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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어요...아픈아기를 돌보는 육아...

후회 조회수 : 4,761
작성일 : 2020-03-17 21:53:04
내가 생각하던 육아는 이런게 아니었어요..
잠 못자고 아기 우는거 달래고 밥주고 목욕시키는건 아무것도 아닌 쉬운일이 되었네요...
아기 태어나자마자 심한 사경판정을 받아 조리원 나와서부터 핏덩이를 싸매고 대학병원 다녀요.. 키우는것만 해도 힘든데 얼러가고 달래가며 틈만나면 목스트레칭하고 운동시킨다고...
이제 백일 좀 넘었는데 얼마전엔 고관절도 불안정한것같다는 소견을 받아서 어쩌면 보조기 찰지도 몰라요
발차기 좋아하는 아긴데 보조기로 온몸을 묶어놔야된다면 사경판정 받았을때보다 마음이 더 무너져내릴것같아요...어쩌죠
게다가 백일도 넘은 아긴데 아직도 태열이 너무 심해서 피부가 보는 사람마다 놀랠정도예요... 아토피 유전을 받았는지 열꽃이 지금도 심한데 혹시 더 올라올까봐 지금도 난방도 안켠 추운방에서 덜덜떨면서 글쓰네요..
저는 병원도 몇번가보지 않은 건강체질인데
어쩌다 이렇게 아픈아기를 낳았을까요..
아기는 너무 예쁘고 잘못도 없는데 후회가 되려고 해요..
주변에 보면 다들 아기들 건강하기만 하고 예쁜옷 입혀서 사진찍고 문화센터 다니던데 저희 아가는 병원만 다니네요...
아기가 발달하는 모습이 기대가 되고 예쁘기만 해야되는데, 혹시 사경이 심해져서 걷기시작했을때도 기우뚱할까봐, 고관절땜에 잘 못걸을까봐, 아토피가 더 심해질까봐 커가는 모습이 두렵고 불안해요...
원래 아기 키우면 이런건가요 저만 그런건가요
남편도 야근많은 직업이라 그런지 혼자서 정말 우울하고 힘드네요...
IP : 175.223.xxx.21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17 9:57 PM (221.157.xxx.127)

    시기가 이래서 더 힘드시겠어요 기운내세요 ~~아기한테는 엄마가 전부잖아요 .건강하게 잘 크길바래요

  • 2. 여여
    '20.3.17 9:57 PM (211.207.xxx.10)

    토닥토닥

    아이가 아프면 엄만 몇배로 아프죠

    법륜스님 육아편 들어보시고

    힘내세요 ㅠㅠ

    종교에 상관없이 많이 들으시고

    육아관은 정말 많이 공감가요

  • 3. 토닥
    '20.3.17 9:58 PM (222.106.xxx.108)

    옆에있으면 도와주고싶네요... 저도 중증 아토피안 키웠어요 5살쯤 되니 좀 나아졌어요 힘내세요... 화이팅 !

  • 4. 밤비_
    '20.3.17 10:01 PM (219.240.xxx.70)

    부러운 쪽만 보면 또 그렇지만....
    저희아이도 이런저런 일이 많아서 대학병원 재활 오래 다녔는데요..
    대학병원 재활엔 정말 너무너무 아픈 아이들 많이 다녀서 마음 아프지 않던가요...?
    나도 마음아프고 힘들지만 더욱 힘들고 지쳐보이는 엄마들이 많아서.. 이만하길 감사하자 생각들더라구요 저는.

  • 5. ..
    '20.3.17 10:03 PM (14.50.xxx.31)

    고생 많으시죠? 그 땐 길게 생각하면 안돼요.
    오늘 딱 하루만 즐겁게 하자.
    오늘 하루만 생각하자 하세요.
    그 아이가 남부럽지않게 잘자라 공부도 잘하고 효도해..
    의대를 갈지..bts같은 멋진 연예인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예요.
    혹시나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다 길이 있어요.
    끝이 있는 길이예요. 걱정 마시고.
    하루에 한시간이라도 꼭 산책이라도 하세요.
    집안에서 아이만보면 세상 우울해져요.
    근처 하루 한시간 도우미라도 꼭 쓰세요.

  • 6.
    '20.3.17 10:05 PM (218.155.xxx.211)

    밥이라도 한 끼 차려드리고 싶어요. 기운 내세요.

  • 7. ..
    '20.3.17 10:16 PM (219.249.xxx.218)

    그때가 엄청 힘드는 시기랍니다.
    그래도 아이는 아프면서도 잘 크더라고요.
    우리집도 천식과 아토피가 있어서 힘들었어요.
    아이 업고 싱크대에 기대서 잤어요. 너무 힘들어서 밥하다가 그렇게 자더라고요.
    그때는 죽을 뻔했는데 하루하루 보내니 시간이 갔어요.

    윗분 말씀대로 오늘 하루만 잘 보내자 생각하고 시간을 보내시면 어떨까요?
    밖에도 나가시고요...

    아이가 빨리 낫길 기드드려요.

  • 8. 스웨덴아줌마
    '20.3.17 10:25 PM (211.219.xxx.206)

    힘내세요 ㅠ
    저는 좀 다르지만, 막내가 뇌에 문제가 있었어요..
    걷기 전까지 제일 힘들었던거 같아요....걸음도 늦었거요 말도 늦었구요.
    정말 매일 매일 울었어요..3년정도 일까요? 그때부터는 이 아이를 키우는 내 모습이 멋지다는 생각으로 키웠어요...
    아직도 치료다니고 매번 바쁘지만 이 아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바뀌었어요....
    ^^* 힘내요! 당신은 정말 멋진 엄마입니다!

  • 9. ..
    '20.3.17 10:48 PM (59.7.xxx.250)

    제 동생이 그랬어요.
    아무도 살지 못할거라 했어요.
    지금은 좋은사회인으로 잘 생활하고 있죠.
    저하고도 남매지만 자매처럼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아주 옛날 의술이 발달하지 못한 시절이었죠.
    그러나 지금은 의술도 발달하고 상담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어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

    .
    저하고도 남매지만 자매처럼 잘 지내고 있습니다.

  • 10. ...
    '20.3.17 10:49 PM (116.36.xxx.130)

    어릴때 힘든거 겪어서 인생이 풀리는 아기인가봐요.
    우리 애는 죽을 고비 넘겼어요.
    엄마 사랑으로 살다시피 했어요.
    그래서 그런가 애가 성격이 좋아요.
    큰 무대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하던대로 잘 하고요.
    아기보다 엄마가 중심잡고 있으면 좋아집니다.
    힘내세요.

  • 11. do....
    '20.3.17 11:06 PM (219.255.xxx.28)

    정말 힘드실 것 같아요
    저는 쌍둥이를 키웠는데
    남한테는 그게 뭐가 힘드냐 할 수도 있지만...
    정말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게 육아더군요
    중환자실에.. 대학병원 다니면서 별 이상한 소리 다 들으며
    애가 죽네 사네 하며.. 열달을 울며 보내다가..
    지금은 잘 크고 있어요
    님도 언젠가 그럴 날이 오도록..제가 기원할께요

  • 12. ..
    '20.3.18 12:04 AM (124.54.xxx.131)

    저 맘친구중에 아이 사경 심해서 낮병동 다녔던 애가 있는데 지금 멀쩡해요 5살이구요 3 살부터 친구였는데 발달도 빠르고 말도 빠르고 모든게 다 빠른 남아에요
    님 아이도 그렇게 클수있지않을까요?

  • 13. 비누인형
    '20.3.18 12:51 AM (121.129.xxx.219)

    아기 키우며 힘든 것들이 이또한 지나가리란 마음으로 버티는데
    원글님은 안지나갈 것 같고 막막하실 것 같아요
    얼마나 숨막히고 무거울까요

    그럼에도 아기는 성장하기 때문에
    치료받고 관리하면 좋아질 수 있어요

    천사같은 아기가 아프니 죄책감도 드실텐데
    아기는 다 적응할 수 있을 거예요
    다른 경험을 해본적이 없으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적응할 수 있어요

    그저 엄마가 그래도 괜찮다란 안정감을 주시고
    애착 잘 형성해주세요
    그러면 아기가 힘들어도 마음은 풍성해질 거예요

    눈물 나면 잠깐 우시고 마음 잡으시길 바랍니다

  • 14. 힘내요
    '20.3.18 2:11 AM (49.196.xxx.194)

    엘레비트 영양제 챙기시고
    항우울제 꼭 드세요
    잘 하고 계세요.한 3년이면 수월해 져요

  • 15. 원글님
    '20.3.18 2:39 AM (223.38.xxx.102)

    얼마나 힘드실지 마음이 아프네요. 원글님을 위해 기도 드릴께요. 아가야. 무럭무럭 잘 자라서 엄마에게 많은 기쁨 주는 아이가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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