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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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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저 오늘밤 자가격리 끝나요 (소감문)

격리자 | 조회수 : 6,128
작성일 : 2020-04-10 16:15:32
10살 아들과 격리되서 2주째 감금생활 중이에요.


3월 말에 국내선 비행기 앞자리에 미국에서 온 확진자가 있어서 밀접접촉자로 지정됐거든요. (여행 간거 아니고 지방 방문할 일이 있어서 탄거에요)





쓰레기도 못버리게 해서 진짜 집안에서 쓰레기와 뒹굴고 있는데 아래 자가격리 중에 스벅이며 고깃집 다닌 년은 참 대단하네요. 저는 배달온 택배 가지러 현관문만 열어도 심장이 벌렁거려서 한발자국도 못나가겠던데요...





격리중에 아이가 미열과 두통이 있어 초긴장 상태로 보냈어요.


오만가지 나쁜 상상에 저는 2주간 스트레스로 본의 아니게 단식을 하게 됐고 지금 거울을 보니 폭삭 늙은 여자 됐네요. 저 혼자였음 격리 시간을 알차게 보냈을 수도 있는데 아이가 있다보니 죄책감에 정말 괴롭고 피가 말랐어요.





증상이 없으면 코로나 검사를 해주지 않는데 아이 미열과 두통 때문에 검사 받았고 방금 둘 다 음성판 받았답니다.


오늘밤 12시부터 격리도 해제되는데 신발신고 땅 밟고 싶어요. 저의 첫 목적지는 음식물 쓰레기와 재활용 수거장입니다.





격리중에 보건소 담당자와 연락이 진짜 원활하게 잘되고요,


검사키트가 모자른다고 했는데 증상이 있어서 격리 해제되어도 나가기 두렵다고 하니까 역학조사관 문의 후 바로 연락줘서 검사 받을 수 있었어요.


격리 시작되자마자 시청과 보건소에서 담당 공무원 배정되어 연락오고 저희 모자 감독 잘 해주었어요. 구호 물품도 2박스 받아서 세금 낸 보람 느꼈고요~





격리중에 해외 코로나 기사들 보면서 공포가 컸어요.


특히 미국 시신처리 이런 기사 보면서 너무 무서웠는데 저는 양성이어도 나라가 저를 치료해 준다는 믿음이 있어서 한편으로는 안정을 찾기도 했어요.


나라가 나를 보호해 준다는 믿음이 이런건줄 몰랐어요. ㅜㅜ





일상의 소중함도 느끼고요, 층간소음에 대한 분노도 많이 느끼고 ㅋㅋ 아오~~ 하루종일 우다다다 뛰어다니는 윗집 애새끼 진짜!!!





이상 자가격리 소감을 마칩니다.


2주간 잘 때도 끼고 있던 마스크 이제 벗어요. 귀가 너무 아프네요.


다들 코로나 조심하세요!!!
IP : 182.229.xxx.105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20.4.10 4:17 PM (14.45.xxx.221)

    고생 많으셨어요~

  • 2. ..
    '20.4.10 4:19 PM (112.186.xxx.45)

    신발 신고 땅을 디디는 기쁨 어서 누리시길요.
    충실한 자가격리.. 모범사례네요. 감사합니다.

  • 3. ㅇㅇ
    '20.4.10 4:19 PM (110.12.xxx.167)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자가격리 잘 지켜주셔서 감사하고 수고많으셨어요
    격리해제후 나가서 신선한 공기 쐬시고
    건강 잘지키세요

  • 4.
    '20.4.10 4:19 PM (218.155.xxx.211)

    고생 많으셨어요~~ ^^

  • 5. 오름
    '20.4.10 4:19 PM (116.121.xxx.193)

    님같은 분들이 계셔서 오늘같은 확진자 숫자가 나왔다 생각합니다 진짜 애쓰셨어요

  • 6. ,,,,
    '20.4.10 4:19 PM (115.22.xxx.148)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이번일로 액땜 다 했다 생각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 7. ㅇㅇ
    '20.4.10 4:21 PM (123.213.xxx.176)

    고생많으셨네요!
    행복한 주말 맞으시길

  • 8. 감사
    '20.4.10 4:21 PM (116.125.xxx.199)

    감사하네요
    고생하셨어요

  • 9.
    '20.4.10 4:21 PM (121.147.xxx.170)

    고생하셨어요~~

  • 10. min0304
    '20.4.10 4:22 PM (61.79.xxx.191)

    고생 많이 하셨어요!! 정말로 감사합니다! 원글님 같은 분들이 더 많을꺼예요! 늘 30프로가 문제지만 ㅜㅜ

  • 11. ㅇㅇ
    '20.4.10 4:22 PM (211.35.xxx.205)

    잘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이제 자유를..

  • 12. 세상에
    '20.4.10 4:22 PM (124.53.xxx.190)

    애쓰셨어요.
    이리와요 안아드릴게~~~~
    토닥토닥...

    고생 많으셨고, 고맙고...찡합니다.

    전 시골 출신인데 친구가 학교 다닐 때 해준 얘기가 생각나요. 여름에 토마토 비닐 하우스에서 아버지 일 도와드리고 나오면, 사람들 덥다덥다 하는 날씨여도 자긴 너~~무 시원하다고요..땀 흘린자만이 바람의 시원함을 알 수 있는 거겠죠. 비록 밖으로 뛰쳐 나가서 벚꽃 가지 귀에 걸고 쏘댕기며 놀 수 없는 건 마찬가지겠지만 그래도 훨씬 자유롭다 느끼실거예요. 누리세요~~지혜롭게, ㄷ철저하게, 신중하게^^

    수고 많으셨어요~~최고!

  • 13.
    '20.4.10 4:22 PM (112.163.xxx.176)

    너무 고생많으셨네요
    다행이시구요
    우리 국민들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

  • 14. 축하드립니다
    '20.4.10 4:23 PM (210.178.xxx.131)

    한적한 곳에서 야외 공기 좀 들이마시고 맛난 거 드시옵소서

  • 15. ㅇㅇ
    '20.4.10 4:24 PM (121.163.xxx.107)

    고생 많으셨네요
    그리고
    잘 지켜주셔서 감사222

  • 16. 고생하셨어요
    '20.4.10 4:28 PM (210.117.xxx.5)

    아이도 얼마나 갑갑했을지...
    감사합니다~

  • 17. 저도 자가격리중..
    '20.4.10 4:28 PM (1.227.xxx.140)

    그래도 오늘밤 끝나시네요. 축하드려요.
    저는 일요일밤에 끝나요..
    살이 빠지셨다니 ..부러워요 ㅠ
    저는 혼자 격리중이라서 계속 먹다보니..-_- 살이 더찐듯요..
    그리고 쓰레기는 구청에서 보내주신 커다란 주황색 봉지에 다 넣으라고 하던데요?
    일괄적으로 가져가서 다 태우신대요. 한번 확인해보세요. (구마다 다른걸까요?)
    저도 몇일있으면 끝나네요.. 편의점부터 가고싶어요..ㅠ
    아 음성판정 받았지만 저도 2주 끝나자마자 한번더 검사받아야해요.
    계속 문자오더라구요.

  • 18. ..
    '20.4.10 4:28 PM (211.210.xxx.109)

    아우~진짜 고생많으셨어요
    감사해요
    원글님같은 사람만 있으면 별 문제 없을텐데

  • 19. 격리자
    '20.4.10 4:29 PM (182.229.xxx.105)

    와... 역시 82쿡!!!
    따뜻한 말씀들 정말 감사합니다.
    눈물이 핑~~~ 도네요. ㅜㅜ
    댓글 읽다보니 같은 아파트 사는 엄마도 못봤는데 엄마 보고싶어요. ㅜㅜ

  • 20. ㅠㅠ
    '20.4.10 4:29 PM (115.40.xxx.225)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자가격리 어긴 사람들도 많지만 원글님처럼 모범적으로 잘 지킨 시민분들이 더 많으시리라 믿습니다.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길...

  • 21. 추카
    '20.4.10 4:31 PM (14.33.xxx.52)

    고생하셨어요. 무사하니 다행입니다.
    저희집 대딩딸은 자가격리 대상도 아닌데 학교를 못가니 2달째 신발한번 안신고 집에 있네요.
    바이러스가 현관문 열면 달라붙는줄 아나봐요.
    아이도 고생 많이 했네요. 10살이면 밖에 엄청 나가고 싶었을 텐데..
    음성이라니 축하드려요..

  • 22. ...
    '20.4.10 4:35 PM (175.196.xxx.90)

    정말 고생하셨어요
    아이때문에 맘고생 많으셨겠어요
    아고 아니 제가 다 울컥하네요
    축하드려요~

  • 23. 격리자
    '20.4.10 4:37 PM (182.229.xxx.105)

    저도 자가격리중님께,
    저희는 증상 있거나 양성일 경우 쓰레기 주황색 봉지에 넣구요, 안그럼 일반 쓰레기 봉투에 넣으라고 종량제 봉투 주셨어요. 안내문 다시 읽어봤는데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가봐요. 저는 음성 나왔으니까 종량제 봉투에 버리려구요. 그리고 저희는 다시 검사 안한대요. 지역마다 지침이 다르다고 하더니 그런가보네요.
    이틀 더 힘내세요!!!!!

  • 24. ㅌㄷㅌㄷ
    '20.4.10 4:39 PM (182.224.xxx.119)

    고생 많으셨어요. 애랑 같이 그랬으니 두배 세배 맘고생도 했겠네요. 격리 잘 지켜줘서 고맙고요.
    맛있는 것도 애기랑 좀 시켜드시고 완전한 자유는 아니더라도 조금이나마 누리시길 바랍니다.
    나라가 보호해 줄 거란 믿음, 일상의 소중함... 저도 느끼겠는데 님은 오죽하겠나 싶어요.

  • 25. 고생많으셨어요
    '20.4.10 4:42 PM (110.70.xxx.132)

    위로와 격려 축하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스벅이며 고깃집 다닌 년은 개~ 미친ㄴ ㅑㄴ 또라이예요.

    원글님 같은 분이 계셔서 우리나라가 안전하다는 거 !!!!!!!

    와~~ 잘 때도 마스크를 끼고 계셨다니

    진짜 원글님~~ 짱!짱!짱! 입니다~~

  • 26. ..
    '20.4.10 4:49 PM (106.102.xxx.80)

    투표 잘 해주실거죠?

  • 27. 격리중인
    '20.4.10 4:49 PM (122.37.xxx.124)

    분들이 읽고 힘내고 잘 이겨냈으면 합니다.
    이분들에겐 격려와 위로..피해자니까
    필요해요.

  • 28. 아줌마
    '20.4.10 4:58 PM (118.36.xxx.223)

    고생하셨습니다

  • 29. 정말
    '20.4.10 4:58 PM (122.32.xxx.117)

    수고하셨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님같은 분들 덕분에 우리가 잘 이겨내고 있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

  • 30. 산과물
    '20.4.10 5:00 PM (112.144.xxx.42)

    넘넘 고생많으셨네요. 아가랑 어서 몸과맘 추스리세요..

  • 31. ...
    '20.4.10 5:25 PM (168.126.xxx.2)

    정말 고생하셨네요~ 즐거운 주말 아이랑 행복하게 보내세요 ㅎ

  • 32. 감사합니다 .
    '20.4.10 5:28 PM (125.184.xxx.67)

    보통 미친 마인드 아니면 저렇게 싸돌아 다닐 수가 없어요

    고생 많으셨어요. 맛있는 거 드시고, 집앞 산책도 나가시고,
    아이와 모처럼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 33. ..
    '20.4.10 5:33 PM (121.178.xxx.200)

    진짜 스타벅스 간 뇬 나빠요.

    원글님 고생하셨어요.

  • 34. —;
    '20.4.10 5:39 PM (175.223.xxx.101)

    아드님이랑 건강하세요 , 정말 고생 하셨어요

  • 35. 고생하셨어요
    '20.4.10 5:56 PM (125.191.xxx.150)

    고생하셨어요!!!!! 아이도 장하네요~^^
    아이 케어하시면서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댓글쓰려고 로그인 했답니다~
    재활용들과 쓰레기 제가 가서 버려드리고 싶네요^^
    님같은 대부분의 좋은국민들 덕분에 점점 희망이 보이는것 같아 정말 기쁘답니다~

    증상도 미미하게 금방 지나갈거라 믿어요^^
    정말 고맙고,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 꽃길만 걸으세요~~^^

  • 36. 엄훠나
    '20.4.10 6:03 PM (39.118.xxx.217)

    고생많으셨어요.아이랑 원글님 모두 음성이라니 정말 다행이고 축하드려요.

  • 37. ㅡㅡ
    '20.4.10 6:36 PM (175.209.xxx.44)

    정말 감사드립니다 원글님같은 분들이 계셔서 버틸 수 있는 것 같아요

  • 38. 격리자
    '20.4.10 6:47 PM (182.229.xxx.105)

    ..님,
    투표는 당근 해야죠!!!
    투표일 전에 해지되어서 진짜 다행이다 싶었어요.

  • 39. rainforest
    '20.4.10 7:10 PM (183.98.xxx.81)

    아유 고생 많으셨네요.
    원글님 같은 분만 있으면 이넘 코로나도 빨리 잡혔을텐데 말이에요.

  • 40. 쓸개코
    '20.4.10 7:31 PM (218.148.xxx.86)

    아이고 고생많으셨습니다.
    견뎌낸 보람 있을겁니다.!!

  • 41. ㅇㅇ
    '20.4.11 12:43 AM (218.238.xxx.34)

    넘 애쓰셔서 뒤늦게 댓글달아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음성이시라니 진짜 더 다행이구요.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라서 안타깝네요.
    원글님 하시고픈거 다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었거든요.ㅠ

  • 42. 격리자
    '20.4.11 2:18 AM (182.229.xxx.105)

    다들 따뜻한 말씀 정말 감사해요. ㅜㅜ
    댓글 주신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복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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