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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 키우기 너무 힘들어요

.. 조회수 : 8,319
작성일 : 2020-03-20 23:26:45
일곱 살 다섯 살인데 큰애가 오빠 둘째가 여동생이에요

둘이 너무 너무 많이 싸우고 저도 일하고 와서 피곤한데 오빠는 동생 괴롭히고 동생은 계속 큰 소리로 울고 너무 너무 힘들어요

둘이 너무 말 안 듣고 계속 싸우고 집만 어지럽히고 엄마 말 안 듣고 컴퓨터 한다고 대들고 동생이랑 티비 본다고 싸우고 그러길래 오늘 화 미친 듯이 냈어요 제가 미친 사람 같아요..

큰 애가 남자애라 하루종 이상한 소리 내면서 말도 안 되는 농담하고 작은 애는 돌고래 울음소리로 하루 종일 울어댄다고 생각해보세요

애 낳기전에 꼭 생각해보세요. 내가 애 키울 그릇이 되는 사람인가

저는 우는 소리 너무 너무 싫어하고 혼자 있는 시간이 중요한 사람인데 때도 없이 울고 큰 애는 동생 때리고 괴롭히고 시끄럽고 공부도 잘 못하고 엄마 쫓아다니면서 괴롭히기만 하고 너무 너무 힘들어요 작은 애는 고집은 센데 하루 종일 소리 지르고 오빠한테 대들고 그러다가 저한테 와서 또 화풀이하는 식이에요

남편은 회사 가서 늦게 퇴근하고 정말 힘들어요

저도 일하고 있고 너무 너무 힘들고 피곤한데 코로나 땜에 나가지도 못하고 정말 미칠 지경이에요 너무 악플 달지 말아 주세요
IP : 124.50.xxx.52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20.3.20 11:28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나만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같아요. 글쓴분.
    직장인들 연차 내고 그냥 자기만의 시간도 필요한데
    코로나로 다들 연차 다 쓰고 여름휴가도 못가게 생겼다고하네요.
    맥주 한잔하고 자요. 그리고 내일 다 시켜 먹고요

  • 2. mmmm
    '20.3.20 11:29 PM (70.106.xxx.240)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그생각 맨날해요
    혼자 그동안 편하게 산 죄로 이제와서 육아감옥살이 한다구요 ㅎㅎ

  • 3. .....
    '20.3.20 11:29 PM (223.38.xxx.225)

    근데 첫애키울때 느낌오지않나요?
    전 첫애키울때 느낌오더라고요.
    아 나는 둘까지는 무리겠구나.
    한 애도 이렇게 돌보기힘든데
    둘은 정말 무리겠구나 생각되서 안낳았어요.
    지금 외동키우고있고 이제 10살되네요.

    제주변엔 아이들어릴때 손진짜많이갈때 조부모가 키워주는 분들이 아이기르는거힘든줄모르고 둘셋씩낳더라고요.
    원글님이그랬다는거아니고요

  • 4. 원글
    '20.3.20 11:31 PM (124.50.xxx.52)

    벌써 한병 먹었어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데 애들한테 정말 짜증나는 제자신에게 화가 나네요 하원하는 순간 오빠가 그랬어 하면서 울면서 소리 지르는 둘째 목소리만 들으면 정말 심장이 두근거릴 지경이에요 큰애는 1학년인데 인제 눈빛도 이상해지고 엄마 하는 말 꼬투리 잡고 바락바락 대드는데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 5. 원글
    '20.3.20 11:34 PM (124.50.xxx.52) - 삭제된댓글

    큰 애 키울 땐 잘 모르기도 하고 어려서 그런지 애키우는게어려운지 잘 몰랐어요 당연히 크면 괜찮아지겠거니.. 근데 둘 되니 정말 천지차이더라구요.손은 두 개밖에 없는데 는 둘이 교대로 울고 소리 지르고 밥도 먹어야 되고 똥싸고 오줌싸고 저지레한거 치우고( 참고로 양가 도움 받지 않고 지금까지 제가 키우고 있습니다) 크면 큰 대로 돈은 돈대로 들어서도 이라 나가고 있습니다

  • 6. 원글
    '20.3.20 11:35 PM (124.50.xxx.52)

    큰 애 키울 땐 잘 모르기도 하고 어려서 그런지 애키우는게어려운지 잘 몰랐어요 당연히 크면 괜찮아지겠거니.. 근데 둘 되니 정말 천지차이더라구요.손은 두 개밖에 없는데 는 둘이 교대로 울고 소리 지르고 밥도 먹어야 되고 똥싸고 오줌싸고 저지레한거 치우고( 참고로 양가 도움 받지 않고 지금까지 제가 키우고 있습니다) 크면 큰 대로 돈은 돈대로 들어서 일하러 나가고 있습니다..

  • 7. ㅡㅡㅡ
    '20.3.20 11:38 PM (70.106.xxx.240)

    특히 딸이 좋다하는데 여자애들 징징대며 우는소리 들으면
    정말 신경이 확 곤두서요.
    없던 신경질이 올라온다고 해야하나. 남자애들은 또 우당탕탕 다 깨부수고 말이 안통하고 아 진짜 저거 꼴통이다 소리 절로나오고.
    그래서 애키우고 나면 확 늙잖아요 .
    애키운 여자들은 얼굴 표정부터가 다름

  • 8. ....
    '20.3.20 11:38 PM (223.38.xxx.225)

    아 첫애가 손이 잘 안가는 순한애였나보네요 ㅠㅠ 저는 첫아이가너무힘들었어서 육아에 진저리내고 아예끝내버렸어요. 시댁이 장손어쩌고하는데도 귓등으로도안들었네요. 하나도 저는 미칠것깉더라구요 .. 힘내세요

  • 9. ....
    '20.3.20 11:38 PM (118.176.xxx.140)

    근데 둘째보고 어쩌라는건가요?

    힘있고 심심하다고 첫째는 괴롭히고
    방어막이 되야할 엄마는 소리치고
    아빠는 집에 없고

    국으로 입다물고 당하고 살면
    안 시끄럽고 다 편해지니
    그냥 입다물고
    큰애 장난감으로 당하고 살아줬음 하시는건가요????

  • 10. 사과
    '20.3.20 11:41 PM (121.124.xxx.38)

    회사 그만 두시는거 어떠세요?
    제가 딱 같은 나이 남매 키우는데요. 그 맘 알아요
    저도 시댁 친정 멀어서 저가 다 키웠어요
    님 맘의 여유 체력이 안되니 더 힘들고 애도 엄마랑 장시간 떨어져 있고 기관에 가 있는 스트레스가 엄마 오니 가정에서 폭발이된거 같아요. 지금 나이 큰 목돈 드는거 아니니. 그만 두시고 둘째 초등 저학년까지 전업으로 살림 육아에 매진해보세요.
    여유도 생기고 아이들도 정서적으로 안정돼 덜싸우고 덜 괴롭혀요

  • 11. 원글
    '20.3.20 11:48 PM (124.50.xxx.52)

    118.176.xxx.140 님
    자격지심 있으세요? 님 둘째세요? 제가 큰 애 혼 안내는것도 아니고 공평하게 대한다고 해도 둘째는 제 얼굴만 봐도 소리지르고 별것도 아닌걸로 일러바치고 하는데 저라고 기분 좋겠어요? 힘들다는 글에 이런 댓글 달면 기분 좋으세요?

  • 12. .....
    '20.3.20 11:50 PM (39.117.xxx.23)

    일반화는 아니지만
    엄마가 집에 있으면 애들이 좀 안정되더라구요.
    저는 외동키우는데도 제가 나가서일할땐 애가 좀 불안해하는게느껴졌는데. 지금 일안하고 집에있는데 뭐 특별히 더 하는거없는데도 그냥 자기옆에있어주는것만으로 애가 안정이되더라구요

  • 13. .....
    '20.3.20 11:51 PM (58.238.xxx.221)

    저도 첫애가 너무너무 순해서 둘째 자연스레 낳았는데..
    세상 둘째가 너무너무 센고집에 첫째를 지가 이겨먹으려 하고 넘 쎈아이라서 진짜 후회해요..
    결혼자체가 후회되긴 하는데.. 정말 애는 랜덤이라 ...
    세상이 달라지네요. 어떤 애인가로....
    셋이 하루종일 외출도 못하고 복닥복닥 있으려니 미쳐버릴것 같아요..
    하루종일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 14. 원글
    '20.3.20 11:57 PM (124.50.xxx.52)

    그만두기에는 급여가 꽤 되고 일찍 와요.. 제가 그만두더라도 애들 집에오는시간은 변동이 없어요..
    큰애 아들에 찡찡이 이기적임 작은애 딸에 센캐릭터..
    최악의 조합이에요ㅠ

  • 15. ㅡㅡㅡ
    '20.3.20 11:59 PM (172.58.xxx.81)

    그게 전업여부도 상관없어요
    저나 제 주변 전업인데도 애들 이나이때는
    진짜 너네애들 우리애들 상관없이 다 골때려요. 저는 그래서 플레이데잇같은것도 안했어요. 우리애들만도ㅠ골치아픈데
    남의애까지 모여서 시너지 진상떠는거 못보겠더라구요
    이젠 애들이라면 그저 다 싫은 경지 ㅋㅋㅋ

  • 16. 사과
    '20.3.21 12:06 AM (121.124.xxx.38)

    아니죠. 원글님.
    데려오는 시간이 똑닽다는 건 핑계에요.
    퇴직하면. 집에서 여유있게 등원 시키고 기관에 가 있는 동안 간식. 저녁먹을거리. 집안일 다 해 놓으면. 맘에 여유가 있어서 아이들보는게 그다지 힘들지 않고 그게 아이들에게 전달되는거죠.

  • 17. 힘들긴해요
    '20.3.21 12:13 AM (223.38.xxx.168) - 삭제된댓글

    애 하나인데
    전 이 친구 하나로도 벅찼거든요.
    요즘 3주째 조카 둘 더 돌보고 있는데 진짜 너무 힘들어서 심장이...
    원글님 고생 많으세요 진짜ㅜㅜ

  • 18. ...
    '20.3.21 12:14 AM (119.71.xxx.44)

    동감합니다 5살아들 아빠는 술마시러가고
    아이는 아빠기다린다고 안자요 퇴근하고싶습니다.울고싶어요

  • 19. ..
    '20.3.21 12:14 AM (114.203.xxx.163)

    일단 둘째는 징징거리고 울고 그러면 대답하지 않겠다고 하세요.
    문 딱 닫고 들어가서 모른척 하시고
    제대로 똑바로 또박또박 말하면 그랬냐고 속상했겠다고.
    그런데 오빠가 왜 그랬는지 엄마가 물어보겠다고 하세요.

    징징거리는 걸로 엄마에게 자기가 약자인걸 어필하고 엄마를 휘두르려고 그러는 건데
    못참겠더라도 몇번 버티시면 더는 안그럴거에요.

    아들은 오빠로서 서열을 세워주되 동생 괴롭히면 한자리에 벽보고 벌세우시고요.
    대신 동생이 못보게 혼내세요.
    그리고 애가 잘못했다하면 안아주고 엄마가 너무 힘든데 **이가 오빠니까 도와달라 하세요.

    여자애들은 영악함에 엄마가 휘둘리지 말아야하고
    아들은 엄마가 서열에 밀리지 말아야해요.
    아니면 아예 엄마는 약하니까 내가 보호해줄 사람이되던지요.

    아들은 힘들면 남편분 도움 받는것도 좋아요.

    집안일은 주말에 되도록 몰아서하고
    애들 데리고 오면 애들하고 시간에 집중하시는게 좋아요.

    관심 끌려고 더 난리 피우기도 하거든요.

    성격 극단으로 다른 오누이 키우느라 고생 많으십니다.
    그런데 또 금방 지나가니 힘내세요.

  • 20.
    '20.3.21 12:15 AM (112.152.xxx.33)

    글만 봐도 피로가 몰려오네요
    둘째가 딸이라 말이 많은 것도 있고
    엄마한테 이랬다 저랬다 이르는게 효과가 있으니까 그런 거겠죠
    형제간 교통정리 서열정리도 필요해 보이고 그렇네요

  • 21. ...
    '20.3.21 12:16 AM (211.36.xxx.78) - 삭제된댓글

    전 딸 아들 8살 6살인데
    둘이 싸우긴 하지만 그정도는 아니고
    둘이 잘 놀때도 많아요
    둘째가 좀 더 크면 둘이 잘 놀거예요
    지금 갓 5살 된거죠? 그 나이가 좀 힘들어요
    말도 안듣고 고집도 세고
    6살 되면 한결 나아요

    그리고 큰애에게 작은애에게 따로 각각
    이렇게 행동하면 안된다 하는걸 가르치세요
    지속적으로

  • 22. 원글님아
    '20.3.21 12:20 AM (1.237.xxx.90)

    전 전업인데도 그 시기 너무 힘들었어요.
    아이들이 얼굴만 마주쳐도 싸우는 시기요.
    이건 집안 일 해 놓고 간식 챙겨 놓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거든요.
    정말 정신병자 되는 줄 알았어요ㅜㅜ

    결혼 전 마트 갔을때 엄마들 표정이 왜 저리 썩어있나 했는데, 기본적으로 아이를 키우고 안키우고의 차이가 큰거 같아요. 딩크면 또 표정이 그렇지 않거든요.

    전 지금 아이 둘다 중딩이고 사춘기라 서로 소닭 보듯 하지만 지금도 안 싸우는 건 아니구요.
    뭐라 할 말은 없지만 힘내세요. 그때보다는 좀 나아지는 시기가 옵니다.

  • 23. ...
    '20.3.21 12:21 AM (1.237.xxx.189)

    순한편이라 동생들이랑 완전 잘 노는 울 애는 동생이 없네요
    있어야하는 애는 없고
    동성이면 완전 좋고 여동생이라도 있었음 친구 덜 찾았을건데

  • 24. 동감
    '20.3.21 12:23 AM (58.232.xxx.212)

    결혼, 육아는 신중히 생각하고 시뮬레이션도 돌려보고..그래도 예상밖의 일은 생기겠지만요.
    결혼전엔 3명 낳아야지 했고, 큰애 낳으니 완전 순딩이..이런 순하고 꼬물꼬물한 애 하나 더 갖고 싶어 2살 터울로 더 낳았어요. 근데 완전 까칠이 둘째..순한 줄 알았던 큰애는 클수록 예상을 빗나가고, 둘째는 여전히 까칠..
    저도 제 그릇이 애 둘은 아니라는걸 둘째 낳고 알았어요ㅜㅠ
    다음 생은 돌멩이로 태어난던가, 싱글로 살겠어요.

  • 25. ...
    '20.3.21 12:29 AM (211.36.xxx.78) - 삭제된댓글

    아무리 순딩이여도 동생 있으면 싸워요

    안싸우는 단 한가지 조합
    큰애가 동생을 이뻐하고 귀여워한다
    작은애가 큰애에게 대들지 않는다, 순종한다
    이 두가지가 다 맞아야 안싸워요

    그 이외에는 다 싸움

  • 26. ...
    '20.3.21 12:29 AM (211.36.xxx.78) - 삭제된댓글

    아무리 순딩이여도 동생 있으면 싸워요

    안싸우는 단 한가지 조합
    큰애가 동생을 이뻐하고 귀여워한다
    작은애가 큰애에게 절대 대들지 않는다, 순종한다
    이 두가지 조건이 다 맞아야 안싸워요

    그 이외에는 다 싸움

  • 27. ㅇㅇ
    '20.3.21 12:38 AM (223.39.xxx.72)

    그나이때가 제일 힘들때예요
    손이 많이 가면서 정신적으로도 힘드니까요

    우리애가 동생태어나고 너무 징징거리고 울어대서
    빡 돌아버릴지경이었는데
    동생이 태어나면 첩을 사랑해주는 남편을 보는
    마음과 똑같다는 얘길듣고
    큰애에게 차고 넘칠만큼 사랑을 주려고 노력했어요
    정말 거짓말같이 징징대는게 없어지더라구요
    동생에게 사랑을 뺏겼다가 아니라 내가 차고 넘칠만큼
    받은 사랑 동생에게 나눠줘야겠다는 생각이들게
    큰애를 사랑해주세요
    힘드시겠지만 몇년은 내가 없다 엄마만 있다라고
    생각하고 사셔야 나중에 후회가 없어요
    마음푸시고 힘내시길...

  • 28. 먼저
    '20.3.21 12:41 AM (125.177.xxx.106)

    아이들이 어떤 성격들이고 왜 부딪히는지 잘 살펴보세요.
    그 원인을 해결해야하구요.
    아이들 둘다 뭔가 불만이 많은 것같네요. 그 불만들을 잘 들어보세요.
    형제는 둘다 엄마의 사랑을 차지하고 자기 만족을 찾기위해
    경쟁하는 관계라고 했어요. 둘을 비교하거나 경쟁하게 하지말고
    둘다 서로에게 양보하거나 잘한 일에는 칭찬해주고 격려해주세요.
    그리고 오빠가 동생을 도와줘서 동생이 오빠에게 고마운 마음이 생기게 하거나
    동생이 오빠에게 양보해서 오빠가 동생에게 고마운 마음이 생기는 등 그런 일을
    만들어서 서로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게 만들어 주세요. 부모가 그런 역할을 해야돼요.

  • 29. 님땜에 로그인
    '20.3.21 12:59 AM (210.95.xxx.56)

    해결책제시는 못해드리구요.
    위로하려고 로그인했어요.
    끝없이 싸우고 우는 애들..진짜 너무 힘들어요.
    엄청 싸우는 쌍둥이자매 키운 사람인데 기어다닐때부터 뜯고 물고 싸워서 애들 밥먹여놓고 감시하느라 내밥을 들고다니며 먹었어요.
    전업이었는데 영혼이 파괴되는 느낌..내가 나 아닌 느낌..우울증인가 해서 병원갔더니 아니라고 지쳐서 그렇다고 도와줄 사람을 찾으랬어요.
    지금 둘다 컸는데 어릴때 싸우던 애들 사이좋아지기도 한다지만 저희 애들은 일관성있게 안좋아요.성격이 너무 다르고 안맞고 서로 소닭보듯 하니 저는 오히려 낫네요.다시는 애들 어린 시절로 돌아가기 싫어요. 시간이 약입니다.

  • 30. ㅇㅇ
    '20.3.21 2:53 AM (112.146.xxx.5)

    님 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제 심정이네요ㅠ
    글 보고 이 새벽에 자려다가 로그인했습니다.
    저도 미쳐서 돌아갈것 같고 정말 애들앞에서 베개에 얼굴 파묻고 소리도 고래고래 질렀어요. 너무 미칠것같아서요
    어느날 문득.. 쟤들이 왜 저럴까 생각해보니
    서로 마음속에 풀리지않는 응어리같은게 항상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것부터 풀어줘야겠다 생각했고
    첫째의 동생미운마음. 엄마사랑 독차지하고싶은 마음 읽어주고 화내지말고 첫째의 투정 다 받아주자 하고 하루를 시작한 적이 있어요. 작정을 하고 땡깡부릴려고 시동걸다가 1차전만 하고 끝내더라구요. 부글부글하는거 참고 계속 아기때 이쁜 얼굴 떠올리며 하루종일 그 마음 읽어줬는데 정말 동생한테 폭발하지 않더라구요..
    둘째도 첫째 안볼때 많이 안아줬구요.
    그런날은 좀 스무스하게 넘어가기도 하더라구요
    그러더가도 진짜 미친년처럼 소리지르고싶게 만드는 순간이 또 오죠.. 다시 태어나면 결혼도 하지않으리라. 아니 아예 태어나지를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나는 자식을 키울 그릇이 아니었구나 혼자 생각합니다. 원글님.. 같이 힘내요ㅠㅠ

  • 31. 우리 애들
    '20.3.21 3:24 AM (69.243.xxx.152) - 삭제된댓글

    기어다닐때부터 싸움.
    말도 못하는 것들이 싸울때는 전쟁하는 것 같았음.
    이놈이 저놈 밀어 떨어뜨려서 뼈에 금이 가서 아기 팔에 기브스.
    저놈이 큰 장난감을 들고 이놈 얼굴을 내려찍음.
    위험천만. 매일매일 살얼음.
    그래서 일찌기 이 집구석의 마왕은 엄마라는 것을 보여줌.
    동물의 왕국에서 사자는 엄마임.
    새끼사자들이 아무리 막가도 엄마보다 더 막갈 수는 없다는 것을 절절하게 세뇌시킴.
    이제는 아빠한테는 개겨도 저한테는 깨갱....

    우리 애들은 이제 많이 좋아졌어요.
    엄마가 평소에는 다정하지만 지들이 선을 넘어가면 화낸다는 걸 알고.
    엄마 화나면 엄청 무섭고, 온집안이 사시나무처럼 떨고, 모든 게 스톱된다는 걸 알아요.
    엄마가 마왕이 되면 애들끼리 서로 도와서 마왕에 맞서려고도 하고... ㅠ.ㅠ
    지들끼리 서로 협조하면서 공생하는 요령도 깨우치고.... ㅠ.ㅠ
    근데 제 몸이 많이 상했어요.
    엄마든 아빠든 마왕 역할을 하는 쪽이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자괴감도 많이 느끼게 되는 듯...
    애들 버릇 못잡는 부모들의 심정도 이해가 가요.
    애들한테 화내고나면 그 자괴감이 말로 다 표현이 안됌...

  • 32. ///////
    '20.3.21 3:31 AM (188.149.xxx.182)

    엄마교육 좀 받아야겠어요.
    큰애와 작은애 싸우는건 어느집이나 마찬가지에요.
    그 때 엄마역할이 아주아주아주 중요해요. 모르는 엄마들은 딱 원글님처럼 벌떡 거리는데요..
    엄마가 화내면 안됩니다.
    둘째가 징징거릴 나이죠. 딱 그때가 그래요. 그래도 하소연은 엄마에게 밖에 못하잖아요. 불쌍하잖아요.
    그랬구나...속상했구나...........이렇게만 말해줘도 아이는 엄마가 자신에게 공감해줬다고 징징거림이 쓱 줄어들거에요.

    첫애와 둘째 데리고 책 읽어주기...이거 참 좋은데...첫애 무릎에 앉히고 읽혀주세요. 작은애는 옆에 앉히고요.

    엄마가 ...........아직 엄마로서의 자각이 덜되고 덜 부서졌어요. 몽땅 빠개지고 지금은 초월해서 허허허 해줘야 하는 시간인데. 여태 어찌 기르셨나요... 누가 옆에서 도와줬나요. 아기들 어릴적부터 대응해왔다면 지금은 베테랑 삘이 나와야하는데요..

    큰애한테 하도 데여서 둘째 기를때 좀 편하고 수월 했어요. 둘째는 진짜 단 한번도 화를 내본적이 없어요.
    애가 그러려니...ㅎㅎㅎㅎㅎ

    보든자녀교육시리즈 .........루스 보든 지음.
    딥스...........엄마들의 필독서죠..

    두 개 한번 읽어보세요. 특히 보든자녀시리즈는 항상 옆에 끼고서 시간 날 때마다 되새김질....

  • 33. ///////
    '20.3.21 3:35 AM (188.149.xxx.182)

    둘째와 큰 애 싸울때요. 엄마가 재판관이 되면 안됩니다.
    둘째가 첫째에게 뱃겼다고 징징대면요........이렇게 말해주세요. 응....오빠가 이제 줄거야.... 그럼 큰애가 뻘쭘히 있다가 쓱 둘째에게 줍니다. ㅋㅋㅋ 그럼 엄마는 자 오빠가 주었네. 그치// 이렇게만 말하면 둘 다 괜찮아집니다. ㅋㅋㅋ

    엄마가 마음이 느긋....해야해요...속상해하지마세요.
    애들은 그러려니...해야해요.
    둘 다 엄마사랑을 목말라 하는거 같아요.
    둘째 껴안고 사랑한다 알라뷰 뽀뽀 백번씩 해주기........매일 해보세요.
    큰애도 매일 껴안고 책읽어주기 30분 해주세요.
    이것만 해줘도 아이들 부쩍 얌전해질거에요.

  • 34. ㅁㅁ
    '20.3.21 3:50 AM (49.196.xxx.105)

    4 & 6 세 키우는 데 저희 애들은 덜 싸우고 잘 놀아요.
    아이패드 학습앱 여러개 넣어서 하나씩 안겨주고 강아지도 두마리, 고양이도 두마리 키우는 데 바쁘게 놀리느라 싸울 틈이 덜한 것 같아요. 초콜렛 사탕 아이스크림 자주 상으로 주는 데 싸우면 안준다 하면 말 잘들어요. 저도 일하다 안하다 계속 유치원도 보내고 그럽니다. 요즘은 집에 데리고 있어요.

  • 35. ....
    '20.3.21 3:56 AM (175.223.xxx.131)

    다 한때네요

  • 36. 아이들 키울 때
    '20.3.21 9:11 AM (211.52.xxx.225)

    워킹맘 힘들지요.
    집안 일은 도우미 쓰세요. 퇴근 후 아이들 곁에만 있어도 좀 나을거여요.
    저도 힘들었는데 둘이 사회성 키우는 중이다.생각하며 도 닦았더니 좀 나아졌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남매라서 좀 덜했는지 중학교 들어가더니 오순도순해졌어요.

  • 37. ddd
    '20.3.21 2:25 PM (114.203.xxx.79)

    힘드시죠..ㅠㅠㅠ 전 애 하나인데 낳아서 키우자마자 눈치깠어요.
    아!! 나는 애키울 그릇이 간장종지구나....남자아기 돌때부터 우당탕탕
    49키로에서 도저히 늘지 않는 몸무게.....
    남편 정관수술 시킬라구요~~
    저도 혼자만의 시간 너무 중요한데..아가가 이쁜것도 맞는데 자꾸 책읽자 뭐하자 손 잡아 끌면 솔직히 힘들어요...귀엽긴 너무 귀여운데.... ㅠㅠㅠㅠ 힘내세요 언넝 시간이 가는게 맞는듯요..
    근데 그럼 난 늙잖아요...ㅠㅠㅠㅠ 이래나저래나 고생...

  • 38. ,,,
    '20.3.21 5:36 PM (121.167.xxx.120)

    힘 드실거예요.
    막내 초등 입학 하고 나면 지금보다 좀 낫지 않을까요?
    조금만 더 고생하고 기다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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