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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인 모시고 사니 집안에 생기가 사라지는 듯 해요

여든 조회수 : 26,895
작성일 : 2020-05-22 18:43:56
파킨슨 진단 받고 모시고 있는데

식사 때 말고는 종일 주무시네요.

거실에 앉아 주무시니 제 행동반경도

좁아지고 집안 일 의욕도 없어지고

집안 생기가 점점 사라지는 듯 해요.

코로나로 외출도 자유롭지 못하니

저까지 우울해지네요.

집안 화분까지 왜 시들한건지......

IP : 223.38.xxx.28
9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5.22 6:44 PM (211.231.xxx.229)

    전 손녀 입장이었는데 집안이 항상 우중충했어요.

  • 2. 노인
    '20.5.22 6:45 PM (121.176.xxx.24)

    나도 늙어요
    정 힘드시면 요양병원에 모시세요

  • 3. 이런말
    '20.5.22 6:46 PM (223.39.xxx.36)

    하기 싫은데 기를 빨려요. 혼내시고는 얼굴에 화색이 돌아요.

  • 4. 병든
    '20.5.22 6:47 PM (121.155.xxx.30)

    어르신들과 함께 한집에산다면 그럴꺼 같네요
    같이 산다는건 힘든일이죠

  • 5. 맞아요
    '20.5.22 6:49 PM (58.234.xxx.213)

    크게 웃는것도 그렇고 아주 어둡고 칙칙해져요.
    차라리 요양병원에 모시세요.가족모두다 힘들어요

  • 6. ㅇㅇㅇ
    '20.5.22 6:52 PM (121.190.xxx.131)

    어쩜 제 맘과 똑같은지..
    우리가족이 즐겁게 담소를 나누던 소파는 노인네가 늘 누워있는 곳이 되었고
    주변에서 식구들 이야기 나누면 자기는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한탄...그럼 그야말로 갑분싸.ㅠ.

    휴일 점심 뭐 시켜먹을려고 해도 당신은 된장국에 밥달라고 함.

    조그만 움직이는.동작에도 늘 끙끙하는 소리를 내고..

    옆에 앉으면 끝없는 하소연...

    차라리 늘 주무시는게 낫지 않을까.싶네요

  • 7. 맞아요
    '20.5.22 6:55 PM (182.222.xxx.120)

    어릴때(대학때까지)
    아프셨던 친할머니 외할머니 모두 저희집에계셨었는데 항상 그랬어요
    친구들 부르면 안되고, 떠들어도, 피아노쳐도..
    집에 오면 부모님들 지쳐계시고ㅠ
    그래도 저희땐 밖에서 많이 놀고다녀 괜찮았는데..
    아무튼 잠깐이면 모를까
    장기간은 모두에게 안좋아요.

  • 8. ..
    '20.5.22 7:01 PM (175.223.xxx.116)

    제목 틀렸어요
    노인 모시고 살아서가 아니라 집안에 환자가 계셔서죠
    남녀노소 막론하고 중환자 있는 집안이 어두운 겁니다
    님도 늙어요

  • 9.
    '20.5.22 7:05 PM (211.217.xxx.242)

    나도 늙을테지만, 긍정적인 노인이 되고프네요.

  • 10. ...
    '20.5.22 7:16 PM (211.244.xxx.42)

    제목 틀렸어요
    노인 모시고 살아서가 아니라 집안에 환자가 계셔서죠 222222

    좀 느리고 기력 딸려도 밝고 정신이 건강한 노인분들도 계십니다. 자식과 같이 살며 짐덩이 취급 받지 않고 혼자 독립적으로 잘 사시는 분들도 많고요.

  • 11. 노인이
    '20.5.22 7:19 PM (222.110.xxx.248)

    노인 모시고 살아서가 아니라 집안에 환자가 계셔서죠 3333333333333


    노인이 다 그런건 아닙니다.
    노인혐로 조장하지 마세요.당신 부모도 늙고 당신도 늙고 당신 애도 늙어요.

  • 12. 좌송한데
    '20.5.22 7:22 PM (175.223.xxx.22) - 삭제된댓글

    환자 아니고 노인만 있어도 원글말 맞아요.
    너도 늙는다..라고 하는데 노인이 집에 있어 우울한걸 겪은 이가 자식에게 똑같이 하진 않겠죠.
    본인이 모르니 저러고 자식집에 있는거지.
    그거 서로 피차 힘든거 아는 노인들은 한 집에 안살아요.

  • 13. . .
    '20.5.22 7:26 PM (39.7.xxx.106)

    참 젊은 사람 많이 모인곳도 아니고
    커뮤니티에서 제일 고령집단이라는 82에서
    이런글을 보네요.
    원글님의 미래에요. 원글님 보면서 자녀들이 할 소리구요.

  • 14. 미미
    '20.5.22 7:27 PM (124.54.xxx.82)

    60대시부모님이
    80대 증조모를 모시고사셨어요

    증조모 돌아가지고 시댁을갔는데
    집이.젊어진것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 15. ㅇㅇ
    '20.5.22 7:35 PM (110.70.xxx.95)

    이런거 어릴때 과외다니면서도 느꼈어요

  • 16. 저희
    '20.5.22 7:36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시아버지가 10년간 환자로 지내셨는데 시가에 가면 분위기가 그랬어요. 안방은 늘 병실 분위기에 저희가 들어서기가 무섭게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고 답답했는지 끝없이 반복하시는 시아버지, 부엌엔 병수발과 환자의 일방적인 짜증에 지친 시어머니의 푸념, 거실이든 방이든 어느 곳에 있어도 편치 않았어요. 거실서 티비를 보고 있자니 방안의 환자를 소외시키는 것 같고 들어가자니 수백번 들었던 푸념이 힘들고, 한편으론 환자 수발 드시는 시어머니가 안쓰럽고 죄송하고.
    첨 몇년은 자식들이 정성껏 들어드렸죠. 위로하고 달래고 어떻게 하면 좋다더라 조언도 해드리고... 하지만 그런 것 다 소용없더라구요. 그냥 귀 막고 같은 말씀만 무한 도돌이표ㅜㅜ 저보다 자식인 남편이 더 힘들어 했어요.
    윗님 말씀대로 누구나 늙고 아프죠. 그 아픈 걸 탓하는 게 아니라 늙어서 아팠을 때 스스로 병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주변 사람들에게 어떻게 처신하느냐가 중요하단 걸 깨달았어요.

  • 17. ....
    '20.5.22 7:46 PM (114.200.xxx.117)

    환자 아니고 노인만 있어도 원글말 맞아요2222222222

  • 18. 주간보호시설
    '20.5.22 7:47 PM (1.225.xxx.117)

    알아보세요
    나중에 요양원과 연결되는 곳이면 더좋구요

  • 19. 주무시기만 하시면
    '20.5.22 7:49 PM (130.105.xxx.22)

    거기에 맞춰 다같이 조용하게 되더라구요

  • 20. 노인도
    '20.5.22 7:55 PM (211.225.xxx.186)

    노인나름이긴한데
    저도 시부모님과 같이 살때 숨막혀 죽을거같았어요
    매일 어디아프다 애들 학원은 왜 보내냐 그런건왜사냐
    입에서 나오는말마다 기운빠지는말 걱정 부정적인말
    자신이 늙는지 모르는 사람없어요
    너도 늙는다 그런말하는 사람들은 기운빠지게하는 노인
    모셔는 봤는지 묻고 싶어요

  • 21. ㅡㅡ
    '20.5.22 7:58 PM (175.223.xxx.143) - 삭제된댓글

    참 댓글에도 한숨 나오는 노인들 많네요.
    자식들 힘들겠다..
    본인은 모르겠지

  • 22. 우리집은
    '20.5.22 7:59 PM (124.49.xxx.156) - 삭제된댓글

    환자까지는 아닌데도 우울해요. 노인성 우울증에 히스테리도 있으시거든요. 밝게 힘내서 살아야지 하다가도 아무데도 안나가는 성격이라 저까지 발목잡혀서 우중충해요. 병원에 모시고 가도 소용없어요 성격의 문제니..

  • 23. ..
    '20.5.22 7:59 PM (175.115.xxx.13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의 미래에요. 원글님 보면서 자녀들이 할 소리구요 222

  • 24. 000
    '20.5.22 8:01 PM (221.139.xxx.5) - 삭제된댓글

    나도 늙고 자식네 집안 분위기 칙칙하게 만들겠죠.
    최대한 안그렇게 늙어가려는 노력을 하면서 살아야되는거겠죠.
    내가 젊었을 때 그런 걸 느꼈으니까.

    나이에 맞는 아량이라고는 전혀 없이
    너는 안늙냐..하고 싸우자고 대드는 분들.
    그런 점 때문에 노인네 있으면 갑분싸 되고 분위기 가라앉는거에요.

    그래 맞아 집 한가운데에 무기력하게 앉아있는 사람 하나 있으면 분위기 그렇겠네.
    나는 안그래야지. 내맘대로는 안되겠지만 그래도 산뜻하게 생기 잃지 말고 살아야지.

    그게 아니라 망할 것 너는 안늙을 줄 아니 너 늙어봐라 그렇게 되지
    지레 찔려서, 자기 탓하는 말은 작은거 하나도 못들어넘기는
    그런 사람들이 늙어서 부담스러운 노인네 되는 겁니다.

  • 25. 어릴때부터
    '20.5.22 8:02 PM (58.236.xxx.195) - 삭제된댓글

    겪어봐서 알아요.
    그게 상처가 된건지, 병원도 공포스럽고
    아픈 사람 보면 마음이 굉장히 힘들어요.

  • 26.
    '20.5.22 8:08 PM (124.49.xxx.156)

    그리고 파킨슨약이 그렇게 졸려요. 기운없고 힘드셔서 더 그럴거예요. 안타깝기도 하고 내인생은 또 뭔가 싶고 그럴거예요. 저도 그렇거든요.

  • 27.
    '20.5.22 8:08 PM (61.74.xxx.64)

    듣기만 해도 괴롭고 답답하네요 ㅜㅜ 밝고 긍정적인 태도로 늙어갈 수는 없는 건지 씁쓸하네요. 외국 영화나 인터뷰 다큐 보면 유쾌하고 활달한 노인 분들 많던데... 그래도 아프신 부모님 같이 사신다는 건 정말 대단하고 훌륭한 일이에요.. 힘 내시고 코로나 시국이긴 해도 혼자 외출도 좀 하시고 좋아하는 소소한 일들 즐기면서 밸런스를 잘 맞추며 케어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 28. 누구신지
    '20.5.22 8:12 PM (203.128.xxx.2) - 삭제된댓글

    몰라도 꼭 모실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남편이 그러하듯 자식이 그러하듯 어르신도
    식솔이려니 가족 식구려니 하세요

  • 29. 레이디
    '20.5.22 8:13 PM (211.178.xxx.151)

    환자 아니고 노인만 있어도 원글말 맞아요3333333

    댓글들 참...
    원글 힘든거 모르겠어요?
    짐작이 안되요?
    토닥토닥하면 안되요?

  • 30. 회색거위
    '20.5.22 8:13 PM (223.33.xxx.252) - 삭제된댓글

    최대한 안그렇게 늙어가려는 노력을 하면서 살아야되는거겠죠

    아니 환자도 아닌 노인이 있기만해도 우중충하다는데 뭔 노력?

  • 31. ㅡㅡ
    '20.5.22 8:13 PM (110.70.xxx.201) - 삭제된댓글

    원글님의 미래에요. 원글님 보면서 자녀들이 할 소리구요.
    ㅡㅡㅡㅡ
    아뇨.
    당신의 현재에요. 남들이 님 지금 보며 그리 느껴요 ㅎ

  • 32. ...
    '20.5.22 8:17 PM (175.223.xxx.195)

    노인만 있어도 그런거 맞아요.
    여기서 원글님한테 뭐라하시는 분들, 겪어보지 않으시니 하는 말입니다. 만약 모시고 같이 사는데도 우리 집 어르신은 안 그렇다 하시는 분들은, 드물게 운 좋으시거나 드물게 가족모두가 밝고 아주 긍정적이신걸테죠.
    부부와 자식들만 생각하며 결정하고 움직이는 것과, 어르신이 낀 상태에서 움직이는건 근본적으로 얼마나 다른데요.
    하다못해 햄버거나 피자 치킨같은 걸 먹을때도 신경써야하고, 어디 가족여행 가더래도 걷기 힘든 노인있으면 활기차게 못다니고, 아이들 좀 커서 여행가 술집이라도 같이 가서 떠들며 놀 수도 없는게 어른과 같이 사는 일이에요.
    집에서도 뭘하든 신경쓰고 있어야해요. 건강과 상관없이 그렇죠.
    어르신들이 연세드실수록 자애롭고 맘이 넓어지는게 아니라, 점점 애가 되셔서 얼마나 잘 삐치고 맘 상해하시는데요. 그리고 식사하시며 소리내는거 점점 심해지고, 귀 잘 안들리시니 티비소리 엄청 커서 아이들이 다 자기방에 들어가서 귀에 이어폰꽂고 있게되고, 화장실사용하실때 문도 잘 안닫으시고, 점점 냄새도 나고..
    노인성 우울증은 누구나 조금씩 생기는지 가끔 예상못할때 눈물바람하시는 경우도 있고..

    저희 집 어르신만 이러냐 하면 아니에요. 제 주변, 시부모든 친정부모든 같이 사는 사람들 다 저런다더라구요.
    마음아픈 일이다 너도 늙는다..알아요. 아는데, 노인이랑 사는게 어떤건지..가면 갈수록 노인은 더 노인이 되고, 같이 사는 사람들은 더 힘들어집니다.

    저도 늙겠죠. 하지만 측은지심같은걸로 버티는것도 얼마간입니다. 이십년 넘게 이러고 있는데, 적어도 10년이상 이럴걸 생각하면 저도 저지만, 아이들한테도 그냥 일반적인 편한 집이 아닐거란 생각에 미안할때도 있어요.
    아이들도 어릴때나 마냥 정겨운 할머니할아버지고 아니면 따로 살아야 만나면 반가운 분들인거지, 같이 살면서 본인은 자라며 어른이 되어가는데 점점 할머니 할아버지가 어른이지만 속좁게 변해가는걸 보면서 집이 불편해지는걸 느끼거든요.

  • 33. ㅇㅇㅇ
    '20.5.22 8:22 PM (121.190.xxx.131)

    집에 노인도 , 환자도 24시간 케어 안해본 사람들이입바른 소리들 하시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저도 같은 처지인데, 저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남편이 퇴직을 해서 남편에게 많은 역할을 맡기고 있어요.

    가능하면 같은 공간에 있을려고 하지말고 식사 챙겨주고는 안방에서 님만의.시간을 가져야해요

    다른 식구들에게도 도움 요청하구요
    주말이라도 식구들에게 맡기고 외출도 하시구요

  • 34. ..
    '20.5.22 8:25 PM (116.88.xxx.138)

    모셔본 사람들은 다 원글님 이해할거에요.
    입으로 효도는 누군들 다해요...

    그리고 우리도 늙는 거 당연하지만 지금 이 글들을 기억하면서 거실점령은 하지 말기로 해요..

  • 35.
    '20.5.22 8:28 PM (222.109.xxx.95) - 삭제된댓글

    노인만 모셔도 집안이 우중충합니다
    웃기는 것은 자기부모때문에 마누라 고생하는데
    밖으로 빙빙 돌고 늦게 들어오고
    ㅡㅡ
    그런고생은 안하는 것으로
    그냥 요양병원에 모시세요

  • 36. 오래사는것의끝
    '20.5.22 8:31 PM (218.154.xxx.140)

    노인들도 안아프시면 분위기 좋아요. 노인정 놀러가시고 낮에는. 할머니들은 집안일도 하시고.
    근데 누으시면.. 사실 요양원이 종착역이고 우리 모두 그래요. 그나마 젊은 나이에 암이나 사고로 가지 않기에 그런 최후를 맞는지도..

  • 37. 에효~
    '20.5.22 8:40 PM (135.23.xxx.205)

    늙으면 이래저래 서럽죠.
    거기다가 아프기까지 하면 주위에 민폐고요.
    깨끗하게 갈 수 있으면 좋을텐데 그게 우리 맘데로 되는것도 아니고
    그래서 코로나라는게 나타났는지도 아니 누가 만들었는지도 요즘 의심스럽네요.

  • 38. 친정엄마
    '20.5.22 8:44 PM (223.39.xxx.10)

    같은데 다 시부모라 생각하고 댓글 다시는듯하네요
    이분 가끔 글올리는분 같은데

  • 39. ...
    '20.5.22 8:55 PM (203.243.xxx.180)

    맞아요 우리가 늙어도
    어쩔수없어요 친부모건 시부모건.. 그래도 찬부모는 애정이 있어서 안타까운맘은있는데 젊어 못되게헌 시부모는 진짜 괴롭고 불평은또 많고.. 그럴때 보는사간을 최소한으로 해야해요 부모님을 어디 주간보호센타보내던지 자식이나 며느리가 매일 나가던지 안그러면 돌아버립니다

  • 40. 시간
    '20.5.22 9:03 PM (223.39.xxx.114)

    서글픈 현실이네요

  • 41. 댓글참...
    '20.5.22 9:14 PM (118.220.xxx.115)

    원글님의미래라니...

    힘들어서 하소연하는데 말하는 거보소...연세있으신분같은데 찐꼰대인듯!!

  • 42. ..
    '20.5.22 9:17 PM (112.140.xxx.29) - 삭제된댓글

    건강한 노인이라도 같이 있으면 분위기 그렇지 않나요?
    일단 표정도 행동도 활력이 없으니
    같이 차를 타고 가고 다른걸요
    서서히 그렇게 퇴색되어 가는거죠ㅣ

  • 43. ...
    '20.5.22 9:23 PM (125.177.xxx.43)

    모시고 사는게 여러모로 힘든거에요

  • 44. 엄마
    '20.5.22 9:32 PM (223.62.xxx.67) - 삭제된댓글

    울 엄마는 아주 밝고 긍정적이고 착하신 분이긴 한데 증상이 좀 많이 악화된 시기에는 간병이 너무 힘들어 단기간에 제가 10키로 넘게 빠지기도 했어요.
    유니클로 라지 사이즈 츄리닝 바지 들고 친정 내려갔다 스몰 사이즈 사입고 올라왔죠.
    원글님은 내내 모시고 사시니 너무 힘드실듯요.
    본인 체력관리, 멘탈관리 잘 하셔요. 응원합니다.
    아무리 내 엄마고 천사 같은 엄마라도 아픈 노인네 케어하는 거 쉽지 않아요 ㅠㅠ

  • 45. 00
    '20.5.22 9:37 PM (67.183.xxx.253)

    맞는말 했구만 원글도 늙어요..이런 말은 왜 하나요? 노인이라 발끈하시는건가요? 노인들이 젊은 사람의 생기를 빼앗는거 맞아요. 나이드신 분들 맨날 여기 아프다 어기 아프다 골골 대고 하는게 다 기빨리는거예요. 10대 20대 애들은 밝고 활기차잖아요. 그런 젊은애들과 있으면 활기가 돌고 여기저기 아픈 노인들과 있으면 내 활기 뺏기는거 팩트예요.

  • 46.
    '20.5.22 9:51 PM (122.36.xxx.14)

    손녀입장인데 한참 보살핌 받아야 할 나이에 엄마 뺏긴 기분이었어요
    친구도 맘 편히 데려가 놀지도 못했고 티비보고 깔깔 거리며 웃고 싶어도 눈치 보이고
    친척들도 병문안이라고 와서는 빈손에 간혹 돈봉투는 할머니께
    밥 먹고 가라고 할머니는 붙잡으시고 또 당연 먹고 가는 걸로 생각해서 또 엄마 고생시키고
    정말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를거에요
    공감 못하겠으면 아무말잔치는 하지 말아야~

  • 47.
    '20.5.22 10:16 PM (182.228.xxx.196)

    집 안에 그런 분 있으면 다른 식구들도 같이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에요. 경험자라서 말할수 있네요.

  • 48. ㅡㅡㅡ
    '20.5.22 10:18 PM (70.106.xxx.240)

    절대 같이는 못살아요.
    그래요 누구나 늙죠 그런데 그렇다고 내 젊은 날까지 미리 저당잡히고 싶진 않네요

  • 49. 참..
    '20.5.22 10:18 PM (118.235.xxx.98)

    나도 늙고 자식네 집안 분위기 칙칙하게 만들겠죠.
    최대한 안그렇게 늙어가려는 노력을 하면서 살아야되는거겠죠.
    내가 젊었을 때 그런 걸 느꼈으니까. 

    나이에 맞는 아량이라고는 전혀 없이
    너는 안늙냐..하고 싸우자고 대드는 분들.
    그런 점 때문에 노인네 있으면 갑분싸 되고 분위기 가라앉는거에요. 

    그래 맞아 집 한가운데에 무기력하게 앉아있는 사람 하나 있으면 분위기 그렇겠네.
    나는 안그래야지. 내맘대로는 안되겠지만 그래도 산뜻하게 생기 잃지 말고 살아야지.

    그게 아니라 망할 것 너는 안늙을 줄 아니 너 늙어봐라 그렇게 되지
    지레 찔려서, 자기 탓하는 말은 작은거 하나도 못들어넘기는
    그런 사람들이 늙어서 부담스러운 노인네 되는 겁니다. 222

  • 50. 심지어
    '20.5.22 10:29 PM (45.72.xxx.183)

    노인들도 같은 노인들 싫어해요. 어디가서 노인들만 있다고 얼마나 싫어하는지...
    자식집에 자꾸 눌러붙는것도 자기들도 젊은사람들이 좋아서 그 에너지랑 기가 좋아서 그러는거에요. 요양원가면 왜 싫게요. 자기랑 같은 우중충한 노인들 보기 싫으니까.
    젊은사람이 노인이랑 살면 힘든거 당연해요.

  • 51. ㅇㅇ
    '20.5.22 10:56 PM (1.225.xxx.38)

    노파심이라는
    말이
    왜있겠어요

    대부분 걱정 불안 잔소리
    긍정의 언어가 거의 없죠

  • 52. ㅁㅁ
    '20.5.22 11:40 PM (39.7.xxx.95)

    지금은 헤어졌지만 제 전 시어머니도 파킨슨병이였는데요
    그 집은 그런 분위기는 아니였어요
    원글 댁은 노인덕에 지치고 짜증나고 싫으니까 그런 분위기인거고요
    전 시댁은 그럭저럭 화목하고 자류지내고 서로웃고 노인네 대리고 외식도 자주하고 그랬네요
    그냥 솔직히 병든 노인이 싫은거죠

  • 53. 그렇죠
    '20.5.22 11:45 PM (175.192.xxx.170)

    너도 늙는다 그런말하는 사람들은 기운빠지게하는 노인
    모셔는 봤는지 묻고 싶어요. 22222

    밝은 노인도 있지만 진짜 기운빠지게하는 노인도 있어요.

  • 54. 여든
    '20.5.22 11:47 PM (223.62.xxx.73) - 삭제된댓글

    윗님은 전 시어머니와 같이 사셨나요?

    친정 엄마 글을 가끔 올리는 분이
    계신가보네요.
    저는 처음 올리는 글이예요.

    위로의 댓글들 감사해요.
    어찌 되었든 저도 무척이나 밝은 사람이었는데
    최근엔 짜증도 많아지고 우울증이 깊어져서
    정신과에 가봐야하나... 싶어요.

  • 55. 여든
    '20.5.22 11:48 PM (223.62.xxx.73)

    39.7님은 전 시어머니와 같이 사셨나요?

    친정 엄마 글을 가끔 올리는 분이 
    계신가보네요.
    저는 처음 올리는 글이예요.

    위로의 댓글들 감사해요.
    어찌 되었든 저도 무척이나 밝은 사람이었는데
    최근엔 짜증도 많아지고 우울증이 깊어져서 
    정신과에 가봐야하나... 싶어요.

  • 56. 운은
    '20.5.23 12:04 AM (219.77.xxx.48)

    너도 나이든다고 나무라시는 분들,
    그럼 힘들다고 말도 못합니까?
    그럼 노인 공경하느라 젊은 사람 ,생이 저당잡혀야합니까? 나도 늙으니까 보험들어요?
    곱게 늙으세요. 너도 늙어, 넌 안 늙을 줄 알아? 그거 폭력적인 협박 강요예요.

  • 57. .,.
    '20.5.23 12:23 AM (70.187.xxx.9)

    늙는 걸로 협박 마세요. 늙는 건 늙는 거고 스트레스 받는 건 스트레스 받는 거죠. 없는 말 하나요?

  • 58. 노인이랑
    '20.5.23 12:28 AM (114.204.xxx.15)

    살면 힘들죠. 아픈 노인이라면 더더욱.
    물론 나도 늙겠죠. 내 손으로 밥해먹고
    내 발로 걸을수 있으면 혼자 살다가
    그마저도 안되면 스스로 요양병원 갈겁니다.
    내 자식들과 그 배우자들 힘들게 하기 싫어요.
    가족으로 유대관계는 있어야겠지만
    발목잡기 싫어요.
    원글 속 노인처럼 산것도 아니고 죽은것도
    아니게 자식들 힘들게 하긴 싫네요.
    그 고통을 알기에.

  • 59. 쉿!
    '20.5.23 12:30 AM (59.6.xxx.133)

    당연히 우리도 늙어요...
    하지만 노인분 시중 들며 살아보지 못한 사람들은 함부로 말하지마세요. ㅠㅠ

  • 60.
    '20.5.23 12:37 A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방에 가서 주무시도록 해 보세요.
    힘내세요.

  • 61. 병원
    '20.5.23 1:21 AM (174.222.xxx.121)

    파킨슨이시면 거동도 불편해지실텐데요. 집에서 모시면 낙상도 그렇고 여러모로 위험해요. 요양병원으로 모셔야 더 안전해요. 남편분과 진지하게 상의해보세요. 집에서 전문적으로 케어 안 되거든요..

  • 62. 아..
    '20.5.23 1:58 AM (110.8.xxx.60)

    이런 댓글이 뜬금없는거 아는데,
    정말 자식들 집 살뜰이 다 챙기시고, 암과 뇌종양으로 고생하는 남편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지극정성으로 돌보시던 친정엄마가 암으로 3개월만에 급작스레 하늘로 가셨어요. 주변 가족들이 모두 엄마 성격에 자식들 긴병에 고생할까봐 떠나신거라고, 마지막까지 가족들 생각민 하다 가셨다고..
    저는 그렇게 짐만되고, 분위기 무거워져도 엄마가 아직 함께 계시다는 원글님이 부럽게 느껴집니다.
    아마 늘 사랑만 받던 떨래미라서 그런거라고 말하실수도 있지만,
    잃고나면 비로서 알게되는 그 소중함, 늦기전에 아시면 참 좋겠다 싶어요. 어르신의 파킨슨 병 쾌유를 빕니다.

  • 63. ...
    '20.5.23 5:22 AM (183.96.xxx.248)

    감히 비할 건 못 되지만...
    집에 병든 노견이 한 마리만 있어도 마음 눅눅하고 힘들어요.
    마주하기가 너무 힘겨워서 집으로 바로 안들어가고
    밖으로 돌던 날도 많았었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 64. ㅇㅇ
    '20.5.23 6:50 AM (122.34.xxx.5)

    온갖일에 참견하며 남한테 들이대듯 말하는 부담스러운 유형의 인간들은 늙어서 고려장을 당해야 해요. 그래야 그 dna가 점점 퇴화되어 세상에 없어지니까요

  • 65. 맞아요맞아요
    '20.5.23 7:42 AM (61.254.xxx.67)

    가족 중에 치료 되는 질환으로 짧게 아파도
    온가족이 고생을 하는데
    갈수록 진행되는 파키슨병은
    본인도 힘들지만
    수발하는 가족들도 힘들죠.
    전체가 우울해지고
    즐거워할 일 있어도 내색 못하고
    늘 환자 눈치를 살펴야하고
    환자를 위식하는 식사를 해야합니다.

    우리도 늙는단 말 로
    간병하는 사람을 단죄하는것같은
    느낌을 받으니
    이 글 보는 사람도 참 그렇네요.
    이런데서조차 하소연도 못할까요.
    그래도 요양원 안가시게 하려고
    모시고 계시는 주인데
    댓글들이...
    다 우리도 늙는다지만
    요즘 자식들이 부모 모시는 사람들이 몇이나 되나요?
    그런거에 비하면 마음이 갸륵하십니다.
    더 진행 되면 요양원도 고려해보셔요.
    집안에서도 한 눈 판 사이에 넘어지는거 순식간입니다.
    나쁜자식들이 보내는데가 요양원이 아니에요.
    요즘은 아프면 다 요양원 갑니다.

  • 66. 할말은하자
    '20.5.23 8:10 AM (217.230.xxx.247)

    노인들 아주 지긋지긋하고 지겹다...단지 좀 더 살았다는 이유로 온갖 일에 참견하고 이래라 저래라...나이 들어 퇴화되서 세상파악도 못하는 주제에 웬 고타분한 간섭만 하면서 젊은 사람 괴롭히는걸 은근 즐기는듯하고...기운도 없다면서 말은 왜이렇게 많이 하냐?? 긍정적이고 기분 돋아주는 산뜻한 말은 하나도 없고 하루죙일 기운빠지는 말만 주구장창 쏟아내는데 와~~ 아주 사람 돌아버리겠어...맨날 여기 아프다 저기 아프다 그러는데 들어보면 그다지 아픈것도 아니고 그냥 관심끌려고 그러는게 눈에 빤히 보이는게...젊은 사람들도 아프고 그렇잖아...하지만 누구는 가족들 걱정할까봐 한마디도 안하지만 뭔 노인네들은 아주 그냥 사람 기운을 빼는 재주가 있는지 만나고 오면 진이 쫘악 빠지고 땅으로 꺼지는 기분이 드는게 가까이 가기가 싫고 만나기 싫을 정도..
    진짜 기분좋게 하는 밝은 노인들은 가뭄에 콩나듯 드물고 대다수 노인들이 저럼..

  • 67. 222222
    '20.5.23 8:14 AM (125.184.xxx.67)

    망할 것 너는 안늙을 줄 아니 너 늙어봐라 그렇게 되지
    지레 찔려서, 자기 탓하는 말은 작은거 하나도 못들어넘기는
    그런 사람들이 늙어서 부담스러운 노인네 되는 겁니다
    22222222222222222

  • 68. 저도~
    '20.5.23 8:49 AM (175.112.xxx.60)

    시할머니 모시고 사시는 시어머니 보니 무슨 말인지 알꺼 같아요.
    그 누구도 행복하지 않은 세계가 되는거 같아요.
    서로가 서로 생각하는 마음은 있지만 그것만으로도 부족한 곳이예요.
    시부모모시고 화목하게 산다면 그 집 노하우 얻고 싶네요.
    며느리나 시어머니 둘중 하나의 일방적인 희생이 아니고선 힘들꺼 같아요.

  • 69. 본인 편한대로
    '20.5.23 8:52 AM (211.58.xxx.127)

    신새벽에 방청소하고
    그 새벽에 물소리 한참 내며 걸레
    새면대에 새수비누로 빨고.
    세탁기 같이 돌릴거라고 그냥 내놓으시라고 해도 고집

    티비소리 큰데 환 환기시킨다면
    새벽 6시에 양쪽 문 다 열어두고
    맞벌이 아들 며느리 잠 다 깨 놓고. 본인은 낮잠 실컷...

  • 70. ㅇㅇ
    '20.5.23 9:40 AM (121.190.xxx.131)

    일부러 다시 댓글 달아요
    파킨슨이면 아마 요양등급 받을수 잇을거 같은데 그러면 주간보호센타 월 30만원 안되게 다니실수 있어요
    잘 알아보세요.
    늘 주무시더라도 아침 9시경 가서 저녁 5~6시에 오면 그래도 숨쉴만 하지요

  • 71. 그러니까요
    '20.5.23 10:34 AM (175.194.xxx.191) - 삭제된댓글

    우리 아이들도
    이 다음에 똑같은 생각을 하게 될텐데 슬프네요.

    종일 주무신다니
    클라식 조용히 틀어놓으면 삶의질이 조금은 나이질수도..

  • 72. ......
    '20.5.23 10:47 AM (218.51.xxx.107) - 삭제된댓글

    저 정말 예민한데 기가정말 쭉쭉 빨리던데요

    친정엄마 원래 지병으로 매일 아프시지만 괜찮았어요

    그런데 알러지 심해져 모든음식알러지와 다토하고못드셔
    탈진와서 저희집 모셔왔는데 제가끙끙앓았어요
    같이 차타고 간날 최고
    몸살도 아닌 스트레스도아닌
    저 워낙 기가약하고 몸약해 잘느껴요
    그래서 본의아니게 왠만하면 다른방에 있었어요

    엄마 치료받고 기운돌아오니 저도 괜챦더라고요
    아프실때 옆에 있으면 내손끝부터 쭉쭉

  • 73. ....
    '20.5.23 10:51 AM (218.51.xxx.107)

    저 정말 예민한데 기가정말 쭉쭉 빨리던데요

    친정엄마 원래 지병으로 매일 아프시지만 괜찮았어요

    그런데 알러지 심해져 모든음식알러지와 다토하고못드셔
    탈진와서 거의 목소리도 안나오실지경
    저희집 모셔왔는데 제가끙끙앓았어요
    같이 차타고 멀리 간날 최고
    몸살도 아닌 스트레스도아닌
    저 워낙 기가약하고 몸약해 잘느껴요
    그래서 본의아니게 왠만하면 다른방에 있었어요

    엄마 치료받고 기운돌아오니 저도 괜챦더라고요
    아프실때 옆에 있으면 내손끝부터 쭉쭉
    엄마는 아무처치 않한상태에서도 기운이살아나시더라고요

  • 74. 힘내세요
    '20.5.23 11:30 AM (211.214.xxx.62)

    꼭 요양등급받아서 주간보호센터나 요양병원 보내드리세요.
    하기 전엔 죄책감도 들고 내가 할수있는데 싶지만
    하고나면 진작 할걸 싶고 다른사람들은 다 그렇게 살아요.
    미련하게 내가 내 살 갉아먹고 있는거.
    아픈사람 집에 있으면 기빠지고 집안에 우울함이 깔려있는거 너무 잘알아요.

  • 75. 저렇게
    '20.5.23 11:30 AM (211.58.xxx.127)

    해보지도 않고 도덕교과서 읊는 사람 꼭 있더라.
    그렇게 잘하시면 모셔가던가...

  • 76. ㅠㅠ
    '20.5.23 11:55 AM (211.187.xxx.172)

    노인들은 거실에서 한발짝도 안 벗어나려하시니 더 더 힘든듯.....
    잠도 침대서 편히 자는거 거부하고 꼭 소파에 누워서, 아이고 생각만해도...지긋지긋

  • 77. 경험자
    '20.5.23 12:00 PM (39.7.xxx.162) - 삭제된댓글

    집에 늘 아픈 가족이 계셨어요.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 (최대한 미화한 표현) 조부모님 나중엔 아버지까지 차례로 병치레 하다 떠나셨는데 집안 분위기라는 게 원래 다 그런건줄 알았어요..하지만 이후에 집안에 아픈 사람이 없는 그 느낌이 어떤 건줄 알게 되고 나서는 제 어린 시절을 통째로 도둑 맞은 듯하여 억울하고 많이 속상했어요. 어찌되었든 많이 힘드시겠어요. 위로를 드립니다.

  • 78. ...
    '20.5.23 12:02 PM (121.124.xxx.18) - 삭제된댓글

    큰 방을 쓰시라고 내드리고 방에서 생활 하시라고 하세요
    작은 방 답답하다고 거실생활 하시는걸거니...차라리 안방 내드리고 거실을 가족들이 되찾는게 낫겠네요

  • 79. ...
    '20.5.23 12:06 PM (121.124.xxx.18)

    큰 방을 쓰시라고 내드리고 방에서 생활 하시라고 하세요
    작은 방 답답하다고 거실생활 하시는걸거니...차라리 안방 내드리고 거실을 가족들이 되찾는게 낫겠네요
    한 집에서 안모시게 되서 독거로 사느니 한 지붕 아래 방 하나에서 생활 하시는게 노인 입장에서도 훨씬 나을거니 서로 좀 낫겠죠

  • 80. 충분히 공감가요
    '20.5.23 12:22 PM (211.107.xxx.182)

    원글님 충분히 공감가고 돌파구가 좀 생기길 바래요

  • 81. ㄴㄴㄴㄴ
    '20.5.23 12:29 PM (161.142.xxx.186)

    나도 늙고 자식네 집안 분위기 칙칙하게 만들겠죠.
    최대한 안그렇게 늙어가려는 노력을 하면서 살아야되는거겠죠.
    내가 젊었을 때 그런 걸 느꼈으니까.

    나이에 맞는 아량이라고는 전혀 없이
    너는 안늙냐..하고 싸우자고 대드는 분들.
    그런 점 때문에 노인네 있으면 갑분싸 되고 분위기 가라앉는거에요.

    그래 맞아 집 한가운데에 무기력하게 앉아있는 사람 하나 있으면 분위기 그렇겠네.
    나는 안그래야지. 내맘대로는 안되겠지만 그래도 산뜻하게 생기 잃지 말고 살아야지.

    그게 아니라 망할 것 너는 안늙을 줄 아니 너 늙어봐라 그렇게 되지
    지레 찔려서, 자기 탓하는 말은 작은거 하나도 못들어넘기는
    그런 사람들이 늙어서 부담스러운 노인네 되는 겁니다. 444444

  • 82. 원글
    '20.5.23 1:00 PM (59.86.xxx.112)

    심정 이해합니다.
    옷도 편히 못벗고 다니고 일찍 주무시니 식구들 저녁에 조용해야하고 아침 일찍 깨시니 달그락 소리에 맘편히 잠도 못자고.
    그냥 따로 살다 요양원 가는게 시대적으로 맞는것 같아요.

  • 83. 낼모레구십
    '20.5.23 1:06 PM (223.62.xxx.10)

    데이케어 싫어하시니 좀 미루고있어요.
    어제도 목욕 봐드리다 싸웠네요.
    변실금인지 엉덩이에 묻은 변이 욕조에 떨어지고
    그전에도 침대패드에 묻히기 일쑤라 패드가 세탁기에 너덜거려요.
    엉덩이에 묻은거 입던팬티로 쓱 닦고 다 닦았다고..
    공용 욕실 세숫비누로 그 팬티 빨고 ㅠ
    너도 늙어봐라 너는 안그럴줄아냐!!!! 소리치는 엄마 목소리가
    댓글에도 무성하네요.
    남편과 사이도 별로가 되고 미워했다가 불쌍했다가
    내가먼저 죽을것같아요.

  • 84. 웃겨
    '20.5.23 2:56 PM (1.225.xxx.246) - 삭제된댓글

    꼭 보면 모인들 모셔보지도 않은 인간들이
    너도 늙는다느니 하며 입찬 소리들 하죠.
    시어머니 병수발 하며 우울증이 왔을 때
    시어머니나 친정엄마나 똑같은 분이라며 잘해 드리라던 지인,
    정작 자기는 시부모 둘 다 요양원에 모시고 한 번도 집에 모셔본 적 없음.
    안해봤음 입이나 다물고 가만히 있을 것이지.

  • 85. 그래서
    '20.5.23 3:02 PM (1.235.xxx.28)

    노인네들 있는 집은 시끄럽고 생기넘치는 어린아이들이 있으면 그나마 생기가 있어요.
    그게 안되면 식물 화분 꽃등등이라도 아주 많이 키워보세요.

  • 86. 맞아요.
    '20.5.23 3:06 PM (211.179.xxx.129)

    노인이나 환자 모두 케어하며 사는 거 우울하고 힘든일당연히 맞고여.
    전 애들도 서른 넘으면 독립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세대가 다른데 같이 사는 건 쉬운일이 아니에요. 기상시간이나 식성 생활패턴. 다 맟추기 힘들어요.
    내자식도 머리 크면 같이 살기 힘든데 노인에 환지이시면 너무나 힘들죠.

    너는 안 늙냐는 소린 어른 안 모셔본 뭘 모르는 말 맞고요.
    오히려 우리도 다 늙고 힘들 거기 때문에
    젊었을 땐 자유롭게 누리고 살 권리가 있는 거 아닐까요.

    잠시면 참으셔도 장기간으로 갈 태세면 가능하면 요양원 모시세요. 님이나 가족들도 삶을 살아야죠.

  • 87. 그럴거 같아요.
    '20.5.23 3:08 PM (210.95.xxx.48)

    참 아이가 있으면
    뒤치닥거리 힘들어도
    확실히 집안에 생기가 도는데...
    노인은 참 반대내요 ㅠ

  • 88. .ㆍ
    '20.5.23 4:08 PM (223.39.xxx.245)

    제 젊은 시절~사업 하다 망한 백수남편에 반신불수 시모 모시고살았는데~~애둘 키우랴 돈 벌랴 시모 병치레에 하루도 편한 날 없었는데~~옆에 살던 시누년~~일년에 두번도 안가는 지 시집과는 달리 이틀에 한번씩 집에 와서 누군 안 늙냐_난 효부로 인정 받았다며 __되지도 않는 말 씨부리고~~시누년 시모가 몇년에 한번 지네집 올라온다는 소리만 들려도 지 친정엄마 (제 시모)한테 왜 지네집 오는 줄 모르겠다며..육십 넘은 지금도 철없는 소리만 찍찍..시부모 돌아가심 안볼랍니다

  • 89. oooo
    '20.5.23 4:21 PM (1.237.xxx.83)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연로한 시아버님 모셔야 하나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 있었어요
    그때 남편이 제일 먼저 알아본 게
    전원주택이었고
    가장 중요한 조건이 1층 2층
    확실한 독립공간이었어요
    환자가 집에 있으면
    집안 자체가 죽어가는 느낌이라
    절대 아이들 키우는 집은 그러면 안된다는거였어요
    본인이 치매 할아버지와 수년을 함께 산
    느낌이 있어서 그걸 알았던 거 같아요
    결론은 혼자 시골에서 살고 계세요

  • 90.
    '20.5.23 5:27 PM (121.140.xxx.78) - 삭제된댓글

    겪어보지 않고 댓글 다는 사람들 많네요
    치매앓는 아버지. 몸이 불편하고 귀 잘 안들리는 부모님과 사는데 정말 지치고 힘들어요
    출근하는 날이 제일 좋고 주말이 제일 힘들어요
    나이차가 많으면 어쩔 수 없어요.
    치매 아버진 주야간보호센타에 가시는데 요양원 대기에 걸어놨어요.
    나도 살아야 할 것 같아서요
    대기만 걸었는데도 마음이 굉장히 무거웠어요.
    그래도 나도 살아야 하잖아요.

  • 91. 토닥토닥
    '20.5.23 5:28 PM (14.63.xxx.164)

    입바른 말하는 댓글은 일단 무시하시구요.

    집안공기부터 무겁고 칙칙하고 심지어 산소마저 부족해서 숨막힐 것 같은 그 느낌..
    하루가 시작하고 .또 하루가 가도
    끝이 안보이는 도돌이표같은 생활..
    안 겪어보셨으면 말을 마세요.


    곁에 계시면 따뜻한 차 한잔 사드리고 싶네요.

  • 92. ㅡㅡ
    '20.5.23 6:05 PM (180.230.xxx.22)

    처음부터 같이 산게 아니면 힘든거 맞아요 아프고 건강하고 상관없이요.
    저희 할머니 편찮으셔서 마지막 3년 엄마가 모셨는데 친정갈 때마다 불편하고 분위기가 밝지만은 않았어요

  • 93. ㅇㅇ
    '20.5.23 6:09 PM (73.83.xxx.104) - 삭제된댓글

    너도 늙을거다 비난할 일은 전혀 아닌데요.
    현실이 그러니 하소연 할 수 있는 거죠.
    치매나 중증 환자라면 몰라도 그게 아니면 노인들도 다른 가족 배려를 좀 해주면 좋을 텐데요.

  • 94. 저도
    '20.5.23 6:14 PM (119.70.xxx.4)

    암 치매 걸리신 부모님과 합가 중인데 이렇게 힘든 줄 몰랐어요. 몸은 물론이고 정신적으로요.
    기저귀 한 번 갈아 드리고 나면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정신을 가다듬어요. 손목, 허리 아파서 병원 다니는 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마음이 너무나 우울해지네요. 점점 나빠져서 돌아갈 시간을 기다리는 걸 지켜보는 것도 힘들지만 그건 예상했던 거고요. 예전의 사랑 가득한 부모님이 아니라 나만 중요하니까 나만 챙겨달라는 이기적인 사람들이 24시간 불러데는데 하루도 잠을 길게 편하게 잔적 없고 샤워한 번 끝까지 한 적 없어요. 오늘 몇달만에 도우미 이모님이 친구도 만나고 나갔다 오라고 배려해 주셔서 친구보고 집앞으로 오라고 해서 떡볶이 사먹고 들어왔는데 어딜 이렇게 싸돌아 다니고 늦게 왔냐고 성화시네요. 이제는 고달파서 눈물도 안나요.

    8살짜리 아이가 저한테 힘내라고 그래요, 엄마가 할머니 할아버지 잘 돌봐 드린 거 봤으니까 나도 엄마 늙으면 그렇게 해주고 싶다고요. 저는 미쳤냐고 했어요. 엄마는 저 나이가 되면 조용히 혼자 떠날테니까 찾지 말라고요. 그나마 친정같은 82에 와서 하소연 하는게 휴식이고 위안이 되네요.

  • 95.
    '20.5.28 2:29 PM (61.74.xxx.64)

    노인 모시고 사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네요.
    더구나 편찮으시면 ㅜㅜ
    노후 계획을 잘 세워야겠어요. 사랑하는 자식 불행하게 만들지 않으려면요...
    모시는 분들 다 큰 복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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