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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함께 다니기 힘들어요

.. 조회수 : 8,045
작성일 : 2020-04-26 17:05:02
명문대 나와 공기업 다니는
성실한 가장이지만..참 많이 안맞아요.
절약할줄만 알지 재테크에 무관심.
외모에도 신경 안쓰고..

답답함에 젊었을땐 많이 울었네요.
재테크 내가 하면되고
외모 꾸미는데 돈 안쓰는게 좋은거라 생각하며.
(전 워킹맘이라 제때 옷 삽니다)
너무 안맞기도 하고
아이들 입시까지 서로 바쁘고 힘들어서
둘이만 다니는 일은 시댁.친정 가는경우외엔
거의 없다가
둘다 50넘고 중반 넘어가려니 측은한 맘도
생겨 가능하면 휴일엔 같이 다니려해요.
늙으면 부부뿐이란 말도 있고
미리 연습한다는 맘으로.

헌데 너무 안맞아요.
사물,사람에 대한 부정적인시선
(젊을때부터 쭈욱)
돈 안쓰려는 행동,
주변 의식 않고 음식점에서 코 푸는.

오늘은 급기야 신호등 기다리는데
방귀를 뀌더군요.
저 순간 얼었어요. 주변 2~4분 있었고
50대 여자분은 이어폰. 50대 남자분은 들었을거 같고
50대 20대 모자는 ?

아..정말 같이 다니는거 포기할까봐요.
우울,슬프기까지 하네요.
더 늙으면 더 심해지겠죠?

IP : 223.38.xxx.85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4.26 5:08 PM (219.254.xxx.73) - 삭제된댓글

    옆에서 말을해 줘야요
    그런말을 누가 해주겠어요
    전 남편에게 아저씨냄새 난다고 나가서 마누라욕먹이지
    말라고 했더니 진짜 잘씻어서 좋은냄새나요
    돈도 쓰게 유도하고 옷도사주고
    어쨌든 늙으면 둘만 남는데 고쳐 살아야죠

  • 2. 진상
    '20.4.26 5:10 PM (62.46.xxx.158)

    부모보다 님과 더 오래 살았으니
    님이 가르치세요.
    사회생활은 어떻게 했을지, 절레절레.
    개저씨라잖아요. 인간만드세요.

  • 3. ...
    '20.4.26 5:10 PM (61.72.xxx.45)

    앞으로 계속 같이 사실 거면
    살살 얘기하셔요
    이 상태면 각자 놀다 졸혼합니다

  • 4. ..
    '20.4.26 5:13 PM (223.38.xxx.85)

    해주죠..많이해줍니다 ㅠㅠ
    그런데..안들어요.
    지난주는 더운데 차안에서 스폰지마스크 쓰고
    혼자 찌증내길래 마스크 벗으라고 했더니
    저보고
    '친구들 한테도 그러냐'
    '안그러는데'
    '하긴 똑같은 사람끼리 만나니'
    이렇게 말해 싸웠다는..
    그 친구덕에 본인은 신경도 안쓰는
    세금을 몇천 덜 내게 되었는데도..
    본인은 정작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도 없어요.ㅠㅠ

  • 5. ..
    '20.4.26 5:17 PM (223.38.xxx.85)

    옷도 사주려고 억지로 아울렛에 끌고 갑니다.
    50대 등산복차림만 좋아해
    탠디한 스탈 좋아하는 저와 트러블이.

    여기다 쓰려면 힘들어서..

    넘 튀지않게 멋내기 좋아하는 저
    넘 튀게 촌스런 남편.

    어떨땐 관종 아닌가 싶기도.

  • 6. ㅇㅅㅇ
    '20.4.26 5:18 PM (211.244.xxx.149)

    다른 건 다 패쓰
    방귀 진짜..
    가끔 길 가다 주변 의식 않고 시원하게
    방귀 트름하는 중년, 늙은이
    진짜 니킥 날리고싶어요

  • 7. 같이
    '20.4.26 5:20 PM (175.123.xxx.2)

    왜 다녀요 에고 참 . 나이들어 편히 살아요.

  • 8. 그냥
    '20.4.26 5:25 PM (211.112.xxx.251)

    헤어질거 아님 적당히 인정하시고 좋은점을 찾아보시는게 어때요.
    (그런데 방귀는 정말 아닙니다. 그거 너무 예의 없어요.)

  • 9. ㅇㅇ
    '20.4.26 5:26 PM (211.244.xxx.149)

    글러먹은 거 같은데
    그냥 무시하고 혼자 재밌게 사세요
    그러다 진짜 소외감 느끼면 말 좀 듣지 않을까요

  • 10. 혹시
    '20.4.26 5:32 PM (1.242.xxx.191)

    치매 검사 해보세요.
    정상인이라면 그럴수가 없을텐데요..

  • 11. ..
    '20.4.26 5:41 PM (223.38.xxx.85)

    헤어질 생각은 아직 없어요.
    가족밖에 모르는 점이
    그나마 좀 안쓰러워 이혼은 생각안하는데..

    호더기질도 있어서 집에 가장 짐이 많아요.
    평수로 따지면 몆억을 본인 잡동사니 쌓아두고
    있으니..
    그것들만 봐도 제가 맘이 답답 우울해지고.

    고쳐지질 않으면 졸혼 생각은 있어요.
    아이들 결혼 하고 절 이해해줄 나이되면...

  • 12. ..
    '20.4.26 5:45 PM (223.38.xxx.85)

    치매는 아니구요..
    아직 회사에서 간부로 일은 잘 처리하고 있으니..
    꼰대? 기질이 나오는건지..
    부정적인 말을 더 많이해서
    회사에서도 그럴까 걱정도 되고..
    햐.. 퇴직할때까지 조용히 다니라는
    잔소리가 요즘 하나 더 늘긴 했네요.

  • 13. 아마도
    '20.4.26 5:49 PM (222.119.xxx.18)

    이전 원가족에서 배운 생활교육이 몸에 배었나봐요.
    부인에 대한 자격지심이 있는 경우 더 반대로 나간다고 할까...보통들 그래요.
    순하고 허세없으면 중간은 가니까 살살 좋게 타일러가며 사셔야죠.

  • 14. 궁금한게
    '20.4.26 6:01 PM (58.236.xxx.195) - 삭제된댓글

    연애때는 저런 모습이 없었나요?

  • 15. ㄷㄷㄷ
    '20.4.26 6:02 PM (49.196.xxx.108)

    옷은 뭐하러 사줘요.
    구멍나면 알아서 사러 나가던데요

  • 16. 많지않을까요
    '20.4.26 6:02 PM (115.143.xxx.140) - 삭제된댓글

    어려서부터 욕구를 해소할 기회도 없고 문화적인 경험알 할 여유도 없이..오로지 공부잘해서 명문대 가고 높은연봉 받으며 일하고 승진하고.. 그렇게 회사에서는 인정받고..

    그러나 그런 겉모습 속에는 아직 자라지 못한 어린아이같은 면이 있어서 소통기술이나 관계맺기에는 어려움이 있고..또 그런 약점을 잘 알기에, 오히려 자신의 높은 스펙을 무기삼아 가끔은 뻔뻔할 정도로 무매너로 행동하고..

    늙어가면 호더기질이 더 강해지고 소통을 더 못하게 될수 있고 치매는 아니더라도 뇌가 늙어갈수록 더 고집불통이 될수있죠.

    한편으론 짠하기도 해요. 세상 사는 진짜 재미를 모르는가보다...싶고요.

  • 17. ...
    '20.4.26 6:13 PM (223.38.xxx.85)

    음..
    어릴적 정상적인 가정교육을 못 받은거
    같다는 생각은 종종해요.

    둘째.셋째 시누들도.
    전문직이긴하나 좀 이상한..
    시누들집에 한 명씩은
    정상적이지 않은 조카가 있답니다.
    수능전날까지 수능응시를 안할걸
    얘기안한 조카,..
    3수하면서 소극적 내성적이 되고
    엄마는 신부가 되길 바라는..

    남편은 그나마 그들에 비하면
    정상적인데..제가 미칠것 같았어요..ㅠㅠ

    취미는 고급스러워 클래식음악. 발레
    매니아로 사보에 연재도 했고.
    겉으로는 전혀 외로와보이지 않은데
    친구들과 교류도 없는거 같아
    짠한 맘에 이제 저라도 함께 다니려고
    노력중인데
    서로 많이 안맞아요..

  • 18. 동병상련
    '20.4.26 6:15 PM (14.52.xxx.98)

    sky경영학과 수석입학하고 내노라는 기업 ceo하고 있는 남편입니다. 집에서 꺼억 꺼억 수시로 트름하고 맘에 안드는거 있으면 혼자서 씨*씨*.... 욕은 기본입니다. 제가 하도 괴로워하니 딸들이 넌즈시 아빠한테 귀뜸.... 자기가 그러냐고 놀라더랍니다. 욕은 조금 줄었고 트름은 여전합니다....

  • 19. ...
    '20.4.26 6:16 PM (223.38.xxx.85)

    연애가 짧아 몰랐습니다.
    아니..
    저도 연애경험이 거의 없고
    회사 .집만 다닌 상태라
    그냥 성실함과 넘 처지지 않은 외모와 시댁에
    오케이 했어요

  • 20. ...
    '20.4.26 6:22 PM (119.205.xxx.234)

    원글님 남편 뿐 아니라~ 길에 걸어가며 방귀끼는 남자들 많아요 ㅠ 정말 그소리 들을 때 내가 왜 화끈 거리는지...

  • 21.
    '20.4.26 6:28 PM (175.123.xxx.2)

    나쁜사람 아닌듯 한데 가정에 충실하면 고마워 하고 사세요. 방귀가 머라고 ㆍ

  • 22. ...
    '20.4.26 6:33 PM (58.238.xxx.221)

    저도 미안하지만 자기관리 전혀 안되서 뚱뚱하고 여러모로 관리안하는 모습에
    성질더러워서 같이 거의 안다녀요..

  • 23. 음..
    '20.4.26 6:33 PM (14.34.xxx.144) - 삭제된댓글

    우리집은 사람들앞에서나 회사에서는 예의 지키지만
    집에서는 완전히 자연인으로 지내요.
    트림을 하든 꺼억꺼억 하든 코를 파든 방귀를 끼든 뉴스보면서 정치인들 욕도하고
    그러면서 스트레스 확~풀고 밖에서는 예의 지키고 그러거든요.

    길가다가 무의식적으로 방귀가 나올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저도 걷다보면 가끔 나오더라구요.
    이게 용서안될 정도인지 몰랐어요.

  • 24. ....
    '20.4.26 6:55 PM (211.178.xxx.171)

    저도 정말 창피할 정도로 길 가면서 방귀 뀌고,
    아무데나 가래침 뱉고..
    그러지 말라고 말하다 도저히 안 되어서 "유치원에서 배울 걸 제대로 못 배워서 그렇지"
    이래도 못 알아먹어서 돌직구 날렸어요.
    부모가 어떻게 가르쳤길래 기본 예절교육이 안 되어있냐고...
    그랬더니 그때는 버럭 버럭 버럭질 했지만 그래도 못 고치더군요.
    정말 화가 나고 부끄러워요.
    캐나다 스파에 가서 가래침 뱉아서 거기 있던 캐나다 아짐이 샤워기로 한참을 씻어내리더군요.

    그렇게 고치라고 해도 못 고치고 뻗대기만 하길래
    같이 안 나가요.
    예쁜짓 하면 같이 움직이고, 그러다가 매너 없는 짓 하면 바로 돌아서서 집에 옵니다.

    같이 소파에 앉아있다가 엉덩이가 내쪽을 향하고 있을 때 방귀를 뀌면 나는 뭔가요?
    저쪽에 가서 뀌고 오던가. 최소 방향이라도 틀어야 하지 않나요?
    화를 내면 생리현상을 어쩌냐고 오히려 버럭질을 해요.
    방귀 뀌어서 화가 나는게 아니라 그 뻔뻔스러움에 뒷꼭지 잡습니다.
    생리현상이라 어쩔 수 없는 거 알아요.
    그럼 최소한 미안한 표정이라도 있어야 하잖아요.

    어제도 운동삼아 나가자고 하다가 사람 성질 살살 긁어서 결국엔 내가 화를 내고 안 나갔죠.
    나중에 생각하니 화가 난 건 기억이 나는데 왜 화를 냈는지가 기억이 안 나네요.
    치매가 오나봐요...ㅠㅠㅠ
    사람 살살 긁고선 화내면 거봐라 성질 더럽게 화만 낸다.. 이런게 일상이라 애가 왜 말을 섞냐고 충고하네요
    말 안 하면 될 일을 말 섞어서 싸움이 되잖냐고..

    그냥 혼자 다니는게 최고에요.

  • 25. 절대
    '20.4.26 6:58 PM (125.177.xxx.43)

    같이 안다녀요

  • 26. ..
    '20.4.26 6:59 PM (219.251.xxx.216) - 삭제된댓글

    안 맞는 사람하고 같이 시간 보내기 참 고역이죠ㅠ
    그냥 편하게 각자 보내세요
    그 나이에 고쳐지지 않아요
    대화 하려고 노력 하지도 마세요
    그래도 가정적이시니 그것만으로도 서로 인정하면서 각자 시간 보내세요
    각자의 취미 생활을 줄기면서...

  • 27. 정말
    '20.4.26 7:03 PM (58.236.xxx.195) - 삭제된댓글

    스트레스겠어요. 동영상찍어 보여줄 수도 없고.
    방귀나 트름하면 아예 자리를 피해버려요.
    본인도 느끼는게 있겠죠.
    그리고 저렇게 짜증내고 불쾌한 얘기 툭툭 뱉는거
    님한테 자기 화풀이 하는거예요.
    같이 있는 시간을 줄이는게 최선임.

  • 28. 그런데
    '20.4.26 7:21 PM (58.123.xxx.199)

    본인은 전혀 부끄러운 짓은 안하는지
    모를수도 있는건데 나는 완벽한가요?
    그것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 29. **
    '20.4.26 7:31 PM (218.48.xxx.37)

    엉덩이가 내쪽을 향하고 있을 때 방귀를 뀌면 나는 뭔가요?
    --------------------------------
    저도 어제 오전에 똑같은 일이..
    많이들 이러고 사시는구나..ㅠㅠ
    얼마나 황당했던지..아들이 그랬으면 귀엽기라도 하지요..
    제가 머라하니 재밌다고 웃던데.. 이건 먼지 원...

    음..
    오늘은 봉은사 가서 등 달고 들어오는길에
    근처 커피점에서 같이 커피 마시며
    저 자신을 단련시키고 있어요.

    이혼할거 아니면 고쳐 써야한다..

  • 30. 비슷해요.
    '20.4.26 7:47 PM (116.36.xxx.231) - 삭제된댓글

    근데 저는 몇 번 불쾌한 경험을 하고는 이제 절대 같이 안다녀요..
    옷도 안사준지 10년도 넘었네요 ㅠ
    위에 생리현상인데 왜 그러냐 오히려 화내는거.. 놀랍네요.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또 있군요.

  • 31. ......
    '20.4.26 7:49 PM (125.136.xxx.121)

    우리집에도 있어요~~ 방구 뿡뿡이요

  • 32. 할말 없음
    '20.4.26 8:38 PM (14.52.xxx.180)

    우리 집에도 있어요. 잔소리하면 버럭해서 잔소리도 못해요. 하도 잔소리 했더니 그나마 요즘 차안에서는 방구 안 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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