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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랑 정말 안맞는 분 어떻게 버티셨나요?

육아 조회수 : 5,785
작성일 : 2020-05-24 11:35:05
신생아때부터 초예민에 유별나서 정말 힘들었어요
그때는 첨 육아라 아무것도 몰라 그게 당연한줄 알았고 육아가 끔찍하기만 했어요.
신생아 조리원 갔다와서. 낮잠도 5분마다 깨고 그때는 몇시간씩 잔다는데
저희애는 그렇지 않았고. 조그마한 소리에도 깨서.
거실에서 낮잠을
재우고 안방 화장실에 들어서 변기뚜껑 내리고 봉지빵 조용히 뜯어 먹었어요. 주변에 육아 조력자가 아무도 없어 오롯이 제 몫이었고
결국 손목 무리로 기브스까지 했는데 역시 혼자 씻기고 젖주고 정말 힘들었었는데 클수록 더 힘들었어요.
잘 먹지도 않아 버리는데 반이었고
돌지나 고집이 쎄져서 맘에 안들고 고집 피울때는. 토할정도로 울고
밥을 주면 그걸로 손에 묻혀 얼굴 머리카락에 묻히고.
그나마 공원. 놀이터 가서 뒤 따라 다니는게
제일 쉬웠는데 한여름 둘째 만삭에도 몇시간을 따라 다녔어요.
지금은 1학년인데 마찬가지로. 먹지도 않고. 아무리 어려도 이제 사리분별은 할만한데. 자신의 감정 제어가 또래보다 안되고
좋으면 극도로 흥분. 싫어도 통제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먹기 싫은거 시도 조차 안해. 먹는게 한정적이라 밥 해주는데도 피곤해요
어제는 콩국수 국물 한번 입에 갖다 댔는데 침으로 뱉고 짜증내고요
치킨 피자 햄버거 잘 주지도 않지만 먹지도 않고요.
몸무게 1학년인데 이제 20키로에요.
코로나로 평일내내 집에 묶여 있어서 주말에 남편과 가까운 나들이 가면. 그나마 숨구멍이라. 어제는 밥 먹고 공원 산책 하려 했는데
애기 싫대요. 전 배도 부르고 가고 싶었는데....
일단 애개 싫다면 거기서 들들 볶이고 쌍스럽지만 개지랄할꺼 뻔해서 포기했어요. 애한테 기분 상하게 하면 정말 들들 볶이고
그럼 애 아빠고 첨에는 달래다가 한계에 도달하면 결국 큰소리 나오니 포기 하게 돼요.
매사 기다림은 없고 지금 당장 뭔가를
해야 하고 좀 늦어지면 들들 볶고 짜증내고 사람 미치게 만드는데.
이 아이낳고 아이가 넘. 힘들게 하고 궁합 자체고 안맞대요
저는 꽃나무로 라면 아니는 날카로운 낫 도끼라서 저를 계속 치는 형국이라고 하는데. 실세 같이 생활하면 그말이 딱 맞아요.
아이와 만 7년 동안 이런 스트레스 분노가 누적돼 이제는 조금만 화가나면 폭발응 하게 되고. 오늘도 흐리고 비오는데 베란다 문 닫고 거실에서 분문기로 물을 뿌리고 놀길래. 하지말라는 소리는 몇번 했는데 여전히 개속 그러길래 화를 냈고 결국 남편은 애한테 그만 하라 그러고 남편과도 싸웠어요. 매사 이런식으로 애 때문에 남편과 주말에 싸우게 돼요.
빨리 기숙사형 고등학교에 가서 솔직한 맘은 제 주변에서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자식이니 이쁠때도 있지만 매번 절 너무 힘들데 하고 지치게 하니. 사랑스러운줄도 모르겠고. 힘드네요.
반면 둘째는 일반적인 아니인데. 첫째가 예민 카탈스러우니 애한테 맞춰줘야 해서 들째는 거의 방치 스럽게 키우게 되고.
첫애 adhd 검사를 해야하나 싶고 안해도 그 경계성에 있는 애 같고.
내가 죽어서까지 이 아이땜에힘들거 같고 그래요.
반면 유치원 학원에서는 정말 모범생이에요.
선생임이 학교들어가면 이쁨 받을거라고 다들 그래요
근데 엄마인 저는 애 하는짓이 밉고 미칠거 같아요
IP : 219.241.xxx.175
5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5.24 11:36 AM (1.248.xxx.110) - 삭제된댓글

    엄빠 유전자로 태어난 아이인데 너무 미워하지 마쇼
    다 엄빠탓입니다

  • 2. ..
    '20.5.24 11:39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 딸 키우다 너무 힘들었는데 나중에 돌이켜보니 다 내 잘못..많이 이해하고 예쁜 말로 사랑한다고하고 많이 안아주세요 나중에 후회해요.둘째는 하나도 안 힘들었거든요.
    성별이 달라 내가 차별하나 싶을정도로 괴로웠어요.

  • 3. ..
    '20.5.24 11:39 A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아이가 나와 맞아야 한다는 생각부터 폭력적이에요.
    키우기 수월한 애가 있고 진을 빼는 애가 있을 뿐.
    원래 모든 인간이 나와 안 맞죠.
    성인들은 학습된 사회성 때문에 자제를 하는 것이고.
    애가 미워서 미칠 거 같은 약먹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에요.

  • 4. ㄷㄷㄷ
    '20.5.24 11:41 AM (49.196.xxx.140)

    경계성 같은 데 누구 탓도 아니고 같이 치료받으시면 좋겠네요
    원글님 항우울제가 급선무고.. 출산 하자마자 복용하시던가 모유수유 가능한 것 저도 먹었어요.
    아이는 잘 자게 하는 보조제 파는 데 그런 것과 두뇌영양제 추천합니다. Sleep & calm 이라고 카모마일과 마그네슘 애들 것 팔아요, 아이허브 가면 세고 셌을 건데. 오메가3 아동용도 팍팍 먹이세요. 젤리 캡슐 오렌지 맛 이래서 잘 먹어요

  • 5. ..
    '20.5.24 11:42 AM (122.44.xxx.169) - 삭제된댓글

    첫댓글 넘 폭력적이네요.

    원글님 글만 읽어도 너무 힘들실 것 같은데
    마음이 약하셔서 단호한면이 조금 부족하신 것은 아닐까 생각됩니다.

    단 한번이라도 아이의 고집을 이기는 것이 필요해요.
    아이가 다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경험을 시켜주는거요.
    힘내세요 ㅠ

  • 6. ...
    '20.5.24 11:43 AM (219.254.xxx.168) - 삭제된댓글

    마음이 아프네요.
    시작이 어떻게 되었든 그렇게 예민한 아이라면 엄마가 본인 힘들어하는 것을 잘 알고 있을꺼예요.
    그리고 둘째가 있어서 비교가 되시겠지만 1학년이면 아직 아가예요. 사리분별할 나이 아니고 사고뭉치처럼 천방지축처럼 행동하는게 정상적인 나이구요.
    미술이나 무용, 체육 같은걸로 에너지도 분산하고 개성 강한 성격을 잘 사용하도록 도와주면 어떨까요?

  • 7. 엄마
    '20.5.24 11:43 AM (14.42.xxx.236)

    피로누적이 제일 인거 같아요
    저도 애둘 오롯이 혼자 돌보고 키우다가 정말 극 예민해서
    아이들이랑 싸우기도 많이 싸웠는데 ㅎㅎ
    좀 크니 낫더라고요~~
    잠깐씩 바람 쐬이고 나오세요.. 그래야 육아 여유가 생겨요~

  • 8. ㄷㄷㄷ
    '20.5.24 11:43 AM (49.196.xxx.140)

    싫다면 인정해 주고 놀이치료 한두번 이라도 가서 보고 계속 하심 좋아요. 그냥 눈 많이 맞춰주고 안아주고 진심으로 같이 놀아주기. 저도 육아가 힘들어서 다 놓고 죽을려다 맘을 바꿔 재밌게 사네요. 제 경우 아이는 참 순하고 말도 한마디하면 착착 했는 데 남편이 들들 볶았어요

  • 9. ㄷㄷㄷ
    '20.5.24 11:44 AM (49.196.xxx.140)

    내일 죽을 건데.. 오늘은 아이랑 놀아 줘야지 이런 맘으로 세살 아이 손잡고 여기저기 다녔었네요

  • 10. 그런아이
    '20.5.24 11:46 AM (1.233.xxx.247) - 삭제된댓글

    초등 고학년되면 은따되고 전학보내달라 난리쳐요
    남편과의 관계는 좋으신가요?

  • 11.
    '20.5.24 11:47 AM (125.177.xxx.105)

    내가낳은 자식인데 어떻게 나랑 맞고안맞고를 따지시나요
    그런 마음 자체를 갖지않으셔야죠
    있는그대로 보고 마냥 사랑스럽게 보셔야죠 우리 엄마도 나랑 안맞아서 그랬나
    그분에겐 제가 감정쓰레기통이었어요
    어린시절 늘 마음이 불행했고 슬펐어요
    저사람이 내 엄마라니 차라리 캔디처럼 고아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수없이 했죠
    성인이 될때까지는 엄마가아이를 책임지고 잘 키울 의무가 있는거죠
    다른 무엇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품어주는 엄마가 최고예요
    많이 힘들겠지만 그아이 운명은 엄마손에 좌지우지 된다는거

  • 12. 저는
    '20.5.24 11:48 AM (180.224.xxx.19)

    글쓴님 맘에 백번 동감합니다 똑같은 상태 겪었거든요.
    안겪어보신분들은 부모탓이다 엄마가 생각부터 폭력적이다하시는데... 저엉말 인간인 이상 매일 매순간 노력해도 매일 매순간 무너지기를 무한반복하다가 너무너무 지치는겁니다
    빨리 아이가 커서 학교라도다니고 학원도 예체능 이것저것 시켜주면 엄마도 아이도 서로 숨통 조금 트이는 느낌있을거에요 하지만 안맞는 궁합이 들어맞게되는건 절대아니지요
    엄마가 도닦고 다른 일로 스트레스 해소하는수밖에 길이 없어요. 아이가 다커서 독립하기전까지는

  • 13. ㅇㅇ
    '20.5.24 11:49 AM (223.33.xxx.158)

    콩국수 국물은 저도 그닥 안좋아해서 안먹는데...
    아이입엔 맞겠어요?
    저는 아이가 나가기 싫어하면 뭐 아빠랑 번갈아나가거나 집에서 걍 늘어져있고 그래요.
    분무기는 말로는 안되고 그냥 뺏어서 안보이는데 놓거나 밖에서 하거나
    재밌고 신나면 안들리더라구요 애들은
    그냥 육아스킬도 없으신거 같은데 아이탓만 하시는 느낌이네요

  • 14. 그런아이
    '20.5.24 11:49 AM (1.233.xxx.247) - 삭제된댓글

    다시읽어보니 싸운다하셨네요
    아는 부부 결국 이혼하고 아이는 더 악화되고 전학갔어요
    한시라도 빨리 치료시작하세요 아이만 치료가아니라 부모치료 가족상담 병행해야합니다

  • 15. ,,,
    '20.5.24 11:50 AM (70.187.xxx.9)

    어른인 님도 힘든데 아이는 더 힘겹겠죠. 마찬가지 겠지만

  • 16.
    '20.5.24 11:50 AM (223.62.xxx.62)

    아이 신생아 돌전까지는 제 아들과 비슷한데요
    그 이후는 좀 다르네요
    전 아들과의 궁합? 그런건 봐 본 적도 없고
    이 아이가 너무 힘드니 둘째는 생각해본 적도 없어요
    신생아때부터 잠을 아예 안자니 아기띠나 포대기로 노상 업고 걸어 다녔어요
    등에 매달고 계속 진동을 주면 좀 잤거든요
    내려놓으면 바로 깼고요
    밤에도 수시로 깨고 놀고 그 생활이 15개월정도 이어지더라구요
    아기는 원래 그렇겠거니 무조건 맞추며 살다보니 서서히 잠도 길게 자고 좀 더 먹고 그러더군요
    지금 5세인데 14킬로에요
    8세에 20킬로면 아주 저체중은 아닌 듯 싶은데요
    좀더 느긋해지면 어떨까요
    저라면 물뿌리며 놀아도 냅둬요
    아니 같이 놀아요
    저 어릴때 생각하면서요 그런 놀이가 얼마나 재밌나요
    휴직 3년 거의 써서 복직하고 복직 1주일전에 어린이집 보내고
    복직하기 전까진 매일 나가고 나갔다하면 5시간은 기본이라
    도시락 간식거리 놀거리 싸서 나가고
    진심 즐겨서 같이 놀았어요
    어릴적으로 돌아갔다 생각하면서요
    지금도 퇴근하면 밥, 식세기 이것만 하고 나머지 시간엔 계속 놀아요
    너무 피곤하고 지치지만 나중에 제 품을 떠날생각하면 이때를 그리워하겠지, 얼마나 돌아가고 싶을까 생각하면 힘이 나요
    아이를 좀더 너그럽게 봐주시면 어떨까요

  • 17. 바꿔서
    '20.5.24 11:51 AM (115.143.xxx.140)

    아이가 굉장히 똑똑하고 눈치 빠르고 조직적응력도 뛰어난가 봅니다.

    본래 태어나길 매우 예민하고 까칠하고 경쟁심도 많은데..밖에서는 그걸 다 억누르고 매우 교과서적으로 행동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 스트레스가 다 어디로 가겠어요.

    Adhd가 아니라 정반대인거죠.

    밖에서 행동 잘하는 아이라면 집에서는 스트레스 안받게 풀어주시되.. 엄마 아빠도 선생님처럼 권위있는 어른이고 최소한이나마 예의를 지킬것을 엄중히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학교생활 잘하는 것이..기본적인 배려심이나 양심에서 우러난 것이 아니라..성공하고 싶고 잘보이고 싶은 마음에서 그러는 거라면..

    썩 긍정적인 것은 아닐수있고요.

    혹시 소아정신과를 가더라도 별 효과는 없을거에요. 왜냐면 원글님의 양육방식을 탓할것이고, 아이는 매우 양호하게 행동할테니 아이의 문제점은 못잡아낼거에요.

  • 18. 1학년
    '20.5.24 11:51 AM (14.47.xxx.244) - 삭제된댓글

    1학년 20kg 가 그렇게 안나가는것도 어니고..
    제가 보기엔 둘 다 예민해서 부딪히는거 같은데요.
    서로 예민해서 안 맞는거죠..
    아이탓만 할일은 아니라고 봐요

  • 19. ...
    '20.5.24 11:52 AM (14.50.xxx.31)

    글만 봐도 adhd 특성 그대로 보이는대요.
    어서 병원가보세요. 아이도 병때문에 힘든거예요.

  • 20. 원글이
    '20.5.24 11:55 AM (219.241.xxx.175)

    제가 대학때 육아교육을 1년 정도 그과 학생들과 함께 들은적이 있어요. 그래서 유아 발달. 심리에 대해 조금은 알아서. 신생아 지나고 무조건 밖에서 한두시간은
    보내고 만지고 보고 느끼게
    해줬어요. 두돌 지나고는 거짓말 안하고 주말 내내 밖에 남편과 공원이든 마트든 많이 다니고요. 에너지 풀고 뭔가를
    하게요.....
    또래와의 관계는 좋아요. 원에서도 잘 지내고 인기도 나쁘지
    않고 오키리나도 남자애들중에 반에서 제일 잘 부는거 보면 양손 움직이기가 잘 되는 편이라 뇌도 균형적으로 자라고 있는
    듯 한데 전두엽쪽 발달이 느리고 그게 adhd 성향 경계성으로 보려져요.
    아침에 일어나면 안고 쓰다듬어주고 친구랑 늘 놀게 하려고 코로나전에는 놀이터 3시간이 기본이었어요. 늘 첫째 위주로 둘째는 친구 없이 오빠노는데 따라만 다니고 친구는 저 밖에 없어요.
    저도 바람쐬고 싶은데. 타지에 결혼 후 살고 있어서 평일엔 병원 물리치료도 못받고 (얼마전 교통사고 남) 주말에 그나마 혼자 남편에게 애 맡길수 있지만. 혼자 뭘 하기엔 재미도 없고 만날 친구도 없어요. 동네맘들은 주말에 가족과 보낼테고...
    저는 둘째 딸은 절대 먼 곳에 시집 보내지 않을려고요.
    그리고 ㄹ혼자 애 키우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 21.
    '20.5.24 11:59 AM (14.47.xxx.244) - 삭제된댓글

    유치원에서 그런 평가면 adhd 성향은 아니지 않을까요?
    그냥 고집이 쎈 아이 같아요 제가 보기엔.....고집이 쎈 아이들은 남의 말이 귀에 안 들어오나봐요..

  • 22. ...
    '20.5.24 12:00 PM (1.233.xxx.247) - 삭제된댓글

    전두엽 발달이 느리다는건 어떻게 아셨나요?

  • 23. ...
    '20.5.24 12:00 PM (119.71.xxx.44)

    저도 힘든아이 키우는데요
    그런데 병원가서 검사도 안받아보시고 힘들어하시기보다 가보시는게 낫지 않을까해요
    검사결과가 있을거고 적절한 약물처방이나 놀이치료나 여러가지 하면 서로가 좋아질거에요
    괜찮겠지 생각하진 않겠지만 적극적으로 개입해주세요

  • 24. 1112
    '20.5.24 12:00 PM (106.101.xxx.83) - 삭제된댓글

    이런아이 안키워보신 분은 모르시겠죠
    저희 아들도 그래요
    타고난 예민함에 밖에서 받은 스트레스 집에와 엄마에게 풀어야하고 받아주는것도 한계가 있고 그래도 내가 낳았으니 책임진다고 최선을 다해요
    저도 고등학교는 기숙사로 보내고싶다고 항상 생각해요

  • 25. ...
    '20.5.24 12:02 PM (119.71.xxx.44)

    엄마만 힘든게 아니라 애도 힘들건데 병원 꼭 가보세요
    큰병원 재활의학과나 소아정신과 있어요
    기분나빠마시고 가보셔서 이상없으면 좋은거잖아요
    인터넷이니까 댓글쓰지 아는사람들은 기분상할까봐 내용듣고 얘기해주고싶어도 얘기못해요
    저는 예민한편인데 스스로가 힘들거든요 아이도 힘들거에요

  • 26. ...
    '20.5.24 12:03 PM (182.222.xxx.179)

    님이 많이 지친거 같네요...
    큰아이는 체력소모가 많이 큰아이같은데
    놀이터 일일이 데리고 다닐필요 없을거 같아요...
    시간 정해서 잠깐씩 혼자나가게도 하세요..
    너무 완벽하게 얘 키우실필요 없어요..
    아이도 자기가 직접 겪어봐야 사회성도 늘거같아요...
    그리고 단호하게 할건 해야할거 같아요
    그리고 학년올라갈수록 그래도 조금씩 좋아질 아이같아요..
    그래도 둘째가 착하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그리고 성정강하면 동생괴롭히는거 단호히 대처하시구요

  • 27. ..
    '20.5.24 12:05 PM (59.12.xxx.72)

    원래 기질이 까다로운데..
    남한테 잘보이고 싶은 욕심도 있는 애들이
    기관에 가면 모범생인 척 하려고 자기 기질을 누르다
    집에 오면 그 눌렸던 본성을 막 드러내는 애들이 있더라구요.

    어떻게보면 집에선 굳이 잘보이기 위해 참아야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일수도 있어요

    어머님이 아이보다 기질이 약한거죠
    처음엔 어른 노릇이랍시고
    교육시키다가
    애가 난리치면 감당이 안가서
    타협을 하거나 져주는 걸 아이는 매번 겪었을거고

    자기가 세계 우기고 난리치면
    결국은 자기 뜻대로 할 수 있거나
    최소한 제멋대로 굴어도
    나를 버릴 사람은 아닌게 부모라는
    자신감이 가지고 있는거죠

    그런데 감당안된다고
    요두사미겪으로
    애한테 끌려가면 결국 원글님이
    다칩니다..몸과 마음이

    애를 자식이니까
    사랑하는 거랑

    부모로서 아이의 잘못된 점을
    바로 잡는 거랑 구분을 해야죠

    사랑을 줄 땐 충분히 줘도
    아닌 것 단호하게 지지않고 관철해야 해요

    물론 아이인지라 잡아주고 지적할 일이
    많겠지만 그 모든일에 단호하게 하라는 게
    아니라

    크게 두 서너개 용납 안되는 행동은
    단호하게 하되

    작은 건 이해해주고 넘어가면

    이미 기관에서
    사회생활을 잘 하는 눈치가 있는 애라면


    엄마가 단호할 땐 단호햐 사람이구나
    하는 인식은 있어야 됩다고 봅니다.

    지금 쓰신 걸 보면
    엄마가 아이에게 끌려가는 무기력한 느낌이
    들어요.

    혼자서 힘들면
    상담도 검사도 받으시고

    지금 상태로
    사춘기에 접어들면
    현상황보다 훨씬 힘들어요

    기숙형 사립고? 거기도 공부
    잘해야 가요.,

    애가 거기 갈 의지..실력이 될지 어떨지
    아무도 몰라요.

    예측못할 미래에 기대를 하느니
    현재 문제해결부터 하세요.기운내시고..

  • 28. ......
    '20.5.24 12:07 P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차차 나아져요
    끝이 있더라구요
    대학가고 어학연수 1년정도 떨어져지내는데
    정말 내가 살것같았어요
    서로 자란건지 돌아와선 거리지키고 그럭저럭 지내요

    원글님이 몸과 마음에 에너지가 많아야해요
    꼭 충분히 스스로 돌보고 채워주세요

  • 29. ...
    '20.5.24 12:07 PM (219.254.xxx.168) - 삭제된댓글

    먼저 스트레스 심한 엄마 숨통 트일만한 것을 찾으시구요.
    한 발치 떨어져서 아이와 관계를 관망해보시고
    새 마음으로 다시 관계 설정을 하셨으면 해요.

    아이를 동년배로 대하고 7살짜리 아기와 아웅다웅하지 마시고 (개지랄이라니요;;) 부모로서 보호해주고 사랑으로 잘 성장시켜야 한다는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 아이는 세상에 태어나는 것에 대한 선택권 조차도 없었어요.

    지금 아이가 어느면으로건 미성숙한 것은 너무 정상적인 거예요.
    그리고 아이가 많이 불안해보이고 부모가 항상 기다려 준다는 믿음이라던가 당장 포기하더라도 다른 기회가 있고 적어도 포기에 대한 보상으로 부모가 사랑을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지 못하고 있네요.

    사람에 따라 사회적 지능, 신체운동지능, 언어지능 등의 지능이 동시에 발달하는 것이 않는다고 해요. 지금 이런 저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발달하고 있는 중이라 adhd라고 판단하기에도 좀 성급한 것 같아요.

  • 30. ...
    '20.5.24 12:07 PM (112.170.xxx.237)

    엄마가 진심으로 수용하고 이해하고 사랑하는지 아이가 다 느낍니다... 처음엔아이가 너무 예민해서였다고 해도 키우시면서 나랑 안맞는다고 생각하는 거 아이도 다 알거예요...내게 맞는 아이로 만들려하지 마시고 그냥 사랑해주시면 달라질거예요..

  • 31.
    '20.5.24 12:08 PM (1.225.xxx.224)

    우리아들 그랬는데 초등고학년부터 괜찮아 졌어요
    지금 중1이에요. 사춘기가 남았지만 글 읽으니 딱 우리아들 우리아들은 학교서도 까불고 장난심해서 엄마들 구설수에 ᆢ
    그러나 나이들면서 사리가 생겨 괜찮아 졌어요

  • 32. ...
    '20.5.24 12:09 PM (183.100.xxx.209) - 삭제된댓글

    전 아이가 두살 터울로 둘인데, 둘 다 님 아이와 거의 비슷했어요. 타고나길 예민한 아이들인거죠. 저질 체력에 예민한 아이 둘 키우면서 운적도 많았죠.
    유치원에서 예쁨 받는다면 Adhd나 이런 건 아닐 거예요. 그냥 아이 기질 인정해주면서 받아주면 언젠가 나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둘째는 순둥이라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다만 둘째를 더 많이 사랑한다는 느낌은 안주시면 좋을 듯해요 예민한 아이니 더 예민하게 느낄 수 있거든요.
    저도 시행착오 많이 했지만, 아이에게 좋은 결과를 나은 건 아이의 기질에 맞게 대하고 기다려주는 것 뿐이 없었어요. 채워지면 순하게 변하더라구요. 힘내세요.

  • 33. 원글이
    '20.5.24 12:10 PM (219.241.xxx.175)

    저는 단호한 편이고. 아이가 제 단호함을 알기에 제 눈치고 보는 편인데 문제는 주말이에요. 남편은 임기응변식 육아가 이어졌고
    타협할때 늘 뭔 사주겠다. 해주겠다. 이런식이라 애가 그걸 이용해요. 저보다 너그럽기에 더 떼를 쓰죠.
    남편과 육아 의견도 다르도. 애도 원래 별나고. 제가 치친것도 있고 완벽성도 있고. ㅠ ㅠ

  • 34. ㅡㅡㅡㅡ
    '20.5.24 12:14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저라면 더 늦기 전에 소아정신과 가서 진단 한번 받아 보겠어요.
    엄마도 빨리 병원 가 보세요.
    그리고 제 남편은 초등1학년때 17키로였어요.
    중년인 지금은 80키로가 넘는 거구에요.

  • 35. ...
    '20.5.24 12:17 PM (223.33.xxx.232)

    아빠는 원래 도움안돼요.. 그런 예민한 애는 아빠가 다룰줄을 모르죠... 그냥 주말도 순한 딸 맡기고 님이 아들위주로 보세요.. 뭐 아들과 아빠가 잘어울리는 모습.. 같이 야외활동하는 모습 기대하지만 기대처럼 안되는게 현실이면 받아들여야죠... 님이 아빠가 하는 양육방식또한 맘에 안드는거니깐...
    그리면 아이도 다 알아요.. 개기고 버티면 엄마가 해결해준다는거... 그러니 그냥 첨부터 님이 하세요...
    그리고 그나이때는 아직 애들이 엄마한테 붙는게 정상이예요ㅠ
    억울해도 좀더 크면서 조금씩이나마 나아질거예요...

    남편한테는 차라리 집안일 도와달라고 하시든지
    구체적으로 지시하시고 님이 힘든거 진지하게 얘기하시구요...
    아니면 아들이나 남편에게 제대로 승질이 뭔질 보여줄필요도 있어요 빡돌아서 난리피우면 둘이 동맹맺는 날도 와요ㅠ

  • 36. 첫째
    '20.5.24 12:21 PM (119.69.xxx.216)

    원글님께 죄송한 댓글이지만.. 대부분 이런 사례를 보면 첫째더라고요. 둘째는 유별난 첫째때문에 신경 사랑 못준다는 비슷한 내용.. 근데 첫째를 키우실때 첫째가 예쁘니까 둘째도 낳지 않으셨을까요?? 그때도 첫째가 너무 안맞고 아이키우는게 그렇게 힘든데도 그냥 가족계획이니까 둘째를 낳으신건가요?? 대부분 문제있는 첫째 아이들은 엄마가 둘째만 사랑한다는 인식이 깊게 깔려 있는 것 같아요... 둘째를 맞는 엄마들은 둘째가 없을때의 첫째보다 두배 세배의 사랑을 첫째에게 줘야 하는 것 같아요..

  • 37. ㅇㅇ
    '20.5.24 12:44 PM (180.228.xxx.13)

    전 제가 심리상담받으러 다녔어요 엄마가 해야할일 이런걸 구체적으로 알려주더라구요 결론은 애들은 알아서 잘크니 한발 떨어져서 사랑한다는 느낌만 받을정도로 지켜만 보고 범죄행위만 안하면 가급적 간섭마라 이런거였어요 10회정도 받으면 마음이 정리되고 전문가 얘기니 믿음도 가고 내 아이에 맞게 조언해줘서 좋았어요

  • 38. 원글님
    '20.5.24 12:45 PM (223.33.xxx.198)

    첫째님. 솔직히 말하면 첫째가 너무 이뻐서 둘째를 낳은거 아니고. 이렇개 힘든아이 어떻게 계속 놀아줄까 고민하는데 나이드신분이 동생이 있으면 같이 잘 놀고 큰다 해서. 낳았어요
    물론 자식 욕심에 두명은 낳고 싶었고요.
    첫째님글 이론상 다 맞아요. 사실 관심과 눈높이식 육아는 오히려 첫째에게 다 퍼부었어요. 하지만 달라지는건 없었고 오히려 더더 원하고 개긴다고 할까요?
    님 댓글은 이런 아이 키워보지 못한 이론으로. 비교적 키울만한 아이만 키운 사람이 쓴 댓글 갚아요. 죄송해요.

  • 39. 대개
    '20.5.24 12:49 PM (14.138.xxx.241)

    이런 경우 부모들은 첫째에개 많은 재원과 노력을 썼다고 합니다 일종의 둘째에겐 못 해줬다를 강조하고 싶은 심리죠
    그러나 이런 아이에겐 온전한 관심이 더 큽니다 상대적으로 둘째에 대한 보상심리도 있어 감정은 둘째편애를 보여요
    아이들은 기억해 둬요

  • 40. 비슷해요
    '20.5.24 12:49 PM (211.179.xxx.129)

    이제 성인이된 제 아들과 비슷하네요.

    단순히 성향만은 아니니 대학병원 소아정신과에서
    꼭 진단 받아보세요.
    놔두면 사춘기때 걷잡을 수 없이 심해져요.
    물론 병원은 다가 아니고 치료는 집에서 부모가 생활속에서 양육으로 하는 게 더 중요한데 그래도 객관적 진단을 받으면 마음 먹기가 더 쉬워요.
    아이 특성 파악 후에
    양육방법을 코치 받을 수도 있고 아직 어리니 놀이치료로
    개선시킬 수도 있어요.
    조용한 adhd일 수도 있고 좌우뇌 불균형이 원인일 수도 있고 단순히 기질적 원인일 수도 있고 가능성은 많으니 꼭 사춘기 전에 완화시켜야해요.

    저희애는 님아이와 비슷하게 유난히 까탈스럽고 예민하고짜증이 많았는데 약간의 아스퍼 기질과 좌우뇌 불균형이
    집중력 저하와 폭력성을 일으킨 거였고 사춘기는 생을 포기하고 싶을만큼 온가족이 지옥을 경험하고야 진정됬네요.
    남편과 사이가 좋아야 견딜 수 있으니 대화 많이 하시고
    밑의 딸아이도 상처가 많을 수 있으니 각별히 보듬어야 합니다.
    그래도 우리앤 많이 의젓해 지고 군대도 다녀 왔어요.
    힘들게 할땐 미워 죽겠었는데 요즘 생각하니 어릴때 더
    품고 참아 줄걸 하는 후회도 드네요. 본인도 그리 예민하고
    까탈스런 성품으로 태어난 건 힘들었을테니까요.

  • 41. ...
    '20.5.24 12:50 PM (183.100.xxx.209) - 삭제된댓글

    ㅇㅇ님 의견처럼 엄마가 상담을 받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진짜 아이가 원인인 지, 엄마가 원인인 지, 아빠가 원인인 지... 원글님이 쓰신 것만으론 읽는 사람은 정확히 알 수 없어요.
    상담하시면서 답을 찾아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42. ㅇㅇ
    '20.5.24 12:59 PM (221.140.xxx.230)

    병원 꼭 가세요
    우리 아이랑 비슷해 보여요.
    누구 탓도 아니고
    잘 컨트롤 해나가는 방법을 잘 익히면 조금 수월해 질거에요.
    너무 고생하셨어요.

  • 43.
    '20.5.24 1:13 PM (112.148.xxx.5)

    병원가서 검사받아보세요.단순한 기질문제가 아닌듯 합니다

  • 44.
    '20.5.24 1:16 PM (218.103.xxx.161) - 삭제된댓글

    근데 학교에서는 잘해서 선생님한테 칭찬받는다는가보면 adhd는 아닌듯해요.

    저도 외동아들이랑 매번 싸우고... 한번 말하면 절대 안듣고... 숙제시키는것도 곤욕...안해서..
    학교에서도 딴짓안하고 지적받아요.. adhd가 좀 있는 아이예요. 고집도 세고..
    또 한편으론..서로 이쁘다고 껴안고 뽀뽀하고 그래요. 엄마가 제일 좋다고 하구요. 엄청 싸우는데, 잔소리 안하는 아빠보다 엄마가 더 좋다고 하네요.

    원글님 아이는 학교에서 잘하는거보니...원글님이 집에서 아이 칭찬 조금 해주면 잘할수있는 아이일것 같아요.
    애들 먹는거 까다로운 애들중에 나중에 잘먹는 애들도 많아요.

  • 45. 저도
    '20.5.24 1:31 PM (116.125.xxx.249)

    애가 힘든 앤가보다 했는데.. 유치원에서 평가가 그렇다면 아닐거에요. 엄마가 자기때문에 힘들어하고 별로 사랑하지 않는다는거 알고 그러는것 같아요. 엄마랑 안맞는 기질인 것 같고요.. 엄마는 일단 스트레스가 많으신 것 같은데 아이는 민감해서 다 아는 것 같아요. 자기 싫다는 사람 누가 좋겠어요...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장점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는데 일단 너무 지치신 것 같아요...우선 좀 쉬세요.

  • 46. 솔직히
    '20.5.24 1:54 PM (49.196.xxx.140)

    아빠를 먼저 꽉 잡으시구요. 아빠도 엄마 밑이라는 걸 강조.
    아빠는 엄마에게 허락 받아야 해 몇번만 하면 알아듣구요
    좀 헐렁하게 두 분이 공통되게 양육방식을 정하셔야 좋아요

  • 47.
    '20.5.24 3:05 PM (175.117.xxx.158)

    서열기질 다 밀려면 힘들더라구요

  • 48. ...
    '20.5.24 3:49 PM (175.223.xxx.78)

    단체생활 잘하는 점만 빼고는 저희 큰 애와 똑같네요. 저희 큰 애는 단체생활도 꽝이었어요 ㅋ ㅠㅠ 둘째가 순해서 방치되는 것까지 똑같아요.
    절대 이기려고 하지 마시고 님이 양치기 소년이다 생각하세요. 양치기 소년 아시죠? 양을 몰되 길 밖으로 나가는 양만 톡톡 길 안으로 이끌어줘야해요.
    아이 똑똑하고 예민한 거예요. adhd 성향 보이는 것도 맞고요. 엄마가 자꾸 화를 내고 힘들어하면 아이가 자기 자신을 미워해서 자존감이 낮아져요. 그러면 학교생활도 잘 못하게 되어버린답니다.
    저 위에 어느 댓글님이 쓰셨듯이 큰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한 괜찮다 도닥이며 키우는 게 제일인 듯 해요. 저는 아이의 지옥같은 사춘기를 겪고 나서 그제서야 깨달았어요. 이젠 아이가 살아있는 것만에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남편이랑은 싸우지마세요. 남편의 일관적이지 않은 태도는 하나도 도움이 안되는데.. 가족상담 저도 적극 권장합니다.

  • 49. 저도
    '20.5.24 4:26 PM (49.172.xxx.88)

    비슷한 아이 키우고 있어요
    힘들어도 주위에 들키고 싶지않아서 혼자 책보며 해결하려고 무진장 애썼어요
    결론은 사춘기인 지금 가정이 흔들려요
    그냥 오픈하고 적극적으로 병원이든 상담센터든 이용하지 않은 거 후회돼요
    고집세고 아스퍼거 성향있고 초예민에 조용한 adhd도 보이고 단체생활 스트레스 많은게 다르네요
    매일이 지옥 같으면서 가끔 햇살도 보여서 버티는데
    언제까지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이러니 부부간에도 고성이 오가고 아 힘드네요

  • 50. 30만원
    '20.5.24 4:55 PM (223.62.xxx.168)

    검사부터 해보세요. 어서요.

  • 51. 심각
    '20.5.24 6:40 PM (1.237.xxx.174)

    남일같지 않아요.
    꼭 제발 소아정신과 가보세요. 지금 비교적 쉽게 넘어갈일 사춘기랑 맞물리거나 동생 태어나면 일커제요.
    전에도 글올렸지만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쉽지 않던 아이 우울증으로 저희가정 파탄나기 직전입니다..
    아무것도 아님 다행이죠..
    해외여행 갓다 생각하시고 소아정신과 가셔서 꼭 검사 받아보시고,
    엄마는 우울증약 복용 적극 권해드려요.
    엄마와의 애착, 아빠로 인한 사회성 둘다 필요해요..
    자세한건 병원이나 센터에서 들으실테니,
    초1이면 아직 애기에요..
    아이 치료 안하실거면 엄마라도 우울증약 드시면 정말 훨 낫긴해요

  • 52. 원글님
    '20.5.24 6:42 PM (118.235.xxx.98)

    출산 후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힘들지 글에서 느껴져요. 하루 하루가 이렇게 힘든데, 고등 기숙사 갈때까지 그 긴 세월 더 고집 세질 애를 어떻게 감당할까 싶고 두럽고 무섭고 우울하실것 같아요.
    게다가 부부가 한 마음으로 뭉쳐도 될까 말까인데 남편과도 자꾸 싸우게 되니 얼마나 힘이 드실까요.

    궁합이 안 맞게 느끼는데다가, 나는 꽃나무인데 애가 낫이나 도끼로 치는 형국이라니, 듣는 당장은 내 힘든걸 알아주는것 같아 속이 시원했을지라도, 낫과 도끼로 날 치는 애가 얼마나 징그럽고 싫고 미울까요?
    내 모든 불행의 근원이 이 첫째 아이인것 같지 않으세요?

    이 상태로는
    아이와 원글님의 서로의 나쁜 점만 돌고 도는 악순환이 점점 더 심해질거예요. 누군가 먼저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셔야 돼요.
    아이가 엄마는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원글님의 그 모든 수고는 소용없이, 싸늘한 눈빛한번, 폭발한 모습만 전부로 기억하고 불행한 아이로 자라다가 나이 40,50쯤 돼서 그 고리를 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건 모두에게 너무 비극이죠.
    원글님이 엄마고 성인이시니까, 지금 악순환을 끊는게 좋지 않을까요?

    mindset이 바뀌어야돼요. 마음가짐, 애를 바라보는 눈, 생각이요.
    원글님의 생각으로는, 자신의 이런 아이에 대한 생각이 다 진실이고 맞는 생각같이 느껴지시죠?
    아니예요.
    원글님도 아이를 오해하고 자극하고 잘 못 하고 상처주고 있는 게 많을거예요.
    아이의 단점만 크게 보고, 내가 상처주는것은 니가 그러니까 내가 이러지, 오죽하면 내가 그래? 내가 널 위해 얼마나 둘째는 안 해준 희생과 수고를 많이 해줬는데! 나에게도 팔색조같은 여러 마음이 있는데 좋은 한 귀퉁이 마음만 인정하려고 자신을 방어하니 점점 나만 피해자같은 거예요.

    예민해서 키우기 어렵고 정성이 더 들어가는 애 맞지만, 이 애는 사실 나와 닮은 점이 정말 많은 아이이고, 사랑받기 충분한 아이이며,
    부지런히 정성껏 키우면, 나의 기쁨,영광,위로가 되어 줄 아이다.
    얘가 나에게 잘 못 하고 상처 준 것도 많은게 사실이지만,
    나도 날마다 잘못을 더했다.
    그래서 오늘까지 이렇게 힘들었던거구나.

    불행의 통로가 아니라 행복의 통로,기쁨의 통로인 아이인데, 서로 잘 못 다뤄서 서로에게 고통을 줬구나.
    그럼 어떻게 다뤄야 할까?

    저는 엄마가 저를 본인과는 상극인 자식, 안 맞는 자식이니 서로 안 보고 사는게 좋겠다는 말을 들었었고
    (저 모범생, 대학 좋은데 나오고 대기업 취직)
    결혼해서는 그 불행한 마음을 고스란히 안고 와서 남편과 힘들면서 남편을 불행의 통로라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큰 애를 나와는 안 맞는, 날 괴롭게 하는 애라고 힘들어했구요.

    하나님이 남편이 불행의 통로가 아니라 행복의 통로라고 해주신 날부터, 제 마음 속에서
    거짓(lie) 시스템이 무너지면서
    제 마음이 바뀌니 남편을 바라보는 눈, 기운부터, 세밀한 태도부터 제가 바뀌더라구요.
    남편도 아이도 그걸 느끼구요.
    그 때부터 지금까지, 너무도 많은 것들이 변하고 깨달아지고, 그것이 남편과 아이에게 가서 닿고, 선순환이 계속되고 있어요.

    내가 믿고 있는 생각들 중에 무엇이 거짓일까 아셔야돼요.

  • 53. 원글님
    '20.5.24 6:55 PM (118.235.xxx.98)

    아이가 개지랄하는거, 맞을거예요.
    원글님 스트레스와 분노가 계속 쌓이면 폭발하게 되고
    아이 눈에는 그게 엄마가 개지랄하는 걸로 보여요.

    멀쩡하게 지내다가도, 어떤 버튼이 눌려지는 순간, 다른 모자,모녀들은 안 그럴것 같은 극단의 폭발하는 감정, 분노 속에서 행동이 과격해 질 수 있어요.
    저는 엄마가 제게 했던 그런 미친 사람같은 행동들이 도저히 용서가 안 됐었는데
    한계치를 넘어선 상황에서 서로의 버튼을 눌러서 나온 사고였구나, 내가 누른 엄마의 버튼은 뭐였지? 깨달은 순간, 그 장면들이 비로소 과거의 일로 책장을 넘길 수 있었어요.

  • 54. ㅇㅇ
    '20.5.24 8:56 PM (223.33.xxx.158)

    윗님 저도 지금 그런 순간이네요
    집치우고 저녁차리고 방전된 순간 아이는 씻겨야하고 혼자 씻기고 머리 말리고 옷입히는데 젖은머리로 메롱하며 도망다니는 아이...몇바퀴를 돌고 오지않고 남편한테 몇번이나 부르고 도움 요청해도 소파에서 티비켜놓고 안일어나네요..버럭 미친년처럼 하니 자기를 부르지 그랬냬요. 전 아이숙제도 시켜야하는데...시키다가 그냥 나왔어요. 남편도 늘 혼자 나가 한시간씩 산책하고 오는데 저라고 안되나요 참...

  • 55. ㅇㅇ
    '20.5.24 8:58 PM (223.33.xxx.158)

    그래놓고 아이한테 너무 그러지말래요 ㅋ
    숙제도 시킬줄 모르고 양치도 못 시키고 재워본적도 없음서 책이나 몇권 읽어주면 본인이 최고의 아빠인줄 아네요..

  • 56. --
    '20.5.24 11:38 PM (222.116.xxx.197) - 삭제된댓글

    계속 맘에 남아서 굳이 댓글 남겨요. 아이랑 안맞는게 저랑 비슷하네요. 저희 아이는 adhd 진단받았고 지능도 낮아서 공부도 따라가기 어려웠고 학교생활에서 친구랑 싸우거나 상급생을 놀리다가 맞거나 교실 창문을 깨거나 해서 부모호츌도 많이 받았었어요..저는 워낙 모범생이었고 도대체 아이가 이해가 안되고 아이어릴때 정말 너무 힘들어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지금도 알콜중독이 좀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아이를 좀 회피하시고 거리를 두세요 안맞는 직장동료가 있으면 안만나거나 만날수밖에 없으면 마음으로 거리를 두잖아요. 그런식으로 얘가 어떻게 되건 나는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잘되게 하려는 노력을 끊으세요. 인간관계도 서로 무심한게 더 좋은 관계로 만들고 부모자식도 어쨌든 인간관계니까요... 물론 겉으로는 아이구 우리아들이 세상 제일 좋아 라고 말은 해주셔야 하고요. 하지만 좀 거리를 두고 나를 때리거나 내 신체에 위협이 되지않는 이상은 한발짝 떨어져서 그러든지 말든지 하고 모르는척 하세요....

    엄마가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도 살아요. 너무 마음을 주지 마세요... 건승을 빕니다...

  • 57. --
    '20.5.24 11:42 PM (222.116.xxx.197)

    계속 맘에 남아서 굳이 댓글 남겨요. 아이랑 안맞는게 저랑 비슷하네요. 저희 아이는 adhd 진단받았고 지능도 낮아서 공부도 따라가기 어려웠고 학교생활에서 친구랑 싸우거나 상급생을 놀리다가 맞거나 교실 창문을 깨거나 해서 부모호츌도 많이 받았었어요..저는 워낙 모범생이었고 도대체 아이가 이해가 안되고 아이어릴때 정말 너무 힘들어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지금도 알콜중독이 좀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아이를 좀 회피하시고 거리를 두세요 안맞는 직장동료가 있으면 안만나거나 만날수밖에 없으면 마음으로 거리를 두잖아요. 그런식으로 얘가 어떻게 되건 나는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잘되게 하려는 노력을 끊으세요. 인간관계도 서로 무심한게 더 좋은 관계로 만들고 부모자식도 어쨌든 인간관계니까요... 물론 겉으로는 아이구 우리아들이 세상 제일 좋아 라고 말은 해주셔야 하고요. 하지만 좀 거리를 두고 나를 때리거나 내 신체에 위협이 되지않는 이상은 한발짝 떨어져서 그러든지 말든지 하고 모르는척 하세요.... 물을 뿌리든지 말든지.. 놔두고 좀 안씻어도 놔두고 화를 내도 모르는척 하고.. 같이 있기 싫은 직장동료에게 예의바른 모습 보여주는 그런 느낌으로요.

    부모도 사람이고 싫을수 있고 안맞을수 있는데 아이를 버리지 않고 키운다면 애와 안맞는 다는 이유로 비난받아서는 안됩니다. 죄책감 가지지 마시고 애와 거리를 두세요...

    엄마가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도 살아요. 너무 마음을 주지 마세요... 건승을 빕니다...

  • 58. 원글이
    '20.5.25 12:12 AM (219.241.xxx.175)

    바로위 점세개님.
    어려운 본인 이야기 꺼내시고 조언주셔 감사합니다 ^^
    참고할게요.
    댓글중에 오메가3. 마그네슘 이야기가 있어서 아이허브에서 주문했어요. 저번에 한번 사서 맛 때문에 포기한거 다시 다른 제품 도전하며 사 봤어요
    모든 조언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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