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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난 주말.. 부모님과 서로 끌어안고 펑펑 울었네요.

.. 조회수 : 21,834
작성일 : 2020-02-17 12:24:23
남편의 폭언으로 7개월된 딸아이 데리고 이혼했어요.
이제 한달 되어가네요. 그간에 정말 많은 일이 있었어요.
임신했을때부터 시달렸던터라....

부모님은 제가 집에 가면 늘 웃으며 맞아주셨어요.
우리는 서로 별 말을 하지 않으며 서로 괜찮은 척 웃으며 그렇게 그 시간들을 보내왔던 것 같아요.
토요일에 아기를 재우고 티비를 보고 있는데 식탁에서 술을 거나하게 드신 아빠가 (술을 좋아하세요..) 갑자기 저를 보면서 화를 내는거에요.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으면서요 몇번 대꾸하다보니 저도 화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언성높여서 화를 내다가 제가 감정이 폭발했어요.
그동안 억누르고 억눌렀던 괜찮은 척 했던 감정이 터졌던 것 같아요.

방에 들어가서 문을 걸어잠그고 불도 켜지않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한참을 울었어요.
나한테서 이런 소리가 나올 수 있나 스스로도 놀랄만큼 괴물같은 울부짖음이었어요.
그렇게 목이 쉬도록 울고 나와서 아기가 있는 방에 들어가 다시 문 걸어잠그고 누워있었어요.
밖에서는 엄마가 애한테 왜 그러냐 하며 아빠랑 싸우는 소리가 들렸어요.

11시 반쯤되서 집안이 조용해졌을쯤 방을 나왔어요.
엄마는 거실에 있다가 제가 나오니 저한테 오시면서 맥주 한잔 하자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그냥 엄마 나 안괜찮아 괜찮은 척 하고 있는데 나 안 괜찮아. 나 힘들어 엄마 하면서 엄마를 끌어안고 울었어요. 엄마가 안다고 힘든거 안다고 잘 버텨줘서 고맙다고 같이 울었어요.
그 소리를 듣고 아빠가 나오셔서 저희를 끌어안고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그렇게 한참을 셋이 끌어안고 울었네요.

어느정도 감정을 추스리고 맥주 한잔씩 하면서 얘기를 했어요.
저는 지방대 출신에 프리랜서 개발자에요. 늘 내가 모자란 것 같고 부족한 것 같고.. 나보다 훨씬 잘난 사람들 사이에서 그들에게 뒤쳐져보이지 않으려고 물 속에서 발버둥치는 그런 미운오리같은....
저는 저를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왔어요.

그런데.. 배움이 짧으셨던 부모님에게.. 특히 아빠에게.. 국립대를 장학금 받으며 입학한 저는 자랑스러운 딸이었데요.
서울에 으리으리한 건물에서 멋진 옷 입으며 일하는 제가 아빠에겐 대견하고 자랑스러운 그런 딸이었데요.
그랬던 제가 그런 놈을 만나 그런 결혼생활을 한 게 아빠에겐 너무 충격이었나봐요.
엄마가 저 속상해하니까 티내지말라고 계속 얘기해서 제 앞에서 티는 못내셨는데 속으로는 그 충격이 스스로 감당이 안되셨던 것 같아요.

나도 내가 어쩌다가 그런 놈을 만난건지 모르겠다고.. 귀신에 홀린 듯이 그렇게 홀린 기분이라고..
그냥.. 아이가 내게 오려고 그랬었나보다 생각하기로 했다고...

그렇게 서로 시원하게 울고 속 터놓고 얘기하고 나니까 마음이 좋아졌어요.
아직까지도 자기가 무슨 짓을 한지조차 모르는 그사람을 생각하면 증오의 마음이 차올라요.
우리 가족 눈에 눈물빼고 내 인생 엉망으로 만든 걸 생각하면..
누군가를 이렇게 미워해본적 없는데 어쩌다 문자만 와도 짜증이 치솟으면서 그날 하루 기분이 엉망이 되어버리네요.
모든 연락에 읽씹하고 있는데 제발 내 인생에서 그만 좀 꺼져줬으면 좋겠어요.
평생 이렇게 마음으로 괴로워야할까봐 겁이 나네요.

그래도 아이를 위해서 힘을 내고 밥을 먹고 일을 하네요. 엄마니까....
내가 무너지면 내 새끼 지켜줄사람 없으니까..

답답할때마다 82를 찾게되는거 같아요.
익명이 주는 편안함 때문이겠죠...
결혼.... 정말정말 잘 하세요...
IP : 223.62.xxx.81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2.17 12:28 PM (223.62.xxx.73)

    이혼은 액땜했다치시고
    앞으로 좋은 일 가득하시기 바래요

  • 2. 결혼도
    '20.2.17 12:30 PM (110.9.xxx.89)

    이혼도 잘해야 해요. 결혼은 잘 못 하셨지만 이혼은 잘하셨으니 쌤쌤이에요. 아이 핑계대고 이혼 안하고 버티며 자기 인생 깎아먹는 사람들 많아요. 결혼 했어도 애가 있어도 아닌 것 같으면 당차게 이혼하고 나와야 해요. 그걸 해낸 원글님은 대단한 일 하신 겁니다.

  • 3. ..
    '20.2.17 12:31 PM (39.7.xxx.240)

    잘 결정하셨고 나중에 아주 잘했다고 자평하실거에요.
    이또한 지나갈겁니다.

    제가 힘들때 주역책을 20대부터 봤어요.
    사람 인생이 잘났든못났든 굴곡 없는 인생없구요.
    안좋을때는 어떤식으로든 힘들어야 넘어갑니다.
    하지만 항상 안좋지도 않고 힘든날 지나고낭션
    다시촣은 날이 오더라구요.
    제가 살아봐도 그런것 같아요.

    이제 힘들었으니
    딱 참고 5년만 성실하게 살아보세요.
    모든게 제자리찾고 좋아질겁니다.
    힘들다고 거기에 흐느적 거리면 계속 허우적거립니다.
    지금 상황에서 정신잡고 성실하게 사는게 고통이죠.
    하지만 고통받을 시기에는 그렇게 떼우고낭션
    뒤에 좋아질때 꽃핍니다.
    부모님이 좋으시니 이겨나갈겁니다.
    저는 그런 좋은부모님이 부럽네요.

  • 4. ..
    '20.2.17 12:32 PM (1.227.xxx.17)

    이글보고 양눈에서 눈물이 줄줄나요 저도 이렇게 마음이안좋은데 괜찮은척 살고계시던 세분 얼마나 그간 힘드셨을까요 ...
    미운놈 생각도 원망도말고 그저 앞만보고 사셔요
    좋은생각만 하시고요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 5. 부모님이
    '20.2.17 12:36 PM (117.111.xxx.111)

    많이 속상하셨나보네요 저도 부모라 나자신에게 생긴 나쁜 일보다 자식에게 생긴 나쁜 일이 더 가슴아프더라구요
    기운내세요 항상 님편인 부모님과 자식이 있잖아요

  • 6. ..
    '20.2.17 12:39 PM (218.50.xxx.253)

    아닌 것을 알았을 때 박차고 나오는 것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에요.
    아닌 줄 알면서도 스톡홀롬 신드롬인지 가스등 이펙트인지 그자리에 퍼질러 있다가,
    아이가 둘이 생겼고 20여년을 죽지못해 사는 사람 알아요.
    고통 당하며 인생이 망가지고 있는데도 결단을 못내리고 질질 끌려다니는 경우보다 천배 만배 나아요.
    이제부터 잘 해나갈 일만 남으셨어요.

  • 7. 행복하고싶다
    '20.2.17 12:41 PM (1.231.xxx.175)

    저도 글 보며 같이 울었어요ㅠㅠ 어머님아버님 마음에 빙의 되네요 소중한 딸이 힘들어하니 얼마나 맘 아프시겠어요.
    근데 글쓴분 대단하신거예요 용기 있는 결단하신거 정말 잘하신거고 앞으로 좋은 날만 있을 거예요 힘내세요 아기엄마!

  • 8. ㅇㅇ
    '20.2.17 12:42 PM (124.50.xxx.130)

    토닥토닥
    원글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그렇게 마음을 헤아려주는 부모님이 계신것도 축복이랍니다.
    좋은일 있으실거예요

  • 9.
    '20.2.17 12:45 PM (218.54.xxx.190)

    힘내세요! 좋은부모님과 소중한 아기가 옆에 있잖아요.
    제가 다 가슴아파 눈물났네요.
    앞으로 좋은일만 생기길 바랄께요.

  • 10. 당연히
    '20.2.17 12:47 PM (182.225.xxx.70)

    힘들고 휘청거리고 비틀거리고.....그럴거에요.
    당차게 잘한 결정이지만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거에요.
    어떨땐 괜찮아 잘 할 수 있어 하다가도
    또 어떨땐 나만 왜 이런가 무너져 내리기도 하면서....
    다 지나간다가 맞는 말이지만 차곡차곡 서서히
    좋아지기만 하는건 아니더라구요.
    롤러코스터를 타듯 감정도 오리락 내리락,
    그런걸 겪으면서 터널도 빠져나오고
    또 한걸음 나가기도 하고요.

    다 지나가요.....
    아기랑 눈맞춤 많이 하고 많이 웃으며
    평안한 날이 얼른 오기를 기도합니다.

  • 11. 원글님은
    '20.2.17 12:48 PM (121.144.xxx.215) - 삭제된댓글

    좋은부모님을가지셨네요

  • 12. ...
    '20.2.17 12:48 PM (222.236.xxx.135)

    눈물나는 글이네요.
    부모님도 님 안보는데서 수없이 피눈물 흘리셨겠죠.
    그래도 내 딸이 강하게 버텨내면 또 자식보며 힘 얻으십니다. 님이 아이보며 살아낼 희망을 얻는것과 같아요.
    든든한 부모님이 계시니 읽는 사람도 안도감이 드네요.
    아이나 님이 안전하게 의지할 수 있는 부모님이 계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바닥을 치고 동굴을 벗어났으니 이제부터 조금씩 좋아질 일만 남았어요. 온가족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생각만 하세요.

  • 13. 민트
    '20.2.17 12:50 PM (122.37.xxx.67)

    옆에서 안아주고싶네요~~토닥토닥
    빨리 결단을 내린 용기가 님을 살렸네요
    맞아요 인생의 운나쁜 시기는 꼭 액땜을 해야 그 다음 좋은 시기가 오더군요
    행복하시길 간절하게 빌고 갑니다

  • 14. ♡♡
    '20.2.17 12:51 PM (175.223.xxx.58) - 삭제된댓글

    힘내세요.
    부모님과 아기랑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 15.
    '20.2.17 12:53 PM (112.151.xxx.122)

    마음아픈글인데
    따뜻하네요
    그 짧다면 짧은 시간에
    인생에서 겪을 모든 액땜을 했다고 생각하세요
    그래도 원글님은
    비빌 부모님이 계시잖아요
    잘 키워줘야할 딸아이의 버팀목으로 제대로 설때까지
    행복을 빌며 지켜봐줄 좋은 부모님이 계신데
    세상 무엇이 겁날까요?
    힘내서 세상과 맞서세요 뒤에 서있는
    든든한 빽을 믿구요

  • 16. 정말
    '20.2.17 12:54 PM (175.119.xxx.209)

    예쁜 아가랑

    정말 좋은 부모님을 둔 원글님

    마니마니 부럽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할 일만 남았네요.

    썩은 것 이제 막 도려냈으니,

    아직은 상처에서 피가 흐르고 아프겠지만

    가장 힘든 시간은 다 지나간 거죠...

    점점 나아질거예요.

  • 17. ..
    '20.2.17 12:57 PM (1.227.xxx.17)

    그래요 님을 엄청 아끼고사랑해주시는 좋은부모님과 이쁜아기가있잖아요사주에서도 부모복이 제일이라고합니다 부모님만큼 가장 든든한 의지처가 어디있겠나요 사람이야 잘 못볼수도있고 작정하고 상대가 속이면 알수가없어요 님 잘못아니에요 아닌걸알면서도 못벗어나오고사는 용기없고힘앖는사람들이얼마나많은데요 끊어내고 나오신거 정말 잘하신일입니다 용기있으신분이라 씩씩하고당차게 잘헤쳐나가시리라 믿습니다

  • 18. .......
    '20.2.17 12:59 PM (211.250.xxx.45)

    저도 같이 눈물나네요

    이제 좋은일만 있으시길
    부모님 건강하시고 아기 건강하게 잘자라길 기도합니다

  • 19. 그래도
    '20.2.17 1:00 PM (211.46.xxx.42)

    님이 힘들때 같이 울어주는 부모님이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큰 축복입니다. 저는 그렇게 좋은 부모를 만나지 못해서 힘들어도 혼자 삭여요

  • 20. 원글님
    '20.2.17 1:05 PM (116.32.xxx.73)

    지금 많이 힘드시겠어요 ㅌㄷㅌㄷ
    전남편에 대해서 종이에라도
    실컷 욕을 써보세요 화가 누그러질때까지
    그리고 종이는 찢어버리세요
    사람미워하는데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돼요
    이젠 아이와 원글님이 행복해지는 방법만
    생각하시고 집중하세요
    제 지인들도 그런 험한 과정 거치고 아이들
    키우며 혼자 사는데 잘 살아갑니다
    힘내세요

  • 21. 에구
    '20.2.17 1:07 PM (175.192.xxx.26)

    눈물나네요
    정말 잘하셨어요 이혼도 그리고 모두 다...
    앞으론 꽃길만 걸으세요...

  • 22. ㅁㅁㅁㅁ
    '20.2.17 1:23 PM (119.70.xxx.213)

    좋은 부모님들이시네요.. ㅠㅠ

  • 23. 힘내세요
    '20.2.17 1:27 PM (110.70.xxx.116)

    제가 애기때 엄마가 저 데리고 이혼.
    혼자 저 키우셨는데요,
    전 전문직 됬고 엄마는 이제 자가 집 있고 연금나오고
    저도 벌이 괜찮고,
    이제 일년에 한번씩 명절끼고 유럽여행가고, 겨울엔 동남아도 가고, 여행다니며 사네요ㅡ 맛난거 외식하고ㅡ
    두명이니 여행이나 외식이나 비싼거 먹어도 별로 부담이 안되네요. 그래서 만나면 먹고픈거 다 먹어요 ㅎㅎ
    엄마도 수입있으시고 저도 있으니 서로 사겠다고 하고 그래요.

  • 24.
    '20.2.17 1:29 PM (210.218.xxx.128)

    괴물같은 울부짖음 저 알아요
    안 울려고 참으면 그렇게 터져 버리더라구요
    제가 장담해요
    이쁜 아가 보고 버티시면 정말 좋은 시간들이 올거예요
    님을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으니까 님은 부자예요.
    홧팅이예요

  • 25. 인생
    '20.2.17 1:32 PM (106.197.xxx.74)

    당신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아닌 길을 되돌아 나올 수있는 그 마음 하나면 두려울 것 없습니다. 비빌 언덕이라 그러나요. 딸을 너무나 사랑하시는 부모님. 정말 부럽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26. ㄴㄷ
    '20.2.17 1:35 PM (223.38.xxx.235) - 삭제된댓글

    아이랑 부모님 그리고 자기자신을 무한 사랑하시면서
    행복을 느끼시길 바래요
    크게 상처입고 흉터가 남았겠지만
    그럼에도 웃으면서 다시 잘 살 수 있다 용기 내시길요

  • 27.
    '20.2.17 1:50 PM (39.7.xxx.144)

    그냥 애줘버려요
    그리고 다시시작해요
    그인간과의 지푸라기라더

  • 28. 제친구랑
    '20.2.17 2:15 PM (1.241.xxx.96)

    여러사정이 비슷한데 친구도
    아이 어릴때 이혼하려 했으나
    친정부모님 당신들 눈에 흙들어가기전에
    이혼은 안된다 해서 지금까지도ㅠㅠ
    원글님~~ 야무지셨어 앞으로 잘 해 내실겁니다.
    당신의 삶에 앞으로 행복만이 깃들길 기도드립니다.

  • 29. 댓글달려로긴
    '20.2.17 2:15 PM (117.111.xxx.26)

    문자 차단하면 안되요? 양육비 받으시나요?

  • 30. 능력자
    '20.2.17 2:23 PM (106.102.xxx.19) - 삭제된댓글

    동생!
    기특하다.뭘해도 잘 하겠다!
    수십년 모범 운전수도 난폭 운전자 때문에 사고 난다.
    대분분 무사고라도 교통사고도 흔하다.
    나도 그렇고 내 동기중에도 몇있고
    결혼 상처 뒤집어쓰고 덕저덕지 꿰매며 산다.
    샬랄라 날개 옷 들추면 꼬멘자국 천지다.
    사고 안난척 하거나 났지만 두번은 없는척 최면걸고 산다.
    동생! 응원한다!
    합병증 생기기 전에 훌훌털고 민소매도 입고 당당하게 멋 부리고 살아!!

  • 31. 능력자
    '20.2.17 2:26 PM (106.102.xxx.19)

    동생!
    기특하다.뭘해도 잘 하겠다!
    수십년 모범 운전수도 난폭 운전자 때문에 사고 난다.
    대분분 무사고라도 교통사고도 흔하다.
    나도 그렇고 내 동기중에도 몇있고
    결혼 상처 뒤집어쓰고 덕저덕지 꿰매며 산다.
    샬랄라 날개 옷 들추면 꼬멘자국 천지다.
    사고 안난척 하거나 났지만 두번은 없는척 최면걸고 산다.
    동생! 응원한다!
    합병증 생기기 전에 훌훌털고 민소매도 입고 멋지고 당당하게 살아!!

  • 32. 당신은
    '20.2.17 2:46 PM (180.65.xxx.222)

    멋진 여자요!
    용기있는 여자요!
    아이와 행복하길 바라요~~~

  • 33. 즐거운삶
    '20.2.17 3:38 PM (182.210.xxx.106)

    에고... 글 읽으면서 울어버렸네요.
    든든한 부모님이 옆에 계시니 얼른 털고 일어나시길 바랍니다.

  • 34. 행복
    '20.2.17 3:59 PM (1.11.xxx.219)

    지금까지 힘들었으니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좋은일,행복한 일만 생기기를요.^^

  • 35.
    '20.2.17 4:03 PM (221.157.xxx.129)

    눈물이나요,

    저도 82 익명게시판에서
    늘 안식을 얻어요

    힘드셨죠?
    그래도 엄마라는 말씀에
    안심이 됩니다

    당차고 강한 분이니 이 일쯤은 희미하게 넘기실수 있을거예ㅛ
    지금은 좀 힘들더라도,
    님말씀처럼
    예쁜 아이가 님께 오려고 그랬나봐요

    온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36. ...
    '20.2.17 4:34 PM (61.72.xxx.45)

    힘내세요
    부모님도 아가도 원글님도 건강하시고요

  • 37. ..
    '20.2.17 7:48 PM (211.108.xxx.185)

    저도 원글님 좋은 부모님 부럽네요.
    저는 이혼할꺼면 창피하다고 우리 동네 오지도 말고
    멀리 가서 살라고 무슨 일을 겪고 사는지도 모르고
    선부터 긋는 엄마아빠였는데...
    원글님 힘내세요

  • 38. 부디
    '20.2.17 9:35 PM (211.207.xxx.189)

    힘내세요 더 행복해지실 겁니다!!!

  • 39. 저도
    '20.2.17 9:36 PM (125.191.xxx.148)

    저도 원글님 좋은 부모님 부럽네요.
    저는 이혼할꺼면 창피하다고 우리 동네 오지도 말고
    멀리 가서 살라고 무슨 일을 겪고 사는지도 모르고
    선부터 긋는 엄마아빠였는데...
    원글님 힘내세요2222

  • 40. 리채
    '20.2.17 9:38 PM (175.223.xxx.53)

    행복해지실꺼에요. 꼭 그렇게 되실꺼에요.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 가지지 마시고 원글님 마음 먼저 챙기시고 다독다독 해주세요.
    엄마 마음이 지옥이면 뭘 해도 아이도 지옥일거에요.
    엄마 이기 이전에 원글님 인생이 먼저예요. 누가 뭐래도요!!!
    힘내세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41. 아마
    '20.2.17 10:22 PM (125.177.xxx.106)

    자랑스런 딸의 안타까운 모습이 너무 속상하셨나 보네요..
    그게 잘못 표현하면 화로 표현되죠..
    그래도 사랑하는 가족이 있으니 힘내고 어려운 시간이 지나면
    좋은 시간이 또 올거예요.

  • 42. bie
    '20.2.17 10:34 PM (121.128.xxx.165)

    이혼한 거 속상해 마시구 그렇게 좋은 부모님 계시니, 앞으로 꽃길만 걸을거에요~ 주눅 들지 마시고, 항상 당당하게 멋진 인생 사시길 응원할깨요!

  • 43. ㅇㅇ
    '20.2.17 10:52 PM (182.212.xxx.180)

    진정한 가족속의 삶 원글님이부럽기까지
    힘내시고 꽃길속에서 보내세요

  • 44. 토닥토닥
    '20.2.17 11:00 PM (125.241.xxx.42)

    많이 힘드셨겠어요
    출산전 이혼고민하실때부터 님글 읽었는데
    부모님도 그렇고 님도 그렇고 대단하세요
    정말 좋은분들이 너무 고생하셨네요
    앞으론 꽃길만 걸으길거예요
    너무 큰 액땜을 했으니

  • 45. 행복하세요
    '20.2.18 2:14 AM (61.110.xxx.152)

    원글님
    82님들 때문에
    이새벽에 펑펑 웁니다

  • 46. 늦지 않았어요
    '20.2.18 8:25 AM (112.216.xxx.139) - 삭제된댓글

    위에 어느님 댓글처럼 `아이 때문`이라며
    이혼도 못하고 평생을 내인생 깎아 먹는 사람도 있어요.

    결혼은 잘 못했으나, 이혼은 잘 하셨으니 앞으로 행복할 일만 남았네요. ^^

    내 아이가 나에게 오려고 그런 넘을 만났다 보다..

    그 말 되새기며,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는 부모님과
    눈에 넣어도 안아플 내 새끼랑 행복하세요.

    응원할게요.

  • 47. 나옹
    '20.2.18 8:45 AM (39.117.xxx.119)

    괜찮아요. 괜찮아 질 거에요. 이런 부모님이 있으시잖아요. 언젠가 꼭 옛말하면서 웃을 수 있어요. 원글님 안아 드리고 싶네요.

  • 48. ~~~
    '20.2.18 8:56 AM (106.244.xxx.130) - 삭제된댓글

    빨리 끊어내신 결단과 행동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분명히 행복하게 사실 수 있어요.
    원글님, 아이, 부모님 모두 서로를 사랑하면 잘 사시리라 믿습니다.
    응원합니다.

  • 49. ~~~
    '20.2.18 8:57 AM (106.244.xxx.130)

    빨리 끊어내신 결단과 행동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분명히 행복하게 사실 수 있어요.
    원글님, 아이, 부모님 모두 서로를 사랑하며 잘 사시리라 믿습니다.
    응원합니다.

  • 50.
    '20.2.18 9:16 AM (211.215.xxx.168)

    토닥토닥

    원글님 아이는 앞으로 잘될꺼같아요
    따뜻한 할머니할아버지 바른선택을 하신 원글님이 엄마시니까요

    앞으로도 힘들고 어려운일은 많을꺼예요 하지만 부모님과 자녀분과 현명하게 사랑으로 이겨내실꺼라 생각되네요

    원글님댁에 축복을 기원합니다 행복하세요

  • 51. ..
    '20.2.18 9:36 AM (86.130.xxx.170)

    저도 살면서 두번 크게 울어봤어요. 한번은 동생이랑, 한번은 남편이랑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다 잘 됐어요. 원글님도 지금 힘든 시기 가족들 응원받으면서 잘 이겨내시리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 52. 원글님
    '20.2.18 10:17 AM (222.101.xxx.249)

    좋은 부모님밑에서 잘 크셨다가, 잘못배운 가족만나 맘고생 하셨죠.
    지금부터 몇년은 힘들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그러실테지만
    원글님 가정이 단단하고 행복하니 결국은 행복한 삶을 사시게 될거에요.
    특히 남편의 폭언을 견디지 않고 나오시는거, 그게 알고보니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더라고요.
    원글님처럼 원글님을 소중히 생각하는 자존감 높은 사람이라 가능한거였어요.
    아주 좋은 결정이고, 앞으론 반짝반짝 멋진일 많이 생길테니 힘내세요!
    저도 멀리서 기도할게요~

  • 53. 마키에
    '20.2.18 11:25 AM (121.173.xxx.137)

    눈물이 ㅠㅠ 자식 보며 힘내는 모든 부모님들 힘내세요 자식 보면 정말 못 할 게 없지요 이혼 결정하고 행동하기가 얼마나 어렵고 고된 일인데요 너무 잘 이겨내셨어요 좋은 부모님 계시는 게 얼마나 복인가요 아이 만나려고 그런 인간 잠깐 만났다 생각하시는 것도 기특하고 ㅠㅠ 아이가 건강하게 크고 부모님 원글님 건강하고 행복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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