선택. 원글님도 좀더 쿨해지세요.
    스스로? 주변에의해? 요구되는 역할을 먼저 내려놓고. 대화하면 서서히 나아집니다.

  • 24. rillloo
    '20.6.5 4:12 PM (211.248.xxx.19)

    원글님 문제의식 전적으로 동의해요
    같이 맞벌이하고 내가 가사일 더 많이 하는데
    그리고 남편은 내가 밥을 먹었는지 챙기지 않는데
    왜 여자는 남편 밥을 챙겨야하나...
    가족애라고 하시는 분들있는데 핵심은 대부분 남자들은
    와이프 끼니 걱정은 안한다는거에요.. 여자들은 혼자있어도 알아서 잘 차려먹죠
    사회 관습에 세뇌된거죠.. 다들 그렇게 해야한다고 얘기하니 스펀지에 물 스미듯 그렇게 바뀌는거에요...
    그걸 거부하고 계속 문제제기를 하고 남편과 맞춰가고
    해야하는건데 쉽지 않고 피곤한 과정이죠...

  • 25. 반사가아니라
    '20.6.5 4:13 PM (223.39.xxx.34)

    요즘남자들은 그 40% 걸고 넘어질걸요; 그노므 반반

  • 26. 같이 바쁘면
    '20.6.5 4:15 PM (1.253.xxx.54) - 삭제된댓글

    그런생각들수있는데 남편은 논다며요.
    나 3일동안 엄청 바쁘니까 걍 알아서 먹으라고 할거같은데요. 배달은 하루한번 정도만 사먹으라고 덧붙이고요.
    남편도 응 알았어 걱정마 라고 잘해먹을 사람이구요.
    아빠가 엄마올때까지 쫄쫄굶으면서 아무것도 안하면서 투정은 또 투정대로하는 가부장적 집안에 자라서 그런 남편받드는 마인드 제가 의식적으로 극혐하면서 컸어요. 사이가 좋고 애정으로 챙기는게아니고 투정하고 빈정대면서도 챙겨야하는... 그래서그런지 그런생각 1도 안드네요. 엄마 닮기싫어서.

  • 27. 변하자
    '20.6.5 4:16 PM (125.184.xxx.90)

    저는 냅둡니다. 제가 어디 가야되면 남편이 아이들 챙기고 스스로 먹는 걸로. 저는 맞벌이에 평소 남편은 맨날 야근이라 독박육아거든요. 큰아들 키우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 28. 00
    '20.6.5 4:17 PM (67.183.xxx.253)

    님이 전업주부가 아닌데 왜 남편 끼니를 꼬박꼬박 밥을 챙겨야하며 못챙긴걸 왜 미안해하고 일종의 죄책감 느껴요? 둘이 맞벌이인데요? 같이 일하면 한쪽이 챙겨주면 고마운거고 아니면 다른 한쪽이 알아서 챙겨먹어야죠. 참나....전업주부면 남편 끼니 챙기고 가사일 하는게 당연하지만 맞벌이면 가사, 육아, 식사...남편과 아내가 같이 하는게 맞는겁니다.

  • 29. 같이바쁘면
    '20.6.5 4:17 PM (1.253.xxx.54)

    그런생각들수있는데 남편은 논다며요.
    나 3일동안 엄청 바쁘니까 걍 알아서 먹으라고 할거같은데요. 배달은 하루한번 정도만 사먹으라고 덧붙이고요.
    남편도 응 알았어 걱정마 라고 잘해먹을 사람이구요.
    아빠가 엄마올때까지 쫄쫄굶으면서 아무것도 안하면서 투정은 또 투정대로하는 가부장적 집안에 자라서 그런 남편받드는 마인드 제가 의식적으로 극혐하면서 컸어요. 사이가 좋고 애정으로 챙기는게아니고 불평불만 투정들으면서도 챙겨야하는... 그래서그런지 그런생각 1도 안드네요. 엄마 닮기싫어서.

  • 30. ...
    '20.6.5 4:17 PM (218.49.xxx.88) - 삭제된댓글

    뭐 결혼하지 않아도 요새 반조리며 식당많고 밥나오는 아파트있다 결혼않는 남자들도 걱정없다 하는데 천만의 말씀.
    인공지능로봇이 세끼차리고 설겆이해주고 사라지지 않는한 로봇청소기 식세기 반찬배달 반조리식품은 무용지물이며 어디까지나 살림하던 여자들에게만 편리할뿐 가만히 눕거나 앉아서 따박따박 식사받아먹던 남자들에게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부엌이란 아무것도 할수없는 미지의 세계일 뿐.

    제가 봐온 보.통.의 남자들은 차려주지않으면 굶을때까지 굶고 과자랑 라면으로 버티고 편의점음식이나 정크푸드로 연명하다 식당이든 어디든 밥이라고 생긴거 보면 몰아서 이틀치 먹고 뻗어버리거나 라면 너댓개 몰아먹고 뻗던가 둘중 하나. 몇개월차엔 밥차려주는 사람에겐 영혼이라도 팔 지경.
    결혼하면 원래도 하는 경제활동에 따박따박 상차려줘 밤에놀아줘 부모신경쓰라고 스트레스줘 아껴 살림하고 애키우라고 으름장놔 애들에게는 집안 가장이라고 으스대 이 모든게 월 200에 해결되는데 왜 어리버리한 여자 하나 만나 결혼안할 이유가 있을까.

  • 31. 동작구민
    '20.6.5 4:18 PM (223.38.xxx.28) - 삭제된댓글

    이제는 남편을 세뇌(?) 혹은 훈련시켜야 할 때입니다.
    저도 보통 제가 더 바쁜 직업이고 체력도 딸려서 저희는 주로 주방담당이 남편이구요. 아기 밥도 남편이 해요.

    저는 대신 청소 이모님 스케줄 배정, 양가 가족 만남 조율, 식당 예약, 여행 예약, 미용실 예약 (남편 아기 저), 인터넷 장보기등 머리와 손가락이 하는 일을.. 뭐 알아보는 것.. 담당합니다. 예를 들면 전구가 나가면 제가 쿠팡에 주문하고 남편이 갈고...

    점심 정도는 배민 깔아주시고, 알아서하게 놔두시고 알아서 하게 두셔요. 중고딩들도 라면 끓여먹고 짜장면 시켜먹는 정도는 하잖아요.

  • 32. 00
    '20.6.5 4:21 PM (67.183.xxx.253)

    106.244/ 님이 말하는 그 가족마인드가 오로지 여자에게만 강요되는 분위기가 문제인거죠. 남편이 맞벌이 아내 식사 걱정하거나 못 챙겼다고 미안해하는거 본적 있으세요? 한쪽의 희생만이 요규되는걸 가족애라는 이름으로 강요하는게 폭력적인 관습이고 악습이죠. 왜 남편은 단 한번도 님이 말하는 그런 가족애가 없나요?

  • 33. 여러가지 이유
    '20.6.5 4:24 PM (211.184.xxx.28) - 삭제된댓글

    1. 사회든 남편이든 가정교육이든 그런거에 세뇌당함 -> 노력해서 극복 가능
    2. 스스로 착한 여자 컴플렉스 -> 사랑하니까 다 퍼주려는 여자 마인드 장착 이 또한 노력해서 극복 가능
    3. 결혼할 때 너무 쳐지는 조건으로 결혼해서 자발적으로 함 -> 이 또한 결혼할 때 만큼 노력해서 극복 가능
    아.. 다 극복 가능이네요.. 여자는 극복했는데 같이 극복 안되는 남자 사람이랑은 애 없을 때 빠른 이혼 결정 추천해요.. 뭐 남자 조건이 그 외 워낙 뛰어나서 돈 써서 극복할 수 있다면 아무 문제 없지요

  • 34.
    '20.6.5 4:56 PM (175.223.xxx.32)

    남편도 응당 그런거라고 생각할수 있으니 앞으로 식사준비를 반반나누고 집안일도 나누세요. 애가 생기면 골이 더 깊어지더군요.

  • 35. ...
    '20.6.5 4:59 PM (218.52.xxx.191)

    저 여행 가는데. 주변에서 이구동성으로 물어보는 게 “남편 밥은?”이었어요. 어이가 없어서. 내가 동갑내기 밥 차려주러 태어났나.
    결혼 15년차 아이 없는 부부인데요. 반반 해요. 남편이 저 도시락 싸 줄 때도 있고. 제가 할 때도 있고. 둘 다 바쁘거나 시간 안 맞으면 각자 해 먹기도 하고. 절대 밥 타령 안 합니다. 남편도 안 하는 밥 타령을, 여행 간다니까 보는 사람마다 물어봐서. 진짜 내가 조선시대 살고 있구나 했더랍니다.

  • 36.
    '20.6.5 5:10 PM (203.248.xxx.37)

    원글님이 왜 그렇게 생각하실까요? 저도 맞벌이고 결혼 10년차 부부인데.. 평일에는 남편이 뭘먹든 신경 잘 안(못)써요.. 아침은 저도 안먹으니 패스하고 점심은 회사서 먹겠지 저녁은 둘다 야근 안하면 가서 시켜먹든지 제가 차려주든지 하기는 하는데.. 남편 밥 못줬다고 죄책감은 1도 없어요.. 주말에는 제가 해서 먹는데 전 요리하는거 좋아하고 남편이랑 있으면 혼자 있을 때보다 더 다양하고 맛있는거 먹을 수 있으니까 하는 거에요..

  • 37. . .
    '20.6.5 5:21 PM (27.179.xxx.225)

    인생 피곤하게 살고 스스로 족쇄 만드는거죠. 이러면서 피곤하면 못 챙기니까 죄책감 느끼고. 또 남자들은 버젓이 그 죄책감 자극하면서 네 역할, 네 일로 미루죠. 너무 많이 봐서... 진짜 싫어하는 마인드입니다. 뭐라고 하거나 한번 놓기 시작하면 좋아서 한거 티도 안 날까봐 참고 우울해하거나 이상하게 화내고. 다 큰 성인끼리 만나서 남자 그렇게 만드는 것도 참 이상한 일이고 남자들 어떻게 보면 똑똑해요. 여자들이 스스로 자처해서 이렇게까지 해주니.

  • 38. ...
    '20.6.5 5:47 PM (27.100.xxx.30)

    결혼하니 한 세기 전의 삶을 사는 것 같더군요222

    휴가인 사람이 밥 차려줘야죠

  • 39.
    '20.6.5 5:55 PM (110.12.xxx.252)

    맞벌이시면 님도 생각도 바꾸시고 남편이 바뀌어야죠‥ 남편분이 너무 이기적이네요

  • 40.
    '20.6.5 6:17 PM (82.8.xxx.60)

    사람 나름이겠지만 아직 젊은 부부 같은데 이제라도 조율하는 것이 앞으로 둘 다 편해질 듯해요. 맞벌이에 아이 있는데 남편이 그렇게 나오면 진심 심각한 상황이 생겨요. 전 40대 후반인데 저도 남편도 마감 때면 뻗는 직종이라 바쁠 때는 서로 알아서 집안일이며 밥이며 아이 챙겨요. 평소에는 제가 좀 한가한 편이라 부엌일 많이 하지만 남편이 혼자 집에 있을 때 뭘 먹는지 걱정해 본 적은 없어요. 물론 뭐가 있냐고 물어보기는 하죠. 뭐뭐 있다고 하면 알아서 챙겨먹던지 시켜먹어요. 70넘으신 친정아버지도 저 어릴 때 엄마 안 계시면 아이들 밥 차려주셨구요.

  • 41. 진짜
    '20.6.5 7:25 PM (211.48.xxx.170)

    이상한 마인드로 사시네요.
    맞벌이일 때 저 일하러 나가고 남편 쉬는 날엔 남편이 저녁 해놓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아침에도 남편이 밥 챙겨 주고 잘 다녀오라고 배웅해 주고요.
    그게 인간적이고 당연한 거 아닙니까.
    자기 밥도 제 손으로 못 차려 먹고 퇴근하고 온 부인이 밥 차려 주기 기다리는 남자..
    그냥 뭘 모르거나 못 배운 게 아니라 이기적이고 배려심 없는 거라 생각해요.
    일하고 들어온 부인이 차려 준 밥상 앉아서 목에 넘어갈까요?
    저랑 남편 50대 중반이에요.

  • 42. ddd
    '20.6.5 8:21 PM (175.125.xxx.251)

    자기가 이상한 걸 남 탓을 하네?
    60 넘은 울 엄마도 그런 생각 안 하시는데.

  • 43. ㄴㄴㄴㄴ
    '20.6.5 8:37 PM (161.142.xxx.186)

    난독증 왜 이렇게 많아요?
    원글이가 남탓을 했나요?
    이런 생각하고 있는 나도 그렇다는 취지로 글 쓴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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