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2님들
몇일째 37.5~38.4도를 넘나들던 남편이 어제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습니다
여러가지 검사를 했지만 코로나까지 음성 도대체 열이 날이유가 없다는데 항생제 해열제를
맞은 지금도 37.5동의 미열은 지속적으로 나서 현재 입원중이며 7차 항암은 못하고 있습니다
열이 떨어져야 할 수 있다고 주치의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네요
남편은 간호 간병 통합 병실을 쓰고 있어 저는 모처럼 휴가아닌 휴가를 보내고 있내요
답답한 마음에 맥주 1병 마시고 어디 고민 털어놓을때가 없어 82님들께 털어놓습니다
남편은 다발성 간전이 대장암4기 수술불가능 환자이며 현재 항암 6차 까지 완료되었으며
6차후 ct 결과 대장의 암은 조금 줄었지만 간의 큰 덩어리들은 여전하다는 주치의쌤의 말을 오늘
들었네요...대장의 암이 줄어든거에 기뻐해야 하는데 저희는 간의 암을 더 크게 생각해
그부분이 그대로라는 말에 저혼자 약간 실망했네요...그래도 대장 암이 줄어든거에 희망을
가져야 겠지요....
각설하고 저의 고민은 가장이 암이다 보니 생계걱정에 고민이 크네요
솔직히 당장 올해는 버틸수 있을것 같긴 하지만 불안한 맘에 취업고민을 늘 하고 있는데
저의 고민은 지금 제가 취업하는게 맞을까 하는 겁니다.
남편의 상태는 제가 없으면 밥도 잘 안챙겨 먹으것 같기도 하고 그럭저럭 일상은 가능한데
본인이 불안이 많은것 같습니다. 밤에 거의 1시간에 1번씩 깨고 먹는건 제가 챙겨주면 억지로
먹지만 혼자서는 글쎄요?
지금 현재는 저한텐 많이 의지하고 육안으로 샘은 암환자 아닌것 같다고 말씀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심적으로표현은 안하지만 괭장히 불안해 하는것 같습니다.
(샘은 여명이 한두달이라고 했지만 남편은 벌써 100일을 지나고 있고 컨디션도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
저는 대학생 고등학생 중학생 3자녀의 엄마입니다.
갑짝스러운 남편의 병고로 모든게 뒤죽박죽 혼란스럽습니다...아이들이 한참 돈들어갈 시기이고
가정의 부재로 늘 불안합니다. 그래서 다니던 직장도 갑짝스럽게 그만두었고 취업을 해야 할것
같은데 고민이 되네요...지금현재 실업급여를 신청한 상태인데
저의 고민은
생각같아서는 지금 저라도 돈을 벌어야 할것 같은데 남편의 상태때문에 걱정입니다.
1. 4기 수술불가 환우님들 지금은 컨디션이 괜찮지만 갑짜기 확 나빠질수 있는지?
2. 제가 지금 취업하면 남편의 상태가 더 악화 될까?(남편은 지금 저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습니다)
3. 보호자 및 환우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런지?(비빌 언덕 없습니다)
제가 오늘 100일만에 처음으로 혼자 집에 있다 맥주를 한병 먹고보니 횡설수설 입니다.
부족한 글에 현명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남편에게는 취업하겠다는 말도 못하고 그냥 주저리 주저리 고민 올려봅니다...실업급여때문에
올린 이력서에서는 연락이 오는데 답을 못하겠네요....편법이지만 실어급여 받고 몇달 버티고 싶은게
솔직한 제마음입니다.
친구한테도 못터놓고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