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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에 연연해하지않는 스타일.

** 조회수 : 10,965
작성일 : 2020-04-30 10:48:50

서로 친구가 되면 상대방에게 전화도 하고, 차도 한잔 하면서

알게모르게 상대방에게 거는 기대라던가, 의지하게 되는 마음이 생기잖아요,


그러다가, 그게 서로 핀트가 맞지않게 된다거나, 그와중에 맘상하는 일이

일방적으로 생기게 된다거나.

그로인해 상처받는 일도 어쩔수없이 생기는거고요.


서로 안부도 주고받고, 즐겁게 잘 지내다가 갑자기 제 전화도 안받는다거나,

받는다해도 빨리 끊기를 종용한다던지, 반가워하지않는 눈빛을 만난다거나하는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상처받고 갑자기 그 관계가 단절되는 이해되지 않는 경우가

저는 가끔 있었어요,

그 애기엄마는 왜 그랬지? 하고 맘속으로 생각이 나고.


그런데 우리 엄마는, 정말 신기한게

이런 인간관계에 정말 초연해요.

법정스님의 그 무소유에 나오는 그 말처럼

바람에 걸리지않는 무소의 뿔처럼 정말 사람을 만나 즐겁고 상처받아 슬픈

그런 일에 연연해 하지않아요.

물론 혼자 있어서 외로운데도, 절대 사람들에게 치적대지않아요.

오면 오는대로,가면 가는대로, 그냥 물흐르듯이 주변에 사람들이 옷깃만 스쳐지나가는

인연이든,아니든 맘에 담아두지않고 지내서 그렇게 사람들에게 서운하다, 싫다라는

감정을 갖고있지않아요.

다만, 그사람이 겪어보니, 좋다, 상냥하다, 서글서글하다 이런식의 표현만 간단명료하게 할뿐

그 어떤 누구와도 토라지거나, 혹은 소울메이트가 된다거나, 이런 경우가 없어요.

누구와도 인연을 만들지말라고 한 법정스님의 말처럼 억지로 인연을 안만드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만드는것도 아니고,

그래서 누굴 원망하지도, 애달파하지도, 않아요.

그냥, 요즘 혼자 미사를 드리는 상황에서 묵묵히 기도를 하고, 성경책을 읽고,

묵주실같이 간결한 혼자만의 방에서 꽃들을 키우고, 단촐한 빨래를하면서 그렇게

하루를 지내요,

전 늘 그런 엄마가 신기해요.

정말로 제가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는 정리잘된 자신의 방처럼 사람들관계로 맘이 번잡스럽지도 않고

특히 누군가로 맘이 상해도, 금방 툭툭 털고 일어나면 그걸로 또 금방 잊더라구요.

그게 신기해서 물어봤더니, 처음부터 사람들에게 많은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해요,,


IP : 121.184.xxx.174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
    '20.4.30 10:52 AM (203.226.xxx.251)

    아들이 그런데 가만 보면 사람에게 관심이 별로 없어요 그건 진짜 걱정됩니다. 사람에게 관심 없으니 오면 오고 가면가고 맘상할일도 없고 집착도 없어요

  • 2. ㅇㅇ
    '20.4.30 10:52 AM (123.254.xxx.48)

    현명하시네요. 저도 인간관계에 의지를 많이 하는 타입이였거든요 무슨일 있으면 바로 친구한테 말하고 혼자 결정보다 친구나 옆에 사람이 하라는대로 한것 같아요 내 생각으로 한 실천보다.. 후회 많이 되더라구요. 지금은 이런걸 좀 안했더니 속이 오히려 편해졌어요 의사결정한ㄴ건 여전히 힘들지만요

  • 3. ..
    '20.4.30 10:53 A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그런 사람 많아요.
    일명 스따, 아싸라고도 하고요.
    지지고 볶는 게 인간관계의 단점이고 장점이죠.

  • 4. ///
    '20.4.30 10:54 A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젊었을때는 친구네 의미두고 서운하면 속상하고 그랬는데
    나이드니 인간이란 자체에 별 기대감이 없어져서
    그런가 연락 굳이 하려고도 안하고 연락오면 반가운거고
    혼자 놀아도 즐겁고 인연에 너무 연연해하지
    않게되더군요

  • 5. ㅡㅡㅡㅡ
    '20.4.30 10:54 AM (110.70.xxx.207) - 삭제된댓글

    2,30대 이신가요?
    나이들면 그렇게되요
    초연해지던데.
    그리고 자존감도 한몫하죠
    자존감 약할수록 남에게 질척거리거나
    어떻게 보여지는지 신경쓰고
    잘보일려 애쓰죠.
    그래서 저는 사람만날때 잘보이려하거나
    잘해주는사람보다 무뚝뚝하고 자기도리만 딱하는 사람들만 골라먼나게 되더라구요

  • 6. ㅡㅡㅡㅡㅡ
    '20.4.30 10:56 AM (110.70.xxx.207)

    2,30대 이신가요?
    나이들면 그렇게되요
    초연해지던데.
    그리고 자존감도 한몫하죠
    자존감 약할수록 남에게 질척거리거나
    어떻게 보여지는지 신경쓰고
    잘보일려 애쓰죠.
    그래서 저는 사람만날때 잘보이려하거나
    잘해주는사람보다 무뚝뚝하고 자기도리만 딱하는 사람들만 골라먼나게 되더라구요
    그런 사람들이 뒷말없고 판단도 정확하거든요.

  • 7. ..
    '20.4.30 10:56 AM (223.39.xxx.252) - 삭제된댓글

    타고난 성격이죠.
    저도 그래요.
    그래서 저에게 갑자기 다가 오거나, 친절하거나
    친해지기를 기대를하고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는 사람은
    부담스러워요.

  • 8. 저는
    '20.4.30 10:56 AM (223.39.xxx.137)

    어머님의 그런점이 너무부러워요
    저는 상대방이 제게 다가올때
    힘들다고 하소연할때
    제 상황이 어떻든지 받아주고 거절하지 않았는데
    돌아보니
    그들은 제가 힘들때.제가 다가갈때
    제가 해줬던것 처럼 하지않고
    그럴때 크게 실망하게되고
    거절하지못했던걸 자책하게 되구요

  • 9. ...
    '20.4.30 10:57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저희 남편이 그래요
    사람에게 관심도 없고 기대도 없고...
    그래서 먼저 연락하는 일 절대 없는데도 친구들이 좋아해요
    지난 번에 시아버님 돌아가셨을때 고등학교 졸업하고 한 번 본적도 없는 친구들까지 와서 부조금도 엄청...
    옆에서 보면 신기하고 이런 게 인복인가 싶어요

  • 10. 그런것도
    '20.4.30 10:57 AM (1.241.xxx.109)

    외로움을 안타야 가능해요.
    저도 혼자가 편하고 혼자 결정하는걸 좋아하지만,어느 순간
    뼛속까지 외롭다는걸 느끼고 힘들더라구요.
    누군가하고 소통하고 함께 나누는걸 엄청 좋아하는 스타일인걸 어느 순간 깨달았어요
    하지만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건 수많은 인내심도 필요해요.

  • 11. 이해함
    '20.4.30 11:02 AM (49.1.xxx.190)

    제가 그래요.
    처음부터 사람에게 기대하지 않는거...
    그렇다고 아주 아무렇지도 않다는건 아니예요.
    그렇게 스쳐간 사람 중에 더 마음이 가고, 기억에 남는 사람도
    있고, 아무리 큰 감정없이 멀어져도 마음 한켠에
    흔적이 남아 아리기도 해요.
    다만 님 어머니 저럼 기도, 빨래, 꽃키우기...등
    자기만의 일상에 집중하며 혼자 헤어나오지(상처가 깊지 않아서 가능할지도) 다른 사람에게 들러붙어 질척이지 않을뿐이예요.
    그게 겉보기에 님(타인) 눈에 아무렇지도 않게 보이는 거죠.

    원래 그 사람의 타고난 성향이기도 하고,
    어떤 계기로 사람에 대한 기대 자체를
    놔 버려 스스로 철벽치는 경우도 있고...

    나름의 인생을 사는거죠.

  • 12. 원글
    '20.4.30 11:02 AM (121.184.xxx.174)

    저는님처럼 저도, 그런편이에요,
    상대방이 제게 다가오면 저는, 진심에 가까운 맘으로
    배려를 해주는데도 제 가치는 그들에게 하소연해소용으로 쓰이면
    더 쓰일곳이 없었는지 돌아보면 정작 그들에게 기대지못하는 상황을 만나면
    거절못하고 맘약했던 제자신이 자책이 되는거에요,
    그런반면 우리엄마는 그런상황을 만나지도 누군가에게 매달리지도 않아요.
    그냥, 법정스님의 그 무소유구절이 생각나고, 그냥, 고고하게 자신의 상황을
    지키는 무언가가 있어요, 저는 그게 늘 신기해요.타인의 말한마디에도 그렇게
    크게 좌지우지하지않아서 그 평정심을 가지고있어요,

  • 13. 헤에-
    '20.4.30 11:07 AM (61.83.xxx.94)

    저도 그래요. 올해 40입니다.
    10대 때부터도 그랬어요.

    상대방에 대해서 큰 기대를 갖지 않는다... 저도 그래요.ㅎ
    전 부모에게조차 그렇답니다.

    그런데.. 억지로 그 틈을 파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 무심함(?)에 반했다면서..
    남편, 회사에서 만나 12년째 자매처럼 지내는 띠동갑 언니가 그래요.

    타인에게 큰 기대 없이... 내 사람만 잘 챙기는거죠.

  • 14.
    '20.4.30 11:08 AM (119.200.xxx.27)

    어머니 정말 현명하시네요
    전 40초반인데 저도 그래요
    첨부터 그랬던건 아니고 여러 경험들을 통해서..
    지금 너무너무 좋아요

  • 15. 헤에-
    '20.4.30 11:09 AM (61.83.xxx.94)

    제 마음 또한 이해함 님이 쓰신 댓글과 아주 유사하네요.

  • 16. 원글
    '20.4.30 11:09 AM (121.184.xxx.174)

    그래서 이번에도 코로나때문에, 이번에 초등학교입학한 우리애도 집에서만 지내는데
    옆집 애기도 유치원 못가는 6세라, 똑같은 상황인거에요.
    어쩌다 우리집문이 열리면, 늘 덩달아 뛰어나와 우리집현관문앞에서 신발은 반은 벗고
    들어갈 태세를 하고 옆집애기엄마도 제 허락을 기다리긴하는데,
    친해지면 너도 곧 그럴거지?라는 생각이 이젠 먼저 들어서, 늘 다정한말로, 문을 닫아버려요.
    제가 겪어본 경험으로는, 먼저 초대할생각없이 늘 우리집에 오고싶은경우는
    사람을 힘들게 하는 스타일이란걸 제 삶에서 깨달았거든요.
    아마 그생각을 못했다면, 아마도 또 전 그 애기엄마가 일방적으로 아기와함께 오는 날들을 만났을거에요.
    이거는 100%확실해요.
    만약 무료한 시간을 저를 이용할생각이 아니라면 먼저 자신의 집에 초대를 하겠지요
    신발을 이미 반이나 벗고 서있는데도 문을 번번히 닫아버리는 제게 서운한 맘을 가져도 할수없는 일이에요.

  • 17. dd
    '20.4.30 11:18 AM (175.214.xxx.205)

    우아.안그래도 주변사람들로부터 상처받아 어디 잠적하고싶은 요즘인데,...님글이 엄청 위로가되네요..ㅠㅠ

  • 18. Intj
    '20.4.30 11:24 AM (211.206.xxx.180)

    가장 독립적인 유형.
    다만 소울메이트 절친도 있지만
    자기와 맞는 사람을 잘 알아보고 교류하죠.
    그 외 안 맞는 유형은 사회적 거리.

  • 19. 전 여기서
    '20.4.30 11:27 AM (1.237.xxx.195)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다른 사람과 친해서 왕따 당한다며 속상해하는 글 보면 신기해요.
    그리고 내 친구를 다른 사람에게 소개시켜 주지 않는다는 글도 신기하구요.
    전 좋은 사람 있으면 이사람 저사람에게 소개 시키고 잘 지내면 그런가보다 해요.
    그래도 잘 지내는 친구가 있지만, 제 하고만 노는 것 기대하지 않습니다.

    바람같이 놔 버리고 집착하지 않는데 어릴 적 성향같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혼자서 잘 놀았고 지금도 혼자 있으면 묵주기도나 성경책 읽고 성가 들으며
    산책도 하고 행복합니다.

  • 20. 그러고보니
    '20.4.30 11:27 AM (182.208.xxx.58)

    먼저 초대할생각없이 늘 우리집에 오고싶은경우는
    사람을 힘들게 하는 스타일이..
    ~~~~~~~~~
    이거 백퍼네요

  • 21. 제주위에도
    '20.4.30 11:32 AM (211.33.xxx.75)

    님 어머님같은 분이 계세요. 저의 워너비입니다.주관이 뚜렷하되 강하지 않고 상냥하면서 단단한느낌.대체로 자존감이 높은분이면서 인격이 되신분들이 그렇더라구요.

  • 22. ..
    '20.4.30 11:32 AM (223.62.xxx.9)

    제가 그런 성격이예요
    학생때부터 그런 성격이니 나이들었다고 생긴건 아니겠지요

    사람들에게 별 기대도 관심도 없는편이예요
    제 할일만 묵묵히 하는 사람이구요
    외로움?? 1도 없어요
    타고나길 매우 남성적인성격이고 어떤일에건 연연하지않는편이예요
    친구관계도 꼭 필요한 한두사람외엔 없구요
    남편에게도 자식에게도 내가 해야할 일외엔 별 관심이 없는편이구요
    안달복달 전혀 없어요
    자식들은 그냥 놔두니 자기네들이 알아서 공부니 직장이니 자리잡았구요 엄마가 잔소리 일절 없고 쿨하게 믿고봐준다고 최고의 엄마라고 좋아합니다 ㅎ
    남편이 복병이예요ㅜㅜ
    전생에 사랑못받아 죽은귀신이 씌웠는지 하루종일 저를 찾고
    주말엔 그야말로 딱 붙어있으려고해서 좀 다툽니다ㅠ

    저는 제 취미생활에 비용을 많이 써요
    저 자신을 위한일에요
    이게 성형외과등에서 보톡스나 성형을 한다는말이 아니구요ㅜ
    그림도 오래해서 1번의 전시회도 열었고
    자격증도 세개나 따두었구요
    골프는 너무 싫어해서 안하지만 승마.사격등은 전문가 수준입니다
    제가 오랫동안 사업을 해서 제돈쓰는데 눈치를 안보는 이유도 있겠지요
    나이들어서 남편과 자식만을 바라보던 제친구들은
    빈둥지 증후군? 으로 우울증을 많이 겪고있더라구요

    본인자신을 위한 시간과 투자를 해보시길....
    성격까지도 바뀝니다

    자식에게 서운한맘들이 여기 82에 올라오는 미저리 시어머니.장모가 되는 길입니다ㅜ

  • 23. 원글
    '20.4.30 11:36 AM (121.184.xxx.174)

    네, 다른건 몰라도, 먼저 초대할생각없이 늘 우리집에 오고싶어하는 경우는
    아예 처음부터 우리집에 오게하지않아요, 처음 세상물정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던 그때에는
    집에 오는 손님은 전부가 반가워해야 할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라는 글처럼 그렇게
    예의를 다 해드렸는데 지나고보면, 철저히 이용당한것뿐이에요, 아무때나 와도 된다고 교육이되면
    처음 빈손으로 그렇게 온것처럼 그렇게 예의를 알지못하고 사람을 끝까지 이용만해요.
    그러다가 서운한 감정이라도 남게하면 불처럼 진한 화인자국만 확인하는 것만 남아요.
    그래서 이제 전 이런 스타일은 아예 처음부터 걸러요. 이것만으로도 저는 상당히 많이 발전한거에요.

  • 24. 저랑
    '20.4.30 11:38 AM (175.119.xxx.209)

    비슷...
    전 어머니처럼 훌륭한 분은 못되지만
    진짜 사람에게 기대가 없어서
    상처도 안받아요...
    어울리기도 잘하고
    심지어 남들은 사교적이라고도 하지만
    혼자 있는 게 젤 좋아요.
    다행히 큰 어려움 없어서
    외로움을 몰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물심양면 퍼주는 스타일이지만
    맘 깊숙히 조금이라도 되돌려받으리란
    기대는 하나도 없어요.
    그걸 입밖에 내면 서운해하는 친구들 있어서
    말은 못하지만...
    쓰다보니 이게 참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몰것네요...

  • 25. 제가
    '20.4.30 11:40 AM (1.227.xxx.171)

    그런 성격이라 인생이 굴곡도 없고 평탄한 대신
    사는 재미가 없어요. 일상이 비슷비슷, 무미건조..
    그런데 이렇게 사는게 좋아요.

  • 26. 청평사
    '20.4.30 11:52 AM (119.205.xxx.234)

    저에게 정말 절실한 글이네요. 좋은 댓글도 감사하구요. 지우지마서요 많으 분들 도움 받으시게요

  • 27. 저는
    '20.4.30 12:03 PM (119.71.xxx.60)

    "스쳐가는 인연이다"
    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 28. 바라는게
    '20.4.30 12:19 PM (110.12.xxx.4)

    없으면 초연해져요.
    저도 싫으면 가까이 안하고 좋으면 가볍게
    너무 들이대지도 들이대는것도 힘들어요.
    어찌보면 이제사 개인주의가 보편화되서 좋은세상이 된거 같아요.

    요새 연애하면서 느끼는점
    가까운게 좋은게 아니구나
    너무 피곤

  • 29. Hojo
    '20.4.30 12:21 PM (112.154.xxx.225)

    저는 안그런편인데
    요근래 이런저런 일겪고 그렇게 지내요.
    이사와서 딱히 교류하는사람도 교류하고픈 사람도 없고
    아이때문에 인간관계 연연하기도 싫고
    몆년간 별 이상한인간들을 접한뒤로는 인간 자체에 학을 뗐어요.
    뭐 그렇다고 제가 흠없거나 완벽한 인간은 아니구요.
    원글 어머니 멋지시네요.

  • 30. 달66
    '20.4.30 12:21 PM (115.21.xxx.48)

    본문글의 어머님 애기와 댓글들 내용이 참 배우고 싶네요
    이글 지우지 마세요 천천히 음미하면서 저를 바꾸고 싶어요
    글 감사합니다

  • 31. 초연
    '20.4.30 12:47 PM (112.151.xxx.95)

    글을 보니 원글님이 좀 질척대는 스타일 같네요.

    저도 인간관계에 연연하지 않거든요. 그런 사람 많아요.

    제 신조가 남이 뭐라하거나 말거나 입니다.

  • 32. ...
    '20.4.30 1:06 PM (39.117.xxx.19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차분히 써내려간글 보면 어머님 만큼이나 현명하신분 같아요.^^

  • 33. ㅇㅇ
    '20.4.30 1:40 PM (211.36.xxx.95)

    음미하게 되는 글이네요.
    교육수준 높은사람일수록 특징이 상대의 바운더리 존중이에요. 그런사람이 처음 친해질때엔 시간이 걸리지만 결국 오래가더라구요.

  • 34.
    '20.4.30 1:44 P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집에는 가까운 사람도 들이지 않는 게 저의 원칙입니다.
    처음부터 이랬던 건 아니고 집안에 온갖 진상 끌어들여서 너덜너덜 당하고 난 뒤 정한 거죠.
    님처럼 현명했으면 트라우마도 안 생겼을텐데.ㅡ.,ㅡ
    아무리 좋은 상대여도 거리 유지 못하면 작살나는 게 인간관계거든요.
    근데 집은 지극히 사적인 공간이라 타인을 들여서는 안되더라고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너무 좋은 사람은 아니겠지만
    선 넘는 거 싫어하는 사람은 차와 집만큼은 사수해야 합니다.

  • 35. .....
    '20.4.30 2:20 PM (125.136.xxx.121)

    저도 그래요. 그렇게 연연해하지도 않고 외롭지도 않아요. 혼자서도 어찌나 바쁜지~
    기대를 안하면 실망도 없습니다.

  • 36. ........
    '20.4.30 2:38 PM (39.113.xxx.208)

    저도 그런데 그게 뭐가 대단한건가요??

  • 37. ㅇㅇ
    '20.4.30 3:24 PM (175.223.xxx.87)

    제가 태생이 연연해하지 않는데요
    보면 반갑고 안 보이면 안 보이는 대로 좋고
    기대하는 것도 없고 서운한 것도 없고
    저는이 상태가 편하고 좋은데
    10년씩 되니까 사람들이 알아차려요 제가 연연해 하지 않는다는 거
    그래서 조금 서운해들 하는 것 같아요

  • 38. 푸푸
    '20.4.30 3:34 PM (119.66.xxx.188)

    글쓰신분도 댓글달아주시는 분들께도 배우고 갑니다.

  • 39. 좋은글.
    '20.4.30 4:02 PM (218.238.xxx.34)

    저는 내사람 챙기는 스타일이라
    새로운 사람 사귀는게 힘든데 제 별명이 유쾌한 ㅇㅇ씨거든요.
    그래서인지 금방 친구 될거라고 생각해서인지 상대방은 친근하게 대하는데
    제 입장에서는 도를 넘으면(99프로 넘어요) 막대하는걸로도망가요.
    그리고 예전에는 밥이나 술자리 한번해서 제가 계산하고 그 친구가 담에 산다고 또 보자고 하면
    어쨋든 한번 더보고 나랑 맞는지 확인했는데
    지금은 첫만남의 제 느낌을 믿고 거절하거나 다시 보아요.
    한번 밥사거나 술산건 기회비용이라고 생각하고 말구요.
    그래선지 인간관계에 거미줄이 없어졌어요.

  • 40. 나이
    '20.4.30 4:45 PM (111.171.xxx.46)

    나이가 드니 매사가 단촐한 게 좋은 것 같아요. 배울 점이 많은 분이실 것 같아요.

  • 41. 엄행수
    '20.4.30 8:11 PM (124.54.xxx.195)

    저도 그런데 좋게 말하면 기대가 없고 초연한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무심하고 정 없다는 거예요.
    주변 사람들에게 듣는 말...너는 어쩜 그리 무심하고 정도 없냐 궁금하지도 않냐 연락 좀 하고 살자 ㅋㅋㅋ
    근데 어째요. 다 부질없고 의미없고 관심도 없고 관심사도 다르고 대화의 핀트도 어긋나고
    혼자 있는게 좋고 혼자 노는게 좋고 인생 뭐있어 혼자 왔다가 혼자 가는거지....

  • 42. ....
    '20.5.1 1:48 AM (58.238.xxx.221)

    저도 그런편...
    타인에게 좀 무심한 편이기도 하고.. 바라는 것도 없고... 좀 그런편이에요...

  • 43. 제가 그래요
    '20.5.1 4:44 AM (110.14.xxx.202)

    오면 반갑고 가면 조용해서 좋아요
    사람에 대한 큰 기대가 없으니 질투도 욕심도
    상처 받을 일이 없어요
    아줌마들 무리지어 목소리 크고 떠들고 흉보는 것도 넘 싫어해서~ 음악듣고 영화보고 조용히 혼자 있는게 젤 좋아요

  • 44. 저도 언젠가
    '20.6.13 3:45 AM (39.7.xxx.9)

    관계에 초연. 한 어머님이 제게는 멋져보이고 닮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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