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키우는 거 후회하시는 분들 없으세요?

ㅇㅇ 조회수 : 8,224
작성일 : 2020-06-04 21:58:23
강아지 들이기 직전인데 한번 살면 20년 가까이 사니까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아직도 고민이에요
가족은 딸 6살, 저, 남편
전업이라 강아지 돌볼 시간은 충분해요
제가 한번도 안 키워봤는데 강아지 넘 좋아하거든요
암튼 다들 강아지 엄청 이뻐하던데 너무 좋은 점만 보고 있나 싶어서요
강아지 들이고 후회하는 분들 계신가요 계신다면 어떤 점이..
IP : 58.77.xxx.175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82스파게티
    '20.6.4 10:01 PM (218.153.xxx.39)

    좋은점이야 당연히 너무 많고

    안 좋은점 쓰라하시니 씁니다

    --환경오염 엄청 시킵니다 패드 하루에 3~4장 나오는거 쓰레기 봉투의 대부분,, 강아지 샴푸 등
    --늙으니 피부병 계속 생기고 토하고 배변 밟고 다닙니다.. 헤어지는것 마음 아프구요

  • 2. 건강
    '20.6.4 10:03 PM (218.148.xxx.15)

    건강할땐 좋았어요
    그러나 보내고 나서 남은건 후회와 그리움과 슬픔뿐.
    이럴줄 알았더라면 키우지 않았을텐데
    아무리 마음의 준비를 했다고 해도 준비되지 않는 슬픔 이었어요.
    그래서 다신 키우지 않으려고 해요.

  • 3. 동물병원
    '20.6.4 10:04 PM (223.62.xxx.150)

    하는 친구가 그러는데
    치료 맡겼다 안 찾아 가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대요.
    진료비 부담스러워서 그런 것 같다네요.
    친구도 노견 치료비 많이 나오니까 꼭 그것까지 생각하고 키우라고 했어요

  • 4. ㅜㅜ
    '20.6.4 10:05 PM (58.77.xxx.175)

    역시 노견일 때가 그렇겠네요 비용도 그렇고 마음도 그렇고ㅜㅜ

  • 5. ㅡㅡㅡ
    '20.6.4 10:06 PM (70.106.xxx.240)

    강아지시절은 잠깐이고요
    애들은 잠깐이나 귀여워하고 다 엄마몫이고 초반에 배변훈련
    집안 여기저기 다 썩어요. 가구나 쇼파 침대 마루바닥 망가지는거 있고
    어디 여행이라도 가려면 맡길데 찾고 돈도 들죠.
    몇년후부턴 아픈데도 생길수도 있고
    특히 노견시절은 옆에서 보기 힘들정도에요.
    저는 멋모르고 키우고 있는데 나이가 드니 서서히 애가 아픈데가 나오네요.
    다시 돌아간다면 안키울거 같아요 저는

  • 6. T
    '20.6.4 10:07 P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15년 키우고 무지개 다리 건너갔는데 헤어지는게 너무너무 힘들어 다시는 안키우겠다 다짐했어요.
    길거리 산책하는 애들은 정말 너무 예쁜데 막상 내가 키울 용기를 못내고 있어요.
    보낸지는 5년 되었어요.

  • 7. 넘나
    '20.6.4 10:08 PM (124.54.xxx.37)

    이쁘고 보기만해도 힐링이고 사랑이지만...

    매일 산책도 힘들고
    안먹거나 아프거나 하면 정말 자식이 그럴때만큼 속상하고
    아직 어리지만 벌써부터 얘가 먼저 가게되면 어떻하지 하는 걱정이 커다랗고..
    그래서 내가 왜 이런 생명을 겁도 없이 들였나 하는 생각으로 괴로워요..

    저는 저 말고 나머지 가족들이 원해서 데려왔고 지금도 한마리 더 키우자고 난리지만..이제 다시는 생명을 키우지는 않을거에요 .......저처럼 정이 너무 많은 성격이시면 그냥 안키우고 남의 강아지 이뻐하시는게 좋을듯요 ㅜㅜ

  • 8. 1112
    '20.6.4 10:09 PM (106.101.xxx.13) - 삭제된댓글

    외동 결정하신거면 저는 추천드리고파요
    저희는 외동아들인데 아이의 정서에 너무 좋아요
    엄마아빠가 줄수없는 부분을 강아지가 채워주는게 있더라고요

  • 9. 1112
    '20.6.4 10:10 PM (106.101.xxx.13) - 삭제된댓글

    저희는 또 유기견 키우는지라 아이도 저도 강아지에게 애뜻하요

  • 10. 그래서
    '20.6.4 10:12 PM (121.141.xxx.138)

    전 안키워요...
    끝까지 책임질 자신 없으면 처음부터 시작을 안하는게 좋을거 같아서요. 책임지더라도 스트레스 받아가며 하는건 서로 안좋을거같아서..

  • 11. 산이
    '20.6.4 10:18 PM (211.216.xxx.207)

    저 유기견 6마리 데리고 있다가 이제 3마리 남았어요.
    이제 바로 또 데려오지는 않을거지만, 두 마리 남은 다음 한 마리 가면, 다른 한 마리 데려올거예요.
    버림 받은 아이 데려오고 깨끗하게 재우고 먹이는 보람이 너무 커요. 그냥 동물에 쏟는 정성이 좋아요.
    하나가 가는 건 또 다른 어린 아이에게 기회를 주는거예요.

  • 12. .....
    '20.6.4 10:24 PM (220.76.xxx.197)

    애매한 것이..
    너무 주말마다 집 밖으로 다니는 아웃도어 스타일이시면 곤란해요..
    개만 집에 놔두면 개가 우울해 하거든요...
    여행 자주 가시는 타입이어도 좀 그렇고...
    개를 데리고 갈 수 있는 여행지, 숙박은 매우 드물어서..
    여행 길게 가면 어디 맡겨야 하는데
    제가 저희집 개 맡기면서 보니
    개들이 대부분 맡겨지면 버림받은 줄 알고 안 먹고 굶어요 ㅠ
    그래서 정말 안 맡기는데 ㅠ
    꼭 맡겨야되면 전 아예 캔사료랑 같이 맡겨요 ㅠ
    그나마 캔사료는 평소 자주 안 주던 거라 맛나게 먹더라고요 ㅠ

    사실 저는 집순이 타입인데
    이게 또 집순이 타입이랑도 잘 안 맞아요 ㅠ
    산책 자주 나가야하는데
    저희집 사람들은 사람 운동도 안 좋아하는 타입이라 ㅠ

  • 13. ㅇㅇ
    '20.6.4 10:24 PM (121.162.xxx.130)

    한마리는 키우기 좋아요
    웃는 날도 많아지고요
    입양 달부터 매달 10 만원씩 강즤저금통에 저금 하세요 . 그돈으로 사료사고 패드 사고 님은돈은 계속 저금 하고 강쥐 노후에 병나면 쓰세요.

  • 14. ㅡㅡ
    '20.6.4 10:25 PM (182.210.xxx.91)

    같은 아파트에 나이 많은 개를 유모차 태워서 늘 산책시키는 분이 계셨는데요. 같이 엘레베이터 타면 개한테서 냄새가 정말 많이 났어요. 개 키우는 분 정성으로 봐선, 안씼기는건 아닐텐데... 개도 늙고 아프면 냄새가 많이 나는거 같아요.

  • 15. ㅁㅁ
    '20.6.4 10:26 P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

    신중할 일이긴 하지요
    우리나라 끝까지 책임지는 주인이 12퍼래요
    알만한거죠
    이쁘고 건강할때만 물고 빨다가 ,,,

  • 16. 00
    '20.6.4 10:29 PM (119.70.xxx.44)

    외동아이때문에 싫어도(키우는 책임감,비용)키우는데.외동아이한테 주는 정서적 만족도때문에 다 극복중입니다. 돈은 매달 개보험처럼 15000원씩 저금하고 있어요. 저한테도 큰 위안을 주고. 암튼 덜 아프고,건강하게 살다 가도록 애쓰는 중입니다

  • 17. 000
    '20.6.4 10:30 PM (175.223.xxx.244)

    강아지 별로 보낼때 너무 정말 자식잃는 거랑 똑같이 힘들어요.
    현실적으로는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어가요...

  • 18. 모레
    '20.6.4 10:30 PM (14.32.xxx.89)

    토요일에 유기견데릴러가요
    지금 기대반 걱정반이지만 ...또 사실 너무 설레요 절 기다리고 있을 고녀석생각하니까 너무 예쁘구요
    근데 원글과 같은 생각으로 걱정도 되는데..저도 어쩌지요?
    지금와서 접자니 제가 실망할거같고...

  • 19. ...
    '20.6.4 10:35 PM (119.192.xxx.82)

    개나 고양이 훈련하는 방송보면서 키울 자격안되는 사람들 너무 많고 서로한테 못할 짓 같더라구요.

  • 20. ...
    '20.6.4 10:35 PM (218.156.xxx.164)

    외동딸 중학교때 처음 데리고 왔는데 아이 중2병 극복에 도움이 컸어요.
    믹스견인데 건강하지만 나이 들어갈수록 돈이 좀 듭니다.
    이 녀석 데리고 와서 나쁜게 하나도 없어요.
    불편하다면 세식구 여행은 못갑니다.
    집에 한명 남아서 강아지랑 같이 있어요.
    여행 가느라 호텔 맡겼더니 애가 안자고 안먹어서 살이 엄청
    빠지고 집에 온 후에도 한동안 힘들어 했어요.
    그래서 그 뒤론 집에 한명이 남습니다.
    산책은 매일 아침, 저녁 두번 하는데 덕분에 저도 건강해요.

  • 21. 단순해야할 삶이
    '20.6.4 10:45 PM (211.187.xxx.172)

    너무 복잡해 집니다.
    돈도 굉장히 많이들고요..
    진심으로 동물을 사랑하시면 동물을 키우지 마세요...............

  • 22. ,,,
    '20.6.4 10:47 PM (112.157.xxx.244)

    두마리 키우는데 죄책감들 정도로 환경오염에 기여하고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병원비가 많이 부담됩니다
    한마리당 미용비를 저보다 많이 써요 ㅋ
    단점만 썼습니다

  • 23. dl
    '20.6.4 10:50 PM (125.177.xxx.43)

    아프면 돈 들고 맘 아프고

  • 24. ㅁㅁㅁㅁ
    '20.6.4 10:59 PM (119.70.xxx.213)

    전 3년길렀는데 단점 거의 없어요
    배변 잘 가리고
    저지레안하고
    매일 많이 웃게해주고
    산책하느라 건강해지고
    미용은 집에서 바리깡과 가위로 대충 셀프로 해요
    한달에 한번 병원은갑니다
    사상충 기생충 약 바르고 몸에 이상없나 살필겸

    단점이라면
    배변패드쓰레기 나오는것과
    여행가기가 좀 그런거 정도.
    하지만 요즘같은 시국엔
    어차피 여행도 외출도 못해서
    강쥐랑 있을수있어서 엄청 힘이돼요

  • 25. 배변패드
    '20.6.4 11:06 PM (121.88.xxx.110)

    없이 케이스 위에 올라가 싸요. 바로 씻어 놓습니다.
    동물이나 사람이나 처음과 끝은 비슷하지요.
    금전적 케어 가능하다면 키워주세요.

  • 26. 힘든거
    '20.6.4 11:08 PM (1.225.xxx.142) - 삭제된댓글

    많지만
    자식키우는거보다 기쁨이더커요.
    누구든죽는거니 마음 다잡으면돼요.
    활ㄹ력소라기보다 그냥 보기만해도 저는좋아요.없었다면 무슨재미로 살았을까
    전혀 후회없어요
    노견되면 가족이니 다행히 돈써야죠.

  • 27. 힘든거
    '20.6.4 11:09 PM (1.225.xxx.142) - 삭제된댓글

    많지만
    자식키우는거보다 기쁨이더커요.
    누구든죽는거니 마음 다잡으면돼요.
    활ㄹ력소라기보다 그냥 보기만해도 저는좋아요.없었다면 무슨재미로 살았을까
    전혀 후회없어요
    노견되면 가족이니 당연 돈써야죠.

  • 28. ㅜㅜ
    '20.6.4 11:13 PM (1.236.xxx.238)

    전 한번도 후회한적없었어요. 누가 10억을 줘도 못바꿔요. 강아지랑 함께 했던 15년 동안 정말 행복했어요. 매일웃었구요. 노견 됐을때 아프면 돈쓰는거 당연하죠. 재롱비우는거 아기때 잠깐이지만..강아지도 사춘기도 겪고 삐지기도하고 밥 달라고 조르고..정말 천사같아요. 세달전 떠나서 아직까지 많이 우네요. 여행다닐때 좀 문제이긴하지만..그것빼곤없어요.

  • 29. ㅇㅇ
    '20.6.4 11:18 PM (112.154.xxx.57)

    요즘 후회해요
    배변패드도 많이 쓰지만 그외에 다른데에도 자주 싸놔서 그거 닦느라 고생 냄새빼느라고생 털빠지고 각질날리고 청소기돌리면 청소기 물로 깨끗이 닦지않는이상 돌릴때마다 개냄새나고.
    어릴땐 전선 장판 벽지 가구 걸레받이 뜯어먹어서 돈들고. 요즘 아프니 병원비에. 나중에 더늙어서 똥오줌 못가리면 어쩌나싶고. 여행한번 갈래도 맡아줄곳 찾아헤매고...잘 생각하세요

  • 30. oo
    '20.6.4 11:25 PM (121.170.xxx.91)

    7년째 키우는데 너무너무 이쁘고 날마다 행복과 기쁨을 줘요
    근데 자기랑 잘 맞는 강아지를 만나는것도 중요한거같아요
    이전에 키우던 개는 지 기분 안좋으면 주인도 물던 개였는데 결국 제가 병원에 입원해야할정도로 얼굴을 물려서 그 개는 다른집으로 보냈거든요.

  • 31. ㅇㅇ
    '20.6.4 11:31 PM (58.123.xxx.142)

    저도 외동아이 때문에 키웁니다.
    직장맘이라 아이가 혼자 집에 있을 때가 많아서요.
    5년째 키워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정이 안들어요.
    그냥 일덩어리로밖에 안보여요.
    개털도 너무 빠져서 집이 깔끔하기힘들어요
    다시는 안키워요.

  • 32. 소소
    '20.6.4 11:33 PM (125.129.xxx.181)

    외동딸이 10년 넘게 졸라서 고1때 데려왔어요.
    그녀석 때문에 웃고
    그녀석 때문에 이야기꺼리가 생기고
    딸아이 입시 스트레스 받을때도 그녀석 끌어안으며 잘 넘겨서
    결과도 기대이상 좋았어요.
    이제 그녀석이랑 산책도 많이하고 펜션 빌려 여행기기로 했는데
    불의의 사고로 별이 되었어요..
    세식구 모두 몇달은 물도 삼키기 어려울만큼 너무너무 힘든 시간이었고
    지금도 그녀석만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질거 같아요.
    딸아이말이 헤어질때 아픔을 누가 얘기해줬다면
    절대 데려오잔말 안했을거라고...
    정이 많은 분이시라면...
    강아지는 사람과 헤어지는것과는 또다른 큰슬픔이니
    심사숙고하시길 바래요

  • 33. .....
    '20.6.4 11:34 PM (220.120.xxx.159)

    강아지 별로 보낼때 너무 정말 자식잃는 거랑 똑같이 힘들어요.
    2222222
    함께살땐 정말 행복했어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찬란했던 시간들이었어요
    이십년 살거라 생각했는데 12년 함께살고 이틀만에 떠났어요
    마지막까지 엄마 고생안시키려 그랬나봐요
    떠나고 정말 매일 울고 미친년같았어요
    우울증이 심했고 만3년이 다 되가는 지금도 울면서 글쓰고있어요
    너무 보고싶고 미안하고 그래요
    헤어짐이 넘 힘들어서 다신 키우지못할것같아요 아직까지는요

  • 34. 임시보호
    '20.6.5 12:00 AM (222.110.xxx.57)

    먹이고 씻기고 같이 생활하고 이런건
    그냥 식구한명 늘었다 생각하고 일좀 더하면 됩니다.
    애는 안우냐 개가 짖을 수도 있지
    이정도 성격되어야 합니다.
    개를 키우는데 적합한 성격이 있어요.

  • 35. 특히나
    '20.6.5 12:09 AM (70.106.xxx.240)

    남편이 대소변 공포증이 있는데
    강아지 어릴때 실수라도 하면 어찌나 개지랄을 떠는지 진짜
    그래놓고는 또 다른 강아지 데려오자고 난린데 닥치라고 했어요.
    더러운거 못참는 사람은 개 못키워요

  • 36.
    '20.6.5 12:40 AM (210.99.xxx.244)

    자식보다 의지됩니다 5세견인데 벌써 저보다 먼저간다는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 37. ㅇㅇ
    '20.6.5 12:44 AM (101.235.xxx.148)

    돈도 별로 없는데 젊은 부부가 4마리 키우는집 알아요. 본인 미용실갈돈은 없어도 십만원이상주고 개미용은 시키더라고요. ㅋㅋㅋ 본인들이 좋으니 저러는거겠죠.

  • 38. 안알라쥼
    '20.6.5 1:08 AM (122.42.xxx.192)

    노견되서 떠나 보낼때 힘들어요..
    정말 그땐 아이가 아프고 힘들어할때 제가 대신 아프고 싶을정도였어요..

    하지만 그아이가 줬던 기쁨이 커요..
    잘 결정하시길 바래요. .

  • 39. 너무나 사랑하는
    '20.6.5 1:20 AM (125.180.xxx.243)

    강아지 5살인데...장애견 됐어요
    의사의 오진으로.
    옆에 있어서 너무 감사하지만 괴로운 마음도 너무 커요
    5년동안 나에게 기쁨과 행복을 준 강아지고 지금도 사랑하지만
    지금의 고생은 정말...ㅠㅠ
    또 지금의 장애로 인해 더 생길 여러가지 질환들이 너무도 두려워요
    가슴이 매일 찢어질 거 같구요
    작년에 보던 그 초록세상과 햇빛들이...그 찬란했던 순간들이 지금은 너무도 슬퍼요
    이녀석 보낼 때 아마 내영혼도 같이 죽을지 몰라요

  • 40. 개바개
    '20.6.5 1:51 A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똑똑하고 붙임성 있으면 오만가지 단점 다 커버되는데
    개 계의 adhd라고 해야 하나 싶게 멍청하고 계속 짖고 잘 따르지도 않는 개가 걸리면
    그 땐 버리지도 못하고 미치는 겁니다.
    제가 예전에 키웠던 개들은 목줄 안 묶어도 마당 밖으로 멋대로 안 나갔어요.
    제 지인 개는 잠깐 현관문 연 사이에 나가서 영영 안 들어왔대요.

  • 41. 정말
    '20.6.5 2:55 AM (61.102.xxx.167)

    함께 했던 순간들만 생각하면 최고였죠.
    물론 그 녀석때문에 힘든일도 맘 아픈일도 있고 번거롭고 귀찮고 지저분해지고 손가는일 많고 신경써야 할일들 많았어도 그게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질만큼 괜찮았어요.

    그러나 그게 그 녀석 떠날때에 모두 함꼐 와르르 무너지고 뭐라고 표현할수 없이 너무 힘들었어요.
    3년 되었는데 아직도 매일이 힘들어요.
    코로나 이전과 같은 세상은 없다 라는 말이
    우리 강아지 떠난이후엔 그 전과 같은 세상이 없다 라는 말과 동급 이에요.

    숨쉬는 모든 순간에 생각 나고 가끔 진짜 옆에 있는것 같아서 깜짝 깜짝 놀라기도 하고 아파요.

    같이 지낼땐 나이 들수록 그래도 떠나 보낼때 잘 할수 있을거라 생각 했는데
    정말 상상불가능 이었어요.
    아 이렇게 아픈 이별이라면 정말 하지 말아야 할 경험이구나!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떠나보내는것 외에 또 이렇게 아파야 하는게 너무 고통스럽다.

    하는 마음이라서 정말 저는 주변사람들에게 추천하지 않아요.
    그래도 꼭 고집 피우고 데려오던데 이전에는 그냥 이쁘기만 하던 다른집 개들이나 고양이들도
    이젠 저녀석이 떠나면 어쩌려나 싶은 마음부터 들 지경이에요.

    한 15-20년 행복으로 그 모든걸 감수할수 있다 생각 하신다면 괜찮을거에요.
    물론 그 정도 잘 건강하게 지내주는 녀석을 만난다는 행운이 먼저 함께 하셔야 겠죠.
    의외로 많이 아프거나 사고나거나 힘든 친구들도 있으니까요.

    아기때 데려오거나 유기견 데려오거나 당장 그 녀석이 어떤 녀석일지
    커가며 변하는 모습들.....
    병증들..... 미래를 전혀 알수 없다는것

    그래도 내강아지니까 내새끼니까 이쁘고 귀하지만
    힘들어질수 있다는 점 꼭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 42. 강아지
    '20.6.5 4:40 AM (125.177.xxx.106)

    꼭 배변패드 써야 하나요?
    제 동생은 보니까 훈련시켜서 산책 나가 수풀 같은데
    안에 들어가 싸더라구요. 변은 땅에다 묻구요.소변도 그래요.
    그렇게 하면 환경오염 덜 시키지 않나요?
    진짜 강아지 키우는 거 보니 돈이 많이 들어요.
    작은 개는 슬개골 수술까지 몇백 들여 하고 근데 또 해야된대요. ㅠㅠ
    형편이 좋지 않는 분들은 처음부터 안키우는게 좋을 것같아요.

  • 43. ..
    '20.6.5 6:44 AM (39.7.xxx.246)

    어릴 때부터 뒷다리 못쓰고 피부병있는 푸들 노견있는데요. 절대 다시는 안키웁니다. 정말 힘들어요.

  • 44. 저요
    '20.6.5 7:19 AM (14.47.xxx.244)

    강아지를 사랑하긴 하지만 ....후회하고 있어요
    책임감이 너무. 무거워요
    이 생명체가 너무 이쁘고 너무 착해서...산책을 안 시켜도 죄책감이 느껴지고요
    자유가 없어진 느낌이에요
    뭘 해도 졸졸 따라다니고 여행 가려고 마음 먹어도 이 강아지를 어디에 맡겨야 할지 고민되고
    또 강아지 호텔등등 사고난거 보면 맡기지도 못하겠고요
    배변패드 때문에 20kg 쓰레기 봉지 엄청 쓰고요
    그리고 좀 습해지면 비린내 나서 냄새 없애는 스프레이 em 엄청 뿌려야 하고
    한번 실수해도 마루가 썪어서 마루 포기한지는 오래 됬어요
    양치도 해줘야 하는데 한놈은 실타래 가지고 잘 노는데 한놈은 안 가지고 놀아 충치 걱정도 되고요
    목욕 시키는 것도 힘들고 미용비용도 너무 비싸 집에서 제가 가끔 바리깡으로 정리해주는데
    이것도 보통 일이 아니에요
    그래도 전 끝까지 책임질 꺼긴 한데 그렇네요
    애가 개 알러지가 있다는데 ....그래서 청소 더 열심히 해야 해요
    애들이 알러지 있어도 애들이 개를 너무 사랑해서 ㅜㅜ
    개 알러지는 없었는데 개를 키우고 나니 발현됬나봐요
    그 전 검사에는 안 나왔는데 이번 검사에서는 있다고 하네요
    하여튼 한번 키우면 20년은 각오하시고 시작하시길 바래요
    이렇게 단점 많이 쓰고도 울 강아지 건강하게 오래 살았으면 해요 ㅠㅠ

  • 45. 다들
    '20.6.5 9:30 AM (14.4.xxx.184)

    여러가지 경험담 리얼하게 써주셨는데요.
    저도 키우기 전에 헤어질때 힘들다, 돈 많이 든다 많이 들었지만 그 땐 그런 말들이 헤어질때 힘드니까 연애 같은거 하지 말라고 하는 말처럼 들렸었어요.
    함께 하는 동안 행복하면 헤어짐은 감수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었고요.
    지금 5년반 정도 키웠는데 일단 아주 운좋게 말도 안되게 순하고 착하고 저지레 없는 아이가 와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머리로 생각하는거랑 가슴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정말 달라서 키운지 1년 정도 되고부터는 누가 무지개다리 건넜다는 말만 들어도 눈물이 나요.
    중등 아이는 기숙학교에 다니고 부부는 맞벌이라 평일 낮에 강아지가 혼자 있는데 그것도 늘상 미안해서 퇴근하면 남편이나 저 둘 중 하나는 무조건 칼퇴해서 집에 오고 약속도 같은 날 잡지 않거든요.
    세식구 중에 저만 빼고 둘 다 집순이 집돌이라 여행이나 외출은 별로 안해서 괜찮은데 그래도 외식 한번 나가는 것도 강아지한테 미안해서 되도록 집에서 해결하게 되고요.
    여행 갈때는 친정엄마한테 맡길 수 있어서 다행히 아무데도 못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주일 정도 되면 자꾸 문쪽만 바라본다고 엄마가 짠해 하시고요.
    저는 후회하지는 않고 지금도 키우길 잘했다 데려오길 잘했다 운이 좋았다 생각합니다만, 여행이나 외출이 잦은 분들한테는 키우지 마시라고 하고 싶더라고요.

  • 46. 애견
    '20.6.5 10:18 AM (116.45.xxx.245) - 삭제된댓글

    주인 여러번 바뀐 불쌍한 강아지들 데려다 키우니 집에 3마리 있어요.
    얼굴은 너무 이쁘고 애교도 넘치는데 다 버림 받았어요. 데려왔는데 몇 달 동안 눈물이며 입안에서 걸래 똥내가 나더군요. 귓솟은 갈색 귀직 덕지덕지 . 몇 달 잘 먹이고 잘 씻기고 이뻐해주니 눈물 안나고 입에서 똥내 사라지고 몰라보게 건강해 졋어요, 데리고 산 지 6년이 됐는데 단 한번도 병원에 안갔어요. 우리 스테이크 구워먹을때 얘들도 같이 주고 온갖 몸에 좋은거 다 먹이니 엄청 건강해요.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운데 후회해요.
    왜냐하면 어떻게 해도 배변훈련이 안돼요.
    집에 오줌 똥 아무데나 싸요.3마리 모두요.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요. 이것때문에 청소를 몇 배를 하고 있고 늘 알콜로 닦고 살아요.
    이것때문에 버림 받았던거 같아요.
    그리고 제일 힘든건 여행을 좋아했는데 당일치기 아니면 엄두도 못내요. 아니면 모두 데리고 차가지고 제주도 가던가요.
    최근에는 참 후회도 되고 ..... 그래도 저는 얘들을 버리진 못해요.
    아~ 제일 중요한것, 저는 주부라 얘들 간식 모두 수제로 만들어 먹이고 있고 경제적으로도 괜찮아요.
    이런 여유 없으면 절대 키우지 마세요.
    패드며 물티슈며 기저귀며 돈이 엄청 들어요.

  • 47. 토끼엄마
    '20.6.5 1:53 PM (211.36.xxx.132)

    여러분들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어떻게 훈련해도 배변훈련 안되는 아이는 있고요 되어도 똥오줌 치우는 수고도 만만치 않아요.
    요즘 영양이 좋아 20년 각오하셔야하고..
    아프면 돈 무한대고요
    더 문제인 건 성격. 겁많고 잘 짖고 사람한테 안오는 애들 안고쳐져요.
    저희집 푸들 이야기입니다.
    피부 건조증 있어서 수시로 긁는데 병원 델고가려면 눈치빠른 놈 도망다녀서 간신히 꼬셔서 델고가고요.
    다녀오면 약 절대 못바르게하고.
    미용은 진짜 구차하게 사정사정해서 보내고요.
    사람 지나가는 소리만나도 짖고..ㅠㅠ
    절대 누구한테 못맡깁니다.
    분리불안으로 밤새 짖음 ㅠㅠ
    몇년에 한번 이사할 때마다 어쩔 수 없이 케이지에 넣거나 남에게 맡기는데 하루종일 짖고 울어서 (쉬지도 않고 목쉬어가며 짖어서 다들 고개를 절레절레) 진짜 ....ㅠㅠ
    아이 때문에 데려왔고 11년째 키우는데 유학간 아이 따라 미국 가서 살고 싶어도 얘는 화물칸에 실리면 짖다 죽을 거 같아서...ㅠㅠ
    그래도 원글님 아이도 어리고 전업이시라니 고양이를 키워보시면 어떨까요?

  • 48. 데려올때는
    '20.6.5 2:46 PM (175.198.xxx.100) - 삭제된댓글

    데려올때는 내가 계속 키울수 있는지 보수적으로 생각하시고, 데려온 다음에는 사랑으로 편하게 키워주세요.
    저도 원래 개 키울 생각은 없었는데 어쩌다 몇년전에 데려와 키우게 되었습니다.
    미리 했던 많은 걱정이 데려온 뒤에는 오히려 생각보다 낫네.. 하는 마음이 들도록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산책은 여의치않으면 하루 한번 짧게 아파트 마당에라도 내려가 주시고,
    비용은 아직 건강할때라서 사료, 배변패드 정도 들어가고 있어요.
    미용은 비용 적당하고 평 좋은 곳으로 단골 만들어 두세달에 한번 갑니다.
    강아지가 바라보는 눈빛이 선량하고 신뢰감으로 가득 차서 얘들은 원래 이런가 하며 마음이 아파요.
    오래오래 건강히 살기를..

  • 49. 데려올때는
    '20.6.5 2:48 PM (175.198.xxx.100)

    저도 원래 개 키울 생각은 없었는데 어쩌다 몇년전에 데려와 키우게 되었습니다.
    데려올때는 내가 계속 키울수 있는지 보수적으로 생각하시고, 데려온 다음에는 사랑으로 편하게 키워주세요.
    미리 했던 많은 걱정이 데려온 뒤에는 오히려 생각보다 낫네.. 하는 마음이 들도록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산책은 여의치않으면 하루 한번 짧게 아파트 마당에라도 내려가 주시고,
    비용은 아직 건강할때라서 사료, 배변패드 정도 들어가고 있어요.
    미용은 비용 적당하고 평 좋은 곳으로 단골 만들어 두세달에 한번 갑니다.
    강아지가 바라보는 눈빛이 선량하고 신뢰로 가득차 마음이 푸근하면서도 오래 건강해야 할텐데 하고 걱정해요.
    오래오래 건강히 살기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0800 그때 그랬다면 어땠을까 (살짝19 ... 18:19:27 93
1590799 아........K패스 카드................ ㅠ.ㅠ.. 4 K 패스 18:16:28 273
1590798 엑셀잘하시는분 도와주세요!! 2 엑셀 18:11:42 114
1590797 일반인 연애프로에 어떻게 나올까요 진짜 연애할라고 나와요? 1 연애 18:09:25 232
1590796 이재명과 조국 1 정치 18:08:17 207
1590795 하이마트에서 세탁기 사려고하는데 보증서비스도 같이 하세요? . 18:07:26 55
1590794 갤럭시 핸드폰 1 애플 18:07:17 95
1590793 중국인들은 어려서부터 질서교육 안받나요? ㅇㅇ 18:05:26 166
1590792 올케언니 왜 그런걸까요 8 ㅇㅇ 18:01:28 860
1590791 선재업고튀어에서요 태성이는 어떻게 된거죠 4 ㅇㅇ 18:00:43 327
1590790 5/3(금) 마감시황 나미옹 17:58:14 224
1590789 저에게 옷 주겠다고 주신 분이요. 4 ps 17:52:35 1,094
1590788 혹시 제 언행이 어디가 문제였을까요? 20 마나님 17:50:30 1,025
1590787 50다 되니 각광받는 외모.;; 20 ㄷㄷ 17:45:40 2,553
1590786 제가 코를 골았는데 이상했어요 7 .. 17:42:54 821
1590785 재벌라이프 그사세 17:41:31 359
1590784 5시30분 정준희의 해시티비 ㅡ 마로니에5월호 1부 : 서유미.. 1 같이봅시다 .. 17:41:06 85
1590783 늦공부하고 느낀건 3 ㅇㄹㅎ 17:37:07 765
1590782 통증은 없지만 한쪽 팔이 잘 안올라가네요 레드향 17:36:04 210
1590781 순두부 두개 5 뭐해먹을까 17:30:49 450
1590780 일뽕 실제로 본적있으세요? 6 쿠크다스 17:24:48 611
1590779 어린이집 교사도 사학연금 받게끔 검토랍니다 7 .. 17:20:24 1,262
1590778 고수 겉절이 진짜 맛있어요 7 ㅇㅇ 17:20:21 764
1590777 국토부 주택 공급 19만 채 누락한 주택 통계. .사실 알고도.. 4 조작 17:19:59 578
1590776 기차역·도서관 앞에 ‘박정희 동상’ 세운다…시민단체 반발에도 대.. 6 어우야 17:17:51 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