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후회되는 과거의 일들때문에 괴로운데 어떻게 마음을 다스리면 좋을까요?

제인 조회수 : 5,584
작성일 : 2020-06-04 12:18:26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요즘 제가 어떠한 일들을 계기로 제 인생 제가 선택했던 것들이 모두 후회되고 부정하고 싶고 괴로워 마음을 좀 다스리고자 조언을 구하고 싶어 글 올립니다.

1. 우선 대학 선택
제 수능 성적으로 서울소재 중하위 대학의 비인기과 정도는 충분히 갈 수 있었습니다. 당시 특차라는 제도가 있어서 지방 캠퍼스가 있는 학교의 제일 좋은과로 지원을 해버렸네요 ㅠ 제가 너무 잘 몰랐고 부모님도 하고싶은대로 해라하고 원서도 저 혼자 쓰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집이 가난해서 원서비도 부담이던 시절입니다ㅠ 그렇게 한 번에 대학을 갔고 학비 용돈을 벌기위해 알바 전전하며 지낸 대학생활이었답니다. 편입도 알아보지 않고 그냥저냥 방황하며 대학생활을 하고 어찌저찌 취업도 하게되었지만 그 캠퍼스 꼬리표는 정말 20년이 지나도 컴플렉스로 따라다니며 남는다는걸 그 땐 잘 알지 못했던 거 같아요...어차피 같은 회사에 취직하면 4년제 대학 어디를 나오든 다 똑같은 월급받고 다니고 똑같은거라고 착각을 했었네요..같은 실력이어도 무시하고 낮게 본다는거 정말 사회나오니 뼈저리게 느끼네요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특차고 나발이고 정시지원해서 원하는 학교 시험이라도 봐볼껄 정말 후회가 됩니다. 학벌이 .. 간판이 이렇게 삶에 있어서 자신감을 갖게되는 큰 무기라는걸 알았다면 정시입시 아님 재수 아님 최소한 편입이라도 알아보고 도전했더라면..너무 아쉬운 마음이네요.. 적극적으로 입시에 개입을 하지 않으셨던 부모님도 너무 원망스럽구요

2. 알바
생계형 알바..정말 안해본게 없답니다
전단지배포 식당 커피숍 써빙 백화점 마트 등 각종 샵 판매 점원 사무보조 과외등등등..학비 용돈벌어야해서 부모님 보태드릴려고 돈이 없음에 불안해서...남들 공부할때 수업도 빠져가며 했던 알바들..그때는 그럴 수 밖에 없었지만 4년내내 내가 학교를 다닌건지 알바를 한건지 뭘한건지 후회가 된답니다.

3. 짝사랑
자신없던 용기없던 몇 년간의 쓰잘데기 없던 짝사랑..시간낭비..감정낭비...후회합니다.

4. 취업
간단히 써보자면 대기업이었지만 커리어가 남지 않는 그냥 써포터 역할정도였네요...임신하면 다니기 힘든....하고싶은 것도 잘하는것도 찾지 못한채 취업하고 월급받는거에 만족하며 다녔던 것 같네요.

5. 결혼
잘못된 대학 선택으로 잘못된 인연을 만나 이기적인 사람과 불행한 결혼생활중
처음 사귄 남자ㅠㅠ
경제력은 어느정도 있습니다.

6. 임신
결혼과 동시에 임신이 되었는데...준비안된 임신이어서 많이도 정말 많이도 싸웠네요..임신 자체만이 아니라 건강문제 등으로 깨볶고 행복해야할 결혼초기는 악몽의 연속...

나름 열심히 산다고 살았지만 지금 저는 저를 증명할 아무것도 갖고있지 않은채 빈 껍데기인 채로 살고있는 느낌이네요.. 학벌도 커리어도 없는 무직의 사람..결혼생활이 행복했다면 아이 키우며 민족하며 살아갈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아이가 어느정도 커서일까요 안에서도 밖에서도 제 자리는 없는 것 같아 방황중이랍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없는 거 알지만....지금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고싶어 제가 후회되는 것들 정리해본 것 뿐입니다.
나는 도대체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는가 후회되는 마음들을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가고싶어서요

감사기도도 써보고 성격검사도 해보고
제 성격의 강점은 사리분별력 정직함이라고 하는데
20년전에 없던 사리분별력이 생긴걸까요ㅠ

아무튼 여러가지 후회되는 마음을 다스릴만한 말씀이 듣고싶어 글 올려봅니다. 뻔한 이야기어도 좋습니다 조언 감사히 받겠습니다.






IP : 221.116.xxx.1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6.4 12:20 PM (218.150.xxx.126)

    신은 망각이라는 선물을 주셨어요

  • 2. ㅇㅇㅇ
    '20.6.4 12:22 PM (39.7.xxx.50) - 삭제된댓글

    자기 능력 키워야 할 시점이죠
    자격증이든 뭐든 집중할 거 찾으세요
    과거 원망해봐야 소용없고
    당시에는 최선이었어요
    열심히 살아오셨고 계속 사회생활하면서
    기쁨 느끼는 타입인게 그게 막혀서 그런 거예요
    학벌 좋으면 유리하고 편하죠
    하지만 그게 내몫이 아니라면 묵묵히 노력하는 수 밖에
    없어요
    도전이 필요하겠네요

  • 3.
    '20.6.4 12:24 PM (210.99.xxx.244)

    원글이 인서울 비인기 중하원갔어도 달라지지 않았을꺼같은데요ㅠ 다지난일이 본인선택이고 운명이였지 대학이 문제로 모든일이 생긴건 아닙니다. 지금 현실이 맘에 안드니 과거 그것도 대락입학부터 후회라니ㅠ 그러니 현재가 더부랭한거예요ㅠ 마음을 달리먹으서요

  • 4. ㅇㅇㅇㅇㅇ
    '20.6.4 12:25 PM (113.131.xxx.9) - 삭제된댓글

    지나간걸 자꾸 생각해서 어쩌겠어요
    오늘 후회하고살면 이오늘이 미래의 내일이예요
    특히 결혼 임신은 누구탓할거 아닙니다
    글만 읽어도 매우열심히 사신거같은데
    왜후회 하세요
    님은 지금계속진행중이예요
    끝이 아니랍니다
    더좋아질겁니다
    내대학의 후회가 내아이의대학선택에 더 도움줄수있고요
    이기적인남편이라도 돈은 잘벌잖아요
    지금이라도 안늦었거든요
    괜찮아요
    님 은 잘하고있어요

  • 5. ..
    '20.6.4 12:25 PM (121.158.xxx.233)

    뭐 한두개라야지 후회지 이건 자기가 해놓고 다 후회인데
    님처럼 생각하기도 쉽지않아요.
    그리고 지금은, 왜 못할까요? 나이들수록 가능성이 떨어지고 어려워지는건 맞지만 애키우고 도서관다니면서 임고, 일반 공무원합격한 글 82서 몇번이나봤어요.

    지금 하려면 미약하게나마 뭐든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어요.
    그리고 일상에 죽을듯한 고통이없고 아무일 없는 게 진짜 행복 그 자체입니다. 가지지못한 열망을 불행이라고 착각하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지 절실히 깨달은자의 얘기니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 6. ..
    '20.6.4 12:27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다 내가 그 순간 선택 한 일이구나.
    아마 다른 선택 했으면 더 나쁜 후회를 했을지 몰라. 잘 살았다 00아. 조금 미흡하지만 미래에도 A와 B의 갈림길에 서겠지만 잘 해낼꺼야.
    과거는 이미 지나갔어. 후회해 봤자 내가 걸어 온 길이야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어봤자 뭐하니
    오늘을 위해 살자~!
    과거는 뒤돌아 보는 게 아니야. 오늘일 뿐이지..

  • 7. ....
    '20.6.4 12:27 PM (219.88.xxx.177)

    건강하면 다 가진겁니다.

  • 8. ..
    '20.6.4 12:28 PM (14.33.xxx.20)

    원글님 .. 꼬옥 안아드려요..
    정말 열심히 사셨네요. 그리고 너무 대단하신분이세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자신을 부정하지 마세요.
    지금은 너무나 부끄럽고 후회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이 다음에는 본인을 객관적으로 다시 들여다 보실날이 올거에요.
    원글님 건강 잘 챙기시고 꽃길만 걸으세요 ^^

  • 9. gma
    '20.6.4 12:31 PM (121.155.xxx.229)

    원글님, 지금 상황이 만족스러우신가요?
    지금 상황이 불만족스러워 과거의 선택에서 그 원인을 찾으시고자 하시는거라 생각되요.
    지금 상황에서 불만족스러운 걸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시고, 이걸 해결하려면 뭘할까에 집중하시면 과거에 대한 후회 원망이 줄어들거예요
    현재에 불만족스러울때, 왜 이렇게 됐을까 보다는 이거 해결하려면 뭘 할까?로 바꾸어 생각해 보세요..

  • 10.
    '20.6.4 12:32 PM (220.123.xxx.111)

    평타는 한 인생인데요??

    부모님이 알콜중독으로 괴롭히더나 대학못가게 한것도 아니고
    본인 원하는 대로 대학보냈고

    직장도 다녔고,
    결혼도 했고,
    애도 낳았고,

    나쁘지 않은 인생인데요??

    그 정도도 되지못한 사람들이 더 많거든요.

  • 11. 새옹
    '20.6.4 12:32 PM (112.152.xxx.71)



    저랑 비슷한거 같아요
    전 40대에요
    며칠전 글을 봤는데 이젠
    60까지 청년이래요
    60~80이 장년이구요

    앞으로 20년이나 남았잖아요 우리
    지금이라도 공부나 뭐든 시도해보세요
    전 세무사 공부중이랍니다

  • 12. 뻔한 이야기라도
    '20.6.4 12:33 PM (211.193.xxx.134)

    그 진정한 의미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죠

    아는 것이 힘이다

    많이 아는 사람들은 실수를 적게 합니다
    잘 기다리는 사람도 실수를 적게하죠

    선진국말고 좀 후진 나라에 준비 별로 없이
    혼자 처음 가면 공항에서 부터 속을 일이 생깁니다
    모르니까 속죠
    그러니 속는 것을 아주 싫어하는 사람들은
    미리 많은 것을 조사해서 알아보고 갑니다

    인생 두 번째로 사는 사람없습니다
    실수 적게하고 잘 사려면
    이 세상 공부를 많이 하고 급한 성격을
    없애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 공부는 문사철과 사색입니다

    종교나 그 비슷한 것으로 가면
    저는 망한다고 생각합니다

    수학 시험 100점 얻는 아이는
    수학을 많이 알고 침착한 아이죠

    다른 방법이 있나요?

  • 13.
    '20.6.4 12:39 PM (203.142.xxx.241)

    뭘 증명해야하나요?ㅎㅎ
    증명하려 애쓰지 않으면 편안해지실거에요.
    제 경우 돌이켜보면..힘들었던 이유중 대부분이 내가 누구인지를 증명하기위해 발버둥 쳤던 것들이더라고요.
    원글님은 무엇을 할때 행복하신가요?
    남들에게 인정받는 것 말고
    내가 재미있는 것, 즐거운 것 말이에요.
    그런 것들로 삶을 채워나가보시면 어떠실지요.
    내게 남은 인생의 빈 여백을 그렇게 채워나가다 보면
    잘못 그려진 뒷 페이지를 들춰보지 않아도 됩니다.

  • 14. 책임감을
    '20.6.4 12:41 PM (1.235.xxx.101)

    기르세요.

    본인의 선택의 결과를
    받아들이시죠...

    음... 오케이 과거는 망했군.

    다시 시작!

  • 15. 이해해요
    '20.6.4 12:41 PM (39.7.xxx.14) - 삭제된댓글

    비슷비슷한 사람들 중에서 누구는 순간의 선택으로 중박길을 걷기도 하고 쪽박이나 그저그런길을 걷기도 하더라구요
    원글님 말처럼 대학결정같은건 당시 19살 20살이 뭘 알까요
    부모나 선생이나 하다못해 선배라도 있었다면 이왕가는 대학 간판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라도 들을수 있었다면..
    알바는 적당히 하고 학점관리나 자기관리 열심히 해라 라는 조언해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등등
    저보다 여러모로 나으시지만 저도 대학시절부터 결혼전 직장생활까지의 시간을 비슷하게 고민했어요. 지금도 고민중.....

    혹시 가난한 집 첫째 신가요??
    정말 이럴때는 조언을 받을 사람이 없더라구요
    저희부모님도 대학이나 학과 모두 알아서 하라고 ㅎㅎ

    아직 고민중이긴 한데 일단 내린 결론은
    지난날 후회해도 당시는 또 어쩔수 없었겠더라구요.....
    누군가 내 머리채 잡고 인도해 줬다고 해도 내가 그렇게 했을지도 모르는거구요.
    저랑 나이도 비슷한거 같은데 지금이라더 노력해서 더나은 선택을 해야지 다른길 없겠더라구요
    이젠 그래도 노하우가 조금은 쌓였을거구요. 배우자도 있으니 같이 고민할수도 있구요
    자꾸 과거 생각하면 과거에 갇히지니까요~ 같이 힘내요

  • 16. 제인
    '20.6.4 12:50 PM (221.116.xxx.1)

    시간내서 읽어주시고 긴 댓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줄한줄 많은 힘이 되네요..

    윗님..맞아요 가난한 집 첫째 ㅠ

  • 17. 장점
    '20.6.4 12:53 PM (175.223.xxx.134)

    사리분별과 정직함 정말 좋은점인데
    살면서는 매 순간마다 지혜가 필요한 것 같아요.
    나 자신을 잘 알고 자신 안의 소리에 스스로가 귀기울여주고
    대화를 하는 습관.... 그리고 최선의 선택이 나중 후회가
    적은거 같아요. 모든것이 자신은 겉 모습의 나는 인정
    내키고 끌리고 상황 주어진대로만 움직여 온 결과물이
    현재의 나 겠지요. 그나마 경제적 능력은 갖춘 남편분이니
    그것에 대한 감사함은 갖춰야 당연한거고 현재에 남편이나
    님이 서로 행복할 수 있게 노년에 대한 밑 그림 실행해
    가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이미 과거의 몸은 현재의 내 몸이
    아니예요. 모든 세포는 다 떨어져 나갔고 오로지 과거의
    깡패같은 기억만이 님을 휘두르고 있을 뿐 이제는 집착을
    버리세요.오늘을 행복하게 보내겠다는..또 앞 날에 대한
    현실적인 생각을 자꾸 하세요. 현재를 영위하기 위한 생계형
    하루살이와 같은 삶이 참 많아요. 투병하시는 분들도 많고
    감사하게 남과 비교하지 않는 삶 영위하시기 바래요.
    자꾸 안좋은 생각은 습관이고 나를 지배합니다. 뇌 회로화 되어
    자동화 되버려요. 나를 헤치죠.이제는 끊어내시길~

  • 18. 그정도도
    '20.6.4 1:22 PM (80.222.xxx.134)

    그정도도 안되는 사람 많아요. 수도권에 상위대학 나와서 좋은 직장 다녔어도 육아로 경럭단절되면 비슷한 상황이고요. 그나마 생계형으로 아르바이트나 직업 찾아야 되는 상황이 아니고 아이에게도 원글님 어린시절처럼 고생 안하게 할 수 있으면 다행 아닌가요? 돈이 안되더라도 원글님이 좋아하는 분야를 깊게 파보세요. 공부라도 좋고 취미라도 좋습니다. 하다 보면 뭐라도 생깁니다. 아이가 중고생이면 어떤 고등학교나 대학전형이 유리할까 입시제도라도 알아보셔도 좋고요. 아무 것도 하고픈 것이 없으시면 이것은 배부른 고민인 것으로...

  • 19. 뻔한이야기라도님
    '20.6.4 1:31 PM (211.214.xxx.62) - 삭제된댓글

    글처럼 좀더 깊은 사고와 인내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조금은 나은 삶을 살았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가난한환경, 감정의낭비, 부모가 조금만 더 도와줬더라면 등등 후회하는
    모든것들도 에너지와 감정의 낭비예요.
    나의 그릇이 이만큼인걸 덤덤히 받아들이고
    사방에 나쁜것들이 도사리고 있는 만만치 않은 세상에서 비빌 언덕 하나 없이
    힘들고 부족한것들 견디고 이만큼 버티며 살아온 자신이 대견하지 않나요.
    많이 애쓰고 살아온거 같은데 강박을 조금 내려놓으세요.
    바라보는 관점 하나로 행복이 순식간에 찾아올수도 있어요.
    거쳐온 모든 과정이 나를 이루는것이고 현재의 나를 받아들여야
    지금까지와는 다른 미래를 만들수 있을거예요.
    결혼초 무조건 깨볶고 행복할거라는것도 님이 가진 편견이고
    서로 맞춰가기위해 많이 싸우는건 당연한 수순 아닌가 싶어요.
    더 잘맞는 사람을 잘 분별하고 더 오래기다려서 찾을수도 있었겠지만 그건 모르는 일입니다.
    현재 아이의 이쁜모습에 집중하시고
    힘들고 부족한것들 견디고 이만큼 버티며 살아온 자신을 토닥토닥 해주시길요.
    바라보는 관점 하나로 행복이 순식간에 찾아올수도 있어요.
    댓글들 한결같이 평타는 되는 인생이라 하고 저도 그렇게 느껴요.
    그보다 훨씬 못하게 사는 사람도 많잖아요.

  • 20. 잊고
    '20.6.4 1:38 PM (110.70.xxx.50)

    앞으로 나아가야죠 그외엔 방법이 없어요 지난일을 바꿀수도 없고.. 새로운걸 도전해서 성취하세요..

  • 21. 125
    '20.6.4 1:40 PM (223.62.xxx.142)

    더 해빙이라는 책 읽어보셨으면 해요.
    지금 가진 것, 내가 소비하는 것에 감사하고,
    그 경험을 만끽하는 게 운을 트이게 하는 비결이래요.
    아주 작은 것 부터 시작해보셨으면 해요 :)

  • 22.
    '20.6.4 1:50 PM (117.111.xxx.55)

    나랑 비슷한 유형인데요. 정신차려요.
    별거아닌 인생길 후회로 살다가
    단한번의 실수로 건강을 잃어보니 이런저런 후회하며 살아온 일상이 행복임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이제라도 후회 그딴거 안하고
    주어진 하루하루 최대한 기쁘게 다른사람에게 도움되게 그렇게 살고자 합니다.

  • 23. 인생
    '20.6.4 1:52 PM (106.197.xxx.116)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상황에 맞게 잘 살아오신 인생 , 그 누군가는 원글님 인생을 부러워 하고 있다는 거 모르세요?

  • 24. ..
    '20.6.4 1:55 PM (124.53.xxx.142)

    누구나 시행착오 있고 후회없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그당시엔 그게 최선이라 믿었을거 아닌가요.
    그러면서 다져지게 세상보는 지혜도 생기는 거겠지요.
    이미 돌이킬수 없는 일로 마음 상해 봤댔자...

    살아보니 종교기관에 중 장년 여자들이 많은게 이해가 가거든요.

  • 25. 뻔한이야기라도님
    '20.6.4 2:04 PM (211.214.xxx.62)

    글처럼 좀더 깊은 사고와 인내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조금은 나은 삶을 살았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가난한환경, 부모가 조금만 더 도와줬더라면 등등 과거를 후회하는것도 에너지와 감정의 낭비예요.
    내가 가진것과 그릇이 이만큼인걸 덤덤히 받아들이고
    그 모든걸 선택한건 나자신이고 그 순간에는 그게 최선의 선택이었다는걸 인정하면 편합니다.
    사방에 나쁜것들이 도사리고 있는 만만치 않은 세상에서 더 나빠질수도 있었는데
    비빌 언덕 하나 없이 이만큼 버티며 살아온 자신이 대견하지 않나요.
    많이 애쓰고 살아온거 같은데 강박을 조금 내려놓으세요.
    바라보는 관점 하나로 삶은 달라져요.

    결혼초 무조건 깨볶고 행복할거라는것도 님이 가진 편견이고
    서로 맞춰가기위해 많이 싸우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더 잘맞는 사람을 분별하고 더 오래기다려서 찾을수도 있었겠지만 그건 모르는 일이구요.
    현재 아이의 이쁜모습에 집중하시고 힘들고 부족한것들 견디고 이만큼 버티며 살아온 자신을
    토닥토닥 해주시길요.

    댓글들 한결같이 평타는 되는 인생이라 하고 저도 그렇게 느껴요.
    그보다 훨씬 못하게 사는 사람도 많아요.

  • 26. 네 알아요
    '20.6.4 2:11 PM (1.254.xxx.219) - 삭제된댓글

    과거는 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걸요
    근데 거울을보면 흰머리가득에 주름성성한 피폐한 중년여자가 있는데...
    힘을 내보려고 해도 에너지가 나오질 않네요
    이렇게 나약하고 못난 내자신이 싫어요

  • 27. 남탓
    '20.6.4 2:25 PM (62.46.xxx.103)

    그저 남탓.

    인서울 중하위 비인기학과 나오면 뭐가 달라져요?
    학벌 컴플렉스 그대로 가질건데.
    게다가 서울 자취비는 누가 대요?

    남탓하는데 전부 님 선택이고 님 능력인거죠.

  • 28. 깨달음...
    '20.6.4 2:51 PM (221.148.xxx.101)

    당장 내일 죽는다면 이 모든 것들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100억이 있다해도.. 내 옆에 근사한 남편이 있다해도..우리는 모두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매년 더 빠른 속도로(체감상..)

    후회하면서 선물(Present)인 현재(Present)를 낭비하지 마셔요. 행복하기에도 모자란 시간입니다...

  • 29. ㆍㆍㆍ
    '20.6.4 3:30 PM (210.178.xxx.192)

    잉? 적어도 평타는 한 인생같은데요. 대학도 나오셨고 직장생활도 했고 결혼해서 자식도 있고요. 남편이야 뭐 애 어릴땐 다들 싸우고 그러니까요. 남편하고 좋아죽는 사람 별로 없어요. 학벌이 계속 아쉬우면 수능 권해요. 요새 할머니들도 대학간다고 난리인데요 평생 학벌로 스트레스 받느니 까짓거 다시 도전하는거지요. 여기서는 뭐만 한다고 하면 다들 말리는 분위기라 조심스럽긴 하지만 한번 사는 인생 아쉬워만 하다가 가면 억울하니까요.

  • 30. 너무
    '20.6.4 3:39 PM (223.38.xxx.69)

    너무나도 정직하게 사리분별을 명확히해서 본인의 삶을 평가히고 계시네요. 적당히 내려놓고 한쪽 눈 감으시고 허허실실 자세로 사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 31. 떠오르는해
    '20.6.4 3:42 PM (211.197.xxx.165)

    최선이었고 돌아가도 같은 선택. 후회하는데 일초도 쓰지마삼.

  • 32. 아자123
    '20.6.4 4:01 PM (211.205.xxx.216)

    댓글들 너무 힘이되고 위로가됩니다
    글지우지말아주세요

  • 33. 학벌 열등감
    '20.6.4 4:50 PM (210.217.xxx.67) - 삭제된댓글

    천하에 쓸모없는게 학벌 열등감이에요.
    학벌도 커리어도 있었어도 무직인 사람 많아요.
    지금 아이 어느정도 키우고 직업을 갖지 못해 방황하는 중인가본데 남편이 경제력이 어느정도 된다고 했으니 님이 정말 좋아하는게 뭔가, 잘하는게 뭔가... 그걸로 돈을 벌 수 있는 길이 생길 수 있는가.. 이걸 고민해보고 아무것도 없는데 직장 다니면서 돈이라도 조금 벌고 싶다하면 예전에 안해본 일이 없을만큼 다 해봤다니까 어떤 일이던 할 수 있는 마음가짐은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럼 된거죠. 일에 대해 겁날게 없는 사람인데.
    돈을 딱히 벌어야 할 필요가 없다면 학벌 열등감은 집어 치우고 정말 어느 공부가 하고 싶다 하면 그 공부를 하는 길을 찾으면 되는거고요.
    학벌 열듬감은 정말 개나 줘 버리세요.
    당당하게 사세요.
    그 열등감을 도저히 어떻게 못하겠거든 다시 시도해보기도 할 수 있겠지만 그게 대체 뭐가 그렇게 중요한걸까요.
    지금 이 시점에서.

  • 34. 제인
    '20.6.4 6:39 PM (221.116.xxx.1) - 삭제된댓글

    한줄 한줄 읽으며 너무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오늘로써 후회하는 바보같은 마음 다잡고 앞만보며 살께요

  • 35. 제인
    '20.6.4 6:53 PM (221.116.xxx.1)

    한줄 한줄 읽으며 너무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가난한 집과 학벌등으로 제 안에 열등감이 가득차있었던 것 같습니다. 원망도 후회도 오늘로써 훌훌 털어버리고 후회하는데 1초도 쓰지 않을께요..
    선물인 현재를 낭비하지 않을께요..
    책추천도 감사드리구요

    생각중인 자격증 시험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안되더라도 당당하게 살께요..
    댓글 주신 모든 분들 한 분 한 분 감사드리고 행복하시길 바랄께요..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혼자 고민 많았는데...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 36. 저도
    '20.6.4 9:56 PM (116.36.xxx.231)

    이것저것 떠올리며 후회하느라 힘들 때 있는데
    참 좋은 댓글들 많네요.

  • 37. 마른여자
    '20.6.5 1:42 AM (124.58.xxx.171)

    저도그러네요

  • 38. 힘내세요
    '20.6.5 9:33 AM (116.34.xxx.48)

    원글님 열심히 살아오신 분 같은데요? 저는 중병을 앓고 있어 건강하신 분이 그저 부럽기만 합니다. 그리고 사실 지방캠퍼스는 사실 말 안하면 사람들이 본교로 아는 것 같던데요. 인서울 중하위학과가 더 나은가요?

  • 39. 감사합니다
    '20.7.19 12:51 AM (39.7.xxx.79)

    댓글넘좋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0800 그때 그랬다면 어땠을까 (살짝19 ... 18:19:27 190
1590799 아........K패스 카드................ ㅠ.ㅠ.. 6 K 패스 18:16:28 404
1590798 엑셀잘하시는분 도와주세요!! 3 엑셀 18:11:42 138
1590797 일반인 연애프로에 어떻게 나올까요 진짜 연애할라고 나와요? 1 연애 18:09:25 282
1590796 이재명과 조국 2 정치 18:08:17 250
1590795 하이마트에서 세탁기 사려고하는데 보증서비스도 같이 하세요? . 18:07:26 62
1590794 갤럭시 핸드폰 1 애플 18:07:17 111
1590793 중국인들은 어려서부터 질서교육 안받나요? 1 ㅇㅇ 18:05:26 209
1590792 올케언니 왜 그런걸까요 8 ㅇㅇ 18:01:28 942
1590791 선재업고튀어에서요 태성이는 어떻게 된거죠 4 ㅇㅇ 18:00:43 365
1590790 5/3(금) 마감시황 나미옹 17:58:14 244
1590789 저에게 옷 주겠다고 주신 분이요. 4 ps 17:52:35 1,163
1590788 혹시 제 언행이 어디가 문제였을까요? 23 마나님 17:50:30 1,133
1590787 50다 되니 각광받는 외모.;; 21 ㄷㄷ 17:45:40 2,712
1590786 제가 코를 골았는데 이상했어요 7 .. 17:42:54 863
1590785 재벌라이프 그사세 17:41:31 378
1590784 5시30분 정준희의 해시티비 ㅡ 마로니에5월호 1부 : 서유미.. 1 같이봅시다 .. 17:41:06 90
1590783 늦공부하고 느낀건 3 ㅇㄹㅎ 17:37:07 816
1590782 통증은 없지만 한쪽 팔이 잘 안올라가네요 레드향 17:36:04 217
1590781 순두부 두개 5 뭐해먹을까 17:30:49 470
1590780 일뽕 실제로 본적있으세요? 8 쿠크다스 17:24:48 646
1590779 어린이집 교사도 사학연금 받게끔 검토랍니다 8 .. 17:20:24 1,307
1590778 고수 겉절이 진짜 맛있어요 7 ㅇㅇ 17:20:21 795
1590777 국토부 주택 공급 19만 채 누락한 주택 통계. .사실 알고도.. 4 조작 17:19:59 604
1590776 기차역·도서관 앞에 ‘박정희 동상’ 세운다…시민단체 반발에도 대.. 6 어우야 17:17:51 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