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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천재인 줄 알았던 중2 아들의 변천사

. . . 조회수 : 31,672
작성일 : 2020-05-13 11:09:17

지금은 콧수염이 숭숭난 중2 아들녀석이 한 때는 얘가 천재인가 싶던 시절이 있었어요.

<3-4살>

혼자 한글을 깨우쳐서 읽고 쓰고 (이건 흔한 경우라..)해서 언어 감각이 좀 있구나 했고

<5살>

글을 읽은 다음부터는 바다생물에 관심이 많아 관련 책들은 모조리 읽더니

 바다 생물 관련 어른용 전문서적을 읽고 또 읽고, 영어를 들려주기만 했는데 바다생물 관련 영어로된 백과를 사줬더니 영단어를 혼자 소리내서 읽더라고요. 그러다 갑자기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수학 연산을 혼자서 깨우쳐 하더니

<5살-초4>

우주에서 시작해서 물리 일반, 화학, 생물 등등 관심사를 넓혀 가다 초 2쯤 인터스텔라를 보러 갔는데

거기에 빠져서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 킵손의 인터스텔라의 과학 등등 책을 읽더라고요.

이때는 얘가 과학할 앤가 보다..했어요.

그러다 애가 갑자기 초5에 포켓몬 카드에 빠지더라고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주시는 용돈 모아서 포켓몬 카드를 엄청나게 사대고 포켓몬 카드 대회에 나가고(별 대회가 다 있더만요) 우승 못 했다고 슬퍼하고 ...그러다 사춘기가 와서

<초5 2학기-중1>

초5 2학기부터 음악에  빠집니다. 물론 그 전부터 바이올린 레슨 받고 피아노 학원 다니고 오케스트라도 했어요.

처음에는 작곡을 막 하더라고요. 그때는 오선노트에 직접 음표 그려가며 클래식 작곡을 했어요.

오케스트라 애들 모아서 자기 돈으로 연습실 빌려서 녹음하고 자기네 단체 표식이라며 뱃지 만들어서

아이들한테 나눠주고 유튜브 계정 만들어서 연주한 거 올리고.

그러다 EDM의 세계에 눈을 떠서 작곡 프로그램 구입해서 작곡하고 또 유튜브에 올리고

이때는 원대한 꿈이 있었어요. 유튜브에 자기가 작곡한 걸 올려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돈을 벌어서

세상의 불쌍한 사람들을 돕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ㅎㅎ

그러다 중학교 진학하면서 같이 단체 활동했던 초등학교 친구들과 멀어지고 현실을 깨달았는지 유튜브 계정을 싹 비공개로 바꾸더니 이제는 게임의 세계에 빠져 삽니다.

중1때 사춘기 절정이었는데 요즘은 할 거 하면 게임하게 해 줬더니 조금 잠잠해졌습니다.

세상의 부조리 어쩌구저쩌구, 보수가 뭐냐 진보가 뭐냐, 우리나라에 진정한 진보 단체가 어디라 생각하냐, 한국 교육의 문제가 뭐라고 생각하냐 ..식사 때마다 이런 질문을 해서 매우 힘들어요. 세상 어른인척 다 하면서 속옷도 잘 안 갈아입고 방도 안 치우고 코 후비면서 게임하길래 제가 입진보라고 해줬어요.

아직도 잘 때는 돼지인형, 토끼인형, 펭귄인형을 자기 주변에 둘러 놓고 잡니다. 이럴 땐 귀엽다가 여드름 나고 수염도 나고 변성기라 쉰 목소리로  '입진보'짓을 할 때면 한 숨도 나오고 그러네요.

생각해보면 관심사가 몇 년 주기로 변하고 그 때마다 폭 빠져있는데 지금은 얘 머리속에 오로지 게임 밖에 없어서

걱정입니다. 학원 성적도 떨어지고...학원 선생님한테 성적이 떨어졌다고 전화가 왔길래 애한테 물어보니

'엄마, 사람이 슬럼프가 있는거야'라고 딱 한 마디 하고 더이상 말을 안 꺼내네요.

지금은 컴퓨터로 그림그리는 거랑 리그 오브 레전드에 빠져 있어요. 여기에 빠져 있으면 또 한 동안 지속 될텐데 고등학교 가면 정신 차릴까요?  게임의 종류가 너무 많아서 게임별로 빠지는 건 아니겠죠..ㅠㅠ



IP : 14.50.xxx.234
1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lfjs
    '20.5.13 11:10 AM (210.217.xxx.103)

    이런 아이들은 뭐가 문제일까요. 천재 맞는 거 같은데요.

  • 2. 보통
    '20.5.13 11:12 AM (124.5.xxx.148)

    재주가 많고 활동적인 사람들이 공부를 안해요. 저희 언니가 딱 저랬어요. 결국 미대갔어요.
    책상 갑갑해하고 재주 많고 상상력 뛰어나고 소근육 발달하면 미대 추천

  • 3. 게임에 빠지면
    '20.5.13 11:12 AM (223.38.xxx.54) - 삭제된댓글

    답없어요.
    고등가서 정신차린다?
    게임은 그 때되면 더 재미있는 상품이 나오죠.
    그냥 공부가 재미없는거예요.
    (이상 비슷했던 아들 가진 엄마 경험담입니다)

  • 4. ....
    '20.5.13 11:13 AM (14.33.xxx.242)

    보통아이가 아닌건 확실합니다.

    저아는친구도 저랬는데 뭐에 한번빠지면 확빠지고 다방면에 능하고.
    나중엔 책도 쓰고 직장생활잘하더니 강연다니고 하더라구요.

  • 5. 보통
    '20.5.13 11:13 AM (124.5.xxx.148)

    공부는 머리도 좋고 독하고 우직한 소같은 애들이 하는 거예요.
    예능쪽이 머리 좋고 활동적이며 다른 사람에게 관심많고 트랜디한 거 좋아하는 사람.

  • 6. ......
    '20.5.13 11:14 AM (182.229.xxx.26)

    이런 아이는 스스로 멘탈 무너지지 않고, 부모의 사랑과 지지만 유지된다면, 하고싶은 일을 찾아서 할 거고 해낼 수 있을거에요.

  • 7. ㅋㅋ
    '20.5.13 11:14 AM (222.232.xxx.107)

    인생 잘살아낼것같은데요? ㅋ

  • 8. ..
    '20.5.13 11:15 AM (223.39.xxx.37)

    재능이 너무 다양한 분야에 많아서 길찾는 중인거지요.
    게임은 조심해야 하긴 합니다.
    너무 깊게 빠지고 나올때를 놓치면
    공부에 흥미를 잃고 손을 놓는경우도 봤어요.
    제지인 아들은 강아지 입양이 계기가 되서 게임과 멀어지는 경우였어요.

  • 9. 혹시
    '20.5.13 11:16 AM (141.157.xxx.112)

    모르는 사이에 아이에게는 완벽해야하는 성공형이 머릿속에 주입된것은 아닌지 대화해보시고
    실천이 왜 중요한 지 한 푼 벌기가 어려움을 작으나마 체험시켜주시면
    그와 동시에 코딩의 세계로 이끌어줘 보세요.

  • 10. 평범
    '20.5.13 11:17 AM (180.67.xxx.207) - 삭제된댓글

    이상인데요
    본인도 관심사가 많은데 딱히 이거다 하는게 없으니
    게임으로 빠진게 아닐까요?
    성적말고 본인이 원하는거 시켜주세요
    아무리 말려도
    모든 식물은 햇빛을 향해 자라듯
    애들도 본인 품성대로 좋아하는 쪽으로 나가더군요

  • 11. 덧붙여
    '20.5.13 11:17 AM (223.38.xxx.54) - 삭제된댓글

    저희(저위 게임에 빠졌던 고등엄마) 아이 물사주예요.
    물사주중 예술가 많대요.
    즉 자유로운 영혼인거죠.
    전 두손두발 다 들었고 자유롭게 살라고 했어요. ㅎㅎ
    (그런데 중2는 아직 시작이니 잘 다독이시길 바해요)

  • 12. ㅡㅡ
    '20.5.13 11:17 AM (182.210.xxx.91)

    독서량도 상당하고 이해력도 좋으면서 상식도 풍부한듯.. 나중에 공부가 절박하다 느끼면 금방 치고나갈 역량이 있는 아이 같아요.

  • 13. ...
    '20.5.13 11:18 AM (119.64.xxx.182)

    뭐든 폭 빠질 수 있는 아이가 장차 뭘 하고 살든 여한이 없을테니 행복하지 않을까요?

  • 14. ...
    '20.5.13 11:18 AM (203.229.xxx.87)

    뭐든 끝을 볼때까지 파는 애들이 뭔가를 해내는 거 같아요.
    게이머가 될 수 없다는 걸 깨달으면 다른 거에 빠지겠지요.

  • 15. ..
    '20.5.13 11:20 AM (39.113.xxx.215)

    제조카는 게임하면서 뱀키우고 도마뱀 키우고 새키우고 어쩌구 저쩌구 바쁘네요..
    책은 한자도 안 보고 입만 되바라졌다고 언니가 한탄을...
    저더러는 옵치나 배그같은 게임 못 하도록 데스크탑 절대 사지말라고 말려요..

  • 16. 점점
    '20.5.13 11:20 AM (1.237.xxx.233)

    그 몰입력이 게임이든 음악이든 그 어디든 나중에 살아가는 힘이 될거예요

  • 17. 천재맞네요
    '20.5.13 11:22 AM (175.117.xxx.191)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해나가는 게 가장 대단해요
    그런건 가르친다고 코치해준다고 되는 게 아니니까요
    멋진 어른으로 자랄 거 같아요
    원글님
    얼른 자랑계좌에 입금하세요 ㅎㅎㅎ

  • 18. 이 글
    '20.5.13 11:22 AM (175.223.xxx.246) - 삭제된댓글

    부러워하면서 읽는 사람 엄청 많을 듯
    걱정안하셔도 되어요.
    잠재력이 있는 아이니까요

  • 19. ㅋㅋ
    '20.5.13 11:25 AM (115.40.xxx.78)

    입진보 너무 웃겨요.
    근데 왜 저는 고 신해철씨가 자꾸 떠오를까요?
    천재는 진짜 다방면으로 뛰어나더라구요.
    근데 아인슈타인같은 천재들보면 비누쓰는 방법도 몰랐다할정도로 자기분야 빼고는 또 어리숙한 면도 있구요.
    아드님은 가족들이 옆에서 사랑 많이 해주시면 잘 자랄거같아요. ^^

  • 20. ...
    '20.5.13 11:25 AM (152.99.xxx.164)

    아이한테 너무 휘둘리는거 아닌가요?
    어중간하게 똑똑한 아이들이 이렇게 되다 나중에 이도저도 아닌 다양한 방면에 재능을 보이나 그걸로 밥벌이를 할 수는 없는 상황에 빠지기도 합니다.
    우리집에 있어서요. 머리는 좋아서 무슨분야든 빨리습득하고 빠지면 밤도새고 하나 몇년주기로 그게 바뀌었죠. 결국 어중간한 어른이 되고. 이상은 높으나 남들 다하는 지루한 일을 해내지 못해 밥벌이는 힘든 이런상태가 되어 가족들이 힘들어요.

    아이와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하세요. 하고싶은것과 재능이 일치하면서 남들보다 잘해야 그걸로 먹고살수 있어요. 아니면 하기 싫지만 잘할수 있는걸 찾아서 노력해야 합니다.

  • 21. . . .
    '20.5.13 11:26 AM (14.50.xxx.234)

    위에 게임에 빠지면님~ 그럼 게임을 좀 막아야 할까요?
    pc방을 가는 건 아닌데 게임에 너무 빠져있어요. 할 거는 해야 하니까 학원 숙제등등 영혼없이 후딱 해치우고 남은 시간을 게임하는데 씁니다. 그리고 자유로운 영혼 맞는 것 같아요. 고등학교를 어디로 보내야 할지 고민입니다.

  • 22. ..
    '20.5.13 11:26 AM (211.215.xxx.46) - 삭제된댓글

    머리가 비상하네요. 뭐가될지 궁금해요

  • 23. .....
    '20.5.13 11:26 AM (210.100.xxx.228)

    하이닉스 광고인가요? 게임만 하는 줄 알았던 아이가 반도체의 중심에서 역할 제대로 하는 아이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던 광고요.

    엄마가 잘 이끌어주실 것 같아요. 10년 후 쯤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 24. 저도
    '20.5.13 11:26 AM (210.219.xxx.244)

    요즘 겜에 빠진 초6 아들 있는대요..
    걍 둡니다. 지 할일 몇가지는 알아서 하니.
    책을 너무너무 안읽어서 3년전부터 잠자기전 30분 저랑 한페이지씩 번갈아 명작 읽기 하고 있어요.
    지금도 친구랑 음성채팅하며 옵치하나봐요 ㅠㅠ

  • 25. ....
    '20.5.13 11:27 AM (125.129.xxx.5) - 삭제된댓글

    관심분야 몰입도가 대단하네요.
    전문적으로 확~~~빠지네요^^ 신기..
    오케도하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어떻게 자랄지 기대됩니다.
    방전이라니 기다려주세요~~

  • 26. ㅇㅇ
    '20.5.13 11:29 AM (221.154.xxx.186)

    게임회사가 원망스럽네요.
    저런 인재도 어쨌든 몇년간 게임에 붙잡아두니.

  • 27. ...
    '20.5.13 11:29 AM (14.50.xxx.234)

    아, 자유로운 영혼은 맞는데 고지식(?)하기도 해요. 학교에서 하라고 하는 건 그대로 지켜야 하고 해야하고 제가 '이건 좀 쉽게 하려면 이렇게 해도 되는거야'라고 알려줘도 매뉴얼대로 하려고 해요. 본인의 원칙과 윤리에 벗어난다고 생각하면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그걸 바꾸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스트레스로 본인이 힘들어하지요.

  • 28. ㅇㅇ
    '20.5.13 11:32 AM (109.169.xxx.20) - 삭제된댓글

    그런 어린이를 기르셨다니 부럽네요
    하긴 제 아이 어릴 때도 어깨 너머로 글 익히고 천재적인 애들이 수두룩했어요
    울 애만 빼고요
    아무리 가르쳐도 학교 갈 때까지 글을 깨우치지 못했어요
    그래서 일찌감치 얘는 공부는 아닌가 보다 해서 학원 아무데도 안 보냈어요
    대신 정말 유순하고 착하고 부지런해서 나름 잘 살 방법이 있겠지 했어요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그렇게 내버려뒀는데 넘들이 말하는 명문대 갔어요
    여기까지는 자랑일지도
    근데 성질머리 더러워지고 불결하고 게으르기 짝이 없이 됐어요
    차라리 글을 모르던 어린 시절보다 지능은 더 떨어진 것처럼 살아요

  • 29. ...
    '20.5.13 11:33 AM (119.64.xxx.92)

    이왕 시작한거 세계적인 프로게이머가 되거나 세계적인 게임개발자가 되라고
    용기를 북돋아주세요 ㅋㅋ

  • 30. 애를
    '20.5.13 11:34 AM (211.193.xxx.134)

    이끌어 주시려면 엄청 공부 많이 하셔야겠습니다
    대충하다가는 방해가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 31. ......
    '20.5.13 11:34 AM (121.125.xxx.26)

    울애도 좀 비슷하네요. 한번빠지면 못말려요.5학년때 야구에 빠지더니 요즘은 시들하네요.게임은 뭐~~ 애들 똑같죠. 울아들도 천하태평이에요...그러다 자기가 해야겠다 마음먹으면 하니까 지켜보고있습니다

  • 32. ...
    '20.5.13 11:34 AM (221.140.xxx.46) - 삭제된댓글

    게임 조심해야 하는건 맞는데 아직 pc방 다니지 않고 집에서 하면 좀 지켜보세요.
    그 시기 남자 아이들중 게임에 빠지지 않고 지나가는 경우는 거의 없을듯 합니다.
    더구나 아드님처럼 호기심과 에너지도 큰 경우 무조건 공부만 몰아갈 경우 뒤늦게 사춘기오면서 다른쪽에 눈을 뜨면 힘들수도 있어요.
    지금은 지극히 잘 자라고 있는중으로 보여지네요.
    부모님과 신뢰관계를 유지하면서 관심으로 지켜보시면 훌륭한 성인으로 자기 분야를 찾아갈것 같아요.
    저도 부럽네요~^^

  • 33. 사과좋아
    '20.5.13 11:34 AM (175.125.xxx.48) - 삭제된댓글

    뭘 하든 성공할 아니 행복하게 살 아드님으로 보입니다
    부럽네요...
    걱정하지 마세요. 부모 눈에는 다 우려스러워 보이겠지만
    다른이들 눈으로 볼때는 엄청 스페셜한 아이고 멋진 사회인으로 자랄 아이로 보입니다

  • 34.
    '20.5.13 11:35 AM (223.38.xxx.39)

    비범한 애 맞네요. 같은 중1 ᆢ
    저런 애가 있군요.

  • 35. ....
    '20.5.13 11:36 AM (14.50.xxx.234)

    제 가장 큰 걱정이 이러다 죽도 밥도 안되는 경우에요. ㅠㅠ

  • 36. ...
    '20.5.13 11:37 AM (119.64.xxx.92)

    아..참 제 조카 하나가 그러더니 컴공과 갔어요.
    근데 대학 다니면서 게임하는거하고 컴퓨터 공부는 다르네? (당연하지 임마 ㅋㅋ)
    하더니 휴학하고 레스토랑에서 알바하면서 세계적인 셰프가 되겠다고 ㅋㅋ
    결국 복학해서 졸업하고 지금은 실리콘벨리에서 일해요 ㅋㅋ

  • 37. 익명
    '20.5.13 11:37 AM (119.70.xxx.211) - 삭제된댓글

    그런아들 중내내 피시방
    중3때 이렇게 아무리 열심해도
    게임으로 잘난척못하겠구나 터득
    중3겨울에 첫공부시작해서 의대갔어요

  • 38. 학원하다
    '20.5.13 11:37 AM (59.8.xxx.220) - 삭제된댓글

    별로 안좋은 대학가에 카페 차렸는데
    세상 천재 같던 학생들 거기서 많이 만났어요
    게임이 사람 많이 망쳐요
    하나 가르치면 열이 아니라 백을 깨우쳐서 입이 딱딱 벌어지던 아이였는데...

  • 39. 정치해도
    '20.5.13 11:38 AM (124.54.xxx.37)

    잘하겠고 ㅎ 그렇게 머리도 좋도 활동력도 있고 집중력도 있고 사회성도 있고.. 뭐가 걱정이세요 그냥 애가 알아서 하게 냅둬도 되겠네요

  • 40. 그냥
    '20.5.13 11:39 AM (211.192.xxx.148)

    가만두고 보는 재미가 아주 좋으시겠어요.
    신기하네요.

    주변에 의사 하다가 그만두고 다른 일 하는 사람 두 명 있어요.
    조물주는 요즘 게으름 부려요. 몰빵.

  • 41. 자랑이시죠?
    '20.5.13 11:40 AM (211.179.xxx.129)

    엉덩이 무겁게 공부만 하는 애들보다
    훨씬 미래형 인재인데요. 부럽네요.

  • 42. 비슷
    '20.5.13 11:42 AM (221.149.xxx.183)

    저희 아이도요. 대여섯 살때 와인 책 읽더니 저더러 엄마는 피노누아 같다고 ㅋ. 8살 때 어느 자리에 갔는데 마침 나온 와인 종류늘 맞추더라고. 향과 색만 보고. 저 관심사에만 드럽게 예민함.

  • 43. ddㄴ
    '20.5.13 11:44 AM (221.140.xxx.230)

    넘의 집 아이 얘기라 그런가 귀엽기만 해요

    제가 좀 재주많고, 뭐에 빠지면 디립다 파고, 자유로운 영혼이고 그런데..
    인생이 재미있긴 합니다
    뭔가에 확 빠지면 에너지가 엄청 나고..
    아무것도 없으면 무기력 하고.
    근데 몇 년 주기로 흥미가 바뀌고..

    그러다보니 지금 겉에서 보면 조금 독특한데 별로 이룬것은 없는 사람으로 보여요
    들여다보면 재주는 많고요
    근데 인생이 재미있기는 하면서도 또 고달픈 면도 있어요
    자꾸 특별한 선택을 하고, 주류에서는 점점 멀어지니깐요.

    뭐 그냥 냅두셔야 할 타입의 아이같아요
    가둘 수가 없고 가두면 더 망쳐지는 아이

  • 44. ...
    '20.5.13 11:45 AM (98.246.xxx.165)

    전형적인 영재인데요.
    어머니가 고지식하다고 칭한 부분까지도요.
    영재에 대해 부모님이 더 공부하시고
    잘 지원해주세요.

    영어가 되시면
    www.seng.org
    www.hoagiesgifted.org
    가서 자료 좀 읽어보세요.
    이것 말고도 수없이 있지만. . .

  • 45. 잘될거야
    '20.5.13 11:46 AM (39.118.xxx.146)

    뭘 해도 할 아이 같네요
    게임량만 조절하면서 자기를 잘 들여다보면
    대단한 사람이 될 것 같아요 잘 키워보세요

  • 46. ㅇㅇ
    '20.5.13 11:48 AM (124.50.xxx.173)

    비범한 아이 같아요. 호기심도 많고 그만큼 재주도 있고..

    잘 키우세요~ 부럽네요 ㅎㅎ

  • 47. ...
    '20.5.13 11:52 AM (182.222.xxx.179)

    입진보ㅋㅋㅋ
    울아들 대입돼서 웃겨요
    울아들도 비슷한데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져서
    7살때 온갖책을 다읽고 스스로 문제집까지 만들더라구요..
    플라스틱 비닐 썪는데 걸리는 시간 등등해서요..
    근데 초 고학년 되어서 지손으로 재활용 한번 안버리면서
    (안버리는거 둘째치고 뒷처리 안해서 재활용쓰레기통이 오염되게 만들어서)
    환경운운하고 기후변화까지 들먹여서
    버럭했네요ㅎㅎ
    솔선수범해야지 입으로만 떠들면 꼰대랑 다를게 없다고ㅋ

    중1 콧수염듬성듬성 사춘기 아들이예요

  • 48. 비슷한 아이
    '20.5.13 11:54 AM (116.120.xxx.141)

    저희애도 그랬는데.
    지금은 ㅠㅠ
    이런애가 모 아니면 도 더라구요.
    잘 살피셔야해요.
    특히 사회성이요.
    저런 비범한 행동들이 결코 좋은게 아니었어요 전.
    공부 강요마시고요

  • 49. ...
    '20.5.13 11:55 AM (14.50.xxx.234)

    저 위에 비슷님~
    '저 관심사에만 드럽게 예민함'이 말 완전 공감합니다.

  • 50. 아이가
    '20.5.13 11:56 AM (221.140.xxx.245)

    보통 아이가 아니에요.
    저도 중1 남자아이 키우지만 님 아드님 같은 경우면 걱정도 안해요. 가만히 앉아서 시키는 것만 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관심 있는걸 파고드는 열정과 집중력이 있잖아요.
    우리나라보다 미국 교육이 맞는 아이 같기도 하고요...
    유학 간다고 할수도 있으니 아이가 이때까지 한거...포트폴리오로 만들어 두시고요(우리나라도 수시제도 도입됐으니 도움 될듯요) 이 아이는 동기부여가 엄청 중요하니 적절한 동기만 자극해주면 알아서 잘 할 아이네요.
    코로나 때문에 지금 어렵지만 ㅠ 경험이 정말 중요한 아이네요.

  • 51. 비슷한 아이
    '20.5.13 11:56 AM (116.120.xxx.141)

    사회서..
    다른아이들보다 영특하고 비범하다는 것.
    좋은거 아니더라구요.
    비슷하게 가는게 낫고요.
    친구들과 공감능력이 있어야해요.
    전 이제서야 그걸 깨달았는데 늦었네요ㅠ

  • 52. 게임에 빠지면?
    '20.5.13 11:57 AM (223.62.xxx.244) - 삭제된댓글

    자유로운 영혼 엄마입니다.(쓰고도 웃기네요 ㅎㅎ)

    아이들 게임 자제 못합니다.
    남편이 질릴 때 까지 놔두라고 해서 중학교때 나뒀는데
    절대 질리지 않습니다.
    자유를 줬더니 방종이 되어 나중에 뭐라하니 이해를 못 하더군요.
    대신 너무 억제시키는 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아들 친구중 엄마가 너무 간섭해 엇나간 아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런식으로 공부와 멀어지죠.
    (저희 둘째도 중학생인데 형의 절차를 밟고 있어요 ㅋㅋ)
    게임은 룰을 세우고 지키게 만드시고(힘든 일)
    자유로운 영혼(?)의 아이는 본인의 적성을 찾아 동기 부여를 시키는게 억지로 공부 시키는 것보다 효과적인 일 같습니다.
    (그런데 이 역시도 대부분의 아이들이 꿈이 없어 힘든 일이죠 ㅜㅜ)

    저희 아이는 절대 남의 말을 안 듣는 아이인 걸 파악해서 너의 선택을 존중한다하고 냅두는 것입니다.
    늦더라도 자기적성 찾아가면 다행이고 아니면 어쩔 수 없구요.^^;
    원글님도 힘내세요!!

  • 53.
    '20.5.13 12:00 PM (14.47.xxx.244)

    우리애도 게임에 빠졌는데.....
    이런 애들이 하나에 빠지면 그것만 판다더니....
    게임에 빠져 살아요
    더 빠지기전에 다른걸 찾았어야 했는데...
    큰일이에요
    정신차려 스스로 빠져 나온 애들이 대단한거 같아요

  • 54.
    '20.5.13 12:00 PM (114.203.xxx.61)

    우리 막내와 증상비슷
    수학 미술 잘해요ㅜ
    왜 공부를 누구나 다 잘해야하냐고ㅜ하니 할말이;;;

  • 55. hanihani
    '20.5.13 12:04 PM (121.132.xxx.12)

    제 조카는 고2까지 게임 천재로 살다가 고3 7개월 공부해서
    서울대 갔어요.

    고3때 공부한 이유를 물어보니 고3되니 친구들이 안놀고 공부하는거 같아서 자기도 심심해서 공부했데요
    ㅎㅎ 난놈은 난놈이죠

  • 56. 11
    '20.5.13 12:08 PM (116.39.xxx.34)

    천재에요 비범한 아이네요. 믿고 지원해주시면 크게 될 인물같아요~

  • 57. 둘 중 하나
    '20.5.13 12:21 PM (223.33.xxx.178)

    지금 막을 수 있으세요?
    못막으면 아주 오래 갑니다
    대학을 떨어져도 삼수 내내 게임만 했어요
    집에서 학원도 안가구요
    안되겠다 싶은지 한달 공부하고 대학은 가더군요 ㅎ
    제가 다시 중2 엄마라면 싸우지말고 다른 흥미거리를
    찾을 수 있게 기도할 뿐
    유학 보내기도 힘든 시기이고 ㅜ
    제 아이도 대학생이라 결과는 모 아니면 도 라고 생각하고
    마음 비우고 기도합니다

  • 58. 둘 중 하나
    '20.5.13 12:23 PM (223.33.xxx.178)

    우리아이는 그정도 아니었지만
    공부는 학교에서 하는것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ㅋ
    집에서 공부하는건 상상도 못하는 일이었어요

  • 59. 지인아들이
    '20.5.13 12:33 PM (105.45.xxx.122)

    원글님 아들과 비슷해요.
    그 아들도 게임에 빠져 공부는 뒷전이었는데 그아이 이모가 고등학교 교사인데 대학교에서 여름방학에 게임만드는 코딩을 가르치는 그런 수업을 신청해줘서 보내줬는데 거기에 흥미를 느껴서 미국아이비 대학에 컴퓨터 학과에 들어갔어요. 아이의 관심을 잘 캐치해서 공부쪽으로 유도하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주변지인 아들이 구글다녀서 휴가때 들어와서 멘토링한 것도 한 몫한거 같구요. 이친구도 미국 공대 컴퓨터학과 나왔거든요.

  • 60. ....
    '20.5.13 12:39 PM (58.148.xxx.122)

    르네상스맨

  • 61. ..
    '20.5.13 1:03 PM (223.38.xxx.111)

    집중력과 열정 타고 나는 재능입니다.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원글님이 무심한듯하게
    코딩이나, 의대, 음악쪽으로 살며시 방향을 잡아주시면 될것같은데요.
    친구들도 중요하죠. 관심분야의 친구들을 만나면 더 시너지가 커지네요.
    게임은 아닌것 같아요.
    이미 만들어진 체계에서 소비자일뿐이죠

  • 62. 천재
    '20.5.13 1:12 PM (223.237.xxx.55)

    와! 놀랐습니다. 원글님 아이 천재네요. 우리나라 주입식 교육안에서 아이가 더 나아가지 못해 잠시 게임에 빠진 것같고요. 이런 영특한 아이들은 환경을 달리 해주면 다시 제자리로 스스로 알아서 찾아갑니다. 저라면 우선 동기부여를 주고 세계의 언어인 영어를 공부시키겠습니다. 저희 아이의 경우 제가 35세에 갖은 아이라 공부를 그리 강요하진 않고 기본적인 매너만 가르치면서 영어를 친숙하게 했어요. 요즘 인터넷으로 접하는 지식이 무궁무진하잖아요. 아이는 영어로 찾아들어가니 훨씬 풍부한 지식?을 체득할 수 있더군요. 물론, 게임은 기본이구요. 웹툰도 좋아하고요. 어느날 은행통장이 필요하다 그러더니 매달 3,4만원의 한영번역료가 들어오고 있어요. 일찌감치 돈버는 재미를 느끼는 것도 인생의 도움이 될것같기도 하고요

  • 63. ㆍㆍㆍ
    '20.5.13 1:31 PM (210.178.xxx.192)

    다 좋은 말만 해주셨는데 다른것도 아니고 게임에 빠졌다는건 위험한 거지요. 영재 아니라 천재여도 게임은 강한 중독성때문에 너무 빠져들면 걷잡을 수 없게 됩니다. 실제로 게임에 빠져서 약대에서 제적된 사람도 봤어요. 성인도 그럴진데 하물며 전두엽도 다 자라지 않은 청소년은 말해 무엇하겠 습니까. 사춘기 쉴드 치기엔 좀 심각해보입니다.

  • 64. 건강
    '20.5.13 1:31 PM (121.139.xxx.74)

    다른건 다 모르겠고(경험해보지 않아서)
    잠잘때
    침대주위에 토끼.펭귄인형 삥~~두르고
    자는건 똑같네요
    목소리 개구리소리 나는거하고

    원글님 아이는 평범하지 않아요
    공부는..진짜 슬럼프예요
    내새끼 아픈곳이 있다면
    공부 생각은 1도 나지 않습니다
    잘자라주고 있으니 걱정 마세요

  • 65. 저라면
    '20.5.13 1:35 PM (112.157.xxx.234)

    이런 아이 외국식 교육 시키겠어요. 국내는 물이 좁은 애네요 ㅎㅎㅎ

  • 66. ...
    '20.5.13 1:43 PM (122.32.xxx.23)

    우리아이가 댁의 아드님 같았다면 업어 키웠을거에요.
    저런아이가 존재하긴 하는군요.
    게임도 하다보면 물리는 순간이 오긴 오드라구요.
    그 정도는 기다려줘도 된다고 봅니다.

  • 67. 순이엄마
    '20.5.13 1:56 PM (112.187.xxx.197) - 삭제된댓글

    저라면 게임하도록 내버려둡니다. 마음껏 질리게 하다가 또 다른 관심분야 생기면 옮겨 갑니다.
    그게 나이 먹으면 먹을수록 옮겨가는 속도가 느려져요. 한 50넘으면 정상인이 될수도 있습니다. 저희 아들은(뛰어나다는것이 아니고 보통보다 약간 못하지만 자기는 잘하는줄 아는놈.) 8시간 공부(수업과 학원 시간 포함), 8시간 잠, 8시간 게임 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부시간이 항상 오버될까봐 걱정합니다. 그래도 놔둡니다.

  • 68. 순이엄마
    '20.5.13 1:59 PM (112.187.xxx.197) - 삭제된댓글

    저라면 게임하도록 내버려둡니다. 마음껏 질리게 하다가 또 다른 관심분야 생기면 옮겨 갑니다.
    그게 나이 먹으면 먹을수록 옮겨가는 속도가 느려져요. 한 50넘으면 정상인이 될수도 있습니다.
    저희 남편이 약간 그런과입니다. 미쳐버립니다.
    저희 아들은(뛰어나다는것이 아니고 보통보다 약간 못하지만 자기는 잘하는줄 아는놈.) 8시간 공부(수업과 학원 시간 포함), 8시간 잠, 8시간 게임 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부시간이 항상 오버될까봐 걱정합니다. 그래도 놔둡니다.

  • 69.
    '20.5.13 2:02 PM (211.219.xxx.193)

    제 아이가 너무 평범해서 감사하긴 처음이네요. 부모면 무지 부담될거 같아요.

  • 70. 게임을
    '20.5.13 2:06 PM (222.120.xxx.44)

    직접 만들어 보라고 해보세요.

  • 71. 아들
    '20.5.13 2:46 PM (223.62.xxx.83)

    제 아들 초3인데 비슷한 경로네요
    사교육 한번도 안했고요
    4살 때 혼자 갑자기 한글 깨쳐 그림책 읽고
    5~6살 때 수학 연산 암산 혼자 해내고.. 숫자 10개 불러주면 암산했어요
    7살 이후 그림에 빠져 혼자 유투브 보며 독학, 다들 감탄하는 그림을 미친 듯이 그려대고
    종이접기, 레고 뭐든 빠지면 5시간 이상 한자리에서 하고
    근데 지금 게임에 빠져서 가장 열심히 하네요 ㅎㅎㅎㅎㅎ
    제가 뭘 해줘야 하나 늘 고민입니다.
    학교성적은 최상인데 영재 아닌가 기대했었거든요

  • 72. //
    '20.5.13 3:33 PM (211.215.xxx.168)

    애가 천재 와 천재네 천재

  • 73. 왜닞
    '20.5.13 3:56 PM (210.117.xxx.67)

    그러다 고삼되면 공부하고싶다고 선언.
    일년공부하고 의대갈듯해요

  • 74. ㅇㅇㅇ
    '20.5.13 4:00 PM (223.28.xxx.245) - 삭제된댓글

    이 글과 함께 비슷한 아래 링크된 글도 읽어보세요.
    원글도 좋지만 댓글들이 예전 82 같아서 너무 좋아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006006

  • 75. ,,
    '20.5.13 4:05 PM (220.87.xxx.173) - 삭제된댓글

    저러다 공부하겠다고 정신(?)차리면 무섭게 성적 오를듯.
    유시민님 아들 생각나네요.
    축구에만 빠져살다 고등 올라가 전교 1등 했다던..

  • 76. 목표를
    '20.5.13 4:14 PM (220.78.xxx.170)

    크게 잡도록 유도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서울과고나 뛰어난 목표를 심어주면
    능력이 충분하니 힘껏 도전할거 같은데요?

  • 77. ...
    '20.5.13 4:20 PM (61.75.xxx.109)

    게임 어느 정도 해서 고1-2 즈음에만 정신차리고 공부해도 확 치고 올라갈거 같아요. 전에 ebs 학습 관련 다큐에서 중고등 몇년을 게임에만 정신 팔고 살다가 고2인지 고3때 정신차려 서울대 간 학생이 떠오늘네요.

  • 78. 보태기
    '20.5.13 4:45 PM (112.216.xxx.138) - 삭제된댓글

    위에 `하니하니`님 말에 보태자면
    공부라고는 학교공부만 하다가
    초등 6학년 되니 학원을 보내달래요.
    갑.자.기.
    친구들이 다 학원가서 심심하다나? ㅡㅡ;;

    어찌어찌 중학교 가서 중간 성적 겨우겨우 유지하더니
    고1 배치고사 치고 혼자 멘붕..
    자기 위치 파악하고 열공 하더니
    고1 1학기 중간, 기말 전교 1등 하고
    죽- 공부를 잘(하는 줄 알았는데)하지 않고
    온갖 게임과 너트뷰와 신변잡기에 빠져
    겨우겨우 의대 들어갔어요.

    네, 제 아들 얘깁니다.

    그런 애들이 현타 오고, 뭔가 머리가 트이면 무섭게 집중하더라구요.
    원글님 아드님 잘 키워보세요. ^^

  • 79. 보태기
    '20.5.13 4:46 PM (112.216.xxx.138) - 삭제된댓글

    여기서 방점은 `겨우, 의대`
    담임과 학교 선생님이 몽땅 아까워서 난리였던.. ㅠㅠ

    그러게 게임 그만하고 공부 좀 하지..
    손흥민 고만 챙겨보고 공부 좀 하지..

    졸업식하는 날 종일 들었습니다. ㅡㅡ

  • 80. 오후5시
    '20.5.13 5:00 PM (49.172.xxx.166)

    어린 저희 아들과 넘 비슷...
    자유로운 영혼인데 고.지.식.부분에서..
    나중에 또 어떻게 컸는지 써주세요 ㅋ

  • 81.
    '20.5.13 5:00 PM (175.116.xxx.158)

    외국물 먹으면 날아갈듯요
    저도 약간 그런 스탈.아이였는데
    한국교육에서 너무 답답했어요
    수업시간에 무조건.네네만.해야하고

  • 82.
    '20.5.13 5:12 PM (223.194.xxx.81)

    뭐든 할것 같아요~ 입진보 아들 넘 귀여운데요 ㅋㅋ
    이런 아이들 본인이 하고 싶은거 정해지면 또 무섭게 집중해서 하더라구요~ 넘 뭐라하지 마시고 지켜보시면 될것 같아요

  • 83. ...
    '20.5.13 5:12 PM (211.202.xxx.242)

    입진보라는 걸 저렇게 해석하고 쓸 단어인가 ㅡ 애매
    위의 문장을 기다렸던 건 아닌가 ㅡ 애매

  • 84. 비슷
    '20.5.13 5:32 PM (175.223.xxx.49)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도 비슷했어요.
    아주 어릴 때 글자나 수학을 혼자 깨치고
    악기도 혼자 매일 연습해서 현재 잘하고 있고
    게임에 미쳐서 하루 12시간 이상씩 1년 이상 그렇게 한 적도 있고
    말 잘하고, 눈치 빠르고, 친구들 좋아하는 대신에

    반골기질도 살짝 있어서
    뭐든지 자기가 인정해야 하는 경향도 있어요.
    사회가, 어른들이, 부모가, 학교가 하라고 한다고 그대로 하는 아이는 아닌 거죠.

    진지하게 공부를 해서 학습을 깨우치는 타입이 아니라
    그냥 알게 되는 게 어릴 때부터 익숙하고
    머리에 대한 자만심도 있어서
    공부를 전혀 안해보고 고등학생이 되었는데
    아이가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성적은 매우 낮았어요.

    선생님들도 머리가 매우 뛰어난 아이인데
    성적이 왜 이 모양이냐고 하셨어요.

    언젠가 저도 여기에 제 아이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그때 댓글 중에 입만 살아서 말만 뻔지르르한 아이라는 댓글도 받아본 적이 있어요.

    고3때부터 공부 시작했는데
    아이가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는데도
    누구한테 배우는 것보다 혼자 하는 것을 좋아해서
    그냥 우직하게 혼자 공부만 했어요.
    그러다가 좋은 선생님들에게 좋은 영향을 받아서 대학은 들어갔고
    지금은 열중하고 노력하는 걸 가장 최고로 치고 있습니다만,
    어릴 때부터 성실함이 몸에 밴 아이들과는 조금 다르겠죠 --
    그러나 지금이라도 몰두하고 노력하는 것의 가치를 깨달았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이고요.

  • 85. ,,,
    '20.5.13 6:00 PM (220.87.xxx.173) - 삭제된댓글

    뭔가 반전이 있는줄 알고 들어왔더니 아니군요 ㅎㅎ 원글님 아이는 천재~
    위 댓글에 링크 들어가보니 저 분 글은 정말 반전이네요.

  • 86. //
    '20.5.13 6:23 PM (121.171.xxx.131) - 삭제된댓글

    링크글이 대박이네요 ㅎ

  • 87. ...
    '20.5.13 6:57 PM (218.49.xxx.19)

    링크 글이 정상

  • 88. 00
    '20.5.13 7:18 PM (175.213.xxx.169)

    천재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잘 살거 같아요
    게임도 곧 지나갈거 같아요
    보다 고등 흥미에 관심이 생기면 그쪽으로 열심히 할거 같아요
    예를 들면 시사에 관심있는데 법률 전문가가 할수 있는 일에 흥미 느끼고 법공부를....
    시민활동에 관심가질수도...^^
    그 무엇이든 열심히 잘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다방면에 빠졌던 그것들이 나중에 다 연결되어 도움이 될거 같아요
    혹시 아나요 문재인 대통령처럼 될지?^^

    아마 부모님께서 믿고 잘 이끌어 주신듯 한데 쭉 믿어 주셔요
    잘된 후기 기다립니다~

  • 89. 누누뚜뚜
    '20.5.13 7:25 PM (222.109.xxx.65)

    부러워요... 부러워 부러워 부러워.~~~~~~~~~~~

  • 90. 우리 아들
    '20.5.13 7:41 PM (175.194.xxx.191) - 삭제된댓글

    변천사도 비슷한데
    제가 너무 바빠서 모든게 순식간에 가버리줄도 몰랐음.

    1. 3살때 그림책보고 혼자 현지어 습득. 주위에서 놀람.
    2, 유치원에서 만든 조각작품 어린이 전국대회 수상, 그 신문 아직도 보관중임
    3. 음악에 소질있어 보인다고 삼촌이 전자피아노 사줌.
    4. 6살 생일에 외할머니가 피아노 선물..학원다니기 시작
    5. 체르니40 까지 하다가 싫증내더니 아빠가 사다준 게임기에 몰입
    6. 중학교 들어가서부터 컴퓨터 세상을 알게됨.
    7. 게임중독으로 망가질것같아 고딩때 인터넷없는 나라로 유학보냄.
    8, 그래픽 디자인학교 졸업후 어영부영 세월보내다 웹디자인으로 밥먹고 산다고 함.
    휴.. 눈깜짝할 사이에 30이 넘은 어른이 되었음.

  • 91. ..
    '20.5.13 7:47 PM (86.130.xxx.108)

    뭘해도 될 녀석같아요. 뒤에서 열심히 지원해주세요

  • 92. 저도 보태요...
    '20.5.13 7:54 PM (175.113.xxx.44)

    초등전 독학으로 바둑을 두더라구요. 유치원생이 바둑책 사모으고 바둑프로 보고.. 주위사람들이 천재아니냐고...
    초1~2 역사에 빠져서 역사책을 섭렵하더니 도표 그리며 놀구요..
    초 3 저도 읽다 포기한 그 두꺼운 코스모스 평행우주를 끼고 살더니 천문학자가 되겠다고...
    초 4 화이트해커가 되겠다고 각종 프로그래밍 책 사서 며칠을 코딩을 하겠다고 끙끙대더니 이건 어렵다고 금방 포기 ㅋㅋ
    초 5~6 각종 사회학 경제학 섭렵하더니 경제 전공한 지아빠랑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에 대해 설전을 ㅋㅋ
    초등 때 전학을 갔는데 전학간 학교에서 친구가 한명도 없었어요. 담임왈 친구한테 관심이 없다고..ㅠㅠ
    초등내내 정말 하루종일 책만 읽었던거 같아요.

    중학교 들어가면서 반전이 시작됩니다..ㅜㅜ
    친구에 눈을 뜨더니 미친듯이 놀더라구요. 연예인덕질과 팬픽에 빠져서 그어려운 책들을 읽어대는 아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지직인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교과서는 펴본적이 없고 저질 팬픽에 각종 현대문학책만 끼고 살고... 학원 보내놓으면 영화보러가고 학원 안가고 공부 안한다고 대들고... 사춘기가 무섭게 온거죠.. 초등 내내 올백 맞던 아이가 중3 졸업할때 성적이 상위 40% 정도까지 내려가더라구요.

    그렇게 고2 1학기까지 놀더니 2학기부터 공부를 해야겠답니다. 정말 열심히 하더라구요. 다른 과목은 서서히 올라갔는데 신기하게도 국어 영어는 늘 1등급.. 독서의 힘이 아닐까 싶어요. 국어 영어가 되니 수학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었고 문과라 사탐도 한두달 공부하니 1등급 나오대요.
    내신 6~7등급이라 수시는 아예 접고 정시만 파서 올해 sky합격했습니다.
    근데 또 이과에 하고 싶은게 생겼다고 반수 준비 중입니다.

    애가 너무 드라마틱해서 키우면서 맘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그냥 믿고 지지합니다. 어차피 조언같은건 별로 먹히지도 않아요. 지가 하고 싶은건 하고 맙니다.

    다행인건 자존감이 하늘을 찔러서 뭘해도 될거라는 믿음이 있고 설령 실패를 하더라도 쿨하게 받아들여요. 크게 성공은 안하더라도 그냥 자기 하고싶은거 찾아서 행복하게 살거같아요.

    원글님 아이도 그럴거에요. 혹시 공부가 걱정이라면 그냥 믿고 지켜보세요. 이런 아이들은 절대 푸쉬하면 안되고 지가 깨닫고 시작하면 언제든 폭발적인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 93. 저도 보태요..
    '20.5.13 7:57 PM (175.113.xxx.44)

    도표--> 연표

  • 94. ...
    '20.5.13 8:06 PM (223.62.xxx.187)

    비범한 아이네요. 고지식한 건 윤리관이 발달해서 그런 것 같구요. 머리 좋고 윤리 의식이 희박한 아이들은 어떤 부조리를 접해도 그냥 받아들이고 수월하게 적응해버리지만, 이런 아이들은 위선적인 어른들의 세계에 방황을 하고 부적응자처럼 보이는 시기가 있더군요. 따뜻하게 지켜봐주세요. 성장통은 겪어도 스스로 길을 잘 찾을 것 같은데요.

  • 95. ...
    '20.5.13 8:20 PM (115.139.xxx.135) - 삭제된댓글

    좋은 고등학교 반드시 보내세요

    영재고 과학고 전사고나 비평준 센데 보내면 주변에 좋은 영향력 받아서 잘해낼듯 해요

    잘만 잡아주면 대박이고
    고등에 어영부영하면 상식만 많은 평범한 사람이 될수도 있을듯 해요

  • 96. ...
    '20.5.13 8:21 PM (39.119.xxx.27)

    저도 보태요님댁 자녀처럼 되면 좋겠네요. 제가 마음 고생한 이야기는 생략했지만 초6때 담임선샘님과 안 맞아서 많이 힘들었어요. 그 때 제가 여기어 글도 썼었는데 ㅠㅠ.

    지금까지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기특했던 때는 초2때 일인데요. 쉬는 시간에 반에서 어떤 친구가 몸이 안 좋았는지 교실 바닥에 울컥 토를 했대요. 선생님은 안 계셨고 아이들은 난리가 나고 토해놓은걸 보고 옆에서 욱욱하고 있는데 저희 아이가 와서 토사물을 널려있던 걸레로 덮고 그 친구 손잡고 보건실 데리고 갔다고 하더라고요. 애가 말을 안 해서 몰랐는데 3학년 되어 2학년 담임쌤을 지나가다 만났는데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이 일이 가장 기특해요.
    관심의 순서가 좀 반대로 가면 참 좋겠지만
    그리고 저는 옆에서 슬쩍슬쩍 도와주는 안내자 역할을 하고 싶지만 자식 일이다 보니 확신이 없어요. 저는 아이 키우는게 제일 힘든 일인 것 같아요.

  • 97. 저는
    '20.5.13 8:35 PM (218.52.xxx.233)

    아드님 고등학교 안산 디미고나 선린인터넷고 추천해요.. 아주 즐겁게 학교를 다닐 수 있을것 같아요

  • 98. aaaaaa
    '20.5.13 8:41 PM (161.142.xxx.186)

    지금 몰입하는 것에 비해서 정말 평범하게 살아가는 어른이 될수 도 있어요. 남들이 보기에 그런...왜냐하면 우리 사회가 어쩔수없이 성적좋은 아이 위주로 채택하니까요. 괜찮은 머리에 공부 빡세게 한 아이들이 시험 결과가 좋으니까요. 그래서 모든 부모들이 공부 공부 하는 거고....
    그런데 원글 아이는 행복할 거에요. 자기 타고나는대로 자라는게 스스로 행복하고 자기 인생에 책임질수 있는 아이로 자란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도 갑자기 공부 해야겠다 해서 명문대 가서 이 사회의 리더로 성장했음 하는 바램입니다.
    공부 기계가 된 아이보다는 원글 아이 같은 애들이 자라서 사회 리더가 됐음 해요.

    그리고 사춘기 남자 아이는 두뇌 구조상 쾌락에 몰입되는 시기인데 요즘엔 게임이죠.
    컴퓨터 중독만 안 되게 통제하시면서 좀 놔 두셔도 될 겁니다.

  • 99. 맙소사
    '20.5.13 8:43 PM (211.36.xxx.22)

    세상의 부조리 어쩌구저쩌구, 보수가 뭐냐 진보가 뭐냐, 우리나라에 진정한 진보 단체가 어디라 생각하냐, 한국 교육의 문제가 뭐라고 생각하냐 ..식사 때마다 이런 질문을 해서 매우 힘들어요. 세상 어른인척 다 하면서 속옷도 잘 안 갈아입고 방도 안 치우고 코 후비면서 게임하길래 제가 입진보라고 해줬어요.


    ㅡㅡㅡㅡ이부분이 40대 저의 남편과 흡사하여
    무릎을치고 갑니다ㅡ
    제 남편의 어린시절을알려주셔서ㅡ감사드립니다ㅡ

  • 100. 스스로
    '20.5.13 8:57 PM (220.120.xxx.129)

    윗님 쓰신 글에 빵터졌습니다 ㅋㅋ
    천재들 얘기 ㅋ

  • 101.
    '20.5.13 9:16 PM (116.41.xxx.121)

    재밌게읽었어요^^어머니도 똑똑하실거같아요 저같이 읽는거 싫어하는 사람이 그냥 쭉 읽게되네요
    걱정 안해도 될거같고 아드님 미래가 저도 궁금하네요 ^^

  • 102. 옆에
    '20.5.13 9:43 P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팔방미인형 호기심천국 천재 어린이는 어른이 되어도 같습니다.
    자신의 관심사를 찾아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하다 미련 없이 돌아서서 다른 새로운 재미거리를 추구하며 살아요.
    습득 속도가 빨라 잘 하는 게 많으니 삶 자체가 풍요롭고 행복도가 높아요.
    영재의 특성 중 하나라는 행복지연은 잘 안 됩니다.
    하면 매우 쉽고 빠르게 끝낼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을 먼저 빨리 할 이유나 필요성을 못 느끼는 듯 합니다.
    만약 부모가 규범형이라면 바로보는 게 힘겨울 수 있습니다.

  • 103. 삼남매아줌
    '20.5.13 10:49 PM (58.236.xxx.176)

    정치인 될 아이 아닌가요? 재능있어보여요. 둔탱이 아들만 키우는 엄마는 마냥 부럽네요.

  • 104. 귀엽다
    '20.5.13 10:58 PM (39.7.xxx.245)

    잘 됐으면 좋겠네요 ㅎ

  • 105. ㅋㅋㅋ
    '20.5.13 11:04 PM (211.206.xxx.180) - 삭제된댓글

    입진보 ㅋㅋㅋ
    게임도 머리 좋아야 하죠.
    고루고루 탐색해보고 파보고 아이템 하나 만들지 어찌 알아요.

  • 106. 아아 비슷
    '20.5.13 11:42 PM (211.210.xxx.41)

    비슷한 6학년아들 키워요
    포켓몬 다음은 유희왕인데 ㅋㅋㅋㅋㅋ
    저희집은 아빠도 비슷해서 둘이 카드게임해요
    요즘은 게임하고 유트브하고
    컨텐츠만들고 너무 바빠서 밥먹을 시간도 잊고해요
    순하고 똑똑하고 집중력높은데
    눈치가없고 감성이 좀 약해서 그부분 지켜보고있어요

  • 107. ...
    '20.5.14 12:17 AM (175.113.xxx.44)

    위에 안산디미고 선린고 추천하신 분 계셔서 조심스레 말씀드리면 지금 게임 좋아한다고 고등학교 때부터 전공을 정해버리는건 좀 위험하다는 생각입니다. 아주 어렸을때부터 그쪽 분야만 판것도 아니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 아이인데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고 위 두 학교가 인지도에 비해 진학이나 취업에 있어서 그렇게 만족스럽진 않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특성화고니까요...

  • 108. 처..천젠데!
    '20.5.14 12:39 AM (121.179.xxx.224) - 삭제된댓글

    엄마가 부족할 뿐.

  • 109. ㅇㅇ
    '20.5.14 12:53 AM (122.34.xxx.5)

    머리는 괜찮은거 같은데 천재는 절대 아니고요
    천재라면 지금쯤 어느 한분야에서 세계에 이름을 알릴 정도가 되어야죠. 뭐든 꾹 참고 해야하는데 이거저거 기웃거리는거 보니 자기관심은 많은데 주위산만해서 꾹 참고 못하네요. 엉덩이 붙이고 공부 끈질기게 하는거 시켜봐서 안되면 그냥 포기하시고 니 인생 니가 알아서 살이라 하세요.. 그냥 이도저도 아닌거같애요 제기보기엔 . 성실하던가 아싸리 한쪽에 뛰어나던가 해야되는데 그 둘 중 어느것고 잘 안되는 흔하고 흔한 애들 중 하나인거죠.

  • 110. ..
    '20.5.14 1:14 AM (1.251.xxx.130)

    머리는 좋은데 너무 다양한 방면에 소질이 많고 흥미가 많아서 문제네요. 외국에서 태어났음 뭐든 다해보고 다양한 경험을 할텐데 우리나라는 대학갈려면 내신 수능이잖아요. 거기다 예체능 돈 못벌고 공부 잘하려면 진득하게 앉아있는 끈기가 필요하잖아요 게임을 주말만 하기로 통제를 하세요. 주변에 의사분 학창시절 주말만 티비보고 놀았어요. 평일인 오로지 공부만 하고

  • 111. ..
    '20.5.14 1:19 AM (1.251.xxx.130)

    토한거 치우는거 보면 애가 착하네요
    매일 게임 한시간 두시간 감질나서 더하고 싶어져요. Pc방 학원 학교 마치고 가는 애들도 평일에 가요. 주말엔 부모있어 못가고 평일에는 게임 못하게 막으세요. 주말만 겜 하기로 하고. 근데 주말에 아빠가 애델꼬 목욕탕 운동 낚시를 한다던거 캠프를 간다던지 하면 겜할시간 더줄어 생각 안나지 않을까요

  • 112. 이 정도 아이들도
    '20.5.14 1:41 AM (121.179.xxx.224) - 삭제된댓글

    드물어요. 엄마가 앞길을 잘 터주시길

  • 113. ㅋㅋ
    '20.5.14 1:55 AM (211.178.xxx.215)

    위에 르네상스 맨 ㅋㅋㅋ

  • 114. 술 담배 안하면
    '20.5.14 2:00 AM (58.141.xxx.54)

    내비두세여. 그 해악..특히 마약에 대해..알려주시고요.
    다재다능해서 컴터 플그램 책 사서 공부하면 몇개월안에 그냥 취업하겠네요. 그냥 두시는게 최선인듯..결국 거기서 지인 사회관계망 만들어 발전합니다.
    다만 전폭 지원은 관망하시고 자기 하거픈 일 생기면 엉덩이 붙이고 공부해요. 게임도 하루 몇시간 정도만 하면 어떻겠니...규칙을 스스로 정하게 하세요. 모든걸 스스로..

  • 115. ppp
    '20.5.14 5:51 AM (1.177.xxx.176)

    내 아이 이야긴줄. . .
    어릴 때부터 똑같네요.
    그냥 무한 냅둬요. 하지만 도덕적인 교육은 반드시 시켜야 하구요.
    부모의 권위를 잃으면 안돼요.

    고2 기말고사 내신 거의 꼴찌에 가까웠고 수능 모의고사는 평소의 독서량 때문인지 다소 높았는데 고3 올라가는 겨울방학 때 공부 시작하더니 3학년 첫 시험에서 전교 2등 하고서는 하는 말이

    "엄마, 이상해요. 공부를 하니까 성적이 오르네요? 참 신기해요" 였어요.

    공부를 해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나중에 공부가 절박하다 느끼면 금방 치고 나갈 아이 맞아요.

  • 116. 알리사
    '20.5.14 6:03 AM (115.23.xxx.203)

    역시 82!
    원글님과 댓글들 속,
    영재나 천재를 키우시는 어머님들..
    우리 사회를 위한 멋진 일꾼들로 이끌어주세요^^
    화이팅입니다요!

  • 117. 토사물
    '20.5.14 6:48 AM (182.226.xxx.224)

    얘기 듣고 로그인^^

    우리애랑 비슷하네요.따지고 들면 저랑도 비슷한 스타일이구요.제가 그런 성격이라 아들이 그래도 전 스트레스 안받고 키웠어요^^;;
    초등때 조용하고 어린 녀석이 친구가 토했는데 다른애들 냄새난다고 도망갈때 우리 아이는 친구가 당황할까봐 괜찮다고 하면서 어린놈이 토를 휴지로 싸서 치우고 있더라고...담임쌤이^^
    몰입도 장난아니구요
    중딩때 게임에 빠져서 전교 랭킹 찍고 다녔어요.ㅜㅜ
    현질 안하고도 랭킹이라 프로게이머되는 줄?
    성적은 십등안에도 들고 백등 가까이도 찍고..뭐 엄마가 공부시킨다는 말은 그저 넘의나라 일..그게 씨알이 먹히나요?
    대신 게임 잘하니까 게임 사장하면 좋겠다고..개발자들 엄청 비젼있다고 엄마 아빠가 가슴 벅차게 얘기해줬음요.
    그래서 과고 시험 봤고
    왜 뽑았는지 도저히 심사위원들이 이해가 안가나
    지금 미친듯이 좋아서 다닙니다
    게임 개발할줄 알았더니 물리와 수학이 재밌답니다^^
    일반고 가면 인서울 못할거같아 과고 써봤는데 과고에서는 등수 바닥부터 시작해서 시험볼때마다 등수 반절씩 접어 위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엔히?넥?? 서울대 나와 사장도 있고 고졸하고 사장도 있고...특성화고 가도 일찍 자기가 하고 싶은거 찾아서 하는 사람이 행복한거다!!!! 그럴싸한 말은 다하고 살았으나...
    과고 보내준 하나님께 무한 감사드리고 있습니다.ㅋ

  • 118. lillypad
    '20.5.14 7:50 AM (49.224.xxx.205)

    윗님 아드님과 저희 애랑 비슷한 면이 많네요.
    중1부터 코딩에 빠져 고2 지금까지 공부하고 여유시간엔 프로그래밍만 해요.
    게임 할 시간 이 없어요. 성적도 최상위 유지하면서 시간 잡아먹는 코딩하려니까요
    게임하는 거보다 코딩하는게 부모 눈엔 조금 더 위안이랄까요. 데이터 사이언스 인강도 찾아보고 그래요
    바이올린 오래했고 좋아하고 포켓몬에도 빠져 봤고 다른 특이한 것에 집중도 해 봤네요 ^^
    도서관가서 알고리즘 책 빌려보고 수학 좋아해요

  • 119. dd
    '20.5.14 9:14 AM (125.134.xxx.247)

    글 읽고 로그인 했어요.
    아드님은 고등학교 2~3학년 가서 아주 열심히 할 아이네요.
    만약 대학진학에대한 염려면 걱정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남자아이들은 똑똑한 애들은 뒤늦게 반등하는 경우 너무 많이 봤구요.
    걱정마시라고 말씀드려요.

  • 120. 분명
    '20.5.14 9:53 AM (14.52.xxx.225)

    뭔가 다르네요. 앞으로 잘될 거예요. 기대하세요.

  • 121. Zzz
    '20.5.14 9:57 AM (221.146.xxx.19)

    아이도 귀엽고 어머님 필력도 대단하시네요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제가 보기엔 아이가 천재과인건 엄마가 물려준 천재유전자 때문인듯

  • 122. ㅎㅎ
    '20.5.14 10:24 AM (58.120.xxx.107)

    멋진 아들이네요.
    오락을 좋아하니 만들어 보라고 해서
    프로그래밍이나 어플 같은 소프트웨어 만들기에 관심갖게 해보심 좋을 것 같은데요.

  • 123. .....
    '20.5.14 11:04 AM (165.243.xxx.169) - 삭제된댓글

    죄송한데... 덜 똑똑한거에요.....

    정말 똑똑했으면 우리 나라에서 대학교가 얼마나 중요하고 인생에 얼마나 큰 의미인지 깨닫고 전교 1등하고 있을거에요......

    대강 머리는 좋은데 의지가 약하고 유혹에 약한 사람들 널리고 널렸어요

    제가 초등때까지 학교 대표로 육상 대회 나가고 음악 대회 지휘자 하고 다 하다가 중학교때부터 공부만 해서 전교 1등했었어요

    대학 가고 나서 다시 하고 싶은거 해서 만화책 내고 좋아 하는 가수 백코러스 하고 전국 직장인 탁구 대회 나가고 그랬어요

    주변에 아드님 같은 분 많이 봤어요..... 그런데 결국엔 다 옛날에 내가 어땠는데 그러면서 현실 세계는 회피하고 옛날 추억에 빠져서 살아요......

    머리 좋다는 건 칭찬도 아니고 해악이에요..... 노력이 최고이며 공부가 울 나라에선 최고라고 꼭 알려주세요... 제가 다 안타깝네요 ㅠㅠㅠㅠㅠㅠ

  • 124. ...
    '20.5.14 11:26 AM (218.145.xxx.45)

    저는 의료계 전문직인데, 원글님 기질과 비슷한 동기, 선후배를 참 많이 봤습니다.
    저런 기질들이 공부에 꽂히면 또 열심히 하더라구요.
    일찍이는 중3부터, 늦게는 고3때 정신차려 공부해서 온 경우도 많았습니다(주로 남자들. 여자들은 늦어도 초등6부터는 공부해서 온 케이스들)
    다만 조심스러운건.. 전문직이 된 후에도 여러가지에 관심이 많아서, 아까운 재능을 소진하는 경우도 많았어요. 잡다한 고급스러운 취미는 많은데, 정작 일에서는 성과가 미진해서 좀 안타깝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제 재능과 에너지를 여러가지로 분산해버리면, 제 업무 분야에서 성과를 발휘하기가 힘들다는 걸 깨닫고, 의도적으로 다른 분야에 관심을(시간과 에너지를 뺏기니까요)차단해버리거든요. 대신 제 업무 분야에서 성과를 최대한 내려고 노력합니다. 정말 중요한 것, 정말 원하는 것에 한정적인 자원인 시간, 에너지를 투입하는 것에 대한 지혜도 필요한데, 이 부분을 어떻게 자녀에게 전달할 지..저도 아직 어린 자녀이지만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 125. ㅎㅎ
    '20.5.14 12:08 PM (61.84.xxx.134)

    뭐라도 될 성 싶은 아들입니다~

  • 126. 어머
    '20.5.14 12:28 PM (39.120.xxx.146)

    저희.아이랑 비슷한 점이 많아요.
    울 애는 6학년 남아에요. 어릴 때 얘 뭐야 했다가 지금 게임에 아주 몰두해 있습니다.

  • 127. 깽~
    '20.6.8 6:46 PM (1.251.xxx.16)

    배우고싶은성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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