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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 유학중인 자녀 두신 분들 지금 어떠세요

유럽 코로나 조회수 : 5,540
작성일 : 2020-03-14 16:39:36

저희 아이는 프랑스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엊그제 발표된 무기한 휴교령으로 담주부터는 스스로 격리생활에 들어가는데 마트가서 먹거리 장도 좀 보고 집에 있을 준비 잘 해놓았다고 하는데 마음같아서는 한국에 들어와 있으면서 상황을 지켜보고다시 돌아가야 하는게 아닐까 싶었거든요.

한 달 이상 휴교가 되고 아이는 혼자 있는데 유럽은 이제 시작이라 지금 빨리 한국 들어와 있는게 안전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이는 조심하겠다고, 앞으로 상황(학교 문제, 프랑스 입국문제 등)이 어찌될지 모르니 여기 있는게 낫다고 얘기해서 아이 결정에 따르기로 했어요.  아이가 있는 학교엔 한국 학생은 없고 동양인도 거의 없어서 주변 상황이나 유학생들은 지금 어쩌는지 잘 모르겠어요.

원래 계획대로라면 4월에는 제가 가서 혼자 지내는 아이 생활도 살펴주고, 집밥도 해주고 저도  파리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는 한 달 예정인데 상황이 이렇게 무섭고 빠르게 달라지네요.

아이가 한국으로 와도 2주간 자가격리 해야하고 당연히 집에만 있을테지만 여기선 밥이라도 잘 챙겨주고 체력 든든히 챙겨줄텐데요, 유럽 이렇게 속수무책 번지는데 아이 혼자 그곳에 있으니 마치 사지에 아이만 두고온 그런 맘이예요. 여기선 집앞에만 나가도 마스크에 손소독제 철저한데 파리에선 마스크끼는 사람이 거의 없고 시스템이 우리처럼 믿음직스럽지가 않아요 ㅠㅠ 



IP : 211.104.xxx.201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국해야죠
    '20.3.14 4:41 PM (193.154.xxx.128)

    유럽은 이제 시작인데 동양인 혼자 너무 위험해요.
    국경 막히기 전에 빨리 귀국해야 해요.

  • 2. 젊은
    '20.3.14 4:42 PM (12.226.xxx.2)

    사람들은 걸려도 금방 낫나봐요.
    80프로는 미미한 증상이래요.
    5프로가 산소호흡기까지 필요하지...

  • 3. 유럽현지
    '20.3.14 4:44 PM (193.154.xxx.128)

    한달 휴교로 절대 끝나지 않아요.
    8월까지 휴교할거란 말들이 많아요.
    의료시스템도 그렇고 혼자는 절대 위험해요.

  • 4. 들어
    '20.3.14 4:46 PM (221.165.xxx.13)

    2주 자가격리 하더라도
    들어오는게 낫지 않나요?

  • 5. .....
    '20.3.14 4:47 PM (211.187.xxx.196)

    한국올수있을때 와서 엄마밥먹으며 면역력잘지키는게나을거같아요
    그동네는 시위한번나도 불지르는게 기본인데라.
    당분간 집에오면 안되나요

  • 6. ...
    '20.3.14 4:48 PM (124.54.xxx.157) - 삭제된댓글

    들어 오는게 어떨까요?

  • 7. 에휴
    '20.3.14 4:51 PM (1.230.xxx.9)

    들어오면 좋겠는데 젊은 사람들 맘은 또 따님 같더라구요
    이럴때는 보이는 곳에서 집밥 먹으며 지내면 좋을텐데요

  • 8. ...
    '20.3.14 4:51 PM (27.100.xxx.109)

    몇 살인데요?

  • 9. 저흰 영국
    '20.3.14 4:52 PM (175.223.xxx.120)

    거긴 휴교 안하고 온라인 수업 한다는데 이번에 들어오면 다시 들어가지 못할 거 같아서 한학기는 그냥 마치고 온다고 하네요.ㅠ 저도 맘이 무거워요

  • 10. 아르고
    '20.3.14 5:04 PM (118.37.xxx.64)

    파리도 곧 제한할거같아요. 비행기 안다니면 꼼짝없이 고립이잖아요. 학교 행정처리만 문제 없다면 지금이라도 한국 들어오라 하세요. 혹시 모르니 들어와서는 일정기간 집에 계시구요

  • 11. 지금 미국도
    '20.3.14 5:05 PM (218.236.xxx.115) - 삭제된댓글

    그렇고 유럽도 그렇고 아시아인 혐오가 점점 심해진다고 해요. 코로나 보다 아시아인에 대한 선입견이 더 못 견디겠다고 그러더라고요. 저라면 하루 빨리 귀국 시키고 한 달 뒤에 어느 정도 상황 종료 되면 보내겠습니다.

  • 12.
    '20.3.14 5:05 PM (39.7.xxx.194) - 삭제된댓글

    독일에 있는데
    나오더라도 못들어갈 수도 있으니
    방학인데 그냥 있겠다고 하네요
    마스크는 진즉 보내줬고
    아마존에서 덴탈마스크 샀다고 하네요.
    쌀이랑 음식 조금 사두었다고

  • 13. 유럽현지
    '20.3.14 5:05 PM (193.154.xxx.128)

    국경막고 자국인들 여행금지, 해외나가있는 자국민들 소환하기 시작했어요.
    자녀분이 아직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거 같아요.
    막말로 자국민 노인들 죽게 내버려두고 손놓는 상황에
    동양인 치료에 신경쓸까요?
    학교도 살아 있어야 다니죠.

  • 14. 영국
    '20.3.14 5:17 PM (39.119.xxx.165)

    봄휴가 지나면 온라인수업한다는데...
    생필품 보내달라 연락오네요.

  • 15. ㅡㅡ
    '20.3.14 5:20 PM (223.38.xxx.134)

    저도 걱정이네요ㅜ

  • 16. ..
    '20.3.14 5:21 PM (83.58.xxx.155)

    스페인 살아요. 유럽 상황은 언론에 나오는 것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현지 언론 조차도 긍정적인 것들을 주로 보도하구요. 스페인은 유학생들 대거 귀국하려고 커뮤니티에 귀국정리글 엄청 많이 올라와요. 비행기 끊기기 전에 돌아가시는게 나을 듯 싶습니다. 가족도 없고 홀홀단신 유학생은 정말 여기 남아있을 이유가 없어요.

  • 17. ...
    '20.3.14 5:26 PM (223.39.xxx.107)

    이런 상황이 가장 맘 아픈 것 같아요
    저희 앤 다행히 한인 게스트 하우스에서 하숙해서 케어는 잘 되고 코로나가 많이 안 퍼진 지역이고 휴교중이니 집에서만 지내더군요...
    다행히 전화할 때마다 밝은 목소리 이긴 해요..ㅡ요즘은 국경 넘는 것도 불가능해요...잘은 모르나 한국 들어와서 2주 격리는 괜찮지만 다시 그 나라로 들어갈 때가 문제이니...거기서 지내는 거 같은데...휴..쉽지 않아요

  • 18. ㅁㅁㅁ
    '20.3.14 5:27 PM (112.187.xxx.82) - 삭제된댓글

    대딩 아이들 있는 입장에서 남 일 같지가 않네요
    일단 귀국시켜서 부모와 함께 있는 게 좋을 듯 합니다

  • 19. 조카
    '20.3.14 5:27 PM (112.149.xxx.254) - 삭제된댓글

    네덜란드 유학생인데 모레 티켓 샀대요.
    언제 항공편 끊길지 모른다고 휴교메일 받자마자 오는거래요.
    한국 비행편이 얼마나 줄었는데 이전처럼 매일 올수있는것도 아니고 메르켈총리가 60프로는 감염되어야 이 사태가 끝날거랬어요.
    어거기서 집에 격리되어서 몇달을 보낼지도 모르는데 뭐하러 거기 있나요.

  • 20. ....
    '20.3.14 5:29 PM (222.99.xxx.169) - 삭제된댓글

    조카가 유럽에 있는데 지금 언니랑 형부는 나오라 하고 조카는 다시 돌아가기 힘들어질수도 있고 공부도 그렇고 안나오겠다 하고있나봐요. 일단 무조건 나와라 하고있어요. 더있다간 생필품 구하기도 힘들어질수도 있고 인종차별 문제도 그렇고.. 항공편 끊어버리면 나오고 싶어도 못나온다고 설득중이에요.

  • 21. ...
    '20.3.14 5:44 PM (58.226.xxx.143)

    미국에서 유학중인데 봄방학에 기숙사 비우라고 했대요.
    한국이나 중국 이탈리아가 집인 학생들은 원하면 머물수있다고 했다는데 저흰 그냥 돌아오라했어요. 의료시설도 그렇고 부모곁에 있는게
    안전할거같아서요.
    우리아이도 다시 못들어갈까봐 안오겠다고 하는걸 설득했어요.
    상황이 좋아져서 여름방학끝나고 미국입국이 허용되면 허용되면 좋지만 최악의 경우 휴학도 각오해야지요.
    목숨이 중요하지 학업이 중요하겠어요?
    그나저나 얼렁 지나갔음 좋겠네요.

  • 22. 원글이예요
    '20.3.14 6:34 PM (211.104.xxx.201)

    아...한 달 후 두 달 후 상황이 전혀 예측이 안되니 섣불리 결정을 못 하고 있어요. 사실 아이가 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만약에 왔다가 프랑스 재입국시 어떤 문제가 생기게 될 지 그것도 걱정이고.. 아이는 이제 대학 1학년 2학기 공부중인데 이런 시기에 혼자 있기에 어리다면 어릴 수도 있어서 (저라도 혼자 지금 프랑스에 있다면 휴 ㅜㅜ)
    그래도 여기서 이런 이야기 나누고 조언 들으니 너무 감사합니다

  • 23. ...
    '20.3.14 6:44 PM (185.93.xxx.150)

    전 지금 폴란드체류중입니다. 남편은 귀임했고 아이들 학교문제로 2달 남는걸로해서 있는데 2달 후에 이런 상황이 될 줄은 ...

    현재 상황은 2주간 학교 휴교(온라인수업으로 대체).
    10일간 항공.철도 중단. 음식점 카페는 배달과 테이크아웃만 가능.
    마트. 약국. 세탁소만 문을 연 상태입니다.
    휴지. 밀가루.통조림.파스타종류는 거의 없고 사재기 엄청 합니다.
    4월초 한국에 가야하는데 비행기가 그때 있을지..넘 걱정스러워
    잠이 안 옵니다.
    의료시설이 한국보다 좋지 않아서 아마 무조건 다 봉쇄해버린
    느낌입니다.

  • 24.
    '20.3.14 6:48 PM (211.246.xxx.10)

    나오면 다시 들어가기 힘들수도 있어서 안 오는 경우가 더 많아요.

  • 25. 일본
    '20.3.14 6:56 PM (211.178.xxx.151)

    제 아이는 일본에 있어요.
    이번에 아베땜에 급하게 일본갔어요. 개학 4월 넘어야 하는데 못 갈 수도 있어서요.
    그냥 자발적 자가격리 중이에요. ㅠㅠㅠ
    한국 오라고 해도 재입국 어찌 될지 몰라 일단 일본에 있어요

  • 26. 귀국
    '20.3.14 6:58 PM (85.6.xxx.163)

    지금 국경봉쇄하는 이유가 뭘까요. 지금까지 이런 적이 없었어요. 그 어떤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전염병을 막는 게 최우선이라는 판단을 하고 움직이고 있어요. 유럽 국가들이 다 우한처럼 될 거 같다는 전제하에 움직이고 있는데 그깟 공부가 뭐가 중요하다고. 휴학하면 되잖아요. 전염병 사그라들면 다시 가면 되잖아요.

  • 27. 프랑스
    '20.3.14 7:42 PM (77.204.xxx.15)

    파리 거주중이에요.
    여기에 가족이 있거나 carte résidente (10년 거주증)이 있는게 아니라
    학생 신분으로 체류하시는거면 들어가시는 권하고 싶어요.
    혹시라도 아프게 되면 여긴 검사 자체를 받기 어렵고
    확진되어도 경증은 집에 있으라고 하는데
    혼자서 그걸 감당하기가 쉽지 않을거에요.
    프랑스는 배달 체계가 한국처럼 발달하지 않아서요.
    게다가 아직은 이탈리아처럼 강력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지만
    혹여 그렇게 되어도 외국인 학생은 도움 받기 어려워요.
    학교가 개학을 해도 빨라야 4월 30일인데
    애네 학기 제도상 9월-6월 학기라
    올해 마지막 학기는 어차피 정상 운영 안될거에요.
    6월부터는 방학이니 9월에 상황 안정되면 재등록 하면 될텐데요?

  • 28. 영국
    '20.3.14 9:41 PM (185.69.xxx.193)

    학기말까지 온라인수업 한다고 딸한테 어제 연락왔어요.
    집에 오라고 하나까 스터디구룹 별도로 해서 공부하게 할지도 모른다고해서 일이주 정도 기다리며 확정되면 온다고 하는데 곧 이스터방학시작이고 6월초에 학기끝나니까 시험만 해결된다면 집에 가는것이 좋을듯 하네요.

  • 29. 프랑스
    '20.3.14 9:59 PM (125.177.xxx.47)

    유학중인 분이 이번에 들어 온데요..휴강.온라인 강의등으로 대체되고 있고 학교에서 돌아가도 좋다고 공지가 떠서 비행기표 샀다고..외출도 안되고..그래서 귀국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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