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파트에 불낼 뻔 했어요ㅠㅠ

ㅠㅠㅠㅠㅠ 조회수 : 6,182
작성일 : 2020-05-09 21:15:08

어머니 좋아하시는 호박죽 끓이고 전 부쳐서

남편하고 어머니댁에 가서 저녁 먹고 좀 전에 왔어요.

근데 문을 열자마자 뭔가 달큰씁쓰름한 냄새가..

큰 냄비 가득 끓인 호박죽을 어머니 드릴만큼 덜어 담고

냄비 뚜껑만 덮은채 가스불을 끄지 않았던가 봐요.

내일 고등학교 때 담임선생님 댁에도 갖다드리려고 호박죽을 워낙 많이 끓여 남기기도 했고

마지막에 뜸들이듯 불을 거의 꺼지지 않을 정도로 약하게 줄여놨기 때문에

다녀올 때까지 계속 졸아들다가 냄비가 타기 직전 상태가 됐더라구요.

네, 마구 야단쳐 주세요.

혼나고 정신 차릴게요.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다시는 이런 사태를 만들지 않게 좀 알려 주세요.

가스렌지에 타이머를 달면 불이 자동으로 차단된다는 얘기를 얼핏 들은 것 같은데

진짜 그런 게 있나요?

아니면 전기렌지엔 불이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이 있는지

전기렌지 쓰시는 분들 말씀 좀 해주세요.

저 정말 너무 놀라서 늘어놓고 간 설거지도 못하고 있어요.

저희 집이 문제가 아니라

아파트에 불내서 다른 사람에게 나쁜 일 생겼으면 어쩔뻔 했나 끔찍한 생각만 드네요.ㅠㅠ

IP : 1.241.xxx.23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lfjs
    '20.5.9 9:16 PM (125.177.xxx.43)

    대문에 크게
    가스 , 전열기구 끄기 써붙였어요
    잘때나 외출땐 항상 점검해요

  • 2. 시간 되면
    '20.5.9 9:17 PM (125.177.xxx.43)

    꺼지는 타이머도 있어요

  • 3. 모모
    '20.5.9 9:17 PM (180.68.xxx.137)

    어휴
    그래도 천만다행이네요
    근데 맛있는 호박죽 못먹게되서
    어째요
    제가다 아깝네요

  • 4. ..
    '20.5.9 9:17 PM (112.154.xxx.63)

    놀라셨겠어요
    가스렌지만 요즘 걸로 바꿔도 과열방지센서가 있어서 자동으로 꺼져요 (화구 가운데 가느다란 원통형으로 냄비바닥에 닿는 거.. 온도감지)
    가스렌지 바꿀 때 되셨으면 렌지만 바꾸셔도 되고
    타이머 달아도 됩니다

  • 5. 요즘
    '20.5.9 9:17 PM (61.253.xxx.184)

    가스렌지는. 아예 차단되게 나와요.....그렇게 안만들면 판매를 못한대요

    아니면....그런 장치를 사서 달아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가스불 잘 안끌때 많아요.....나이드니

  • 6. 차단기
    '20.5.9 9:21 PM (116.34.xxx.209)

    검색하심 오만원 정도 합니다.
    저희는 아파트 전체에 달기로 했어요.

  • 7.
    '20.5.9 9:21 P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타이머 달았어요. 도시가스에 전화해서 기사가 나와서 달아주고 갔어요. 기본 20분이구요. 5분단위로 늘리고 줄이고 해요. 생각보다 편해요. 일단 요리 시작할때 따따다 눌러서 1시간 정도로 타이머 해놓고 요리하고 나면 시간 남아도 지가 알아서 차단하고. 심지어 가스렌지 안꺼도 밸브가 잠겨서 불은 꺼져요.
    시댁에도 달아드렸어요.
    이거 달고 나서는 사고 안 쳤네요.

  • 8. ....
    '20.5.9 9:22 P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3년된 가스렌지인데 윗님 말씀대로 과열된다 싶으면 삐비백 소리나면서 가스가 차단돼요
    가스렌지를 바꿔보세요

  • 9. 저희
    '20.5.9 9:23 PM (116.126.xxx.128)

    시어머니가 사골 끓이다가 외출하셔서
    소방차 온 적 있어요.(다행히 불은 안 났어요)
    깜빡깜빡 할 때는 사골같이 오래 끓이는 음식은 조리 안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주방하고 현관에 '가스레인지 확인'이라고 붙여 놓으세요.

  • 10. ..
    '20.5.9 9:24 PM (1.229.xxx.132) - 삭제된댓글

    우선 불안나서 다행이네요
    저도 같은 경험이 있어요 지금도 생각하면 끔찍하죠
    그 뒤로 타이머 가스 차단기 인터넷으로 사서 설치했어요
    친정집은 가스회사에 전화해서 설치했구요.
    원글님도 꼭 설치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편하게 외출하게 됩니다
    불끄기 강박증이 사라져요.

  • 11. ..
    '20.5.9 9:25 PM (1.229.xxx.132)

    우선 불 안나서 다행이네요
    저도 같은 경험이 있어요 지금도 생각하면 끔찍하죠
    그 뒤로 타이머 가스 차단기 인터넷으로 사서 설치했어요
    친정집은 가스회사에 전화해서 설치했구요.
    원글님도 꼭 설치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편하게 외출하게 됩니다
    불끄기 강박증이 사라져요.

  • 12.
    '20.5.9 9:27 PM (121.129.xxx.121)

    타이머보다는 요즘 가스레인지는 과열되면 자동으로 가스불이 꺼지는 추가 달렸는데 그게 좀더 편할거에요

  • 13. ㅠㅠㅠㅠㅠ
    '20.5.9 9:27 PM (1.241.xxx.238)

    아 예, 모두들 고맙습니다.
    당장 타이머 달아야겠어요.
    멀쩡한 가스렌지 버리고 전기렌지 사야 하나 했거든요.
    호박죽이 새카만 덩어리가 돼서 뚝 떨어져 나왔어요.
    정성껏 끓인 거 너무 아깝기도 하지만
    놀라서 다시 끓일 엄두가 안나네요.

  • 14. ㅠㅠㅠㅠㅠ
    '20.5.9 9:39 PM (1.241.xxx.238)

    근데 타이머 켜는 것까지 깜빡하면 어떡하죠?
    불 켤 때마다 타이머를 작동시켜야 되는 건가요?

  • 15. ㅇㅇㅇ
    '20.5.9 9:42 PM (49.196.xxx.151)

    전 오븐에 타이머 붙은 거 쓰는 데요
    핸드폰에 알람 해두어도 괜찮아요

  • 16.
    '20.5.9 9:46 PM (221.140.xxx.96) - 삭제된댓글

    댓글 다들 좋게 달아주셨는데 님 정말 다행인줄 아세요
    시모집에서 조금만 늦게 왔어도 큰일났어요 진짜 천운인지 아시구요 타이머든 뭐든 일단 집에서 나갈땐 무조건 가스레인지 껐는지 확인하고 나가세요 강박이든 뭐든 그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전 나갈때 무조건 가스불 확인하고 멀리 여행가가나 할땐 사진까지 찍고 나갑니다 암튼 정말 다행이네요 앞으로 무조건 외출전에 가스불 확인하고 나가세요

  • 17. 0O
    '20.5.9 9:50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가스 벨브에 타이머 다는거예요. 도시가스에서 달았어요. 가스를 쓰려면 벨브를 열어야 가스가 점화되잖아요.깜빡 할 수가 없어요. 저도 타이머 달고 마음 편히 삽니다.

  • 18. ...
    '20.5.9 9:50 PM (58.226.xxx.56)

    가스잠금장치를 달면 20분 되면 자동으로 밸브가 잠겨요. 그래서 곰국 같이 오래 끓이는 건 중간에 다시 밸브 열고 하더라고요. 원글님이 신경쓰지 않으셔도 알아서 꺼주고 닫아요~ 저희집도 요즘 달아야겠다 생각하던 차에 주문하러 가야겠어요^^

  • 19. ..
    '20.5.9 9:54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저희껀 시간은 기본 30분 버튼 위 아래로 있는데 10분씩 줄이거나 늘일 수 있어요. 내가 가늠해서 오래 할껀 1시간 넘게 타이머 하고
    계란 후라이 같은 건 5분도 설정 되구요.

  • 20. 타이머
    '20.5.9 10:15 PM (211.211.xxx.183)

    좋아요. 가스회사에 전화하면 바로 사람하고 보내 줘요.
    국수 삶거나 할 때는 시간 맞춰서 불 끌수 있고요.

    나이드신 부모님들 계시면 꼭 설치해 드리세요

  • 21. ㅇㅇ
    '20.5.9 11:34 PM (111.171.xxx.46)

    가스타이머 처음 알았어요. LPG 도 가능할까요?

  • 22. 가스차단기
    '20.5.9 11:34 PM (211.51.xxx.74)

    라고 검색하면 많이 나오구요
    설명서 읽고 설치하는 거 간단해서 혼자서도 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쉽게 설치할 수 있어요
    설치하면 일단 차단기를 켜야 가스를 사용할 수 있고요
    정해진 시간되면 자동으로 가스가 차단되니
    불 날 염려는 없어 안심돼죠
    요즘 가스렌지에 과열 차단 기능 있기는 하지만
    사용해보니 가스차단기가 훨씬 낫습니다
    엄마집에도 달아드렸더니 엄마 친구분들이 보시고
    너무 좋다고 다 달았다고 하더군요

  • 23. ㅠㅠㅠㅠㅠ
    '20.5.10 12:43 AM (1.241.xxx.238)

    다시 한번 모두 고맙습니다.
    월요일 아침에 가스회사에 전화하려고 알람 맞춰뒀어요.
    이번 일로 제가 놀란 건
    아파트에서 사고가 나면 한 집 일로 끝나는 게 아니라는 거죠.
    물론 누구나 알고 있는 일이지만
    정말 제대로 실감하니 정신이 다 아득하더라는..
    나 말고 다른 누구라도 실수할 수 있으니
    저 위에 차단기님 말씀처럼 온 아파트가 다같이 설치하도록 제도적으로 의무화가 돼야 할 것 같아요.
    정말 우리 모두 더 조심해요.

  • 24.
    '20.5.10 8:26 AM (58.120.xxx.107)

    가스 배관 중간밸브 자리에 설치하는 건데
    혼자서 함부러 설치하다 더 큰 사고 나요.
    걍 몇만원 쓰더라도 제발 사람 불러서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972 직장 관리자에게 냉소를 당하고 나서.. .. 08:02:19 1
1591971 점심약속있는데 지금 커피한잔 마실까요?ㅎㅎ 3 .. 07:56:41 220
1591970 희한하게 맛있는 라면 우연히 발견~~ 1 옴마야 07:53:24 366
1591969 네이버 라인 1 ㅇㅇㅇ 07:38:05 331
1591968 수전증은 어디서 진료받아야 할까요? 3 병원 07:28:06 323
1591967 여름에 쿨매트 쓸만할까요? 더위 07:26:56 80
1591966 발아현미가 그렇게 몸에 좋은가요 4 현미식 07:15:53 638
1591965 노부모님들 부부싸움의 원인은 주로 뭔가요? 8 07:13:36 1,435
1591964 급해요 ㅜ 엘지냉장고 4 ㆍㆍㆍ 07:13:25 612
1591963 친구집 갈 때 시터 것도 챙기나요 36 06:59:00 2,316
1591962 미용실 강아지 23초 목 조르고 "잘못 없어".. 4 ㅇㅇ 06:55:10 914
1591961 서울 갈일이 있어서 자주 갔는데. 1 신기 06:36:05 946
1591960 친정식구랑 연락 끊고 지내시는분 계신가요? 4 ㅇㅇ 06:27:48 1,441
1591959 고1 수학 20점. 과외를 계속 해야 할까요? 9 .. 06:14:47 1,319
1591958 본인 정치 좌표 테스트 한번 해보세요 18 그냥 06:13:44 884
1591957 의사 살인사건 몇 번째인지 25 .. 06:03:22 3,411
1591956 그알 변호사 출근거리 7 .. 05:24:44 4,210
1591955 그알 변호사남편에게 살해당하신 아내분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대상 .. 6 그알 04:00:35 5,637
1591954 스카이캐슬에서 설대의대 붙은 영재랑 살인자. 5 스카이캐슬 03:58:19 4,244
1591953 라면이 이렇게까지 매울 일인가요? 15 매운라면 03:43:53 3,275
1591952 생각해보면 나르시시스트가 가족을 괴롭히는 건 참 이상한 심리같아.. 4 ... 03:09:07 2,356
1591951 불안도가 높아요 10 ... 03:02:54 1,694
1591950 가슴이 답답해요 1 ㅎㅎㅎ 02:17:17 1,028
1591949 마음이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52 ㅇㅇ 01:28:44 6,448
1591948 냉장고가 계속 돌아가요ㅜ 4 ㄷㄷ 01:28:25 1,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