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바깥양반은 딸 바보, 아들 바보랑은 거리가 먼 사람이예요.. 애들 어렸을 땐 바빠서 거의 집에 없었고, 자상한 아빠도 절대 아니었고..애들이 크니 이젠 서로 데면데면하네요 . 그나마 아들은 아빠라고 아빠 언제 오냐.. 어디갔냐 묻기라도 하는데, 딸은 아예 아빠는 없는 존재입니다 ㅜㅜ
시댁 쪽에 시누이, 도련님 댁을 보면 아빠들이 다 딸 바보예요... 대학생이 되서도 서로에게 너무 다정하고 꿀 떨어집니다...
고딩인 시조카는 아빠랑 옆에 붙어서 장난치고 웃고 떨어지질 않는데, 저희 딸은 아빠랑 신체 접촉은 상상도 할 수 가 없어요... 길 걸을 때도 나란히 걷는 건 어색어색....
시조카들을 보면 대부분 공부도 잘했고, 어찌나 바르게 자랐는지 대견한 아이들인데, 예전에 한 참 얘기했던 ‘알파걸’ 의 전제조건 중 하나가 ‘아빠와의 관계’ 라는 게 맞는 거 같아요..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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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커서도 딸바보, 아들바보인 남편분들 많으시죠?
부러워.. 조회수 : 793
작성일 : 2020-05-05 16:53:53
IP : 223.62.xxx.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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