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싫은 직장동료, 무시하는게 답이겠죠?

00 조회수 : 4,322
작성일 : 2020-04-03 12:21:45

10년정도 알고 지내고 있는데 정말 대단한 사람이에요.

이기적이고 욕심많고

본인은 원하는게 있으면 무리한 부탁도 막 하고, 강요하고,

누가 작은 부탁이라도 하면 절대. 안들어줘요. 일부러.


지금은 관리자 급인데 아래 직원에게도 얼마나 못되게 구는지,

법적으로 보장된 휴가, 연차를 못쓰게 하고,

휴가 내면 그날 중요한 일 있을것 같으니 휴가 취소하라고 시키고,

금요일이나 월요일에 휴가 못쓰게 하고 (휴일 붙여서 쓰지 말라고)


그렇다고 뭐 대단한일 하는것도 아닌데 저렇게 못되게 굴어요.


회식이라도 하게되면 무조건 본인 원하는 날, 시간, 장소, 메뉴..

이러니 처음엔 사람들이 맞춰줘도 점점 피하죠.

같이 밥먹던 사람들이 몇달을 못견디고 다 피해요. 그러기를 몇번이나 반복되다가

이젠 밥 같이 먹을 사람도 없는 걸로 알아요.

(몇년 전까진 저한테도 맨날 밥좀 같이 먹어달라고 졸랐어요. 그러고는 식사때마다 꼭

머리 굴리면서 제가 돈 몇백원이라도 더 쓰도록 만들어요 ㅎㅎ

더치페이 할땐 잔돈 없다고 하거나, 제가 우선 계산하게 시키고 돈 적게주거나,

지가 커피살 차례엔 천원짜리. 제가 살 차례엔 비싼 카페로 데려가더라구요

식사 메뉴도 마찬가지..)


오죽하면 입사동기가 결혼하는데 이 사람에게만 청첩장 안주고, 결혼식장 올까봐 걱정했어요

안왔으면 좋겠다고. 남 잘되는 일에 좋은 마음을 가질리가 없는 사람인데,

결혼식장에 오면 또 얼마나 저주를 퍼붓겠냐고..


저도 수년간 그 이기적인 태도를 겪다가 완전 질려버려서

말도 안섞어요 이제. 못본척하고. 인사도 안해요.


회사 욕도 얼마나 하던지.. 맨날 회사 욕 하고 금방 그만둘거다. 하면서

잘 다니고 있는 직원들에게도 ' 여기가 좋냐, 왜좋냐, 좀더 있어봐라 실체를 알게 될거다,

난 곧 탈출한다 잘있어라 ' 이러기를 수년전부터 이러고 다니는데 아직도 다니네요.


그런데 이 인간이, 아래 직원 시켜서 저에게 부탁을 하네요??

업무상 필요한 일도 아니고, 지 개인적인 부탁이에요. 남들은 부탁하지 않는 건데,

'누가 이런걸 부탁을 하지? 이상하네' 싶어서 아래 직원에서 왜 그러는 거냐고 물어보니

그 인간이 시켰대요...


와... 진짜 엮일 일 없었음 좋겠는데 제발.

열받네요.


마주치면 대놓고 " 아니, 그만둔다는 말 한지 몇년도 지났는데 왜 아직도 다녀? " 할까요?

아니면 혼잣말로 " 쟤는 그만둔다면서 왜 아직도 다니고 있어~~" 할까요?



IP : 1.234.xxx.17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침묵
    '20.4.3 12:24 PM (211.36.xxx.249)

    그사람 하는 행세로 보아하니
    무슨일 생기면 님에게 피해만 줄듯

  • 2. 짜증
    '20.4.3 12:24 PM (182.229.xxx.41)

    저런 인간들은 본인 이익만 취하고 나면 도움 받은거 새까맣게 까먹죠. 그런데 어차피 평소에 말도 안섞고 인사 안한다고 하셨으니 그냥 계속 하던대로 하심 되지 않나요?

  • 3. ㅡㅡㅡ
    '20.4.3 12:24 PM (70.106.xxx.240)

    거절부터 직접 하세요.
    아랫사람 시켜서 그러고 싶냐고 한마디 하시고

  • 4. ..
    '20.4.3 12:36 PM (218.148.xxx.195)

    개무시하세요.뭔 개또라이여

  • 5.
    '20.4.3 12:42 PM (180.224.xxx.19) - 삭제된댓글

    실화에요?
    그런 사람있다니 미칠일이네요

  • 6. 무시가
    '20.4.3 12:52 PM (121.160.xxx.189)

    답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4265 미국에 갈때 밑반찬류 가지고 가도 되나요? 3 베베 21:05:00 88
1714264 냉동 칵테일 새우 추천 좀 부탁드려요 에밀리 21:04:47 15
1714263 옻순을 테스트 삼아 먹어봤어요 1 오호 21:03:17 104
1714262 이영상에 나오는 내용들이 진짜인가요? 1 ........ 21:03:02 214
1714261 드라마 2 며느리 21:01:52 64
1714260 비싼 그림은 빛바램 어떡하나요? 1 궁금 21:01:03 110
1714259 한덕수보다 더 공포스러운게 있어요 2 으으 20:59:18 565
1714258 블랙씨드 오일이 좋나요?? 1 ㄱㄴ 20:56:55 75
1714257 실수로 비닐을 갈아 마셨어요ㅜㅜㅠ 3 20:55:40 841
1714256 야구모자 세탁 2 .. 20:54:39 166
1714255 남편 제 말을 왜 안들어줄까요 4 ㅇㅇ 20:53:31 326
1714254 많이 걸으면 허리가 아픈데 이유가 뭘까요? 4 .. 20:53:06 450
1714253 [속보] 김문수-한덕수 측, 단일화 실무 협상 또 결렬 7 /// 20:52:35 1,380
1714252 남편 어제 수술받았는데 5 .. 20:52:04 562
1714251 집 근처에 공원 또는 마트 9 .. 20:49:47 366
1714250 잠시 머리식힐 겸 저도 넌센스..맞춰보세요 12 아래에이어 20:49:25 415
1714249 정년후 최대 문제는 건강도 돈도 아니고 고독이라네요 16 20:40:03 1,793
1714248 이재명 후보 3년 만에 프로필 촬영하던 날.. 7 .,.,.... 20:35:41 1,124
1714247 나이 들어 치아 교정 중인데 2 ... 20:34:02 715
1714246 질투의 화신 보는 중인데 5 들마 20:32:20 625
1714245 [펌] 한덕수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은 '별도' 공직선거법 제5.. 22 @_@!!!.. 20:30:36 2,617
1714244 한덕수, 저만 공포스러운가요? 15 현재 20:29:36 1,751
1714243 한화 33년만의 11연승!! 5 ..... 20:24:13 696
1714242 한덕수 국적을 의심받는 이유 6 어쩌다 20:20:09 2,003
1714241 나경원 등 국힘 의원들, 한덕수 면담 "아름다운 단일화.. 11 요지경 20:16:58 2,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