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시국에 개인적인 상담을..

111 조회수 : 995
작성일 : 2020-03-27 10:21:35

  몇달전에 사귀던 사람한테 버림(? 말이 우습지만..주관적인 표현이예요. 사랑이 없어서 예전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저를 만났지만 일년후 그 사람에게 다시 돌아가 결혼했다고 합디다. 집안 사정상 어쩔 수 없다는 개소리를..)


 그 사단이 난지 한 5개월 되었고 이제 전 좀 정신이 들어 생활하고 있어요.

한동안은 밤에 숨이 안쉬어져 깬 적도..

주중은 워낙 바쁘게 사니깐 (코로나 공포감도 한몫 했구요) 괜찮은데 주말이 되면 예전 기억들이 올라와서 너무 미치겠어요.

그 사람은 결혼해서 지금 코로나로 사정이 아주 안좋은 국가중에 한군데에 있어요.

여자가 그 쪽 시민권자... 그것도 그 사람의 자랑거리였죠 ㅎ

누구에게나 따듯하게 대하는 사람이라 (기본적인 성향) 거기에서도 아마 난리난리치며 케어에 정신 없을거예요.

이런 쓸데없는 생각이 한번 들기 시작하면 정말 이가 갈린다는 표현이 뭔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저는 제 인생을 더 갉아먹지 않게 이 사람의 생각에서 하루빨리 나오고 싶어요.

그런 인간을 좋다고 만난 저의 착오, 무지함이 원인이니 누굴 원망하고 싶지도 않고요.

유투브에서 명상도 찾아보고 좋은 강의도 열어놓고 보는데 그게 그때만 그렇지 이렇게 치밀어오르는 분노를 잘 상쇄시키지는 못하네요. 


시간이 해결해주겠지만..어떻게 생활하는게 좋을까요?

혹시 이런 치 떨리는 경험을 해보신 분 조언을 구합니다.




IP : 58.87.xxx.23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0.3.27 10:48 AM (211.36.xxx.145) - 삭제된댓글

    유튭에서 명상같은거말고 갑수목장이나 하하하같은 유기동물 케어해주는 영상들을 보세요
    그리고 요즘 날씨도 좋으니 왕복 두시간정도 산책해보시구요

    그런일은 잊으려고 노력하면 더 깊은 수렁에 빠집니다
    앞으로 남은 님 인생에 털끝만큼의 기치도 없는 인간임을 잊지 마세요
    님이 고통 받고 있는 시간에 그 인간은 웃고있을테니
    반대로 님이 웃고있는 시간에 그인간이 고통받는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즐겁게 해주세요

  • 2. ...
    '20.3.27 10:59 AM (223.39.xxx.136)

    바쁘게 사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운동을 하거나 모임을 찾아 나간다던지..
    혼자 있더라도 카페 같은 곳에 나가서 킬링 타임하면서 시간을 보내야죠.
    팔요하시면 정신과 상담을 받는 것도 좋겠어요. 물론 그 이와의 것들에 대한 노력은 님이 전적으로 하셔야 하구요.
    힘내세요 똥차가고 좋은 차 올겁니다

  • 3. 이뻐요
    '20.3.27 11:21 AM (223.38.xxx.128)

    운동. 동호회에서 새로운 사람들 만나기. 멋내기. 법륜스님 즉문즉설 듣기.

  • 4. ㅇㅇ
    '20.3.27 12:19 PM (182.232.xxx.55) - 삭제된댓글

    저는 그런 치명적이고 열정적인 사랑을 해봤다 라는 나의 경험에 집중했어요. 그 경험으로 새로운 나의 모습도 알게 되었고. 정말 열심히 사랑했으니 후회하지 말자. 이렇게 머리로 결정하고 낮에는 일상을 살려고 노력하고 밤에는 흐트러지는 마음을 저 결정으로 모으는 노력을 하고.. 그렇게 일년이 지나니 숨이 쉬어 지더라고요. 마음이 흘러가게 두지 마세요. 생각의 방향을 정했던게 도움이 됐어요. 마음이 안정되면 그런 사랑을 경험하게 해 줘서 고마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잘 살아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8661 오늘 면접있는날인데 기도해주세요 4 제발 09:37:03 540
1778660 40대 노처녀 유튜버한테 실망을 느끼다 21 ... 09:35:14 4,835
1778659 눈 온다고 하면서 지역을 왜 안 쓰나요? 53 이상해 09:25:58 2,466
1778658 계엄 성공했으면 윤건희네는 공개총살 당했을 거라고 봄 7 ******.. 09:22:55 1,853
1778657 부동산 계약 연장시 계약하는 날은 당일로 꼭 지켜야하나요? 2 궁금해요 09:20:49 310
1778656 지역의사제 확정인 듯한데 어떻게 될까요? 15 09:20:45 994
1778655 대문글 해맑다라는 말이 진심으로 칭찬으로 들리세요? 66 지나다 09:17:24 1,774
1778654 길냥이가 새끼를 낳았는데 7 불쌍 09:16:23 854
1778653 현관문에 말발굽 다는거 저는 자신없는데 사람 불러야 할까요 16 ... 09:07:15 2,082
1778652 구형 제네시스 와 뉴 그랜저 범퍼 수리비 비교 5 &&.. 09:04:54 560
1778651 '채 상병 특검 1호 기소' 임성근 오늘 첫 재판 1 가져와요(펌.. 08:59:41 219
1778650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법 왜곡죄 개정안 법사위 통과...국힘 퇴.. 3 나치잔당같이.. 08:58:03 290
1778649 결제 마친 안경 첫손님으로 찾으러가도 될까요? 14 .. 08:49:34 1,734
1778648 용산에서 윤거니 발악하며 버틸 때 9 ㄱㄴㄷ 08:45:57 1,397
1778647 국힘 지지층'계엄 적절'68.8% 사과반대 74.9% 23 그냥 08:38:54 1,530
1778646 도라지 인터넷으로 주문해보셨나요? 4 08:38:08 290
1778645 토론토에서 두아들 키우시던 4 토론토 08:33:45 2,267
1778644 국힘 자체해산 안하죠. 표를 주지 말아야 해요 9 .. 08:29:12 295
1778643 예비 고1 학부모님들에게~ 24 08:27:44 1,128
1778642 동덕여대 공학전환에 '칼부림 예고글' 신고…경찰 추적 중 20 ㅇㅇ 08:17:05 1,869
1778641 퇴직금이 얼마정도 되시나요 11 . . . 08:17:03 3,262
1778640 계엄 이후 절대 잊을 수 없는 장면 4 ㅇㅇ 08:16:32 1,435
1778639 쿠팡 진짜 짜증나고 구린데 13 ... 08:14:28 1,512
1778638 저 개 너무 짖어서 7 @@ 08:11:03 2,298
1778637 스위스 알프스에 60층 아파트 5 .. 08:02:35 5,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